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우리네 교육 현실에서 꼭 봐야 할 ‘세 얼간이’

 

 

[##_'1C|cfile1.uf@130725404E4D7ABA17B9DC.jpg|width="500"_##](출처 씨네마 드 마농)' height=312>

 

 

“여보, 영화 하나 볼까?”

아내와 난, 심심찮게 영화를 본다.
그렇지만 우리 부부는 아무 영화는 사양이다.

대신 내용과 메시지가 있는 영화를 선호하는 편이다.
물론 때로 스트레스 팍팍 날릴 가벼운 영화를 아무 생각 없이 보기도 한다.
이럴 때는 극히 드물다.

영화 보자는 아내 제안에 귀가 솔깃했다.
최근에 본 가족 영화라곤 달랑 ‘해리포터’ 완결편 뿐이었다.
이후로 본 영화가 없어 흥미가 당겼다. 아내에게 어떤 영화인지 물었다.

“네티즌과 전문가가 강추하는 좋은 영화가 있네. ‘세 얼간이’라고.”

<세 얼간이>는 말로만 들었던, 거의 본 적 없는 인도 영화였다.

인터넷에서 영화를 살폈다. ‘아바타’를 제압한 인도 흥행수익 811억원, 전 세계 역대 인도영화 흥행순위 1위, 타임지 선정 ‘발리우드 영화 베스트 5’.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세 얼간이>는 퍽이나 유쾌하고 감동적인 영화였다.
그러면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무엇인가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다.

우선 <세 얼간이> 줄거리부터 살펴보자.

  


웃음 감동 메시지가 있는 수작 <세 얼간이>(출처 씨네마 드 마농)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에 따끈한 일침

 

인도의 일류 명문대 임페리얼 공대.
천재 공학도들은 1등만을 강조하고, 취업만을 종용하는 스파르타식 닫힌 교육 시스템 안에서 공부 기계로 변해간다.

그러던 어느 날 명문대를 뒤집어 놓을 엉뚱 남이 나타난다. 주인공 ‘란초’. 그는 친구와 함께 불합리한 현실 교육 체계에 대한 유쾌한 반란을 도모한다.

란초는 명문대의 전통 신입생 신고식에서 재치 있는 아이디어로 선배를 골탕 먹인다. 그러면서 주입식 교육에 물든 교수와 학생들에게 파장을 일으킨다.

이에 맞서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가진 원칙주의자 비루 교수는 란초를 쫓아낼 궁리에 몰두한다. 

란초에게 두 명의 친구가 있다. 이름 하여, 세 얼간이.
파르한은 아버지가 바라는 꿈 '공학도'를 위해 본인이 희망하는 사진작가의 꿈을 포기해야 할 운명에 처했다.

라주는 찢어지게 가난한 식구를 위해 무조건 대기업에 취업해 가족을 먹여 살려야야 하는 삶 앞에 놓여 있다.

이 세 얼간이는 좌충우돌 학창시절을 보내며 자신이 진정 원하는 꿈이 무엇인지 점점 깨닫게 된다. 하지만 비루 교수에게 약점이 잡혀 학교를 쫓겨날 위기에 처한다.

과연 닫힌 교육체계에서 이 천재들의 세상 뒤집기는 과연 성공할 것인가? .... 

 

우리네 자화상을 생각하게 하는 수작 <세 얼간이>

 

<세 얼간이>는 빵 터지는 유쾌한 웃음과 눈물과 감동이 함께했다.
게다가 뮤지컬까지 가미시킨 다양한 장르를 품고 있었다.

특히 전편에 곳곳에 묻어 있는 반전은 영화의 묘미를 살리기에 충분했다.
그만큼 반전이 또 하나의 매력인 영화였다.

아쉬움도 있었다. 서둘러 이끈 결론이 흠이었다.
이러한 결론은 작품의 재미와 감동을 반감시켰다.
차라리 해피 엔딩으로 결론 맺지 않고 관객 몫으로 남겼다면 그 감동과 메시지의 여운은 오래도록 남았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 얼간이>는 자녀 교육에, 학생 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가족과 함께 꼭 봐야 할 영화의 첫 번째로 감히 꼽을 수 있는 매력적인 수작이었다.



교육에 있어 최선을 다해야 함은 분명하다.
하지만 교육, 어떤 방식이 정답인지 알 수 없다.

이런 의미에서 인도 영화 <세 얼간이>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그것은 가슴 한 쪽에는 우리네 교육 현실을 보는 답답함 때문이었다.

더욱이 ‘개천에서 용 나지 않는다’는 요즘 세태를 생각하면, 영화 속 가난한 세 얼간이의 좌충우돌 살아가기는 살면서 스스로 해답을 찾아야 우리네 학생들의 모습, 그 자체기도 했다.

세 얼간이 속에 그려진 죽음 등은 대학입시, 취업 위주의 경쟁 교육 체제에서 버텨내던 우리의 천재 카이스트 학생들의 자살과 너무 흡사했다.

그러고 보면 영화 속 주인공이자 천재였던 세 얼간이는 우리네 자화상인 셈이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HTTP://WWW.GLFOODMACHINE.COM BlogIcon glmachine   수정/삭제   댓글쓰기

    Welcome to china Electric Fryer Depot. We carry a variety of fryers, from the counter top deep fryer and stove top deep fryers to the outdoor propane Chinese electric fryer and accessories http://www.electricfryerchina.com/,,
    http://www.electricfryerchina.com/china-electric-fryer/ http://www.electricfryerchina.com/electric-fryer/ http://www.electricfryerchina.com/commercial-electric-fryer/
    http://www.electricfryerchina.com/electric-fryer/or
    http://www.electricfryerchina.com/fryer-electric/OR http://www.electricfryerchina.com/electric-fryers/
    http://www.electricfryerchina.com/best-electric-fryer-china/
    http://www.electricfryerchina.com/deep-fryers-2/
    http://www.electricfryerchina.com/commercial-deep-electric-fryer-china/
    http://www.electricfryerchina.com/electric-fryer-china/
    http://www.electricfryerchina.com/stainless-steel-deep-fryer/
    http://www.electricfryerchina.com/commercial-deep-fat-fryers/
    http://www.electricfryerchina.com/how-to-use-a-general-electric-fryer/
    http://www.electricfryerchina.com/ef-131-electric-fryer/

    Chinese Electric Griddles are for fast paced, rapid heating and cooling environments. Electric models tend to heat up a bit quicker and have less cold zone areas than traditional gas models
    http://www.electricgriddlechina.com/electric-griddles/
    http://www.electricgriddlechina.com/
    http://www.electricgriddlechina.com/commercial-griddles/
    http://www.electricgriddlechina.com/electric-griddle/
    http://www.electricgriddlechina.com/griddles-electric/
    http://www.electricgriddlechina.com/flat-griddle/
    http://www.electricgriddlechina.com/commercial-electric-griddles/
    http://www.electricfryerchina.com/how-to-use-a-general-electric-fryer/



    Guangzhou GL food machine manufacture Co., Ltd. locate in Panyu Guangzhou was established in 2000, more than 10 years developing we establish one profession engineer team total 12people, 60 worder all of them more than 10-15 years experience to produce and design food machine. So we are proud of Dough Mixer, Meat Mincer , Dough Sheeter ,Bone Saw , Potato Peeler ,Sausage Fillinghttp://www.glfoodmachine.com/
    http://www.marklinecatering.com/
    http://www.chinacateringequipment.com/
    http://www.glfoodmachine.com/category/products/dough-mixer-23
    http://www.glfoodmachine.com/category/products/dough-sheeter-2
    http://www.glfoodmachine.com/category/products/bone-saw-4
    http://www.glfoodmachine.com/category/products/sausage-stuffer-15
    http://www.glfoodmachine.com/category/products/potato-peeler-6
    http://www.glfoodmachine.com/category/products/meat-grinder-10
    http://www.glfoodmachine.com/news/meat-saw.html
    http://www.glfoodmachine.com/news/meat-cutting-machine.html

    2012.11.08 17:53

몇 년 전부터 진행된 알몸 뒤풀이, 어른 외면
알몸 뒤풀이와 교육 비리 어떤 게 부끄러울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병원에서도 알몸 졸업 뒤풀이는 화제였다.

학생들의 알몸 졸업식 뒤풀이가 여전히 화제다.

금요일 오후, 지인 병문안을 갔더니 여기에서도 알몸 뒤풀이 이야기가 튀어 나왔다.

“알몸 뒤풀이? 아는 사람에게 들었는데 여기에도 있었대. 모 백화점 앞에서~.”
“에이 설마~. 무슨 그런 농담을 하셔.”

믿기지 않았다. 언론에 보도된 곳에서만 일어난 줄 알았다. 한곳으로 족한데 이곳까지 있으리란 생각은 애초에 하지 않았다. 어쩌면 일회성이길 바랐는지 모를 일이다.

“내가 진짜 들었다니까. 나는 남학생들이 시내에서 팬티만 입고 가는 걸 직접 눈으로 봤어. 그걸 찍으려다 말았어.”

농담으로 넘길 사안이 아니었다. 이런 일이 내 아이들에게 생긴다면 나는 어떻게 할까? 생각하기 싫었다. 하지만 세상은 결코 만만치 않기에, 이런 일이 생기지 않을 거라 장담은 할 수 없었다. 

몇 년 전부터 진행된 알몸 뒤풀이, 어른은 외면

인터넷으로 알몸 졸업식 뒤풀이를 검색했다. 놀라웠다. 몇 곳에서 같은 일이 벌어진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어찌 보면 전국적인 현상이었다.

더 기막힌 건, 2년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는 사실. 그냥 넘길 수가 없었다. 졸업식은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자리인데 오로지 끝남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변해 있었다. 지인이 병원에서 덧붙였던 말이 떠올랐다.

“어른들이 벌건 대낮에, 그것도 번화가에서 알몸 뒤풀이를 보고도 나무라거나 말리지 않았대. ‘앗, 뜨거. 못 볼 꼴 봤다’는 것처럼 재빨리 그 자리를 지나쳤다는 거야.”

누굴 탓할 것인가. 인터넷 검색을 자세히 살폈다. 충격적인 글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우리 아이들 보고 ‘너도 저렇게 하라’고 해도 아마 안할 것이다. 그러니 걱정하는 말투는 집어 치웠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 중에 일부가 그러는 거다. 그런데 그 일부 중 유치한 놈들이 이런 짓을 할 사회적 분위기가 되었다는 게 문제란다. 꼴깝을 한다.”

아니 여기까진 그러려니 했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어른을, 사회를 비판하는 시각이 놀랍고 무서웠다.


우리네 교육 현실, 교육 장학사 매관매직 비리

“아저씨들이 술 먹고 2차, 3차 가는 건 꼴불견 아니고, 그건 뒤풀이 아니고, 스트레스 받았다고 술 쳐 먹는 건 괜찮고, 아이들이 스트레스 받아서 그날 좀 옷 좀 벗고 다녔다고 처벌해야 하다니 이건 너무하다. 술 문화에서 술 먹고 한 짓에 대해 관대한 우리사회가 왜 청소년문제에서는 관대함은 없고 일벌백계의 의지만을 내세우는지 모르겠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 말문이 막혔다. 아이들 시각에서 냉철한 진단을 내린 셈이었다. 그러면서 결론지었다.

“알몸으로 돌아다닌 아이들이 이 추운 겨울에 즐거웠을까? 절대 아닐 것이다. 내년에 후배에게 복수해야지 했을 것이다. 이고리를 끊어야 하는 게 어른들이 할 일이다.”

어른인 게 부끄러웠다. 우리네 교육이 부끄러웠다. 더군다나 알몸 뒤풀이 사건이 터진 뒤 연이어 발생한 ‘교육계 장학사 매관매직’ 관련기사는 우리네 교육 현실을 또렷하게 각인시켰다.

일벌백계가 필요한 곳은 어디일까. 알몸 뒤풀이를 했던 학생들일까? 매관매직으로 드러난 교육 인사 비리일까? 낯 뜨거운, 그래서 더욱 씁쓸한 하루였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girinnamu.com BlogIcon 기린나무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요즘 아이들은 이래서 왜 이렇지, 가 아니라 책임의식이 필요할 때에요.
    이 지경까지 되다니..ㅜㅜ 아휴-

    2010.02.22 14:41 신고
  2. Favicon of http://myskylark.co.cc BlogIcon 종달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름 틀린말도 아니기도하면서도 그럼 너희대 부터 않하면 되지않냐고 반박하고싶습니다.
    저희땐 밀가루 달걀로 끝났는데 이젠 한술더뜨네요

    2010.02.22 16:31

얼굴과 자연을 함께 그리는 나바호 인디언
인류 공동 번영은 자연의 소중함에서 시작



영화 <오스트레일리아>를 생각하면 먼저 떠오르는 말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자신을 그려라 하면 아이들은 대부분 자신의 얼굴만 크게 그린다.”

주위에서 쉽게 대할 수 있는 장면입니다. 이에 대해 뭐라 할 수 없지만, 여기에서부터 어긋난(?) ‘개인화’가 출발하는 건 아닐까? 싶습니다. 왜냐면, 조셉 B. 코넬에 의하면 나바호 인디언들은 자신을 아주 다르게 그리기 때문입니다. 나바호 인디언들은,

“자기들 몸은 훨씬 작게 그리고, 그 옆에 산, 계곡, 물이 말라 버린 황량한 개울 등을 그려 넣습니다. 나바호 인디언들은 마치 팔다리가 몸의 일부인 것처럼 자신이 주변 환경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인간이 자기 자신보다 훨씬 더 큰 무언가의 한 부분이라는 깨달음”으로 해석됩니다. 조금 엉뚱한 이야기로 <오스트레일리아> 영화평을 시작하는 건 이 영화가 자연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오스트레일리아>의 줄거리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란 사실을 깨닫고…

“영국 귀족 ‘새라’는 연락이 끊긴 남편을 찾아 호주로 건너온다. 하지만 그녀를 기다리는 건 남편의 죽음과 그가 남긴 농장 및 1천 5백여 마리의 소떼 뿐. 난생 처음 마주한 소떼에 어찌할 줄 모르던 그녀는 거칠고 투박한 소몰이꾼 ‘드로버’에게 도움을 구한다.

호주의 광활한 자연 속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 새라는 뜻밖의 사건을 통해 부모 잃은 원주민 소년 ‘눌라’와 교감을 나누며 우정을 쌓게 된다. 새라는 아이를 통해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새라는 2차 세계대전의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농장을 뺏으려는 사람들의 음모로부터 농장을 지키기 위해 소떼를 이끌고 북부 호주를 가로지르는 여정을 시작한다.

새라는 이 여정 속에 호주의 아름다움과 힘에 매료되던 중 드로버를 사랑하게 되고, 원주민 아이 눌라에게 모성애를 느끼게 된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군의 폭격으로 흩어지게 된다. 그러던 중 새라와 드로버, 눌라는 서로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데….”



인간 한계를 뛰어넘는 사랑은 ‘구속’이 아닌 ‘자유’

<오스트레일리아>는 광활한 호주 대륙을 가로지르는 모험. 전쟁의 포화 속 운명을 건 사랑 등이 스며있는, 소몰이 장면이 압권인 ‘로맨틱 서사시’입니다. 거기에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만행이 드러난 역사 인식의 통쾌(?)함도 들어 있습니다.

어찌됐건 <오스트레일리아>는 자연 속의 ‘아이’를 생각하게 했습니다. 그것은 백인들이 원주민 동화와 사회복지 명목으로 실시한 ‘원주민 자녀 강제 분리정책’의 피해자였던 눌라를 대하는 새라의 모성애를 통해서였습니다.

대자연에서는 자신이 낳은 아이가 아니더라도 생명에 대한 사랑까지 가능케 하는 힘이 있음을 전한 게지요. 이 과정에서 새라는 왜소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사랑은 ‘구속’이 아닌 ‘자유’임을 알게 되었던 거죠.

여기에서 나바호 인디언들이 그랬던 것처럼 ‘자신이 자연의 한 부분이라 생각’하는 원주민을 떠올린 것입니다. 영화 <오스트레일리아>는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님을 말하고 있습니다. 결국 <오스트레일리아>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이것일 것입니다.

‘인류 공동의 번영은 자연의 소중함에서 비롯된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불효자는 웁니다!”, 울기 전에…
[아버지의 자화상 2] 부모님 모시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버지는 묵묵히 자식을 바라보고 계십니다.

“주말에도 직장에 나가야 하는 내게 아이들은 ‘아빠는 우리랑 놀아주지도 않고, 또 일 나가신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그런다고 철없는 아이들에게 ‘~어쩔 수 없단다’ 하고 설명할 수도 없고…. 이럴 때 아버지가 내 자리를 대신했다.”

양기원 씨는 일로 바쁜 자신의 빈자리를 그의 아버지가 대신했다 합니다. 묵묵히 자기를 지켜주셨던 아버지는 세월이 흘러 또 묵묵히 손자를 지켜주셨다 합니다.

양 씨는 줄곧 아버지와 같이 살면서 “아빠가 뭐라 나무라기 전에 할아버지께서 먼저 아이들에게 ‘예의’를 가르치시니 좋았다.”며 “덕분에 자신도 ‘욱’하는 성질이 고쳐졌다” 합니다.

이렇듯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의 가장 큰 장점은 교육일 것입니다. 지혜보다 더 나은 교육은 없을 것입니다. 삶의 지혜는 쉽게 얻지 못하니까요. ‘지식보다 지혜’가 우선이란 걸 알면서도 불편하고 거추장스럽다는 핑계로 배울 것을 얻지 못한다면 그것 또한 우매한 일이겠지요.

“다시 키운다면 정말 잘 키우겠는데….”

언젠가 들었던 아버지의 넋두리입니다.

“바쁘게 살다보니 너희들이 어떻게 자랐는지도 모르게 세월이 훌쩍 가버렸구나. 그 시절이 돌아오지 않겠지만 다시 너희들을 키운다면 정말 잘 키우겠는데…. 너는 그렇게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

왜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제가 당신의 뜻대로 자라지 않았다는 뜻일까요? 아님, 알콩달콩 사는 정을 느끼지 못해 아쉽다는 뜻일까요? “너는 그렇게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당신의 넋두리가 못내 가슴에 걸립니다.

하지만 부모님을 모시기란, 아니 부모님과 함께 살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 어려움에 대해 부모님과 함께 살아본 사람들은 이런 말을 하곤 했습니다.

“부모님과 같이 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맞습니다. 막내이기 이전에 자식인 저도 아직 부모님을 모시지 못했는데 그 속을 어찌 알겠습니까? 부자지간이 같이 앉아 있어도 구박(?)이 심한데 그 속을 어찌 안단 말입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부모 자식 간은 구도자의 길일까요?

“짐이 되고 싶지 않구나”…짐이라니요.

핑계 하나 대야겠습니다. 부모님과 저의 따로따로 동거의 명분은 이렇습니다.

“사지육신이 멀쩡한데 벌써 짐이 되고 싶지 않구나. 우리 두 부부 눈치 안보고, 자유롭게 살다가 혼자되면 그때 같이 살란다.”

짐이라니요…. 어찌 보면 부모 자식 간의 현명 합의요, 결정이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명하지 못한 처사요, 결정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부모 자식 간의 상생인 것 같으나, 상생이 아니라 믿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빈자리를 제일 먼저 느낄 때는 ‘돌아가신 후’라 하더군요. 과연 그럴까요? 이도 살아봐야 알겠지요. 이 대목에서 아버지의 가르침이 생각납니다.

“자기가 경험해서 느낄 때는 이미 늦다. 경험하기 전에 한 발짝 앞서 느껴야 한다.”

“불효자는 웁니다!”, 울기 전에…

이제야 아버지의 가르침을 조금 알 것 같습니다. 그래 설까, 아버지가 참으로 그립습니다. 이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다하지 못한 효도를 후회하는 마음과 비슷할 것입니다. 이런 노래가 있었죠?

“불효자는 웁니다!”

자식 된 도리? 세월 지나면 알겠지요. 분명 있을 것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손에 의해 큰 아이들은 뭔가 다른 것이. 때론 불편했더라도, 그것은 훗날 때론 의지가 되고, 때론 큰 힘이 될 것임을….

잠시라도 부모를 모시지 않은 자식은 늦은 후회로 가슴에 응어리진다 하니 응어리를 만들지 말아야겠습니다. 마음만 가지고는 안되겠지요? 차근차근, 하나하나 준비해야겠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부모님이 그랬듯 자식도 어깨에 짊어져야 할 텐데...

댓글을 달아 주세요

BLOG main image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by 임현철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587)
알콩달콩 섬 이야기 (141)
아름다운 여수 즐기기 (112)
알콩달콩 여행 이야기 (162)
알콩달콩 세상 이야기 (422)
알콩달콩 가족 이야기 (476)
알콩달콩 문화 이야기 (205)
장편소설 연재 (68)

달력

«   2020/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974,334
  • 98 182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임현철 '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NM Media
Copyright by 임현철. All rights reserved.

Textcube TNM Media
임현철'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