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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19 용돈 주는 이, 만날 때마다 반갑고 교감된다?

지인이 내 아이에게 주는 용돈 받아 말아, 부담
“용돈 주는 사람 마음이지, 받는 사람 마음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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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돈이 아까우면 남의 돈도 아까운 법.

어릴 때 어른들이 주시는 용돈을 넙죽넙죽 받았습니다. 자식 키우다 보니 남의 자식 용돈주기가 쉽지 않다는 걸 알겠더군요.

지인 가족과 만날 때 간혹 보는 아이들에게 용돈을 줘야 할까? 말아야 할까?

저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주지 않는 편입니다. 가족끼리 종종 저녁 먹는 한 지인은 아이들을 볼 때마다 용돈을 주시더군요.

그런데 지인 자녀는 외지에서 대학과 직장에 다니는 터라 만나질 못합니다. 번번이 제 아이들만 용돈을 챙기니 염치가 없더군요. 하여, 내린 처방전이 있었지요.

“용돈 주는 사람 마음이지, 받는 사람 마음이나.”

“형님, 제 아이들 만나면 용돈 주시지 마세요.”
“왜 그래? 줄만 하니 주지. 그리고 어린 아이들 용돈 주는 재미를 내게서 빼앗지 마.”

용돈 주는 재미도 있나 보더군요. 그래도 제겐 부담이라 다른 방도를 찾아야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어때요? 천원을 주시면 저도 부담이 없을 것 같은데요.”
“에이~, 예쁘니까 주지. 용돈 주는 사람 마음이지, 받는 사람 마음이나. 그냥 냅둬.”

제가 이 같은 판단을 한 이유는 아이들이 지인을 만나면 은근히 또 용돈 주겠지 기대하는 몸짓이 보여섭니다. 어쨌거나 제 의사전달은 한 셈입니다. 이를 아내에게 말했더니 아내 생각은 좀 다르더군요.

용돈 주는 사람, 만날 때마다 반갑고 교감된다?

“나 어렸을 때 이런 사람이 제일 싫었어요. 오빠 둘, 나, 그리고 동생 순으로 5천원, 3천원, 2천원, 천원으로 나눠 용돈을 꼭 차별해서 주는 사람이 있었거든요. 그냥 똑같이 주면 어디 덧나나?”

맞아요. 큰 아이와 작은 아이 구분이 있었지요. 저도 용돈을 달리 받으면서 이런 생각 안했는데, 아내는 생각이 한 발짝 더 나간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덧붙이더군요.

“저는 용돈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한 사람이 있어요. 그 분은 저를 무척 좋아해서 다른 형제들은 안 줘도 저는 꼭 따로 챙겨줬거든요. 그분을 만날 때마다 어찌나 반갑고 교감이 되던지 지금도 생각난다니까요. 이런 교감 있으면 좋지 않을까요?”

가족과 친척 아닌 어떤 사람과 특별한 교감은 좋은 거지요. 하지만 처음에 말했던 것처럼 내 주머니가 아까우면 남 주머니를 아껴주는 게 인지상정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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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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