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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비상도 1-49

 

 

능유제강(能柔制强), 부드러움이 강함을 제압한다!
자세를 낮추면 두려울 것이 없느니라….

 

 

장편소설「비상도」줄거리

 

 <비상도>는 역사ㆍ영웅 장편소설로 주제는 권선징악이다.

 

 집안 사정으로 인해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 했던 백남재와 하루아침에 고아가 된 동해는 산으로 들어가 스님(김대한)의 훈육을 받으며 성장한다.
 스님은 상해임시정부 요원이면서 독립투사였던 아버지 덕분에 중국 왕가에서만 전해 내려오던 비상권법을 전수받은 고수다.
 두 아이는 비상권법이 고려 왕실에서 비밀리에 전해 내려오던 고려국의 무예라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지만….

 

 


 그날 밤을 산에서 묵은 그는 다음날 용화를 데리고 아침 일찍 그곳을 빠져 나왔다. 그곳에 더 있는 다는 것은 무리였다. 다행히 노인으로 변장한 그를 알아보는 사람은 없었다.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모여 자신의 이야기를 화제꺼리로 삼고 있었다.

 

 

  “자네도 뉴스 보았어?”
  “그럼. 그 비상권법이라는 무예 정말 대단해.”


  “혹시 방송에서 과대 포장하는 것은 아닐까?”
  “지난번에 조폭 오십 명을 상대로 싸워 무릎 꿇린 사실을 보면 그런 것도 아닌 것 같아.”


  “하긴…….”
  “무예도 그렇지만 그분의 생각이 더 훌륭한 것 같지 않아?”


  “그러게, 누군가는 꼭 했어야 할 일이지. 이놈의 정치판들이 각성을 좀 해야 할 텐데. 생각 같아서는 그놈들부터 족쳤으면 속이 후련하겠어.”

 

 

 용화는 막상 스승님을 따라나서긴 했으나 기쁨과 걱정이 반반이었다.

 

 

  “용화야, 낯선 곳이 두려우냐?”
  “네, 조금은요.”
  “내가 너보다 어린 시절에 산길에서 아주 큰 수놈 멧돼지와 맞닥뜨린 일이 있었느니라.”

 

 

 용화가 바짝 긴장을 하며 관심을 보였다.

 

 

  “둘은 서로 상대방을 쏘아보며 한참동안을 겨루었지. 먼저 등을 보인다는 것은 치명적인 실수가 될 수 있었던 게야. 그런데 서로가 털끝 하나 건드리지 않고 비켜갈 수 있는 방법이 있었어.”
  “그게 어떤 방법입니까?”


  “한참동안 눈싸움을 하며 빈틈을 보이지 않았지.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불리했어. 왜냐하면 두 다리로 버티는 사람이 네 다리로 안정된 자세를 취하고 있는 동물을 이길 수가 없는 법이었거든. 그래서 내가 생각 해 낸 것이 부드러움이었어.  
 언젠가 스승님께서 가르쳐주신 말씀이 생각난 게야. 능유제강(能柔制强), 즉 부드러움이 강한 것을 제압한다는 말이 하필 그때 머리를 스친 것이야. 내가 얼굴에 웃음을 띠며 눈을 깜빡이자 그 멧돼지도 나와 똑같이 눈을 깜빡였어. 몇 번을 그렇게 하던 우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지나쳐 가던 길을 갈 수 있었어.”
  “재미있습니다. 스승님.”


  “낯선 곳에 가면 사람이 두려울 수 있단다. 그럴 땐 네가 먼저 부드럽게 다가서야 한다. 낯선 환경 또한 마찬가지니라. 자세를 낮추면 두려울 것이 없느니라. 어린 새싹이 꽁꽁 언 땅을 뚫고 나오는 것은 부드러움이기에 가능한 것이야. 나그네의 두꺼운 옷을 벗기는 것은 강한 바람이 아니라 아지랑이 같은 부드러운 봄 햇살임을 명심해야 하느니라.”
  “네, 스승님 새기겠습니다.”

 

 

 터미널에 내리자 성 여사가 차를 가지고 마중을 나와 있었다.

 

 

  “사부님, 어제 큰 사고 치셨죠?”

 

 

 어제의 일을 방송을 통해 본 보양이었다.

 

 

  “오늘은 더 큰 사고를 쳤습니다. 용화를 데리고 왔거든요.”

 

 

 성 여사가 용화를 안았다.

 

 

  “용화야, 이렇게 와주어 정말 고마워.”
  “저도 뵙게 되어 기쁩니다.”

 

 

 세 사람은 호텔로 향했다. 기사 옆에 비상도가 앉고 뒷자리에 성 여사와 용화가 나란히 앉았다. 그녀는 진실로 용화가 온 것이 고마운 모양이었다. 그녀는 가는 내내 용화의 손을 놓지 않았다.  (계속…)

 

 

 

 

 

 다음은 올 1월 갑작스레 고인이 되신 고 변재환 씨의 미발표 유고작품을 그의 가족에게 지적재산권을 위임받아 연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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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비상도 1-48

 

“저 분의 허리띠를 풀어보면 알게 될 것이오!” 

이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일인데...

 

 

장편소설「비상도」줄거리

 

 <비상도>는 역사ㆍ영웅 장편소설로 주제는 권선징악이다.

 

 집안 사정으로 인해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 했던 백남재와 하루아침에 고아가 된 동해는 산으로 들어가 스님(김대한)의 훈육을 받으며 성장한다.
 스님은 상해임시정부 요원이면서 독립투사였던 아버지 덕분에 중국 왕가에서만 전해 내려오던 비상권법을 전수받은 고수다.
 두 아이는 비상권법이 고려 왕실에서 비밀리에 전해 내려오던 고려국의 무예라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지만….

 

 


  “고맙소이다!”

 

 

 비상도가 바위에서 내려가려던 참이었다. 이번에는 기자들의 질문공세가 이어졌다.

 

 

  “저 선생님께서 조폭들을 상대로 겨루셨다고 들었는데 선생님의 무예는 뭔가요?”
  “비상권법이란 무예올시다. 원래 우리 고려국의 무예였소.”


  “그렇다면 그 권법이 지금도 전해져오고 있습니까?”
  “아니오. 완전히 맥이 끊어졌소. 불행히도 중국왕가로 비밀리에 전해져오던 것을 다행히 스승님께서 전수 받을 수 있었던 것이오.”

 

  “그 스승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이역만리 용정에서 독립운동을 하셨던 독립투사의 아드님이신 김.대.한이 그분의 함자외다.”


  “중국으로 다시 돌아가셨다던데요.”
  “독립신문에서 보신 그대로입니다.”


  “그렇다면 스승님의 일과 관계된 일이 아닙니까?”
  “처음은 그러했지만 지금은 아니올시다.”


  “앞으로 이 일을 계속 하실 생각이십니까?”
  “물론이오.”


  “많은 사람들이 선생님의 무예를 실제로 보고 싶어 하는데요. 지금 이 자리에서 조금이라도 보여주실 수는 없겠습니까?”
  “허허, 그런 것도 해야 하는 것이오. 원한다면 보여드리리다. 대신 내가 여기에 있는 한 사람을 공격할 것이오.”

 

 

 말을 마친 그가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열 걸음 앞에 서 있던 누군가의 옆구리를 손가락으로 찔렀다. 순식간의 일이었다. 마치 피할 틈도 주지 않은 순간이동이었다. 그는 뒤늦게 알고 뒤로 물러섰지만 이미 비상도의 공격이 끝난 뒤였다.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재빨리 다가간 것인지 놀랄 뿐이었다. 마치 먹이를 노리고 잔뜩 움츠렸다 도약하는 표범의 날렵함이었다. 비상도에게 공격을 받은 사람은 거의 사색이 되어 있었고 그 모습을 본 그가 큰소리로 웃었다.

 

 

  “저 분의 허리띠를 풀어보면 알게 될 것이오.”

 

 

 그가 허리띠를 풀자 새로 생긴 구멍 하나가 뚫려 있었다.
 대단한 내공이었다. 가죽벨트를 그렇게 한다는 것은 무협소설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었고 더 놀라운 일은 정확히 그곳에만 구멍이 뚫렸다는 사실이었다.
 


 힘을 조금 덜 주었다면 완전한 구멍이 생겨나지 않았을 것이고 조금만 더 깊이 찔렀다면 살에 구멍을 내고도 남을 힘이었다. 멀리서 정확하게 그곳을 공격했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었지만 공격한 타이밍과 힘의 강약조절을 그 짧은 시간에 자유자재로 구사했다는 사실이 눈으로 보고서도 믿기지 않았다.

 

 

  “이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일인데요.”

 

 

 사람들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였고 더욱이 무술 꽤나 했다는 형사들조차도 놀라긴 마찬가지였다.

 

 

  “내 눈엔 매국노들의 후손들이 사과 한마디 않는 것이 더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올시다.”

 

 

 산을 내려오며 형사들은 한마디씩 내뱉었다.

 

 

  “그를 잡는 것보다 호랑이를 잡는 게 수월하겠어.”
  “글쎄 말이야. 오늘 만약 체포하려고 덤볐다면 몸에 구멍깨나 날 뻔 했지.”


  “구멍뿐일까, 뼈까지 으스러졌겠지.”
  “아무튼 대단해. 저런 무예가 지금껏 존재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아.”

  “그런데 말이야, 왠지 존경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영웅이란 말이 조금도 어색하지 않아.”

 

 

 오늘 산에서 벌어졌던 모든 상황은 영상으로 담겨져 각 언론사와 방송국으로 전송되었고 그날 저녁 뉴스시간에는 비상도의 특집이라고 할 만큼 그를 비중 있게 다루었다.

 한 가지 특이한 사항은 두루마기를 입고 흰 복면을 한 그의 모습에서 사람들은 묘한 신비감을 느꼈다는 사실이었다.  (계속…)

 

 

 

 

 

 다음은 올 1월 갑작스레 고인이 되신 고 변재환 씨의 미발표 유고작품을 그의 가족에게 지적재산권을 위임받아 연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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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비상도 1-34

 

 

승자독식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눈물을…
재개발이권에 조폭을 동원한 것으로 아는데

 

 

 

장편소설「비상도」줄거리

 

 <비상도>는 역사ㆍ영웅 장편소설로 권선징악이 주제다.

 

 집안 사정으로 인해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 했던 백남재와 하루아침에 고아가 된 동해는 산으로 들어가 스님(김대한)의 훈육을 받으며 성장한다. 

 스님은 상해임시정부 요원이면서 독립투사였던 아버지 덕분에 중국 왕가에서만 전해 내려오던 비상권법을 전수받은 고수다.

 두 아이는 비상권법이 고려 왕실에서 비밀리에 전해 내려오던 고려국의 무예라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지만….


 

 

 

 밖에 있던 기사가 황급히 뛰어 들었고 비상도가 다리를 뻗어 올려 야광을 걷어차는 것과 동시에 향경을 찍었다.

 

 

  “허윽!”

 

 

 그가 정강이를 잡고 허물어져 내렸다. 

 

 

  “나는 당신 같은 사람이 이 땅의 재벌로 앉아 있는 것이 배알이 틀려 죽을 지경이오. 당신이 말한 승자독식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눈물을 쏟으며 고충을 당하는지 아시오?”


  “바보 같은 놈들, 누가 독립을 하라고 등을 떠밀었냐 말이다. 독립이 되지 않았어도 우린 얼마든지 부자로 살수가 있었어. 그럴 능력이 있었단 말이다.”

 

 

 겨우 정신을 차린 그가 얼굴을 찡그리며 겨우 목 쉰 소리를 뱉었다. 다시 한 번 비상도가 그의 뺨을 후려쳤다.

 

 

  “당신들이 말하는 능력이란 기껏해야 왜놈들의 간과 쓸개에 붙어 기생하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요? 용서하시오. 내가 당신에게 손찌검을 하는 것은 한 치도 뉘우침 없이 뻔뻔한 당신에게 내리는 독립투사들의 불호령이란 것을!”

 

 

 밖이 갑자기 소란스러워지며 비서로 보이는 두 사람이 황급히 출입문을 밀고 뛰어들었다. 그 순간 비상도는 탁자를 밟으며 위로 솟구쳤고 달려 들어오는 그들을 향해 두 발끝으로 명치끝과 단전을 찍었다.

 

 

  “아윽!”

 

 

 두 사람이 그 자리에서 고꾸라졌다.

 

 

  “마지막으로 묻겠소. 재개발이권에 조폭을 동원한 것으로 아는데 또 발뺌하겠소?”

 

 

 그가 놀라는 듯 고개를 들었다.

 

 

  “그런 일 없네.”

 

 

 참으로 어이가 없었다. 궁지에 몰리면 ‘모르쇠’로 일관하는 숱한 경제인들과 정치인들을 보아 왔지만 또 한 번 눈앞에서 그들의 뻔뻔함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당신에게 선대의 잘못을 사과 받기 위해 달려온 내가 부끄럽소. 하지만 나는 그냥 가지는 않을 것이오. 사회적으로 명성이 있는 당신을 혼내야 이후로도 각성하는 인사들이 생겨날 것이기 때문이오.”

 

 

 그는 손을 뻗어 협음 두 곳을 찔렀고 회장은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그 자리에 푹 고꾸라졌다.

 

 

  “잠시 병원신세를 지게 하는 것이니 그동안이라도 속죄하는 마음을 가지길 바라오.”

 

 

 실신한 그를 뒤로하고 막 문을 나서려던 참이었다. 그때 한 쪽 벽면에 걸려있던 액자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어린아이의 사진이었지만 왠지 낯설지 않은 얼굴이었다.

 

 

  “이 사진은?”

 

 

 바닥에 주저앉아 있던 회장의 비서가 고통스러운 듯 다리를 부여잡은 채 신음소리를 썩었다.

 

 

  “회장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아무래도 어디서 본 듯한 얼굴이었다. 비상도가 사진에 관심을 나타내 보이자 그자가 말을 덧붙였다.

 

 

  “어릴 적에… 잃어버리셨다고… 들었습니다.”


  “이름이?”


  “조선일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비상도는 그곳을 빠져나와 택시를 잡았다.

 

 

  “고속터미널로 갑시다.”

 

 

 바깥 날씨가 찬 때문인지 아니면 자신의 흥분으로 체온이 급상승한 탓인지 차안의 유리창은 바깥을 볼 수 없을 만큼 성애로 가득 찼다.  (계속…)

 

 

 

 

 

 다음은 올 1월 갑작스레 고인이 되신 고 변재환 씨의 미발표 유고작품을 그의 가족에게 지적재산권을 위임받아 연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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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비상도 1-30

 

 

“저희들이 몰라 뵈었습니다. 패배를 인정하겠습니다.”
사람들은 또 다른 영웅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었다!

 

 

장편소설「비상도」줄거리

 

 <비상도>는 역사ㆍ영웅 장편소설로 권선징악을 주제로 하고 있다.

 

 집안 사정으로 인해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 했던 백남재와 하루아침에 고아가 된 동해는 산으로 들어가 스님(김대한)의 훈육을 받으며 성장한다.
 스님은 상해임시정부 요원이면서 독립투사였던 아버지 덕분에 중국 왕가에서만 전해 내려오던 비상권법을 전수받은 고수다.
 두 아이는 비상권법이 고려 왕실에서 비밀리에 전해 내려오던 고려국의 무예라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지만….

 

 


 조폭의 보스가 싸움을 중지시킨 것은 바닥에 쓰러진 자들의 숫자가 사십 명을 넘어설 때였다.

 

 

  “선생님, 대단하십니다. 저희들이 몰라 뵈었습니다. 패배를 인정하겠습니다.”

 

 

 그리고는 수하들을 향해 소리쳤다.

 

 

  “무릎을 꿇고 길을 내어드려라.”

 

 

 최대한의 경의를 표하는 셈이었다.

 

 

  “다친 자는 어떻게 할 셈이오?”
  “저희들이 알아서 하겠습니다. 그런데 어르신의 존함을 듣고 싶습니다.”
  “비상도라 하오.”

 

 

 그가 옷매무새를 고치고 막 밖으로 나가려던 참이었다. 보스가 크게 외쳤다.

 

 

  “빨리 문 잠가!”

 

 

 밖에 수십 명의 경찰이 들이닥치고 있었다. 밖에서 이 광경을 본 누군가가 신고를 한 모양이었다. 경찰은 밖에서 잠긴 문을 계속해서 두드려대고 있었다.

 

 

  “선생님께서는 식당 종업인인 것처럼 행동하셨다가 기회를 봐서 빠져나가십시오.”

 

 

 비록 조금 전까지만 해도 서로 적이 되어 싸움을 했지만 뛰어난 무예실력을 보여준 상대에 대한 그들만의 의리요 배려인 셈이었다.

 

 

  “고맙소.”

 

 

 출입문이 열리기가 무섭게 한꺼번에 경찰이 들이닥쳤다.

 

 

  “모두 엎드려!”

 

 

 경찰은 조직폭력배들끼리의 이권 다툼으로 생각하는 모양이었고 그들은 난입하자마자 모두를 바닥에 엎드리게 했다. 우선은 다리뼈가 부러지거나 누워서 일어나지 못하는 자들을 급히 병원으로 후송한 다음 세 명씩을 한 조로 하여 경찰차에 태웠다.

 

 

 경찰 몇몇은 주방에 있던 비상도를 슬쩍 보긴 했으나 설마 나이께나 들어 보이는 저 사람이 조폭일까 생각했던지 곧 눈길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다음날 아침 비상도는 신문을 사 들고 숙소로 돌아왔다. 혹시 숙소에 검문이라도 닥칠 것을 염려하여 일부러 그곳에서 멀찍이 떨어진 찜질방으로 몸을 숨겼던 것이다. 신문을 펼쳤다. 머리기사가 눈에 뛰었다.

 

 

  『비상도, 혼자서 조폭 50여명을 상대, 무려 40여명 혼절시켜! 비상도는 보스가 탈출 도와!』

 

 

 읽기에 따라서는 비상도를 영웅화시키는 문구였다. 그 아래에 적힌 기사 또한 그런 내용으로 채워져 있었다.

 

 

 영웅은 난세에서나 있음직한 일이였다. 하지만 오랜 치세에 색다른 맛을 찾고 있던 사람들은 또 다른 영웅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죽하면 조폭을 때려눕힌 자신을 무림의 고수로 묘사하고 조폭의 보스에게 조차도 그의 탈출을 도운 의리에 대해 미화 하는듯한 글을 적었을까 싶었다.

 

 

 별의별 추측성 보도가 난무했다. 조폭의 말을 빌려 민족무예일 것이라는 설과 쿵푸라는 설 심지어는 소림권법의 대가일 것이라는 등 추측성 보도가 줄을 이었다.

 

 

 사무실에 출근하여 조간신문을 본 천 경장은 깜짝 놀랐다. 그 역시 무려 50여명의 조폭들을 상대로 싸움을 벌여 그들 모두를 무릎 꿇게 만들었다는 사실에 더 흥미를 가졌다.

 

 

 지난번 나이트클럽 앞에서 여섯 명을 제압한 사건에 대해서는 보지 않았으니 뭐 그럴 수도 있으려니 하였다. 그런데 이번 사건의 상대는 그들과는 차원이 다른 조직화된 조직폭력배들이였다.  (계속…)

 

 

 

 

 

 다음은 올 1월 갑작스레 고인이 되신 고 변재환 씨의 미발표 유고작품을 그의 가족에게 지적재산권을 위임받아 연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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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경제 나 몰라라 국회의원 수당 챙기기 ‘몰두’
국회의원 친인척 보좌진 채용금지 법안 등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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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오마이뉴스


“세금으로 밥을 먹고 있는 국회의원들이 국민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지금의 상황은 급여 도둑과 같다.”


지난 달 일본 경제계 게이단렌(經團連)의 요네쿠라 히로마사(米倉弘昌) 회장이 했던 말이다. 내 말이…. 우리나라 국회의원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는다.


국회의원들이 슬그머니 ‘제 밥 그릇 챙기기’에 나서 말썽이다. 이번에는 정치자금법처럼 우회(?) 수단이 아니라 직접적인 봉급 챙기기에 나선 것이다. 국회의원 가족수당과 학자금 신설 논란이 그것이다.


16일,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올 1월 <국회의원수당 등 지급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면서 지급되지 않던 국회의원 가족수당과 자녀학비 보조수당이 신설됐다.


이로 인해 “국회의원은 배우자 및 함께 거주하는 본인과 배우자의 60세 이상 직계존속 등 가족 부양 명목으로 일정 수당”을 받게 됐다. 또 “중학교, 고등학교 자녀가 있는 경우 수업료와 육성회비 또는 학교운영지원비”를 지원받는다.


이로 인해 해당 국회의원이 받는 자녀 학비는 고등학생의 경우 분기당 44만6,700원, 중학생의 경우 분기당 6만2,400원이다. 또 가족수당은 배우자의 경우 4만원, 자녀는 1인당 2만원이다.


하지만 판례에는 입법 활동 지원명목 세비는 생계유지 목적의 임금과 구분되는 것으로 나타나 ‘제 몫 챙기기’로 호된 비판받고 있다. 정치자금법 개정안으로 민생법안은 미룬 채 자신들의 이해 법안만 처리한다는 비판이 무색할 정도다.


이는 지난 해 말 연봉 5천만 원이 넘는 국회의원 보좌진을 1명을 더 늘린데 이어진 후속 타였다.

그렇지만 <국회의원 친인척 보좌진 채용 금지법안>은 아직 계류 중이다.



국회의원 친인척 보좌진 채용금지 법안 등은 외면


한나라당 강명순 의원에 따르면 <국회의원 친인척 보좌진 채용금지 법안>은 ‘국회의원수당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국회의원 친인척을 보좌 직원으로 임명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보좌직원의 친인척 고용은 보좌진 전문성에 위해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었다.


국회법에 따라 국회의원이 채용할 수 있는 보좌진은 모두 9명. 세부적으로 4급과 5급 보좌관 각 2명, 6ㆍ7ㆍ9급 비서관 각 1명, 인턴 2명이다. 보좌진은 해당 국회의원 요청에 따라 국회 사무처에서 임명한다. 말하자면 특채인 셈이다.


이에 따라 국회의원 친인척을 고용한 의원은 한나라당 백성운ㆍ송광호ㆍ정양석ㆍ이정선 의원, 민주당 노영민 의원 등 다수다. 이들 국회의원들은 자신의 딸, 아들, 친동생 등을 채용했다가 문제가 불거지자 교체한 전력이 있다.


물론 자격 있는 친인척의 채용을 무조건 비판할 수는 없다. 하지만 국회의원이 하는 행위가 상식선이어야 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지를 먼저 따져야 한다.


그래서다. 조직폭력배와 국회의원의 유사점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조폭과 국회의원의 유사점은 이렇다. 말로 안 되면 주먹다짐이다. 민생은 관심 밖이고, 자신의 이익에만 몰두한다. 개인 의견은 무시되고, 위 눈치만 살핀다.


국회의원들은 물가대란, 전세대란, 기름값 급등 등으로 국민이 경제난에 시달리는 판에 자기들의 수당 등을 챙기기에 몰두하는 모양새다.


다시 한 번 강조하건데, 일본 대지진과 대재앙으로 어수선한 틈을 타 자기 밥 그릇 챙기기에 앞서 국민 경제를 먼저 챙기는 국회의원이 되길 바란다. 국민들의 싸늘한 시선을 아직도 느끼지 못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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