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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주문진 소돌 마을 여행 ‘짱’


하늘을 나는 아라나비 체험입니다.

 

소돌 마을의 아들바위공원입니다.

 

여행의 계절 10월입니다.
강원도 설악산으로 가시는 분께 유쾌한 체험 현장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설악산이 있는 속초 인근의 강릉시 주문진입니다.
주문진은 주문진 항의 이사부 디너 크루즈, 소돌 항, 소돌 아들바위공원, 하늘을 나는 ‘아라나비’ 체험을 코스로 묶으면 좋습니다.

저희 가족은 크루즈를 탄 후 아그니 호텔에서 묵고 다음 날 아침 소돌 마을 구경에 나섰습니다.

소돌 아들 바위공원은 아들 낳기를 갈망하는 분들에게 손꼽히는 곳입니다.
아들바위는 일억오천만 년 전 쥬라기 시대에 바다 속에 있다가 지각변동으로 인해 지상에 솟은 바위입니다.

 

가족이 묵었던 주문진 아그니 호텔. 

아들바위공원 입구에는 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상가가 있었습니다.

아들 바위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풍경입니다. 

 

아들 바위에 전설이 있더군요.

“먼 옛날 자식이 없던 노부부가 아들바위에서 백일기도 후 아들을 얻었다.”

이 전설 때문에 신혼부부가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선지, 저희 가족이 갔을 때에도 아들을 바라는 여인들이 아들을 점지해 주십사 빌고 있더군요.

뿐만 아니라 입구에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식당가가 있고, 마을의 소형 선박들이 직접 잡아 올린 광어, 우럭, 조개 등을 맞볼 수 있습니다.
특히 조개 요리가 별미인 곳입니다.

 

 이렇게 사진찍는 것도 한 재미더군요.

가운데 우뚝솟은 바위가 아들을 점지한다는 아들 바위입니다. 

한 여인이 아들 점지를 기원하며 우 상 사진의 중요 부분을 만지더군요. 

 

소돌의 압권은 ‘아라나비’ 체험입니다.
아라나비는 ‘아라’라는 바다의 순 우리말과 '나비'의 합성어입니다.

즉 아름다운 바다 위를 나비처럼 훨훨 날아감을 의미입니다.
이는 대한민국 토종 브랜드로 외국으로 수출된다는군요.

아라나비 시설은 해변 양쪽에 지주대를 세워 안전띠와 도르래를 이용해 총 길이 419m의 모래사장을 가로질러 날아가게 되어 있더군요.

저희 집은 우연히 들렀는데 아이들이 타겠다고 조르더군요.
흔쾌히 그래라 했지요.

 

안전장치 중인 딸. 

아라나비 시설. 

안전 장치 중인 아들. 

 

바다와 백사장을 날아가는 아이들을 보니 흐뭇하대요.
저희 부부도 탈까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어른들도 많이들 타시더군요.
체험을 마친 아이들 한 번 더 타고 싶다더군요.

이거 타는데 13,000원. 아는 사람들은 인터넷으로 예약해 비용을 절감하더군요.
요거 대박이라나요.  즐거운 가을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토종 브랜드. 하늘을 날자, 아라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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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없이 결혼한 게 지금도 억울해.”

 

 

크로즈 호에서의 프러포즈.

 

남녀가 만나 결혼하면 끝일까?
살아 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를 보면 선녀는 아이 둘 낳고도 하늘로 훨훨 날아갔답니다.
이렇듯 막말로 ‘잡은 물고기’라 해도 안심할 수 없는 게 부부더군요.

부부로 사는 동안 서로 맞춰가며
한 곳을 바라보고 살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더군요.
(그래서 최수종 씨가 아내 하희라 씨를 위한 이벤트를 많이 하는 거겠죠.)

어쨌거나, 건강한 부부 생활을 위한 노력 중 하나는 ‘콧바람 쐬기’입니다.
여행은 아내의 숨통을 틔워 줄 수 있는 이벤트인 셈입니다.
하여, 강원도로 가족 여행을 떠났습니다.

일정 중 한 곳이 주문진이었습니다.
이유는 낭만을 찾기 위함이었습니다.

주문진 항구에 있는  크루즈 배를 탔습니다.
저녁 식사라며 공연을 보고, 불꽃놀이까지 즐기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거 하느라 돈 남녀많이 깨졌습니다. 즐기니 상쇄되더군요.
그랬는데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습니다. 

공연 중 틈틈이 생일 등의 축하 이벤트가 있더군요.
그 중, 청춘남녀를 위한 프로그램도 있었습니다.

한 남자가 그의 연인에게 쓴 편지를 읽고 난 후,

“둘 만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준비했다”

며 반지를 건네고 청혼하더군요.

그의 연인은 감동한 나머지 남자의 프러포즈를 흔쾌히 수락하더군요.
멋진 프러포즈였습니다. 이걸 보니 청춘이 부럽더라고요.

그런데 남자의 프러포즈. 요게 말썽이었습니다.
박수치며 축하하고, 즐기면 되는데 여자들은 그게 아니나 봅니다.
글쎄, 아내가 이러지 뭡니까.

“당신, 나한테 다시 프러포즈 해. 아무 이벤트도 없이 결혼한 게 지금도 억울해.”

이 소리에 화들짝 놀랐습니다.

아내와 결혼한 지 14년.
이제 와 지나간 이야기를 꺼내 어쩌자는 건지, 도통 분간이 안 되더군요.
혹 떼러 갔다가 혹 붙여 온 ‘혹부리 영감’ 꼴이었지요.

아내에게 어색한 표정을 지어 보였지요.
그러다 생각을 고쳐먹었습니다.
다시 프러포즈 하는 것도 좋겠다 싶더군요.

아내를 위한 깜짝 이벤트도 미래를 위한 아름다운 추억 쌓기 아니겠어요.
결혼기념일 때 깜짝 프러포즈를 할 생각입니다.

암튼, 아내는 크루즈 이벤트가 완전 새로웠다며 고맙다더군요.
왜냐면 낭만이라곤 눈꼽만큼도 없을 것 같던 남편이
기대하지도 않은 재미를 안겼기 때문이랍니다.

아내의 대만족 이면에도 걱정되는 하나가 있습니다.
자꾸 원하면 어쩌지 하는 것입니다.

무드라곤 쥐뿔만큼도 없는 남편의 한계가 드러날까 염려스럽다는 겁니다.
안 하던 짓하면 뭐한다던데 탈입니다.

뭐라고요?
이런 걱정일랑 붙들어 매라고요? 걱정도 팔자라고요? ㅋㅋ~^^

어쨌거나 아내가 만족했다니 뿌듯합니다.
여행 덕분에 낭만도 쌓고, 부부 생활도 건강히 가꿔갈 것 같습니다.
부부, 이런 재미라도 있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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