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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스트레스'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12.23 아내의 직장 스트레스, 어디까지 관여해야 할까?

인격 모독에 괴로워하는 비정규직 아내의 설움?
“인격 수양의 기회로 삼는 수밖에 없겠어요!”


아내의 직장 스트레스, 아내만의 문제일까?



남편들의 빈약한 벌이 등으로 인해 아내가 경제활동에 나서야 하는 가정이 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맞벌이 가구 수는 전체 가구 수의 30%를 차지하고, 머잖아 50%를 돌파할 것이라 합니다.

이로 인해 아내의 경제활동에서 오는 가정 스트레스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 유형은 자녀교육, 가사 분담, 직장 내 문제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 중 아내의 직장 내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를 들춰 볼까 합니다.

12월 초, 아내는 식탁에서 한 마디를 불쑥 던졌습니다.

“이번 달은 엄마와 아내를 잊어줬으면 좋겠어요. 일이 많아 어쩔 수 없으니 각자 알아서 잘 지내길 바랄게요.”

가타부타 할 상황이 아니어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만, 남편 잘못 만나 고생하는 아내가 안스러울 뿐이죠.

상사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아내

아니나 다를까, 주 5일 근무하던 아내는 사업 보고서 작성, 감사, 내년 사업 계획 등으로 인해 주말도 없이 직장에 나가야 했습니다. 평일은 말해 뭐하겠습니까. 축축 처져만 가는 아내의 어깨를 보며 미안할 따름이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여보. 오늘은 아예 잊고 주무세요.”
“왜 무슨 일 있어?”
“나 보고 어슬렁어슬렁 일을 만들더니 일만 늘었다고 난리잖아요. 그러니 밤을 새워 죽도록 해야지 어쩌겠어요?”

아시다시피, 일만 잘 한다고 편안한 직장생활이 보장되는 건 아닙니다. 아내는 상사로부터 정서적 업무지원은 고사하고, 노골적인 불만으로 스트레스가 쌓여가고 있었습니다. 아내의 표현을 빌자면,

“자기 밖에 모르는 사람이 문건 작성해 올리면 봐야 할 건 안보고, 안 봐도 될 쓸데없는 것만 보고 트집 잡는다. 자기는 출장이다 뭐다 혼자 다니고, 일은 우리만 죽어라 한다. 부서 조정할 때 바꾼다고 해도, 안 바꾸고 기어이 자기 옆에 두더니, 칭찬받을 일은 혼자서만 독차지 한다. 바라지도 않지만, 너무 얄밉다.”

이 정도면 남편으로 관여할 일이 아닙니다. 어차피 견뎌야 할 직장이기에 다독거리며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터트리는 불만은 수위는 놓아만 갔습니다.

아내의 스트레스 원천, ‘비정규직’ 때문?

“한번 씩 터지는 인격 모독에, 옆 사람들이 ‘어찌 견디냐? 나 같으면…’, ‘혼자 삭히고 아무 일 없다는 듯 일하는 언니를 보면 신통해요’라고 한 마디씩 한다.”

이쯤이면 속이 부글부글 끓습니다. 아내의 직장 직속 상사도 맞벌이 부부라 합니다. 그도 애로사항을 알 텐데 말입니다. 하기야 어딜 가나 괴롭히는 사람 한 둘은 꼭 있기 마련이지요.

그렇다고 강 건너 불구경할 입장도 아닙니다. 하여, 전혀 예상치 못했던 고민이 생겼습니다. 남편으로써 아내의 직장 일을 가만 두고 봐야 할까? 그를 만나 이야기를 해야 할까? 아님, 아내 일 그만하게 해야 하나? 고민입니다.

그의 괴롭힘의 원천은 따로 있는 듯합니다. ‘1년 계약 비정규직의 설움’. 직장에 다닌 후 인사 한번 하지 않은 탓일까? 이렇게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그렇지만 아내는 ‘자신의 일’이라는 이유로 극구 사양입니다.

이후, 아내는 사무실에 사표를 두고 다닙니다. 아무 때나 던질 수 있는 사표가 있어 오히려 마음이 편하고 든든하다 합니다. 한편으론 사표가 가슴을 진정시키는 효과도 있다 합니다.

아내의 직장 스트레스, 남편의 대응 방법은 무얼까?

언론에 따르면, “직장인의 주된 스트레스 요인으로 상사 혹은 동료와의 갈등이 30.3%로 가장 높았고, 불확실한 미래가 29.1%, 담당업무의 과중이 19.9%, 기타 20.7%로 나타났다.”합니다.

스트레스는 업무보다 인간관계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더 큰 원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해소법은 “과반수 이상이 그냥 참는다, 30% 정도가 술ㆍ담배로 푼다.”고 응답했다 합니다. 아내의 경우도 “그냥 참는다.”에 해당됩니다.

직장 내 스트레스 예방법에 대해 한 상담사는 “현실에 충실하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피로를 회복하라. 고민거리를 오래 간직하지 마라. 직장에 대한 적응도를 높여라. 친해지려 노력해라.” 등의 방법을 제시합니다. 그렇다고 스트레스가 쉽게 풀어질까요? 최근 아내는 고민 끝에 이런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그를 보며 내 인격 수양의 기회로 삼는 수밖에 없겠어요!”

남편으로 아내의 마음가짐을 우선 환영입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환영만 하고 있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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