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초대

여수막걸리와 굴 구이, 그리고 새해에는... 1. 2015년 지인과 마지막 술자리에서... ‘공(空)’. 인생사를 일컫는 말입니다.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라고,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우리네 인생. 욕심 부릴 필요 없지요. 2015년, 나름 의미 있게 살려고 애 썼는데도 한 해의 끝자락에 서니 또 역시나 공허합니다. 이럴 때 마음 통하는 벗이 최고지요. 마침, 서울서 보고 싶은 지인이 왔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지인은 몰라보게 달라져 있었습니다. 중후한 중년의 멋을 풍기던 그가 머리를 노랗게 염색하고, 파마까지 하고 왔지 뭡니까. 게다가 옷까지 젊은 취향으로 바뀌었더군요.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지인과 여수막걸리를 두고 앉았습니다. 막걸리 안주는 여수의 대표적인 겨울 먹을거리로 여수 10미(味) 중 하나인 ‘굴 구이’였지요.. 더보기
민폐 돌잔치와 바람직한 돌잔치 생생 비교 위신과 체면이 주가 된 돌잔치 아쉬워 경제가 어렵습니다. 하여, 민폐를 끼치지 않는 게 현명한 세상살입니다. 그런데도 민폐는 다양한 곳에 갖가지 방법으로 존재합니다. 그래서 복잡한 세상살이라고 하나 봅니다. 지난 주말, 지인의 집에서 열린 첫 외손주 돌잔치에 갔습니다. 정식 초대는 아니었습니다. 가족끼리 지낸다고 하더군요. 그렇지만 축하하는 분들도 오겠지 여겼습니다. 그런데 정말 가족끼리 지내더군요. 말은 가족끼리 한다면서도 주위 사람들을 초대하는 게 일상인데 이걸 깬 거였습니다. 헌데, 가족끼리 지내는 모습이 어째 더 적응 안 되더군요. 돌잔치 음식도 외할머니가 직접 준비하고 차렸더군요. 보통 돌잔치는 뷔페나 행사장 등을 빌려 음식을 주문하는 등 외부 눈을 의식한 모습인데 그걸 뒤집은 거였습니다. 여기.. 더보기
결혼식 하객, 어느 범위까지 초대해야 할까? “결혼 안갔다고, 내 아이 결혼 때 안오겠네” 청첩장 인간적으로 지낸 이에게만 보내야 결혼을 앞둔 집, 고민이 많지요. 신혼집, 혼수 장만 등 큰 것부터 결혼식장, 식당 등 작은 것까지 다양합니다. 또 결혼 하객을 어느 선까지 받을 것인가도 문제입니다. 하객 범위가 설정되어야 ‘청첩장을 어느 정도 만들 것인가?’가 결정되기에 고민이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지인을 만났더니 서른 한 살인 아들 결혼 준비 중이라며 하객 범위에 대해 고민하대요. 그러면서 지난달 아들을 결혼시킨 지인과의 이야기를 전하더군요. “청첩장을 어디까지 보내야 할까?” “결혼할 당사자를 아는 사람들에게만 보내는 게 좋지 않을까? 괜히 여기저기 청첩장 보냈다가 욕먹는 경우가 많더라고.” 두 사람 생각이 같았다더군요. 그분이 정말 아들.. 더보기
진정한 친구가 한 명쯤 있으면 좋겠다! 어려울 때 힘이 되고 함께 해준 나의 벗 벗이 즐거운 봉사활동 더욱 활발히 하길 ‘진정한 친구가 한 명쯤 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어려울 때 힘이 되고, 즐거울 때 함께 기뻐해줄….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는 벗이 있었습니다. 그와 이런 약속을 했었습니다. “우리 60 넘으면 간혹 절 마당이라도 함께 쓸자!” 그나저나 60 넘어 절 마당이라도 함께 쓸 벗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그가 초청장을 보내왔습니다. 큰샘 라이온스클럽 회장에 취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와서 밥이라도 먹고 가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흔쾌히 ‘그러마’ 했지요. 회장 취임식에는 고등학교 동창들이 꽤 왔더군요. 그들을 보니 서글픈 생각이 들더군요. 팔팔했던 고등학교 때와 지금 40대 중반의 나이가 된 동창들이 비교가 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