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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절집에 갑니다.


가는 이유는 여럿 있지요.

산행에 갔다가...

차 한 잔 마시려고...

스님이 보고 싶어서...

부처님을 만나려고... 등등



경남 창원 성불사에 갔다가 재미있는 선문답이 있어 소개합니다.







스님 : "종무원장님은 왜 큰스님이라 안하는 겨?"

사회 : "스님이 한 분 밖에 안 계셔서..."



우문현답이었습니다만, 

이 속에는 가르침이 숨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스님이 한 분인데 어찌 크고 작고가 있겠냐는 거였습니다.

원래 '천상천하 유아독존, 일체개고 오당안지'의 본질을 말하는 거였습니다.




이 답변을 끌어내기까지 몇 개의 관문이 숨어 있었습니다.


첫째, 스님은 '큰스님'이란 친근한 호칭을 통해 신도들의 눈과 귀를 모았습니다.

정신을 집중하는 한 순간에 얻을 수 있는 혜안의 누림을  노렸던 게지요.



둘째, '큰스님'이란 단어 속에서 큼과 작음의 경계를 없앴습니다.

그렇게 부르는 것과 부르지 않는 것의 구분없음을 깨닫기를 바라신 게지요.



셋째, 우리의 존재감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스님을 어떻게 부르던 간에, 자신이 느끼는 대로 받아들이는 존재의 의미를 각인시켰습니다.


어쨌든, 


일체 중생의 고를 구제하기 위해 이 땅에 몸을 나투신 부처님을 향탕수로 관욕하는 것처럼

우리의 몸과 마음을 향탕수로 관욕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정진>하려고 하는 것이겠지요...



이러한 모습이 바로 구도자일 것입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죽어 사후 세계로 들어가면 염라대왕을 거쳐 아미타불을 접견하고

이어 관세음보살을 만난다고 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는 동안 피조물의 크기가 점점 커진다고 하는데

이는 깨달음의 차이가 가져온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절집 입구에 큰 사천왕상이 서 있는 건 

사후세계 극락을 보여주는 암시라고 하더군요...



성불하소서!!!





그대 성불 하리로다!!!



부처님의 공덕으로~~~~



청강 큰스님의 기도발이

부처님 전에 정성으로 닿아 

성불사 신도님들이 행복을 누리도록... 



부처시여!

모두 마음을 경건히 하여 

당신에게 귀의합니다~~~



성불사 신도님들

새롭게 돋아나는 신록의 싱그러움처럼

부처님을 향한 사랑이 쑥쑥 자라게 하소서!!!



올 한해 탈없이 지낼 수 있도록 하여 주옵시고...

돈발 끝내주게 받도록 해 주시옵소서!!!!!!! 부처시여~



신도들이 부처님 전에 구름같이 모였나니,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불, 법, 승 중의 승이란?



간절한 소망이 부처님 전에...



천상천하 유아독존

일체개고 오당안지...



마음마음 모아

세월호 사고로 가신 

영령의 명복을 빌고 빌었나이다!



엄숙한 마음으로 관욕하시는 신도님!



부디 저희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저희 가정 행복하게 하소서!!!

이렇게 기특할 수가..............



주지스님의 설법을 경청하는 신도님들.

스님이 영험하긴 헌데, 내게도 그 영험이...



부처님께서

중생들의 염원을 들으시고

그 소원 이루게 하시더라!!!



내 그대들의 바람을  

곧 들어주겠노라!



세존이시여!

어떡하면 중생들이 

깨달음을 얻겠나이까?



설법하시는 스님이 

신도들을 웃게 하시고...



"내 너희들의 바람을 들어주겠노라.

앞으로 정성을 조금 더 들인다면...."


"부처님~^^ 그러신 법이 어디 있는 겨?"


"떽끼~ 이~~~놈! 자신이 쌓은 업이 하루 아침에 없어진다더냐?"



중생을 다 건지오리다!

번뇌를 다 끊으오리다!

법문을 다 배우오리다!

불도를 다 이루오리다!



부처님 전, 정성 끝에 보이는 

청강 큰 스님의 염화미소~~~^^



스님의 염화미소에

화답하는 신도들.

어디 부처가 따로 있답디까!



인간계에서 깨달음이 

극락에서 몇 단계 높은 곳에 오르게 하리라!



"스님, 저희들도 극락에 가신다고요? 감사해요!"

"떽끼~, 그냥이 아니고 정성을 더 들여야. 지극정성이라는 말 들어 봤지? 바로 그거야."



붓도 크기에 따라 쓰임새가 다르듯

무릇 중생도 그릇이 있나니....


부처님 전 기도는 그 크기를 키움이더라!



몸은 비록 이 자리에서 헤어지지만

마음은 언제라도 떠나지 마세.


거룩하신 부처님을 항상 모시고

오늘 배운 높은 법문 깊이 새겨서


다음날 반가웁게 한 맘 한 뜻으로

부처님의 성전에 다시 만나세!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합니다!



"그대, 성불 하세요!"



신도들이 밝힌 연등,

부처님이 보살피사...

성불과 극락으로 이끄시네...



부처님의 가피가 천지간에 가득하고...





푸른 솔에 눈서리가 내리면

그 모습 더욱 두드러지고

하늘과 바다가 한 색이 되어

삼천세계를 뒤덮었노라.




사바세계의 중생은 공명을 탐하고 이익을 얻어내는데

일생의 정력을 아끼지 않고 죽기를 각오하고 싸운다.



그러나 죽을 때는 아무 것도 가지고 갈 수 없다.

영혼이 육도(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상)에 떨어져

윤회하는 것은 인연으로 지은 업 때문이다.



결국 업보에 의해 생활하고 또 고통도 당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고통의 바다에서 벗어나고자 하면,

하루 빨리 본래 자기를 깨닫는 길이다.



자기를 깨닫는 방법은...?




- 어떻게 염불하는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며,

어떻게 해야 가장 빠르게 득도할 수 있습니까?


= "선 정을 모두 닦아야 합니다. 

그리고 일심으로 염불하고, 염불참선하면 정도선이 됩니다.

마음으로 염불하는 것과 소리로 하는 염불이 하나가 되면 불성이 저절로 나타납니다.



깨어있는 자는 보살이요,

혼미에 빠져 있는 사람은 중생이라.

불법에는 인연이란 것이 있으니

인연을 만난 사람은 제도가 되는 것이다.





마음을 깨끗이 가다듬고...



마음을 어지럽히는 생각을 떨쳐내자...



공양이 주는 기쁨은...




워~매~~~ 맛난 거...



열심히 정진하면...복이 찾아들지니...



정성을 들이니 웃음이 일고...



낮은대로 임하니...

모든 신도님들, 성불 할 것이요~~~



노고를 치하합니다~~~



법당에서 절하던 이 공주님이 얼마나 예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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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제, 풍어와 뱃길 수호 및 안전 기원 문화
“혼자서 다 바란다면 욕심이라 욕심을 줄였다”
[르뽀] 창원 여항산 성불사의 용왕제 참관기

 

 

 

 

 

 

 

 

 

살다보면 궁금증이 많습니다.

그러나 정답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삶이 수학 계산처럼 답이 딱 떨어지기보다 자신이 설정한 목표에 따라 유동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죽을 삶이라면 사람답게 살다 가는 게 행복이겠지요.

 

 

“일은 죽어라고 열심히 하는데 왜 나만 신통치 않고 고생만 하는 걸까?”

 

 

창원 성불사 청강 스님의 질문입니다.

 

이건 복 받기를 열심히 빌어도 남들은 다들 잘 되는 것 같은데, 유독 혼자만 잘 되지 않은 이유와 같습니다.

 

모든 게 “두꺼운 업장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어쨌거나 묵묵히 전생의 업을 참회하며 사는 게 삶의 ‘멋’이지요.

언젠가는 자신의 꿈이 이뤄질 거란 믿음과 희망으로.

 

 

 

 

 

지난 9일, 창원 여항산 성불사 신도들과 용왕제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용왕제에 직접 참여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잘 되었지요.

 

헌데, 목적지가 당초 경북 영덕 강구였던 게 동해안을 강타한 눈 등으로 인해 경남 남해 상주해수욕장으로 바뀌었습니다.

 

 

부처님 왈,

 

 

“앉은 자리가 법당”

 

 

이라 하니, 어디든 문제될 게 없지요.

 

 

차 안에서 청강 스님 한 말씀하시대요.

 

 

“자신만을 위해 기도하지 말고 남을 위해 축원하길 바랍니다.”

 

 

이유인 즉,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삶보다 주변 사람 등 대승적으로 복을 빌어야 서로 좋다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국가와 세상의 발전과 평화를 비는 구국 기도회 등을 하는 원인도 대승적 차원이지요.

 

 

 

 

 

 

오전 10시30분, 상주 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상주해수욕장이 용왕제의 명소나 봅니다.

 

넓은 백사장에는 이미 두 군데서 용왕제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겨울의 을씨년스런 해수욕장 분위기에 활력이 넘쳐납니다.

 

역시 사람이 희망입니다.

 

 

제 음식이 차려지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기도는 지극 정성이 가장 중요하지요.

 

 

11시, 용왕제는 스님의 법어로 시작되었습니다.

 

 

“용왕제는 용왕님께 기도를 올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화엄신중 님 전에 기도 하다보면 팔부사왕중에게 절을 드리는데 용왕은 팔부호법신장의 무리입니다.

 

팔부는 천, 용, 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르라, 긴나라, 마후라를 말합니다. 호법이란 이 부류 중생들이 부처님께 귀의해 여러 가지 신통력으로 불법을 옹호한다는 뜻입니다. 신장이란 그들의 우두머리입니다.

 

용왕은 비와 물을 맡고 불법을 옹호하는 호법신장입니다. 용왕은 한 분이 아니라 그 수가 한량없다고 하는데, 대표적인 용왕으로 여덟 분을 꼽습니다.

 

8대 용왕은 난타, 발난타, 사가라, 화수길, 덕차가, 아녹달, 마나사, 우발라입니다. 사실 우리가 용왕님 전에 소원을 가지고 기도드리는 건 용왕이 비를 주관하고 관장하며 뱃길을 수호하기 때문입니다.“

 

 

 

 

 

 

용왕은 한 분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까닭에 용왕에 대해 특별한 신앙이 있습니다.

 

그래선지, 지금도 바닷가 마을에서 용왕제를 지내며 풍어와 뱃길을 수호하고 어부의 안전을 비는 민간신앙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이 사라졌습니다.

미신으로 치부하는 인식 때문입니다. 문화로 여기면 될 갓을….

 

 

“부처님께선 ‘모든 생명을 내 목숨처럼 아끼고 사랑하라’고 합니다. 어부들은 물고기를 잡아야 합니다. 어찌 보면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어업 종사자는 부처님을 더 열심히 믿어 잡는 물고기가 좋은 세상에 태어나도록 발원해야 합니다. 그러나 어린 고기를 잡는 건 옳지 못합니다. 어린 고기는 잡지 않거나 놓아주면 부처님과 용왕님도 축복하실 것입니다.”

 

 

  

 

 

 

11시 30분, 불경을 독송하며 복을 빕니다.

 

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신도들 두 손 모아 눈을 감고 무엇인가를 염원합니다.

절에서 간절함이 더해집니다.

촛불을 켜고 향을 사르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게 기도발이 닿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입니다.

 

 

발복에는 정성이 깃들어야 효과가 있다는 걸 아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기도하는 자세는 간절한 마음, 참회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 한결같은 마음이어야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용왕제에 참석한 사람들의 복을 바라는 마음은 다양합니다.

 

 

“집안이 혈압이 높은 편이라 가족 건강을 빌었습니다." - 김영규
“6개월 전 결혼한 둘째 딸이 임신하길 빌었습니다.” - 오세홍
“첫째 민국이는 짝 만나기, 둘째 지성이는 취직을 빌었어요.” - 김호곤 김경옥 부부
“로또 당첨 빌었어요.” - 김덕양
“남편 사업이 잘 되길 두 손 모아 빌었죠.” - 김증숙

 

 

 

  

 

 

 

“복 더 바라는 거 없냐?”

 

며 물었더니, “없다!”고 합니다.

 

“혼자서 다 바란다면 욕심이라 욕심을 줄였다”더군요.

 

 

 

타인을 위해 바라는 걸 줄이는 것이 상생으로 읽혀 흐뭇했습니다.

 

소원은 건강, 자식, 돈 등이 대부분입니다.

용왕제는 오후 1시에 끝났습니다.

 

 

“세상은 고통의 연속입니다. 고통은 번뇌이며 집착입니다. 욕심을 버려야 고통이 사라집니다.”

 

 

“번뇌”마저 “별빛”으로 승화하신, 만해 한용운 스님이 부러울 뿐입니다.

 

부처님의 가피가 온 세상에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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