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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 스님'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08.19 스님, 용왕님 발아래 연못에 금붕어를 풀었네요?

사료 먹는 미꾸라지와 금붕어, 개구리의 합창

철학자 질문, 먹기 위해 사느냐? 살기 위해 먹느냐?
[제주도 우도 금강사] 덕해 스님이 사는 법 ‘해학’

 

 

 

 

제주도 우도 금강사 경내의 관세음보살상 밑에 연못엔...

금강사 대웅전 옆 용왕님 전 밑 연못에는...

연이 꽃이 되었습니다!

금붕어가 꼬리를 보였습니다. 그건 바로 존재가치였지요...

 

 

 

어떻게 살면 재미있게 잘 사는 걸까?

사는 날까지 이걸 알면...

 

해답은 각자의 몫...

 

 

 

“스님, 용왕님 발아래 연못에 금붕어를 풀었네요?”


“예. 용왕님 앞에서 헤엄도 쳐야….”

“고거, 재밌는 발상입니다.”

 

 

용왕님과 어울리려면 바다 속 물고기가 있어야겠지요. 그러나 뭍이니 만큼 금붕어로 대신해 상황을 연출한 셈입니다. ‘용왕님 외로워 마세요!’란 제주도 우도 금강사 주지 덕해 스님의 배려가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금붕어가 연못 속 연잎 틈새로 잠깐 보였다 바로 사라집니다. 꼬리 혹은 머리만 보였다가도 금새 보이지 않습니다. 요 녀석들, 몸을 숨긴 채 좀처럼 제대로 보여주질 않습니다. 손님이 왔거늘….

 

 

“처사님, 미꾸라지도 풀었어요.”


“미꾸라지는 보이지 않네요. 미꾸라지는 뭣 땜에 풀었어요?”

“기다려 보세요. 먹이를 주면 금방 나타나지요.”

 

 

먹이로 구슬리는 지혜를 터득한 게지요. 하기야 먹이가 삶의 가장 기본이지요. 어느 철학자의 질문, “먹기 위해 사느냐? 살기 위해 먹느냐?”처럼. 덕해 스님, 먹이를 가지러 갑니다. 본래 강아지 사료인데, 금붕어와 미꾸라지 먹이로 주고 있답니다. 먹이는 하루에 한 번 준다나.

 

 

먹이는 먼저 금붕어가 먹습니다. 그리고 미꾸라지가 모이더군요. 연못 속에는 먹이를 적당히 먹고, 다른 개체에게 양보하는​ 자연 속 <상생의 도>가 스며 있었습니다. 이처럼 미물들도 함께 살고자 하건만, 하물며 인간의 욕심이라니….

 

스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웅덩이에 물이 고이면 모기 유충 등이 생겨 모기가 많잖아요.

그걸 미꾸라지가 잡아먹어 모기가 별로 없대요.”

 

 

그저 운치인 줄 알았는데, 미꾸라지와 스님이 상생하는 이유더군요. 이날 처음 사료 먹는 미꾸라지를 보았답니다. 용왕님의 놀이터 연못 속에 사는 미꾸라지는 분명 살기 위해 먹는 부류였습니다. 해야 할 일을 명확히 알고 그것을 이행하고 있으니까.

 

 

덕해 스님의 운치가 어디 이뿐일까. 금강사 절집 안팎으로 군데군데 해학이 넘칩니다. 고고한 사슴 한 마리. 고무신을 앞에 둔 아이상. 아이를 바라보는 어머니상. 게다가 금방이라고 입 벌려 노래 부를 것 같은 개구리 상까지. 많은 상상력을 부릅니다.

 

 

그는 속세에 있으되 신선처럼 사는 것 같습니다. 천상, 스님이라는….

 

 

꽃으로 피었습니다! 

연못을 노닐다가... 

 사료를 만났습니다.

어느 정도 먹은 다음 자리를 양보하는 금붕어들. 

금붕어가 비켜 준 자리, 미꾸라지가 슬슬 나옵니다. 

입질을 하고... 

 본격적으로 먹고 있습니다.

 미꾸라지 참 많더군요.

 사료가 불어야 잘 떼어진다네요.

 물에 분 사료를 떼어먹는 미꾸라지들.

이제야 잘 떼어진다는...   

 아 배부르다...

 미꾸라지 물러나자 다시 금붕어가 나타났습니다. 양보와 상생의 미덕입니다!

유유히 노닐고... 

 스님의 해학...

절집을 지키고... 

우도를 지켰다! 

 헉, 꽃사슴까지...

고무신을 앞에 둔 아이상. 

아이를 바라보는 어머니상. 

물은 만물의 근원이었다... 

아름다움을 보는 눈은 곧 깨달음... 

 덕해 스님 절집 마당을 쓸다 말고 허리를 펴셨다!

스님은 이렇게 연꽃이 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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