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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돔의 머리와 뼈까지 씹어 먹는 색다른 맛
제주 입생본가 식당 - 입생 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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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돔이 2인에 1마리가 나오는 입생정식.

여행에서 뺄 수 없는 게, 먹는 즐거움입니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필리핀,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등 11쌍의 결혼 이민자 부부와 함께 했던 여수 다문화가족 제주도 문화체험에서 첫날 제주도에 도착하자마자 들렀던 집입니다.

입생본가에 갔더니 음식이 차려져 있더군요. 입생 정식의 돼지고기와 옥돔구이가 눈에 띠더군요. 주인장에게 메뉴의 특징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옥돔을 머리와 뼈까지 버리지 않고 씹어 먹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옥돔과 돼지고기.

꼬치꼬치 물었더니 “뭐 하시는 분이냐?”고 묻더군요. 블로거라 했더니 갑자기 반기데요. “그렇잖아도 자기 집 홍보를 위해 필요한데 귀한 분이 오셨다.”고 희색이 돌더군요. 블로거 홍보의 중요성을 아시는 분이더군요. 기분 좋더군요.

그러면서 “언제 가시냐?”며 “가시기 전에 연락주시면 우리 집의 자랑인 통돼지 바비큐를 대접하겠다.”고 하대요. 일정이 맞지 않아 통돼지 바비큐를 포기하고, 대신 특징에 대해 들었습니다. 다음은 주인장이 전하는 통돼지 바비큐의 특징입니다.

“우리는 강원도 참나무 장작을 참숯가마구이기로 굽는 게 특징이다. 통돼지 내장을 완전 제거한 후 뱃속에 갖은 양념을 넣고 연한 참나무 장작 숯불로 9~11시간 가열하여 기름기(지방)를 쏙 빼내 마치 닭고기 살처럼 찢어지며,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매일 즉석에서 구워내는 갓 구워낸 맛을 선보인다.”


 돼지고기.

바싹 튀겨 아삭이는 맛이 일품인 옥돔구이.

주인장의 설명을 듣고, 일단 옥돔 튀김부터 한 입 먹었습니다. 바싹 튀겨진 게 아삭아삭 씹히더군요. 옥돔을 머리부터 꼬리까지 씹어 먹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맛이 괜찮더군요.

돼지고기도 맛을 봤습니다. 주인장 말씀대로 담백하더군요. 황토 참숯가마구이기로 직접 굽는 광경을 놓쳐 아쉬웠습니다. 7천 원짜리 입생 정식도 먹을 만하더군요. 제주 맛집 블로거들 여기 들러 자세히 포스팅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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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입생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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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여보 사랑해’란 말에 목메는 이유
[동행취재] 여수 다문화가정 제주도 문화체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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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결혼해 아이 낳고 사는 몸이지만 남편에게 항상 ‘여보 사랑해’란 소리를 듣고 싶다. 그게 여자다.”

여수 다문화가정 제주도 문화체험 이틀째인 17일 저녁 삼겹살 파티 중 진쥐엔(중국) 씨가 중얼거리듯 말했다. 마침 결혼 3주년을 맞은 곽성권ㆍ강옥선 부부의 공개 러브 샷과 뽀뽀신이 벌어졌던 뒤끝이라 더욱 듣고 싶었나 보다.

“남자들은 왜 사랑해란 말을 잘 안해?”라는 여자들의 투정이 이어졌다. 그리고 “여보 사랑해 말해라”는 연호가 울려 퍼졌다.

일행의 연호에 이끌려 진쥐엔의 남편 정균화 씨가 불려 나왔다. 정씨는 ‘여보 사랑해’란 말을 망설였다. 얼굴까지 빨개졌다. 틈을 주지 않으려는 듯 진쥐엔 씨가 “우리 남편은 칭찬하는 말도 잘 안 한다”며 사랑의 표현을 보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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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다문화가족의 삼겹살 파티.

 

“여보 사랑해”는 결혼이민자들의 사랑에 대한 염원

‘여보 사랑해’. 이 몇 마디가 그렇게 어려운 걸까? 미적이던 정균화 씨가 일행의 성화에 못 이겨 결국 입을 열었다.

“여보 사랑해!”

함성과 함께 박수가 터졌다. 한국에 시집 온 결혼이민자들의 이심전심이었다. 남편 하나만 보고 고국을 떠나 이국땅을 밟아야 했던 아내들의 사랑에 대한 염원이자 갈구였다. 결혼 6년 동안 여보 사랑해 소릴 거의 듣지 못한 한을 푸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제 만족해?”
“만족해. 이젠 ‘여보 사랑해’ 안 해도 돼.”

남편의 어려운 사랑 고백에 감격한 아내가 여유를 보였다. 처음이 어렵지 한 번 터지면 언제든 할 수 있는 단초가 제공된 셈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무뚝뚝한 남편에게서 사랑 고백이 연이어 터져 나왔다. 

“우리 예쁜 아내, 보석 같은 내 마누라 사랑해!”

닭살이었지만 괜스레 듣기 좋았다. 그의 아내가 감격스레 눈물을 훔쳤다. 이렇게 좋아하는 걸, 그는 왜 사랑 표현을 아꼈을까? 미련한 짓(?)이었다.

‘말이 씨 된다’고 여보 사랑해란 소리를 달고 살면 부부 간 사랑이 주렁주렁 달릴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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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인국 파크에서 정균화, 진쥐엔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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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yiybfafa.tistory.com BlogIcon 해피아름드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으로 쉬우면서도 왜 그리 어려운 말인지.....
    그래도 분명 맘속에 가득 하리라 믿어봅니다...^^

    2010.06.24 09:55 신고

결혼 3년 만에 처음 받은 결혼기념일 선물
[동행 취재] 여수 다문화가정 제주도 문화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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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을 맞은 곽성권, 강옥선 부부의 수줍고 즐거운 러브 샷


결혼기념일을 맞아 수줍고 즐거운 러브 샷.

“공교롭게 오늘이 우리 부부 결혼기념일이에요.”

여수 다문화가정 제주도 문화체험 이틀째인 17일 저녁 삼겹살 파티 중 강옥선(중국) 씨는 고해성사하듯 말했다. 그러자 여기저기에서 축하인사가 터졌다.

“정말요? 너무 축하해요!”

강옥선 씨 볼이 수줍음에 붉게 변했다. 밑바탕에는 행복한 미소가 깔려 있었다.

“어떻게 이리 결혼기념일에 딱 맞춰 제주도에 왔을까?”
“그러게요. 저도 그게 신기해요.”

일행들이 결혼 3주년을 맞은 곽성권ㆍ강옥선 부부에게 러브 샷과 뽀뽀를 요구했다. 빼던 곽씨 부부가 일행의 함성에 밀려 폼을 잡았다.


곽성권ㆍ강옥선 부부

“결혼기념일에 꼭 선물을 줘야 하나?"

“남편에게 결혼기념일 선물 받았어요?”
“남편에게 선물 받을 생각은 안했는데 3년 만에 처음이에요. 시계가 너무 예뻐요.”

한쪽에서 “결혼기념일에 꼭 선물을 줘야 하나”란 한 남편의 볼멘소리가 들렸다. 그렇지만 결혼기념일 선물인 시계를 보여주는 강옥선 씨 얼굴에는 행복이 가득했다.

“아내 분은 남편에게 무슨 선물 하셨어요?”
“남편에게 선물할 생각을 못했네요.”

선물은 마음의 표현일 터. 화려하고 비싼 선물보다 작지만 소박한 선물이면 충분할 게다. 어쨌거나 아내들이 결혼기념일에 바라는 건 선물 자체라기보다 결혼기념일을 잊지 않는 남편의 마음일 게다. 한결같이 변하지 않는 부부의 사랑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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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결혼기념일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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