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중간고사'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1.09.23 “중간고사가 코앞인데 가족 여행 간다고?” (1)

20여년 만에 가는 설악산 가족 여행 설레

 

지난해 부부 단풍 여행에서 접했던 문수사 단풍입니다.

 

“가을 가족 여행 어디로 갈까?”

지난 여름, 가을 여행지로 꼽은 게 강원도 설악산이었습니다.
관광객이 몰리는 단풍철은 피하기로 했습니다. 복잡한 건 싫거든요.
대신 단풍 여행은 매년 하는 부부 여행으로 넘겼습니다.


오늘 오후부터~놀토~일요일까지 2박 3일간 설악산이 있는 속초와 주문진, 강릉을 행선지로 잡았습니다.

1박 2일 여행은 수시로 할 수 있지만 2박 3일은 큰마음 먹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7년 전 제주도 가족 여행 이후 처음인 것 같습니다.

가족들은 이번 여행 장소 결정을 제게 위임하더군요. 아이들에게 여행 장소와 코스를 직접 선택하도록 할 걸, 후회가 되데요.

쨌거나 여수서 속초까지 만만찮은 거리라 날짜와 가고 싶은 곳, 숙박지 등을 고르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어떤 지인은 “훌훌 털고 떠난다는 게 부럽다”고 하더군요.

헌데, 자문 과정에서 돌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아이들 중간고사가 코앞인데 시험 앞둔 아이들을 데리고 가족 여행 간다고?”

간 큰 부모라는 듯 쳐다보더군요.
10월 첫째 주부터 연거푸 있는 딸과 아들의  중간고사 준비 안하고 여행 간다니 이해할 수 없다는 거였습니다.

게다가 경쟁이 심한 요즘, 죽어라 시험공부 시켜도 뭐할 판에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한다는 게 의아했나 봅니다.

그가 가족 여행을 우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것입니다.

“2박 3일 여행 후 후유증에 시달려 다시 마음잡고 시험공부하기가 힘들다.”

걱정도 팔자.
지인의 말을 들으니 아이들 시험이 부모들 시험이 된지 오래라는 말이 실감나더군요. 그러면서 그가 한 가지 조언을 잊지 않더군요.

“자기 먹고 살 건 타고 난다는 말 이젠 안 통한다.
 부모가 죽어라고 뒷바라지를 해야 아이들이 겨우 먹고 살 수 있는 세상이다.”

예민한 반응에 제가 더 황당하더군요. 일리는 있습니다. 저도 내심 이번 여행에서 이게 걸리긴 했으니까. 아이들도 한 번 운을 떼더군요.

“아빠, 시험 끝나고 가면 안 돼요?”

동의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시험은 앞으로도 지겹게 볼 테니까. 그리고 시험이란 틀 속에 갇히느니 자연의 변화를 보며 섭리를 느끼는 게 더 우선이니까.

  

 

 

아이들도 자세를 고쳐먹더군요.

“자연 속에서 쉬다 오면 공부가 더 잘 될 것 같아요.”

아이들은 계획을 세워 미리미리 자신이 할 일을 챙겼습니다.
그리고 어제 밤, 가족은 여행 짐을 즐겁게 꾸렸습니다.

설악산 여행, 제가 20대 때 가 본 이후 처음입니다.
그러니까 20여년 만에 결행하는 설악산 여행입니다.
이번에는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 더욱 설렙니다.

마음 속 여유를 찾아 떠나는 여행, 격려해 주실 거죠?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www.logotrak.com/ BlogIcon business logo design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해철 나이에 비해 아직도 열정이 보이는데요?
    늦게까지 활동하시는게 정말 대단하신 것 같습

    2011.10.04 00:17

BLOG main image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by 임현철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587)
알콩달콩 섬 이야기 (141)
아름다운 여수 즐기기 (112)
알콩달콩 여행 이야기 (162)
알콩달콩 세상 이야기 (422)
알콩달콩 가족 이야기 (476)
알콩달콩 문화 이야기 (205)
장편소설 연재 (68)

달력

«   2020/10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968,924
  • 56 132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임현철 '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NM Media
Copyright by 임현철. All rights reserved.

Textcube TNM Media
임현철'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