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 썸네일형 리스트형 빡빡머리ㆍ바리깡에 얽힌 이발의 추억 빡빡머리ㆍ바리깡에 얽힌 이발의 추억 ‘장발’은 군부독재에 대한 젊음의 항거 [아버지의 자화상 29] 이발 “1973년, ‘경범죄 처벌법’의 개정에 따른 장발 단속 결과 그 해에만 1만2천여 명이 경찰 단속에 걸려 강제로 머리를 깎였다.” 1970년대, 머리카락이 귀를 덮으면 경찰관이 가위로 싹뚝싹뚝 자르던 시절이 있었지요. 장발장은 단속을 피해 달아나고, 경찰관은 기어이 쫓아가 머리를 깎는 웃지 못 할 길거리 진풍경이 벌어졌지요.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싶습니다. “머리를 마음대로 길러 미풍양속을 헤친다”는 말도 안된 이유의 장발단속은 “경제성장과 독재에 따른 청년들의 ‘저항정신’”으로 평가되기도 합니다. 창년 뿐 아니라 빡빡머리 학생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학교 두발단속은 학생주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