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저지방'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3.07.18 아이에게 먹이는 성장 단계별 우유의 변화

“갓 태어난 아이에게 먹이는 우유는 뭘까요?”
“매일매일 학교라도 잘 다니면 그나마 다행!”

 

 

 

 

 

살~다~보~면~~~

듣고 싶지 않아도 들어야 할 게 있습니다.

 

 

“재밌는 이야기 하나 해 줄까?”

 

 

지인의 제안. 별로 궁금하지 않았습니다.

 

몹시 들려주고 싶은 표정이라 묵묵히 있었습니다.

말하고 싶어 안달 난 지인이 스스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먹이는 우유가 나이에 따라 다른 거 알아?”

 

 

나이에 따라 우유가 변한다?

요거 요거, 확 궁금증이 뻗쳤습니다.

 

듣고 보니, 좀 지난, 덜 따끈따끈한 이야기라는데 아는 사람만 알았지, 모르는 사람은 통 모르는 이야기였습니다.

 

 

부모의 정보에 따라 아이 삶이 변한다더니 정말 그러나 봅니다.

별 희한한 정보가 다 필요한 세상이나 봅니다.

 

역시 오늘날은 책을 통해 지식을 얻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대보다 떠도는 정보에 익숙한 시대이나 싶습니다.

 

다음은 지인이 전한, 부모가 아이에게 권하는 나이별 우유의 변화입니다.

 

 

문 : “갓 태어난 아이에게 먹이는 우유는 뭘까요?”
답 : “글쎄요~, 튼튼 우유?”

 

 

그럴 듯한데 정답은 NO.

이걸로는 기대치가 높은 부모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답니다.

왜냐? 내 아이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천재 중의 천재를 바란다는 겁니다.

 

그래서 정답은…

 

 

“아인슈타인.”

 

 

그럴 수 있겠다 싶더군요.

피식 웃으며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내 아이만은 특별한 아이라는 부모의 욕심(?)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였습니다.

 

 

문 : “초등학생 아이에게 어떤 우유를 먹일까?”
답 : “덴마크?”

 

 

조기 유학 열풍인 현 상황에선 그럴 듯하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니 아인슈타인 같은 천재는 아니라는 실망에 눈높이를 낮췄답니다.

 

 

“서울.”

 

 

이유는 잘 아시겠죠?

 

유학을 제외한 상태에서 그나마 우리나라 최고 대학으로 꼽히는 서울대에 진학하길 바라는 부모 마음이랍니다. 어쭈구리~, 했습니다.

 

 

문 : “중학생을 둔 부모가 먹이는 우유는?”
답 : “건국?”

 

 

‘NO’였습니다.

참 말들 잘 만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보다 한 단계 높은 우유가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답은 아주 현실적이었습니다.

 

ㅋㅋ~, 웃음이 절로 나왔습니다.

 

 

“연세.”

 

 

여기라도 만족하고 싶은 부모 마음이 잘 반영되어 있었습니다.

꿩 대신 닭이길 바라는 부모 마음을 누군들 부정하겠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진 기대치가 남은 탓입니다.

 

 

문 : “중 3들에게 권하는 우유는 뭘까?”
답 : “건국.”

 

 

빙고, 정답이었습니다.

이때는 자식에 대한 기대치가 한껏 낮아지는 시기랍니다.

그러니까, 부모들에게 최종 목표는 ‘IN 서울’란 거죠.

 

“맞아, 맞아!” 맞장구쳤습니다.

 

 

문 : “고등학교 다니는 아이들에게 주는 우유는 뭐게?”
답 : “뭘까? 혹시 맛있는 우유?”

 

 

답을 맞출 수가 없었습니다.

우유 면역력이 떨어지는 세대라 우유 마시기를 꺼리니까.

 

그랬는데 부모 된 입장에서 계속 우유를 마시게 하고 있습니다.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자식들 키 크게 하려고.

 

 

 

 

답은 의외였습니다.

 

 

“매일.”

 

 

박수를 딱 쳤습니다.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들어보니 일반적 기대치에 거품이 쫙 빠져 저지방 기대치로 변했더군요.

 

이유를 들어보고 완전 수긍했습니다.

 

 

“천재는커녕 평범한 아이라도 좋다. 매일매일 학교라도 잘 다니면 그나마 다행이다.”

 

 

또 어떤 물음이 던져질까, 잔뜩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었습니다.

 

대학생은 성인이라 자기가 알아서 마신다더군요.

자식 낳은 죄(?)로 아이들 결혼시킨 후에도 손주, 손자 보느라 시달리는 부모에 대한 배려거니 여겼습니다.

 

 

부디 자식 잘 키우시길...

 

 

어쨌거나, 자식 키우다 보면 부모들에게 무엇이 남을까.

 

보람, 긍지, 체념, 원망 등 다양합니다.

그렇더라도 부모 마음은 거의 비슷비슷합니다.

 

하지만 삶은 그게 아닌 듯합니다. 왜냐?

 

 

“내 청춘 돌려줘~”

 

 

자신의 삶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습니다.

나이의 많고 적음과는 별도로 ‘자아 형성’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것까지 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과 더불어 함께….’

 

댓글을 달아 주세요

BLOG main image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by 임현철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587)
알콩달콩 섬 이야기 (141)
아름다운 여수 즐기기 (112)
알콩달콩 여행 이야기 (162)
알콩달콩 세상 이야기 (422)
알콩달콩 가족 이야기 (476)
알콩달콩 문화 이야기 (205)
장편소설 연재 (68)

달력

«   2019/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922,242
  • 8 91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임현철 '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NM Media
Copyright by 임현철. All rights reserved.

Textcube TNM Media
임현철'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