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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 해안 풍경'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03.06 바닷가에서 봄 조개 캐는 사람들, '그림'

오라 손짓하는 봄, 바다 점령 중인 봄 외면 못하네
여수 장도 해안, “나도 캘까?” 갯것 욕심내는 아내

 

 

 

바다 영튼 날...

조개가 있냐? 어 많네...

여수 장도에 모세의 기적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지요...

봄의 손짓 매화...

 

 

 

 

봄이 오라 손짓합니다.

겨울 속에 갇혀 있던 자연이 기지개를 켜는 중입니다.

 

그 기운을 온몸이 알아서 느낍니다.

스스로 봄을 받아들이는 거죠.

못 이긴 척, 봄맞이 준비를 합니다.

 

 

“장도 갈까?”

 

 

곁님에게 제안했습니다.

분명한 건, 부부가 봄바람을 그리워했다는 사실.

 

저는 매화와 산수유 등 봄 꽃망울이 유혹이었지요.

아내는 냉이와 쑥 등 봄나물이 그리웠나 봅니다.

 

 

 

뽀글이 파마를 한 아주머니들 모습이 재밌었다는... 

물길이 열린 장도 가는 길에 사람이 몰렸습니다.

 조개를 한 쏘쿠리나 팠네~~~

바람에 실려 온 매화향은 유혹이었지요.

 

 

 

여수 장도 가는 길은 여유롭고 한산했습니다.

 

여수 수산물의 보고 ‘가막만’과 섬.

아파트촌이 빙 둘러 있는 해안 풍경 등 모든 게 그림이었습니다.

 

장도 바닷길이 열려 있었습니다.

물 빠진 바닷길은 일명 ‘모세의 기적’을 연출하고 있대요.

바닷가에 사람까지 몰려 있었답니다.

 

 

 

뭐가 좀 있어요? 그럼... 

여수 웅천 인공해수욕장에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가막만은 여수 수산물의 보고입니다.

산수유 꽃망울에서 자연이 퍼집니다.

 

 

 

“오늘, 영 트는 날인가 봐!”

 

 

봄 조개잡이는 봄나물 캐는 것과 매 한 가지.

겨우내 땅 속에서 곱게 키운 희망찬 기운을 캐는 게지요.

 

그래서 봄나물과 봄 해산물을 보약이라 부르는 겁니다.

그러니까 ‘밥이 보약’이라기보다 밥과 함께 먹는 반찬까지를 보약으로 봄이 옳지요.

 

 

“조개 아무나 캐나 봐. 알았으면 호미 가져 올 텐데.”

 

 

무척 아쉽나 봅니다.

봄나물 뿐 아니라 봄 조개까지 캐고 싶어 안달.

 

예서 출신성분이 여지없이 드러납니다.

장흥 상발 바닷가 태생인 아내는 조개 밭까지 있는 갯벌 지주(?)의 딸입니다.

자연은 그러나 참는 법을 알려줍니다.

 

 

 

자연과 문명의 대비인지? 조화인지? 

봄 조개가 보약이지...

아저씨도 조개 캐시네? 조개 캐는데 남녀가 어딨어 ...

어디 보자... 

바닷가에선 요 앉은뱅이 의자가 제일이여!

겨울을 아쉬워하는 동백...

 

 

 

“웅천 어촌계 사람들만 캘 텐데….”
“얼마나 캔다고 뭐라 하겠어. 나도 캘까봐?”

 

 

조개 캐는 걸 보니 손이 근질근질 하나 봅니다.

하기야, 봄나물과 봄 조개 함께 먹어도 좋지요.

먹는 사람 입장에서 식탁 가득 봄기운으로 넘쳐날 테니까.

 

 

봄, 살며시 와서 사람 마음 싱숭생숭 만들고 있습니다.

봄은 산야에 뿐 아니라 바다까지 내려앉았습니다.

뉘라서 세월의 흐름을 막을 소냐.

 

자연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삶은 행복이지요!

 

 

 

장도 안에서도 봄 조개 캐기가 한창입니다.

뭘 그리 손으로 잡는다냐? 

모세의 기적은 자연의 선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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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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