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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십 명목, 노란 택시와 검은 택시에서 찾다
부모 자식 간 이런 스킨십 방법 어떠세요?

스킨십, 자녀 교육에 있어 중요한 소통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렇지만 쉽지 않습니다. 부모가 바쁘거나, 아이들이 부모와 눈 맞추기 자체를 꺼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여, 제 경우를 예로 들어 사랑하는 자녀와 소통하는 효과 있고 색다른 스킨십 방법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저기 노택. 엄마가 찍었다.”
“저기 검택. 엄마 제가 하나 찍었어요.”


한동안 저는 아내와 아이들의 이상한 말을 알아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노택, 검택”하면서 엄마 볼에 뽀뽀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포상금으로 지급되었습니다.

“대체 노택은 뭐고, 검택은 뭐야?”
“아이들과 나 사이 암호니까, 알려고 하지 말아요.”

‘헐’이었습니다. 신경 끄고 살았습니다. 최근 우연히 그 말뜻을 알 기회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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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으려 해도 노택찾기가 쉽지 않더군요.

 

노택과 검택을 알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다


“저기 노택.”
“뭐야. 흰택이잖아.”
“엄마 자세히 봐요. 노택이잖아요.”

티격태격 하더니, 아내는 핸들을 잡고 손살 같이 앞 차를 쫒았습니다. 밤에는 노란색이 조명을 받아 헷갈린 탓이었습니다. “어이, 천천히 느긋하게 좀 운전하소.”라는 퉁박을 줘야 할 정도였습니다. 추격전 끝에 결국 노택으로 판명 났습니다.

“저게 뭐라고 야단법석이야?”
“그런 거 있어요.”

하는 수 없이 우격다짐 목청을 높였습니다. 그랬더니 아이가 설명 하더군요.

“노택은 노란 택시, 검택은 검은 택시에요.”

노택과 검택의 뜻은 간단했습니다. 노란 택시와 검은 택시를 먼저 찜한 다음 얼굴에 뽀뽀하고 500원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굳이 이런 이유를 모르겠더군요.


검은 택시.

스킨십 명목을 노란 택시와 검은 택시에서 찾다!


“대체 노란 택시와 검은 택시를 찾아 뽀뽀하고 용돈까지 따로 주는 이유가 뭐야?”

“아이들과 스킨십 하려고요. 아무런 이유 없이 아이들과 스킨십 하기가 좀 그렇잖아요. 그래 명목을 만든 거예요.”

“그게 그렇게 재밌어?”
“그럼요. 이럴 때 아니면 언제 뽀뽀를 받아 보겠어요.”

이유가 제법 그럴 듯했습니다.

“용돈 말고 보너스를 준다는 거야. 택시가 널렸는데, 그걸 어떻게 감당하려고?”
“노란 택시와 검은 택시는 보기 힘들거든요. 그래서 노택과 검택을 보면 엄마는 뽀뽀 받고. 아이들은 용돈 받는 거죠. 하루에 2대만 가능해요.”

한편으론 무심코 택시거니 했는데 색깔 구분을 하다니 놀라웠습니다. 은연중, 관찰력이 생기겠더라고요. 이제 아이들은 아빠 볼에도 뽀뽀를 한답니다.

‘꼭 이렇게 해야 하나?’란 생각도 들지만 이런 스킨십도 괜찮더군요. 자녀와 스킨십이 아쉽다면 다양한 방법을 찾는 게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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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프로를 안보면 친구와 대화가 안돼요.”
TV에 신인 가수가 얼굴 내밀기 힘든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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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가요 사회자(사진 SBS 사진 켑쳐)

아이들을 이해하기 위해 그 세대가 즐기는 문화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음악을 모르면 아이들과 대화 자체가 어렵더군요.

최근 초등 5, 4학년인 아이들이 집에 있을 때, 꼬박꼬박 챙겨보는 TV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음악 프로입니다.

금요일 방영하는 KBS 뮤직 박스는 평일 프로라 보질 못합니다. 대신 토, 일요일에 방영하는 MBC 음악중심과 SBS 인기가요는 보는 편입니다.

이걸 보면 웃음이 납니다. 음악프로를 즐겨봤던 젊은 날이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당시는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를 진행하던 이덕화의 “부탁해요!”가 유행어였지요. 그때는 김완선, 박남정, 이지연 등 댄스 가수들이 인기였습니다.

30여년이 지난 지금에는 슈퍼주니어, 빅뱅, 소녀시대, 원더걸스 등이 주가를 날리더니 신진 그룹이 합류, 인기를 끌고 있더군요. 음악도 랩으로 진화했고, 가사를 따라 하기도 힘에 부칩니다.

이를 보면, 예전 어른들이 “육자배기가 좋지 지금 노래는 도통 맛이 않나”하시던 말씀을 이해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멈추면 아이들과 소통에 지장이 있겠죠? 하여, 아이들과 음악 프로를 함께 보며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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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사진 MBC 화면 켑쳐)

“음악 프로를 안보면 친구들과 대화가 안돼요.”

- 음악 프로그램을 챙겨보는 이유가 있어?
“이걸 안보면 친구들과 대화가 안돼요. 될 수 있으면 음악 프로를 보고 1위에서 5위까지 순위는 알고 있어야 이야기가 돼요.

- 친구들과 어떤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드라마나 가수들 이야기를 많이 해요. 2PM이 대세고, 티아라, 애프터 스쿨, 브라운 아이드 걸스, 카라, f(x) 등 아이돌과 걸 그룹을 좋아하고 그 노래들을 많이 불러요. 이걸 모르면 친구들에게 왕따 돼요.”

- 아이돌 그룹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어?
“젊잖아요. 그리고 신나고 쾌활해 우리랑 맞는 것 같아요. 춤도 간단해서 따라 하기 쉬워 중독성 있고, 재밌어요.

- TV 음악 프로 보면 재미있어?
“그냥 봐요. 그런데 재밌어요. 조명도 빵빵하고 춤도 잘 추잖아요. 가수가 꿈인 친구들도 많아요. 그냥 막연하게 보기 좋아서 그런 것 같은데 꿈도 키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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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사진 MBC 화면 켑쳐)

TV에 신인 가수가 얼굴 내밀기 힘든 구조?

지난 주말 아이들과 <음악중심>과 <인기가요>를 함께 봤습니다. 나오는 가수들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아이돌 그룹이더군요. 중견 가수는 박진영과 은지원 정도고. 더군다나 나오는 가수들도 대부분 겹치고. TV에 신인 가수가 얼굴 내밀기 힘들겠구나 싶어요.

아이는 이유에 대해 “지금 인기 있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를 섭외하니 그럴 수밖에 없다.”면서 따라 부르대요. 어찌됐건 제 세대에는 고교 졸업 후 노래에 관심을 가졌는데 지금은 초등학생들부터 관심이 많더군요. 세월의 변화는 이렇게 빨라진 것 같습니다.

어떤 게 옳은지 지켜봐야 알겠지요? 마무리를 딸에게 부탁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렇게 마무리를 내더군요.

“어른들이 아이들을 이해하고 나름 존중(?)해 주세요. 시끄럽다고 나무라지 마시고 이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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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원(사진 MBC 화면 켑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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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ecemberrose71.tistory.com BlogIcon 커피믹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요즘은 초등학생이 더잘안답니다.
    사탕키스가 어쩌고 저쩌고. 너무 빠른거 아닌가 걱정도 되기도 해요.

    2009.12.14 11: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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