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말로만 들었던 조계산의 보리밥집에 가보니
[맛집] 산 중턱에서 먹는 조계산 보리밥집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산행 중 맛볼 수 있는 보리밥.


말로만 듣고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유명 보리밥집이 있습니다. 널리 알려진 송광사와 선암사를 품고 있는 순천 조계산 중턱의 보리밥집입니다. 한 번도 가보질 못했던 터라 궁금증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차에 지인의 제안이 있었습니다.


“부부 동반으로 조계산 등산 할까? 점심은 조계산의 보리밥집에서 먹자고.”


구미 당기는 제안이었지요. 아내도 흔쾌히 OK 사인을 내리더군요. 점심때면 밥을 먹기 위한 줄이 끊이질 않는다던데 과연 그럴까? 싶었습니다. 막상 당도해 보니 과연 소문대로 줄이 늘어 서 있더군요.


이 보리밥을 먹기 위해서는 약 2시간 산행이 필수입니다. 선암사에서 출발해 장군봉-작은 굴목재(큰 굴목재)-보리밥집-송광사 혹은 반대로 송광사에서 보리밥집을 찾는 코스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더군요. 줄서서 순번을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산 중에서 먹는 밥이 6천원이면 저렴한 편입니다. 내 차례가 언제 올까?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밥은 어떤 밥일까?

 

퀴즈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밥은 어떤 밥일까?



첫 번째로 엄청 배고플 때 먹는 밥입니다.

두 번째는 산을 탄 뒤 먹는 밥입니다.

세 번째는 먹고 난 후 포만감을 느낀 밥이지요.(믿거나 말거나~ㅋㅋ)
 
어쨌거나 순천 송광사와 선암사 중간의 산 중에 위치한 조계산 보리밥집은 이 세 가지 조건을 다 갖춘 그런 곳이더군요. 이마, 이래서 입소문이 많이 난 것 아닐까 싶어요.


보리밥, 야채전, 동동주가 모두 6천원입니다. 지난해까진 5천원이었는데 물가 상승에 따라 천원이 올랐더군요. 산 중에서 이 정도 가격으로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게 일단은 행운입니다.


푸짐한 상을 기다렸지요.

 동동주와 전, 도토리묵도 빠질 수야 없지요.

 된장국과 밑반찬입니다.

 요기에 밥을 쓱싹쓱싹 비벼야지요.



10여 가지 밑반찬과 된장국, 숭늉이 압권


한참 줄 서서 순번을 기다리다 반찬과 보리밥 등을 셀프로 쟁반에 받아들었습니다. 무채, 시금치, 콩나물, 상추 버무림, 고추장아찌, 김치, 젓갈, 버섯, 멸치볶음, 부추 등 10가지 밑반찬과 된장국이 나오더군요.


게다가 밥을 비빌 수 있는 그릇에 참기름과 고추장이 추가 됩니다. 등산 중간에 먹는 요깃거리를 밥만 먹을 수 있나요? 동동주 한 사발로 목을 추겨야죠. 여기에 파전과 도토리묵을 추가했습니다. 이걸 언제 다 먹을까? 했는데 먹다 보니 금방 없어지더라고요. 역시 시장이 반찬이었던 게죠.


특히 눈에 띠였던 건, 무소 가마솥에서 펄펄 끓는 숭늉이었지요. 산 중에서 이렇게 누룽지를 먹는다는 건 애초에 생각 못했는지라 더욱 반갑더군요.


밥을 먹어보니 일부러 산 중의 보리밥을 먹기 위해 조계산을 탄다던데 그 소리가 맞더라고요. 지금 보리밥을 생각해도 입에 침이 고이는 것 같습니다.

 

비빔밥.

산속이어선지 더 꿀맛이더군요.

숭늉을 먹기 위해 또 줄을 서야 합니다.

구수한 숭늉 맛 다 아시죠?


댓글을 달아 주세요

“안 뺏어 먹을 테니 천천히 먹어라~, 잉!”
[여수 맛집] 마늘대 김치가 별미인 ‘한려식당’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목넘김이 부드러운 대패 삼겹살.

“누나 친구들은 우리 집에 와서 자잖아요. 저도 친구 데려와 하루 밤 같이 잘래요.”

방학 중인 초등학교 5학년 아들 녀석, 누나가 친구를 데려와 같이 자는 게 부러웠나봅니다.
딸과 형평성 원칙에 따라 시원하게 허락했더니 아들놈이 그러대요.

“와~, 아빠 쿨 하다!”

아들 친구까지 온 상황이라 무엇을 먹을까? 고민이더군요.
“뭐 먹으러 갈까?” 가족에게 공모 했습니다.

“영양 돌솥 밥.”
“꽃게탕.”
“갈비 혹은 삼겹살”

다양하게 나오더군요. 그 중 맛집으로 소개할만한 곳을 골라야 했지요.
이렇게 선택한 게 대패삼겹살이었습니다. 여수시 중앙동 <한려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대배삼겹살 상차림.

콩가루와 같이 먹는 맛이 좋습니다.

비빔밥도 좋았습니다.

대패 삼겹살과 마늘대 김치로 승부 보는 ‘한려 식당’

이곳의 특징은 ‘대패 삼겹살’과 ‘마늘대 김치’로 승부를 보는 곳입니다.
대패로 얇게 민 대패 삼겹살은 자를 필요도 없고, 부드럽게 술술 넘어갑니다.
하여, 삼겹살을 부담스러워 하는 분들도 좋아할 만한 식당입니다.

삼겹살용 밑반찬으로 마늘대 김치, 고추, 상추, 양파, 마늘, 된장, 참기름, 콩가루, 소금, 묵은 김치, 쌈무 등이 나오더군요. 역시, 마늘대로 담는 김치가 입맛 당기더군요.
또한 삼겹살을 찍어 먹는 소스가 다양했습니다. 콩가루에 찍어 먹는 대패 삼겹살 맛도 아주 좋습니다.

 얇게 썬 대패 삼겹살.

 대패 삼겹살은 금방 지글지글 익습니다.

대패 삼겹살은 자를 필요 없이 그냥 먹을 수 있더군요.


쌈무와 콩가루, 마늘대 김치 등의 어울림입니다.

지글지글 익는 삼겹살이 코를 자극합니다.
보통 두꺼운 삼겹살은 익히는데 시간이 꽤 걸리는데, 얇게 썬 대패 삼겹살은 바로 배배 꼬며 익습니다.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바로 먹는 재미가 있지요.

상추를 손에 편 후, 대패 삼겹살을 집어 콩가루를 가득 묻혀 얹었습니다.
그리고 참기름과 마늘, 양파, 파 등을 올렸습니다.
여기에 묵은 김치, 마늘대 김치, 쌈무 등을 넣고 쌈을 말았습니다.

이날 새로운 먹을거리가 있었습니다.
쌈무였지요. 동치미처럼 살얼음이 살살 낀 쌈무의 아삭아삭 씹히는 맛도 좋았습니다.

마늘대 김치가 별미지요.

콩가루에 묻혀 먹으니 더욱 고소하고 부드럽더군요.

마늘대 김치와 익은 김치를 그냥 싸먹어도 그만이더군요.

“안 뺏어 먹을 테니 천천히 먹어라~, 잉!”

삼겹살을 양념에 찍어 허겁지겁 먹는 아이들 모습을 보고만 있어도 배가 부르더군요. 아내가 옆에서 한 마디 거들대요.

“남들이 보면 생전 고기도 안 사준 엄마인 줄 알겠다. 야, 아이들. 안 뺏어 먹을 테니 천천히 먹어라~ 잉!”

삽겹살을 먹은 뒤 후식으로 비빔밥과 공기밥이 있습니다. 이 중 비빔밥을 시켰습니다.
후다다닥~, 해치우는 폼이 족히 일주일은 굶은 아이들 같았습니다.
역시, 자라는 아이들은 아이들이나 봅니다.

쌈무도 좋았습니다.

아들 친구의 반응, "와~, 맛있다"

 이렇게 싸먹었더니 반할 맛이더군요.

대패 삼겹살을 먹은 딸의 맛 품평입니다.

“먹고 나면 뒤에 매콤한 맛이 난다. 한 번 씹으면 향이 입안에 퍼지면서 감싸준다!”

절대 미각(?)을 자랑하는 딸에게 이 평 받는데 천원 걸었더니, ‘NO’하더군요.
하는 수 없이 흥정을 했는데 거금 3천원을 날렸지 뭡니까. 에구 에구~, 이날 많이 쐈습니다.

 마늘대 김치, 쌈무, 익은 김치, 쌈.

비빔밥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뚝배기에 끓이면 국물 맛이 시원하고 깊다.”
라면에 계란을 풀면 시원한 맛이 사라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깊은 맛과 시원함이 묻어나는 뚝배기 라면.

쏙 된장라면, 카레라면, 된장라면, 양파라면 등 이색 라면이 인기다.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찾는 요즘 취향이 라면에 그대로 스민 결과다.

또 색다른 맛의 라면이 없을까?

이 물음에 걸 맞는 라면이 있다. 이름 하여 뚝배기 라면. ‘뚝배기면 뚝배기지 웬 라면이냐?’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다르다. 뚝배기 라면은 라면 끓이기 경합대회에서 최가영 씨가 선보였다.

라면은 일반적으로 양은 냄비를 제일로 친다. 추억이 스며 있어서다. 그러나 뚝배기 라면은 이를 뒤집는 색다른 맛을 선사했다.


 
 먼저 다시마, 멸치, 인삼, 무 등을 넣고 국물 맛을 냅니다.

국물 맛이 우러나면 뚝배기로 국물을 옮긴 후 다시 긇여 라면 사리를 넣습니다.

“뚝배기에서 끓이면 국물 맛이 시원하고 깊다.”

뚝배기 라면은 라면 스프를 사용하지 않고 국물 맛을 내는 게 키포인트다.
그러니 국물 맛에 좋다는 건 다 넣을 수 있다.

행여나 ‘라면 스프에 익숙한 입맛에는 맞지 않을 것 같다’란 우려는 접기 바란다.
자신만의 맛을 즐기려면 스프 없이 맛을 내는 게 최고니까.

“뚝배기에서 라면을 끓이면 국물 맛이 시원하고 깊은 맛이 있다.

그리고 오랫동안 식지 않는 장점이 있다.”

최가영 씨가 전하는 뚝배기와 냄비에서 끓일 때의 차이점이다.
진할 것 같기는 하다. 그래 라면 끓이기 경합대회에서 처음부터 호기심이 일었다.


 사리를 넣은 후 꽃게를 넣습니다.

꽃게를 넣은 후 콩나물을 넣습니다.

콩나물을 넣은 후 버섯을 넣습니다.

깊은 맛과 독특함이 어우러진 뚝배기 라면 레시피

국물 우려 낼 재료 : 인삼, 꽃게, 다시마, 오징어, 무, 양파, 파, 멸치, 버섯 등.
기타 재료 : 사리라면, 콩나물, 삶은 달걀, 참기름, 고춧가루 등.

색다른 점이 있었다. 계란을 풀지 않고 삶은 달걀을 쓴 점이다. 이유에 대해 물었다.

“라면에 계란을 풀면 시원한 맛이 사라진다.

그래서 삶은 달걀을 사용했다. 그래야 국물 맛이 깔끔하다.”

라면을 즐기는 사람이면 익히 아는 사실이다. 그래선지 진하고 시원한 맛이 그만이었다.
이런 뚝배기 라면 맛, 직접 끓여 느껴보세요.


 고추를 얹은 후 참기름을 몇 방울 떨어뜨립니다.

날 달걀 보다 삶은 달걀을 넣어야 국물 맛이 깔끔합니다.

뚝배기 라면 마지막 단계는 맛을 음미하는 겁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www.walkview.co.kr BlogIcon 워크뷰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보기만 하여도 군침이 돕니다 뚝배기맛이 더하여져서 더 맛있을것 같아요^^

    2010.09.13 23:40 신고
  2. 샴푸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디서 사먹을수있는덴 없나여.. 헐... 꿀꺽

    2010.09.14 11:27

신부 고생이 안쓰러운 새신랑, 이를 어쩌나?
태아 교육은 좋은 부모 되기 위한 첫발인 셈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해 11월에 있었던 조카 결혼식.

참기름 냄새가 솔솔 진동하는 신혼.

설은 깨소금 맛에 푹 빠진 신혼부부에게도 곤혹이었습니다.
 
설 연휴 첫날, 부모님 댁에 갔습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새댁이 전을 부치고 있었습니다. 그 옆에 새신랑이 쪼그리고 앉아 있더군요. 지난 11월에 결혼한 조카 부부였습니다.

전 부치는 새색시를 지켜보는 새신랑 얼굴에는 안쓰러움이 가득했습니다. 다른 사람 같으면 걸진 농담을 던질 텐데, 조카라 그럴 수도 없고 짐짓 점잖게 말을 건넸습니다.

“뭐 하러 벌서 왔어?”
“어머니께서 가족들이 할머니 집에 모인다고 여기에서 일 도와라 하던데요.”

어쭈구리, 도리를 다할 수밖에 없다? 아흥~, 새신랑을 어떻게 요리해야 몸 달게 할까? 먼저 잽을 날렸습니다.

“결혼해서 좋은 점 3가지는 뭐야?”
“그 누군가가 나를 기다려준다는 점. 집에 들어가도 썰렁하지 않고 따뜻하다는 것. 집에 불이 켜져 있다는 점. 이런 거죠, 뭐.”

 

“그게 아니라 아내가 임신했거든요. 그래서….”

 

그동안 명절 음식은 어머니와 아내가 함께 만들었는데 드디어 새 식구가 들어온 것입니다. 어머니와 아내의 수고가 줄기에 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새신랑은 여전히 전 부치는 새댁을 ‘헤~’ 입 벌린채 보고 있습니다. 예뻐 죽겠나 봅니다.

“왜? 고생하는 각시가 짠해?”
“그게 아니라….”

“안쓰러우면 그렇게 보지만 말고 아내 대신 직접 나서서 전을 부쳐.”
“헤헤~, 삼촌 그래도 돼요?”

헉, 결국 새신랑의 숨겨진 아내를 향한 마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옳다구나 했지요.

“네가 전 부친다고 나섰다간 할머니가 그거 떼라 하겠다.”
“그게 아니라 아내가 임신했거든요. 그래서….”

뭥미? 임신이라고. 속도위반 냄새가 솔솔 납니다. 돌발 상황입니다. 임신이라니 새색시 대신 새신랑이 음식 하는 걸 봐줘야겠죠.


조카는 각시가 안쓰러운지 옆에 달라붙어 있습니다.

 

허니문 베이비, 아버지로서 이제부터 시작

 

“결혼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임신이야?”
“헤에~, 그리 됐어요.”

“임신 몇 개월이야?”
“3개 월요. 계산 해보니 신혼여행 때 생긴 허니문 베이비던데요.”

새신랑은 겸연쩍은 표정이었습니다. 저도 임신이 빨리 되는 바람에 신혼 재미를 제대로 못 느껴 아쉬웠는데 조카도 그 짝입니다. 이쯤에서 농을 거두고 아버지에 대해 훈수해야 했습니다.

“축하해. 이제부터 시작이네. 태아와 교감은 나눠?”
“예. 음악도 같이 듣고, 책도 읽어주고 그래요….”

태아 교육은 부부가 함께해야 합니다. 태아 교육은 좋은 부모 되기 위한 첫발인 셈입니다. 태아가 엄마 뱃속에서 건강하게 자라길 바랍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BLOG main image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by 임현철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587)
알콩달콩 섬 이야기 (141)
아름다운 여수 즐기기 (112)
알콩달콩 여행 이야기 (162)
알콩달콩 세상 이야기 (422)
알콩달콩 가족 이야기 (476)
알콩달콩 문화 이야기 (205)
장편소설 연재 (68)

달력

«   2019/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922,559
  • 8 59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임현철 '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NM Media
Copyright by 임현철. All rights reserved.

Textcube TNM Media
임현철'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