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삿날 썸네일형 리스트형 ‘연애’ 때문에 집에서 쫓겨난 섬 할머니 이야기 보령 외연도 할머니들의 삶을 훔쳐보다!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바다. 이 바다에는 숱한 사연이 넘실거립니다. 사연을 들으려면 할머니들께 이야기를 청해야 합니다. 요게 섬에서 가장 큰 재미 중 하나입니다. 육지 할머니들과 이야기 나누기는 꺼리는데 섬에서는 너무 자연스럽습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마, 육지에서는 삶 이야기를 푸는 게 부담인 반면 섬에서는 삶의 진한 질곡이 우러나기 때문이지 싶네요. 그럼 문화관광부에 의해 ‘가고 싶은 섬’으로 지정된 충남 보령 외연도의 세 할머니 삶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재밌는 이야기부터 시작하지요. # 1. 성을 ‘오’가에서 ‘남궁’가로 바꾼 할머니 이야기 “외연도에 사신 지 얼마나 되셨어요?” “스무 살에 시집 와 54년 살았어. 여객선 표 팔다가 나이 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