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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들의 섹스, 그리고 2세까지…

 

 

 

야밤에 섹스를 즐기는 달팽이들.

이들의 짝짓기는 유희가 아닌 생존입니다.

 

 

 

“여보, 달팽이가 짝짓기 하는 거 봤어요?”

 

 

볼 턱이 있나.

제가 없는 사이 아내가 달팽이들의 사랑스런 짝짓기 광경을 보았다며 신기해합니다.

 

아쉽기 짝이 없습니다.

대신 아내가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달팽이를 기른 지 2년 여.

식용 달팽이들이 섹스 후 2세까지 낳았습니다. 알 숫자가 제법 많습니다.

달팽이들이 알에서 깨어나면 분양 보내야 합니다. 이미 예약이 끝났다나요.

 

짝짓기 사진은 휴대폰으로 야밤에 찍은 거라 질이 별로임을 감안하시고,

달팽이들의 진한 사랑, 사진으로 감상하세요~^^


달팽이가 번식하려면 크기가 5cm 이상은 되어야 합니다.
달팽이들은 턱 옆에 있는 교미공이 나와야 교미가 가능하답니다~~.

 

 

 

 

가운데 교미공 이 나와 서로의 몸 속으로 들어가야 짝짓기가 시작됩니다.

 

 

상추 먹는 달팽이

 

 

가운데 입으로 먹습니다.

 

 

두 마리가 얽혀 있지만 이건 짝짓기가 아닙니다. 스킨쉽인 거죠.

 

 

핸드폰으로 찍은 달팽이 알입니다.

 

 

달팽이 어미가 알을 먹는 수가 있다하여 분리를 준비 중입니다.

 

 

메추리알 같죠? 아닙니다. 아주 깨알같습니다.

 

 

알을 확대한 사진입니다.

 

 

10cm 이상인 귀요미입니다.

 

 

알을 낳아 특별식을 주었습니다.

특별식은 계란 껍질 부순 것입니다.

칼슘 보충제로 딱이랍니다.

 

 

2세 낳은 보너스로 주어진 달걀 껍질을 엄청 잘 먹더군요.

 

 

핸드폰으로 찍은 교미 장면입니다.

사랑은 아름답습니다.

 

 

맨살을 드러낸 달팽이...

 

 

멀리서 잡은 짝짓기 장면입니다.

 

 

특별식을 즐기는 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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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싶은 섬’, 충남 보령 외연도 둘러보기

 

 

외연도 해안 풍경입니다.

 

 

섬은 육지에서 보는 것과 직접 섬에 들어가 느끼는 것에 차이가 많습니다.
또 어떤 섬은 육지에서 보이지만 어떤 섬은 멀리 떨어져 있어 보이지도 않습니다.
물론, 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베일에 싸여 있는 섬이 많습니다. 가기가 쉽지 않은 탓입니다.
이는 비용 뿐 아니라 시간과 가려는 마음까지 만만찮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말, 저희 부부가 함께 섬을 가게 되었습니다.

부부가 섬 여행에 나선 프로그램은 ‘가고 싶은 섬 외연도 콘텐츠개발사업용역 도시민초청 모니터링을 위한’ <외연도 자연대탐방투어 1박 2일>이었습니다.  

 

대천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외연도로 고고~. 

외연도입니다.

 

충남 보령의 외연도.
이곳은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가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한 전국의 4개의 섬 중 한 곳입니다.

참고로, 가고 싶은 섬 4곳은 충남 보령의 외연도, 전남 완도의 청산도와 신안의 홍도, 경남 통영의 매물도입니다.

이 섬들은 <1박 2일>까지 다녀간 곳이라 한번쯤 들어봤을 겁니다.
그럼, 섬으로 가기까지의 여정과 섬 안팎을 둘러보기로 하지요.

 

넓었던 무료 주차장.

여유로운 대천해수욕장. 

 

여객터미널 내의 무료 주차장에 환호하다?

 

예정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대천해수욕장을 먼저 들렀습니다.
아주 넓더군요. 가을 해수욕장의 맛은 또 다르더군요.

외연도는 보령의 대천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배를 타야 합니다.
한 가지 좋은 점이 있더군요.

터미널 앞에 마련된 넓은 주차장에 차 주차하는데 무료.
보통 주차료를 받는데 무료라 횡재(?)한 기분이대요.

섬 여행객들이 넘쳐나더군요. 낚시꾼들도 많대요.
끼룩끼룩~ 갈매기 웃음소리를 들으며 배가 출발했습니다.  

 

 대천항.

 산책길에 본 고래섬.

 

서해는 수평선이 보이지 않을 줄 알았는데 동해나 남해 같이 수평선이 넘실대더군요.
서해는 갯벌만 생각했지 수평선은 생각지 못한 탓입니다.

여객선을 타고 호도와 녹도를 거쳐 외연도까지 걸린 시간은 약 2시간 10분.
바다는 육지와는 달리 출렁대는 파도 속에 견디려면 꽤 먼 거리입니다.

하지만 바다 사진 찍기에는 좋은 시간들이지요.
외연도에 도착했더니 주민들이 반기더군요. 

 

외연도 마을 벽화.

 

산책길에 눈에 띤 사마귀에게서 우리네 삶을 읽다!

 

외연도(外煙島)는 해무가 섬을 감쌀 때가 많아 가려진 듯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면적은 0.53㎢(약 16만 평)이며, 10여 개의 작은 섬들을 거느려 외연열도를 이루고 있습니다.

백제 때부터 사람이 거주했고, 약 500여명의 주민이 주로 어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하여, 서해안 어업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외연도는
울창한 상록수림과 전통이 살아있어 문화생태체험 관광지로 조성 중입니다.
나머지는 뒤에 다루기로 하지요.

 

해녀들이 출항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첫날 둘러본 곳은 담장 벽화-외연초등학교-해안 바람길-약수터-노랑배 산책길-노랑배 전망대 등이었습니다.

숲길을 걷는 기분 아주 ‘짱’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자연과 하나 된 기분은 느껴 본 분들만이 아실 겁니다.

 

해넘이와 마주했습니다.  

외연도 마을 풍경.

 

산책길에 가장 눈에 띤 것은 아름다운 자연 풍광이 아닌 사마귀였습니다.
왜냐고요? 짝짓기 하는 사마귀, 알 낳는 사마귀 등과 마주해서지요.

어떤 분은 암컷이 알 낳은 후 수컷을 잡아먹는 광경까지 보았다는데 저는 그만 놓치고 말았습니다.

어쨌거나 사마귀의 모습에서 생로병사 테두리 안에 놓인 우리네 삶을 읽게 되더군요.
육지에선 쉬 볼 수 없는 풍경이라 신기함 자체였습니다.

자연은 이렇듯 서로의 삶을 주의 깊게 관찰하게 하는 힘이 있나 봅니다. 

 

알 낳는 사마귀. 

짝짓기 상태에서 알을 낳고 있습니다. 

알낳는 모습이 신기 자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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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7:07

감동의 ‘골미다’ 출산장면을 본 3가지 이유
“아빠 너무 신기해요. 아기를 저렇게 낳다니….”

“아빠 너무 신기해요. 아기를 저렇게 낳다니….”

어제 저녁 딸아이는 TV에서 방영되는 아이 출산 과정을 지며보면서 눈물을 흘리며 감격스러워 했다.

사실 SBS <골드미스가 간다(이하 골미다)>는 거의 시청을 하지 않는 편이다. 왜냐면 짝짓기를 조장하는 듯한 인상 때문이다. 또한 때가 되면 가정을 꾸리는 게 좋지만 결혼이 꼭 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각설하고, <골미다>는 1박 2일 동안 합숙을 하면서 게임을 통해 맞선 기회를 잡아 맞선남과 데이트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런데 우연히 지난 주 임산부 체험을 보았다. 이번 주에는 출산 체험이 예고됐었다. 놓치고 싶지 않은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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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미다의 출산 장면(사진 SBS)

출산 장면을 놓치고 싶지 않았던 3가지 이유

출산 과정을 놓치고 싶지 않았던 이유는 3가지였다.

첫째, 독일 모 지역에선 산모가 아기를 낳을 때 동네 아이들에게 이를 보게 한다는 것이다. 이유는 체험을 통해 생명의 신비함과 자신의 존귀함을 함께 느껴야 한다는 취지라고 들었다.

둘째, 아이의 양육은 한 가정이 떠안아야 하는 과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심사숙고 하고 고민해야 하는 문제라는 것이다.

셋째, 아이를 둘씩이나 낳았으면서 출산과정은 지켜보지 못해 궁금증이 일었다. 요즘은 아빠들에게 출산 과정을 보여주지만 예전에는 비공개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하여, 어느 정도의 고통을 수반하는 것인지 직접 확인할 길이 없었다.

어쨌든, 박소연과 신봉선이 분만실에 들어가 숨죽이고 있었다. 임산부의 고통에 찬 신음소리와 그 남편의 안절부절 모습 등이 가슴 저렸다. ‘아, 저렇게 힘들구나!’란 생각이 절로 들었다. 산모가 마지막 힘을 다하자 아이가 나왔다.

“아이는 어디로 낳죠?”란 물음이 필요 없는 현장학습

“아빠, 저렇게 힘들어요.”

물어보던 딸아이가 울며 감격해 했다. 딸애에게 “애석하게 아빠는 옆에서 보질 못했어. 엄마한테 물어봐라.”라고 말했다.

“저건 편집을 해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더 힘들었어. 그렇지만 너를 처음 만났을 때의 감격은 뭐라 말할 수가 없어.”

아내가 울먹이며 말했다. 아내는 “꼭 내가 다시 아이를 낳는 것처럼 갑자기 허리가 아프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신봉선의 말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이걸 알았으면 막걸리를 마시지 않은 건데…. 너무 감격스러워 심장이 벌렁거린다. 아이를 위해 고통을 참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엄마는 강하구나. 우리 엄마도 힘드셨겠구나’하고 생각했다.”

<골미다>가 방영한 생명 탄생 장면은 “아이는 어디로 낳죠?”란 아이들의 물음이 필요 없는 현장학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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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신비(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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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아있는 현장의 가정교육이네요~

    2009.11.30 15:27 신고

[사진] 장수풍뎅이 짝짓기

장수풍뎅이 짝짓기로 본 부부관계
[알콩달콩 부부이야기 25] 짝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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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포함한 모든 동물의 짝짓기는 비슷비슷 하나 봅니다.
장수풍뎅이의 짝짓기 모습입니다.
영락없이 후배위 체위입니다.

그럼, 짝짓기 과정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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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아롱이,
"이 좁은 삶의 답답한 공간을 나갈 방법은 없을까?"
궁리하며 한가로이 노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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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 다롱이가 아롱이를 찾아 땅속을 헤매다가
땅위로 올라와 보니 '아! 글쎄' 아롱이가
여기에서 혼자 놀고 있지 뭐에요.

“에이, 그것도 모르고 한참을 헤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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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마음에 놀고 있는 아롱이에게 다가가는 다롱이,

“여기서 뭐하고 있었어~? 한참 찾았잖아! 다치면 어쩌려고…"

코맹맹이 소리로 수작(?)을 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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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롱이의 몸짓을 보고 있던 아롱이,
다롱이의 구애가 마음에 들지 않은지

“어라! 어림없지. 어디서 수작이야!”

아롱이, 엉덩이를 슬슬 빼기 시작합니다.
‘뜅기는 묘미’를 본능적으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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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롱이의 거친 숨소리에
아롱이 엉덩이를 숨기고 정신없이
줄행랑을 칩니다.

“흥, 어디서 감히…. 이래 뵈도 귀하신 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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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에게 버림받은 다롱이,
벽을 치며 통곡을 합니다.

“내가 뭘 잘못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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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의 원인 분석을 마친 다롱이,

“내 사랑을 받아줘!”

땅위 땅속을 가리지 않고
저돌적인 구애작전을 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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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아롱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다롱이,

“그럼 그렇지. 내빼봐야 부처님 손바닥 안이지?”

승리의 쾌재를 부르며
아롱이의 등에 올라타는데 겨우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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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짝짓기 자세를 취했지만
구멍 찾기가 힘이 듭니다.

“대체 어디 있는 거야? 이렇게 찾기가 힘들어서 원!”

“아이~ 참. 그것도 딱딱 못해요?”

아롱이의 핀잔에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겨우 구멍을 찾았습니다.

“어이, 이제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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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안정적인 짝짓기를 합니다.
아롱이 밑에서도, 일침입니다.

“잡아둔 물고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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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어, 저게 뭐지?

“매미도 살아야지. 매미도 생명인데….”
[안전 1] 사고 위험으로부터의 작은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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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안전’. 말로는 안전을 떠들면서도 실상은 외면하기 쉬운 게 안전입니다.

푹푹 찌는 더위를 잊기 위한 이열치열. 산행도 한 방법이죠.
더군다나 몸 추스르기에는 제격입니다.
물과 간식을 챙겨 가족들과 여수시 고락산으로 향합니다.
청아한 새소리, 매미 소리가 상쾌함을 선사합니다.
한 아저씨 나무에 붙어 손을 뻗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뭐하시는 거예요?”
“매미 잡고 있습니다.”

매미가 덕지덕지 붙어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매미, 난생 처음입니다.
열을 지어 나무 꼭대기로 향하는 무슨 의식 같기도 합니다. 매미들이 벗고 나온 허물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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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의 우렁찬 소리는 2세의 ‘보증수표’

매미는 알→애벌레→성충으로 변하기까지 2~17년의 세월이 걸린다죠.
오랜 세월 끝에 성충으로 태어나 고작 2~3주간 나무에 붙어 울어댑니다. 그리고 죽어갑니다.
울음소리는 짝짓기 암컷을 찾는 본성입니다.
누가 더 우렁찬 소리를 내는가에 따라 많은 암컷과 짝짓기를 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집니다.
2세까지 보장되는 거죠.

“아빠! 저도 매미 한 마리 잡아줘요?”
“안돼. 매미도 살아야지. 매미도 생명인데….”

아이가 참지 못하고 나무에 손을 뻗습니다.
소리를 듣지 못하는 매미, 외부 접근 기미를 다른 감각으로 느꼈는지 날개를 움직여 날아갑니다.
아이, 깜짝 놀라 손을 거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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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저게 뭐지?”

고락산 중턱의 체력 단련장에 다다릅니다.
음수대에서 물을 마신 후 나무 의자에 허리를 기댑니다.
산에 다니는 동안 한 번도 본적이 없는 시설물이 눈에 띕니다.

“어, 저게 뭐지?”

새집처럼 생겼는데 새집은 아닙니다.
새집이라면 조금 높은 곳에 위치할 테고, 사람들이 오가는 곳에 두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수취인이 없는 산 중턱에 편지함을 세울 리는 만무합니다.

수건으로 땀을 훔치며 다가갑니다.
가까이 갈수록 ‘고락 1’이란 글자가 선명해 집니다.
왜 ‘고락 1’이 썼을까? 무슨 의미지? 싶습니다. 걸음을 재촉합니다. 그제야 앞면의 글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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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락산 중턱의 체력단련장 옆의 음수대.

“그렇게 다녀도 몰랐는데…”

생전 보질 못했는데 ‘햐! 이거 괜찮네!’ 싶습니다.
‘어찌 이런 걸 다 세웠을까?’ 싶습니다. 옆으로 눈을 돌립니다.
큰 자물통이 매달려 있습니다. 비밀번호를 돌리면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생각건대, 비상시를 대비한 것입니다.
안에는 뭐가 들어 있지? 박스와 붕대 등 약품이 보입니다.

“여수소방서
의약품함 자물쇠 번호는
○○○-○○○○에서 안내합니다.”

이렇게 높은 곳에 의약품 함을 설치하다니. 관리도 쉽지 않을 텐데…. 대단합니다.
여수소방서, 시민 안전을 위해 한 건 올렸습니다.

유심히 들여다보니, 사람들 호기심으로 다가옵니다.
“그렇게 다녀도 몰랐는데, 이게 언제 세워졌지? 누가 이걸 써봤을까?”하며 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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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구급함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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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에서 상쾌함을 느낍니다!

다른 사람도 한 마디 거듭니다.

“나도 행사가 있으면 유사시를 대비해 항상 의약품을 챙기지요.
애써 챙긴 의약품을 뜯지도 않을 때 ‘괜히 준비했네’ 서운해 하지요.
그러나 나는 사고 없이 지남을 감사해 하지요. ‘준비를 철저히 했구나’ 하고.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어요!”

맞는 소립니다.
안전사고 뒤 “안전 불감증이 부른 인재”를 아무리 외친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일 뿐이죠.
작은 것에서 상쾌함을 느낍니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움이 있습니다.
산 중턱에 세운만큼 차가운 느낌보단 따뜻한 느낌을 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철(鐵) 중, ‘서스’ 재질에 색을 입혀도 될지 모르겠지만 자연의 색을 입히면 어떨까?

어쨌든, 성충으로 변하기까지 2~17년의 세월이 걸린다는 매미.
어른이 되기까지 천적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위험을 당했겠습니까?
많은 생명의 위험을 넘긴 매미만이 20여일의 삶에서 2세를 남기는 거겠지요.
2세는 곧 매미 인생의 ‘성공’일 테니까요.

하물며 인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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