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초장

바다 내음 물씬 풍기는 굴 구이와 굴죽 “역시 재료가 신선해야 제 맛이 난다니까요.” [맛집] 겨울철 별미 굴 구이 “오늘은 굴 구이 먹을까?” 지인의 구미 당기는 제안입니다. 맛있는 거 먹자는데 튕길 수야 없지요. 바닷가에 살면서도 비릿한 냄새가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굴 구이는 이럴 때 제격입니다. 옛날 생각이 나더군요. 대학 다닐 때 서울에서 기차 타고 고향에 내려올 때의 향수입니다. 기차가 순천역을 통과하면 여지없이 비릿한 고향의 정겨운 바다 향기가 코를 간질거렸지요. 그러면 ‘아 내 고향이 가까웠구나!’ 했습니다. 전라선의 종착역인 여수는 전라선 최고의 절경이 있습니다. 그곳은 모래사장과 절벽, 바다 위에 떠 있는 배들이 묘한 앙상블을 이루는 만성리 해변입니다. 이는 마치 아이가 엄마의 품속을 파고드는 모습 같다고나 할까? 이런 느낌.. 더보기
명품 조개가 뭐야? ‘새조개 샤브샤브’ 새조개 살짝 데쳐 초장에 찍어 먹는 맛이 ‘명품’ [맛집] 제철음식 새조개 데침 - ‘황금마차’ 인간사처럼 음식에도 품위가 있더군요. 사람의 품격을 흔히 인격이라고 합니다. 인격은 대개 정신세계, 명예, 부, 위치 등에 따라 나뉩니다. 요즘은 한 사람의 품위를 가르는 기준으로 ‘돈’이 최선봉에 나섰습니다. 왜냐면 돈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는 천차만별이니까요. 사람이 먹는 음식의 품위는 복잡한 인간사와는 좀 다른 모습입니다. 오로지 귀함과 효능, 맛 등에 따라 존재가치가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사람들이 최고의 보양식으로 산삼을 꼽는 이유는 구하기 힘들고 효능 또한 으뜸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새조개 샤브샤브 밑반찬. 요, 새조개를 먹지 않으면 겨울을 보낼 수가 없습니다. 명품 조개가 뭐야? 새.. 더보기
'아~' 오동통한 주꾸미 고추장 구이 게장에 못지않은 밥도둑 주꾸미 땀 뻘뻘 흘리며 먹는 맛이 일품 “입맛도 없는데 뭘 먹지?” 아내에게 말하면 어김없이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당신 좋아하는 주꾸미 먹을까요?” 이럴 정도로 주꾸미를 즐겨 먹습니다. 낙지ㆍ주꾸미ㆍ오징어를 나란히 놓고 무얼 먹을래? 물으면 제 경우 주꾸미를 택합니다. 참, ‘주꾸미’ 하니까 왠지 기분이 안 나네요. 제 방식대로 ‘쭈꾸미’로 하렵니다. 왜 쭈꾸미를 좋아하는지 이유를 들자면, 오동통 알이 오른 녀석은 부드럽고 쫄깃쫄깃해서 그렇습니다. 낙지보다 덜 질기고 오징어보다 감칠맛이 좋기 때문입니다. 본래 쭈꾸미는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몸통 째 초장에 찍어 먹어야 제 맛입니다. ‘주꾸미 고추장 구이’ 땀 뻘뻘 흘리며 먹는 맛이 일품 보통 쭈꾸미는 산란기를 앞둔 3월부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