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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네 야채가게'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11.25 '내 요리는 부족하다', 자장면과 짬뽕
  2. 2008.06.20 스스로 불타오르는 이를 만나다

“내 적성에 맞고, 하고 싶은 걸 해 기쁘다!”
[여수 맛집] 중화요리전문점 ‘라이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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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 소스를 만드는 모습.

“그래요 난, 꿈이 있어요~”

인순이의 <거위의 꿈> 가사 일부다. 그렇다. 우리의 미래를 이끌고 나갈 젊은이들은 꿈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꿈을 소중히 키워야 한다.

그렇지만 자본주의 사회는 녹록하지 않다. 어렵고 힘든 생활보다 편히 앉아서 돈을 벌 수 있는 여건을 우선시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자신이 지닌 재능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보다 높은 자리에 앉길 원하는 부모에 의해 휘둘리는 경향이다. 이 같은 세태를 뒤로 하고 자신의 재능을 찾아 나선 한 젊은이를 소개한다.

자꾸 손이 저절로 가는 그런 맛의 팔보채.

자장면에는 유년의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나이가 들어가자 따끈하고 시원한 국물이 좋아졌다. 

중화요리전문점 ‘라이라이’ 차별화로 승부

가족과 함께 ‘라이라이’에 들어섰다. 여수시 학동 거북선공원 옆에 자리한 중화요리 전문점 ‘라이라이’. 내부는 온돌식 마루였다. 물이 나왔다. 물 색깔이 예뻤다. 차별화를 위해 몸에 좋은 메밀을 엽차로 만든 것이었다. 다른 중식집과 차별화한 건 이뿐 아니었다. 배달이 없었고, 이에 따라 플라스틱 그릇을 없앴다.

중식당 대표 메뉴인 자장면과 짬뽕, 팔보채를 시켰다. 이어 단무지, 김치, 소금에 볶은 땅콩, 매생이국 등 밑반찬이 나왔다. 매생이국이 특이했다. 음식에는 중 요리 특유의 느끼함이 없어 담백했다. 맛집으로 소개해도 낯부끄럽지 않을 만큼 당당한 맛이었다. 그렇지만 젊은 주인장은 이렇게 겸손해했다.

“제가 만든 요리 맛은 아직 부족합니다. 스승이 만든 요리는 제가 먹어봐도 담백하고 깊은 맛이 있습니다. 저도 깊은 맛을 내기까지 더 열심히 배우려고 합니다.”

아마, 깊은 맛은 세월이 만들어 낼 게다. 그는 “내 가게를 준비하다가 느낀 게 쉬운 일이 아니구나 하는 거였다.”“이제 가게를 냈으니 손님들이 맛있게 먹고 가시려면 내가 최선을 다해 만드는 길 밖에 없음을 안다.”며 각오를 다졌다.

술꾼들의 해장으로 제격인 짬뽕. 

면발도 쫄깃쫄깃했다. 


싱싱함이 살아 있는 팔보채.

“내 적성에 맞고, 하고 싶은 것을 하게 돼 기쁘다!”

잠시 한 사례를 보자. 서울 강남 대치동에 총각이 운영하는 ‘총각네 야채가게’가 있다. 이곳은 항상 신선한 최상의 물건을 구비, 손님에게 웃음과 믿음을 선사했다. 이는 대박이었다. 대박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는 법. 기존 장사와 차별화를 시도했기 때문이다.

‘총각네 야채가게’ 주인은 자신의 재능이 장사임을 알았고, 좋은 제품 고르는 법 등을 차근차근 배워갔다. 제품도 자신이 직접 선별해 장사꾼들의 농간을 차단했다. 이영석 사장의 장인 정신, 성공 사례는 <총각네 야채가게> 책으로 발간돼 젊은이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라이라이의 이모저모.

자장면을 먹느라 정신없는 아이.


깔끔한 밑반찬. 노란 색의 메밀차와 매생이국이 색다름이었다.

‘라이라이’ 주인은 이제 겨우 25세 청년 박철우 씨다. 그는 중학교 때부터 요리사 꿈을 키웠다. 고등학교 때 학원에서 요리를 배웠고, 호텔조리학과를 졸업했다. 우리나라와 호주 등지 호텔에서 아르바이트로 실전 요리를 익혔다.

군 제대 후 서울 유명 중식당에서 서빙, 전표, 면판, 칼판, 화덕, 식사장, 칼판장 등을 거쳐 조리장까지 오르며 맛을 알아갔다. 한식, 양식, 일식 등을 제치고 중식을 선택한 건 불 앞에서 느끼는 희열 즐거움 때문이었다.

3년여의 배움을 뒤로하고 <라이라이>를 개업한 건 지난 10월 1일. 그러니까 한 달 보름 정도 지났다. 자신이 벌어 모은 3천만 원과 부모님께 융통한 2천만 원 등 5천만 원으로 어엿한 사장이 된 것이다. 그에게 가게를 열게 된 느낌을 물었다.

“내 적성에 맞고, 하고 싶은 것을 하게 돼 기쁘다.”

젊은 청년 목소리에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하는 자의 즐거움이 덕지덕지 묻어 있었다. 88만원 세대로 불리는 요즘 젊은이에게 희망을 주는 일은 어른들의 몫일 게다.

모쪼록 ‘처음처럼~’이란 말을 잊지 않고 ‘라이라이’를 운영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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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불타오르는 이를 만나다
[서평] 『총각네 야채가게』엔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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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이거 한 번 읽어보세요. 한 시간이면 충분해요. 가볍게 머리 식히기 좋을 책이에요.”

엥. 서로 다른 취향 덕에 권한 법이 없었는데 아내가 아침에 책을 내밀었습니다. “알았네!”하고 한쪽에 밀쳐 두었습니다. 다음 날 아내는 “읽었어요?”라며 확인까지 했습니다. 그 폼새가 마치 인연이란 억지로는 안 되지만 이것만은 꼭 인연을 만들어야겠다는 투였습니다.

“내일 읽을게. 어떤 점이 당신을 사로잡았을까?”
“읽어보세요.”

이쯤 되면 대충의 줄거리 파악은 포기해야 합니다. 날로 먹으려 들었다가 면박만 당한 꼴입니다. 그야, 읽어보면 답이 나오겠죠. 또 하나의 대화거리를 찾으려면 읽는 수밖에.

다시 표지를 살펴봅니다. “매일매일 싱싱하게! 총각네 야채가게. 필요한 건 오직 ‘열정’뿐! 정직한 가치로만 승부한 이영석 사장의 마법 같은 기적”이런 문구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눈치 챘겠지만 이 정도면 경영서적입니다.

취향은 아니자만 쉬 읽을 수 있다는 아내의 말을 핑계 삼아『총각네 야채가게』를 치켜들었습니다. 대체 그 가게에는 야채 말고 무엇이 들어 있을까? 호기심을 갖고.

역시 인생은 즐겁게 살아야겠구나!

다 읽은 후의 느낌. 마케팅 전문가의 글이어서 이해는 가지만 ‘왜 이렇게 재미없게 썼을까?’였습니다. 그리고 ‘역시 인생은 즐겁게 살아야겠구나!’였습니다. ‘내가 과연 가장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였습니다. 그렇잖아도 삶이 힘에 부치던 참에 삶을 되돌아 볼 기회를 가지게 된 셈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백만장자가 된 야채가게 총각 사장에게는 백만장자의 넘치는 풍요와 거만함도, 야채가게 총각의 의기소침도 없”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그저 싱싱한 젊음과 뜨거운 가슴으로 1년 365일 스스로 불타오”르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스스로 불타오른 자만이 타인을 불태울 수 있듯이, 그렇게 주변을 물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치고, 아내가 책을 권한 내가 느끼는 바로는 이유는 이러했습니다.

“스스로 불타오를 수 있는 뭔가를 찾기를 희망한다. 더 늦기 전에!”

아무래도 희망을 찾기 위한 영혼의 여행을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인연이란 아무리 애가 타도 끄집어 올 수 없고, 아무리 서둘러 다른 데로 가려 해도 달아날 수는 거”라더니『총각네 야채가게』가 또 하나의 인연으로 인생에서의 힘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내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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