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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글쟁이 후배들의 깜짝 생일 이벤트와 LED 촛불

 

 

 

 

 

 

 

 

“잠시, 깜짝 이벤트가 있겠습니다.”

 

 

글쟁이들 모임이 있었습니다. 무슨 깜짝 이벤트? 했습니다.

 

알고 보니 일행 중 생일 맞은 후배가 있었습니다. 누구나 생일은 왠지 모르게 기분 좋고 우쭐하는 그런 날. 또 은연 중, 생일을 알아주길 바라는 그런 마음이 생기기도 하지요.

 

 

생일 마음으로 축하해야지요.

 

그런데 후배들이 언제였는지 모르게 케이크를 준비했더군요. 후배들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니,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에 괜히 훈훈했습니다. 나이 들어도 생일 이벤트는 언제나 기분 좋은 것 아니겠어요.

 

 

“케이크를 자르겠습니다. 불을 커 주십시오.”

 

 

불을 끄자, 촛불이 밝혀졌습니다.

 

헉~. 촛불이라 하여, 알고 있는 그 촛불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전혀 새로운 개념의 촛불이 등장했습니다. 일행들, 저처럼 관심과 흥미를 보였습니다. 이런 촛불도 있었네, 싶었습니다. 역시 문명사회였습니다.

 

 

“이건 LED 촛불입니다.”

 

 

일행들이 관심을 보이자, 그걸 가져 온 후배의 설명입니다.

 

더 재밌는 건, 입으로 훅~ 불면 촛불이 꺼지고, 또 손으로 들어 흔들면 불이 켜졌습니다. 촛불이 뜨겁거나, 촛농이 떨어지는 걸 조심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충전하면 언제든 사용이 가능하다더군요. 보관도 쉬웠습니다.

 

 

 

 

 

 

 

그걸 보고, 일행들 초미의 관심으로 이건 또 뭥미~, 했습니다.

 

아주 좋은 아이디어를 LED 촛불에 적용했더군요. 이거 대박이지 싶었습니다. 가격도 저렴했습니다. 촛불 1개에 6천원. 유리 케이스 6,500원. 1회 6개까지 충전 가능한 충전기 3만원. 1회 충전하면 4~5시간 사용 가능.

 

 

이걸 보니, 사용처가 다양하겠더라고요.

 

전등을 대신한 생일 분위기, 교회나 성당, 절 등 종교계에서 뜻 깊은 행사 시, 이 촛불을 사용하면 불이 날 걱정일랑 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촛불 행사와 관련된 모든 곳에서 사용해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잠시 조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생일에 집중해 주십시오. 생일 자가 서운해 합니다~ㅎㅎ.”

 

 

웅성거림을 뒤로 하고 케이크에 불이 켜졌습니다.

 

다시 생일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생일 맞은 후배가 촛불을 끄고, 박수가 터졌습니다. 그리고 생일 노래가 울려 퍼졌습니다.

 

 

“~ ♬♩~ 생일 추카~ 합니다~~~♪, 생일 추카~ 합니다~~~♪♩~ ….”

 

 

뜻하지 않게, 생각지도 않았던 생일잔치를 받은 후배는 감격스러워 했습니다. 자른 케이크가 일행에게 돌아가고 덕담 한 마디씩 던졌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살길 바랍니다!”
“빨리, 결혼 해 떡두꺼비 같은 아이 낳아 행복하길 바랍니다.”
“‘처음처럼~’을 잊지 말고 글쓰기 바랍니다.”

 

 

오랜만에 글쟁이 선후배가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답니다. 이 밤을 찢을 정도로.

 

아무튼 오늘도 즐겁고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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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2주만 다니면 5천 원씩 준대요.”
“교회에서 생일 파티 한 후에 옮기려고요.”


“아빠, 우리 반에서 유행하는 말 들어 보실래요?”

“아니”라고 했는데도 설거지를 마친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은 어제 저녁 내내 허튼소리를 주절거렸습니다.

“마그마를 마그마!”

사회시간에 화산이 폭발해 흘러내리는 마그마를 막는다는 소리라고 덧붙이더군요.

“가수 구하라를 구하라!”
“배우 구혜선을 구해선 안 돼!”
“개그맨 김주리의 주리를 틀라!”

녀석의 쉰 소리에 갑자기 집안 분위기가 썰렁해졌습니다. “야, 너 오늘 뭐 잘못 먹었냐?” 그런데 아들의 필살기는 따로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설거지하는 아들.

“○○교회에 2주만 다니면 5천 원씩 준대요.”

“엄마, 저 다음 주부터 교회 옮길래요.”
“왜? 지금 다니는 교회가 마음에 안 들어?”

“그건 아니고, 친구들이 그러는데 ○○교회 2주만 다니면 아이들한테 5천 원씩 준대요.”
“에이~, 설마~?”

반신반의 했습니다. 친구들과 5천원 받으려고 교회를 옮긴다는 것도, 이름만 들어도 알 대형 교회에서 돈으로 아이들을 꼬드기는 것도 우스웠습니다. 실소였지요.

그렇잖아도 초등학교 6학년 딸이 토요일엔 성당을, 일요일엔 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하여, 절에도 가보도록 권하는 중입니다. 왜냐면 자신에게 맞는 종교 선택이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아들까지 종교에 대한 혼란 중이라니. 빵 터진 건 다음이었습니다.


“교회에서 생일 파티 한 후에 옮기려고요.”

“그런데 왜 이번 주부터 5천원 주는 ○○교회 안 가고 다음 주부터 간다는 거야?”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 이번 주 생일 파티가 있어요. 생일 파티 한 후에 옮기려고요.”

하하하하~. 잔머리의 대가였습니다. 챙길 것은 챙기겠다는 심산인 거죠. 언제부터 이렇게 실리(?)를 챙기는 녀석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한 마디 거들어야 했지요.

“아들, 5천원은 우리가 줄 테니, 다니던 교회 그대로 다녀라. 5천원 땜에 교회 옮긴다면 너무 속 보이지 않냐? 예수님이 노하시겠다!”

아들은 5천원 준다는 말에 ‘헤헤~’ 거리며 “진짜죠?”를 대뇌었습니다. 그러더니 하는 말이 가관입니다.

“아빠, 교회도 여기저기 가보고 저하고 어디가 맞는지 봐야죠.”

아이들에게 종교의 선택을 강요할 순 없지요. 스스로 선택하는 게 제일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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