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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2% 부족했던 해금강과 외도, 100% 채운 건? 섬에서 섬으로의 여행은 설렘, 해금강과 외도 해금강 안 가고, 외도 가는 이유, 그런가 보다 해금강을 앞마당으로 둔 ‘서자암’, 대단한 안목 여행, 올려다보는 것과 내려다보는 것의 차이 [섬에서 함께 놀자] 거제도 해금강, 외도, 우제봉 거제도 하면 떠오르는 관광지는 ‘해금강’과 ‘외도’입니다. 그러니까 이곳은 18년 전에 왔습니다. 신혼 초, 아내와 함께였지요. 당시, 저 덕분에 결혼했던 부부의 초청으로 얼떨결에 나선 여행길에 우여곡절 많았습니다. 아! 글쎄, 고속도로를 타고 가던 중 차 본 네트가 일어나 식겁했지 뭡니까. 덕분에 아내에게 무지막지한 타박을 받아야 했습니다. “차 점검도 안하고, 어떻게 아내를 태우고 장거리 운전을 할 수가 있어?” 티격태격 한바탕 부부싸움까지 벌어졌지요. 지금 생각하면.. 더보기
결혼 19년, 처음 아내 여고 동창생을 만나다! 아내의 고해성사, 친구 앞서 전한 ‘엽기 순정만화’ 아래꽃섬에서 놓치지 않고 꼭 먹어야 할 ‘부추’ [섬에서 놀다] 여수시 화정면 아래꽃섬, ‘하화도’ 꽃섬에는... 섬... 개망초 속에는... 꽃섬에 갔습니다. 아래꽃섬, 여수시 화정면 하화도입니다. 지난 5월엔 웃꽃섬. 상화도에 갔었습니다. 당시, 웃꽃섬을 걷는 내게, 아래꽃섬이 손짓하며 계속 물었었습니다. 눈치 없이 아내가 곁에 있는데도 애교 가득한 코맹맹이 목소리로. ‘건너편에서 보니 저 참 예쁘죠? 저에게 올 거죠?’ 아래꽃섬의 유혹에 아내에게 오해받을까 안절부절 했지요. 그러면서도 혼자 설레었나 봅니다. 아래꽃섬이 눈에 밟히데요. 알고 보니 남자만 유혹한 게 아니었더군요. 부부, 아래꽃섬의 유혹에 못 이겨 길을 나섰습니다. 아내의 여고 동창 등.. 더보기
“밥만 먹고 어찌 사냐? 짜장 번개 어때요?” “밥만 먹고 어찌 사냐? 짜장 번개 어때요?” 자장면 앞에서 드러난 두 얼굴의 사나이, 왜? 자장면 면발, 꼬들꼬들 야들야들 술술 넘어가고 시뻘건 짬뽕 국물에 빠진 홍합이 일광욕하고… [여수맛집] 전남대 여수캠퍼스 앞 자장면 집 - 거상 고놈, 맛 한 번 볼까? 와~따, 길다~~~ 한 번 먹어 보더라고...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걸까?’ 늘 따라 다니는 숙제입니다. 알쏭달쏭, 헷갈립니다. 쉬우면서 어렵습니다. 이럴 때 찾는 이들이 있습지요. 반복되는 일상서 일탈을 꿈꾸는 자들의 모임이랄까. 구성원은 딸랑 4명. “먹어야 산다!”는 명제 아래, 생일 등 특별한 날 번개로 만납니다. ‘밥만 먹고 살 수 없다’는 소주제에 따라 먹을거리의 다양성을 추구하지요. 언제 봐도 반갑고 즐거운, 스트레스 날리는 모임.. 더보기
단풍, 자연 VS 단감 어느 게 멋있을까? 수능 대박 기원, 단감 드시고 ‘감’ 잡으세요! [창원 단감] 이항복의 기개는 ‘감’에서 나왔다? 창원은 단감의 주요 생산지입니다. 창원 여항산에서 본 가을 단풍. 가을은 언제나 풍요와 함께 옵니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 정신이 살찌우는 계절, 독서의 계절이라고도 불립니다. 또한 ‘가을 탄다’는 말처럼 타는 계절입니다. '탄다'는 마음 속 ‘~휑함’을 채우고자 하는 욕망이 깃들어 있습니다. 결실의 계절답게 주렁주렁 달려 인간을 유혹하는 제철 과일이 있습니다. 바로 ‘감’입니다. 길을 걷다 담장 너머로 비집고 나온 감을 보면 행복입니다. 어릴 적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감을 따기 위해 담을 넘어 앞집 옥상에 올라서 감을 따야 했으니까. 그래, 담장 너머의 발견하는 순간, 그 자체가 고문입니다. “저 .. 더보기
“사는 것이 왜 이리도 허무한지 모르겠습니다.” [장편소설] 비상도 1-22 "향기가 목 안으로 감기면서 바람소리를 내거든요.” 소요유, 구속 없는 절대자유 경지에서 노니는 것 장편소설「비상도」줄거리 는 역사ㆍ영웅 장편소설로 권선징악을 주제로 하고 있다. 집안 사정으로 인해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 했던 백남재와 하루아침에 고아가 된 동해는 산으로 들어가 스님(김대한)의 훈육을 받으며 성장한다. 스님은 상해임시정부 요원이면서 독립투사였던 아버지 덕분에 중국 왕가에서만 전해 내려오던 비상권법을 전수받은 고수다. 두 아이는 비상권법이 고려 왕실에서 비밀리에 전해 내려오던 고려국의 무예라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지만…. 식사를 마친 후 성 여사는 별채에 있는 법당으로 올라갔다. 꽤 시간이 지났는데도 그녀는 부처님 앞에 앉아 있었다. 용화가 궁금했던지 몇 차례 .. 더보기
누나가 마법사인줄 알았다는 아들, 지금은… “아들. 누나가 언제 마법사라 그런 거야?” “그 때 왜 누나 말을 믿었는지 이해 안 돼.” ㅋㅋ~^^ 아이들 키우다보면 별일 다 있지요. “난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 누나가 진짜 마법사인 줄 알았다 ~.” 헐~. 어젯 밤 물 마시는데, 중학교 2학년인 아들의 황당한 고백. 그러니까 한 살 위인 누나가 고작 한 살 아래인 남동생을 재밌게 가지고 논 겁니다. 그래도 이런 추억 있으면 재밌지요. 아빠 : “너희들 둘 만의 좋은 추억이네.” 딸 : “너 진짜 그랬어? 하하하하~” 아들 : “나도 그 때 왜 누나 말을 믿었는지 이해 안 돼.” 딸은 배꼽잡고 웃었습니다. 뜻밖의 반응에 아들은 당혹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 마법사를 꿈꿨던 딸은 이제 평범한 중학생이 되어 있습니다. 아빠 : “아들. 누나가 .. 더보기
정조대왕 넋이 살아있는 수원 화성의 낮과 밤 "어디까지 왔니?" "당당 멀었다!" 어릴 적, 친구 등 뒤에서 눈감고 길을 가면서 했던 추억의 한 페이지입니다. 어릴 적 마냥 좋았던 추억이지요. 추억이 좋은 것만 있으면 재미 없지요. 씁쓸한 추억이 있어서 좋은 추억이 빛날 것입니다. 이것이야, 개인사라 왈가왈부할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개인을 넘어 나라, 국가와 얽힌 추억은 역사라는 이름으로 잘잘못을 따집니다. 역사에서는 내가 나로되, 내가 아닌 모두의 기록이 됩니다. 영조대왕... 사도세자... 그리고 뒤주... 해경궁 홍씨... 이는 개인을 넘어 고스란히 우리의 아픈 역사로 남았습니다. 이 틈바구니에서 정조대왕 개인적 가슴앓이,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어머니에 대한 효심, 백성에 대한 극진한 사랑 등은 온전한 우리들의 역사로 승화되었습니다. 수원.. 더보기
분필과 칠판 닦기의 재밌는 변신 분필 가루 풀풀 날리던 칠판 닦기, 물 머금다 각자 학창시절의 추억 속으로 들어가 보시죠! 칠판에 얽힌 추억 많지요!!! 다들 그러대요.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고 세월은 무엇이든 변하게 합니다. 그렇지만 변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특히 자신의 기억 속에 남겨진 추억은 세월의 변화에도 꿋꿋하게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학창시절, 칠판과 분필, 칠판 닦기에 얽힌 추억은 누구나 있을 겁니다. 예전에는 학급에서 돌아가며 맡은 주번(당번)이 칠판을 닦고, 분필을 정리하고, 칠판 닦기를 털었습니다. 칠판 닦기를 막대기 등으로 탈탈 털 때면 영락없이 분필가루를 둘러 써야 했습니다. 칠판 닦기의 용도는 다양했습니다. 잠자거나 하튼 짓을 하는 학생을 향해 던지는 무기(?)기도 했습니다. 분필도 워터초그로 바뀌었더군.. 더보기
40여년 만에 손에 쥔 석류로 인한 ‘식탐’에 빵터져 석류에 얽힌 서리와 추억의 맛에 몸서리 각시가 석류 하날 혼자 해치웠대요. “자네, 특히 좋아하는 과일 있는가?” 며칠 전, 지인은 뜬금없이 질문을 던졌습니다. 두 말하면 잔소리. 바로 즉석에서, 가다렸다는 듯 “석류요”하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그게 그리 좋아?”라며 싱긋 웃어보였습니다. 지인의 웃음은 안 봐도 알겠다는 의미였습니다. 그러니까 일전에 지인에게 석류 하나를 선물 받은 적 있습니다. 누가 싸줬다며 저에게 준 것입니다. 저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40여년 만에 손에 넣은 석류를 쪼개 입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자는 아이들 빼고, 아내에게 권했습니다. 아내는 됐다며 혼자 맛있게 먹으라며 사양했습니다. “당신, 이 맛있는 석류를 정말 안 먹는단 말이지.” 거듭, 함께 먹을 것을 권했지만 아내는 .. 더보기
섭지코지, 자연을 즐길 권리를 빼앗아도 즐긴다 “제주와 소통을 방해하는 건물 허가는 말았어야” 봄바람을 상징하는 제주 유채꽃에 흠뻑 취하다! 제주 관광지에서 ‘섭지코지’가 떴다죠? TV에서 ‘올인’ 등 드라마와 영화 촬영이 이어진 후부터라던데, 그걸 까마득히 몰랐습니다. ‘아는 사람은 다들 아는데 모르는 사람은 통 모른다’는 말이 딱 들어맞더군요. 제주 성산 일출봉 가던 길에 섭지코지에 들렀습니다. 관광객이 꽤 많더군요. 섭지코지는 드나드는 길목이 100m 내외로 비좁다는 협지에서 유래된 ‘섭지’와 곶을 의미하는 제주어 ‘코지’가 합쳐진 이름이라 합니다. 해안에 위치한 덕에 유난히 강한 바람으로 ‘바람의 전당’이라도 불립니다. 섭지코지는 성산 일출봉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노란 물감을 뿌린 듯한 봄의 전령 유채꽃 및 붉은 오름에 설치된 등대.. 더보기
25년 만에 다시 찾은 성산 일출봉에 감탄한 사연 아름다운 해안선이 세계 제일인 ‘성산 일출봉’ “가위 바위 보 복불복으로 대표 주자를 보내자.” 복불복으로 결정하자고 할 정도로 성산 일출봉에 오르기를 꺼렸습니다. ‘쿵 하면 담 너머 호박 떨어지는 소리’라는 속담처럼, 성산 일출봉은 척 보니 가파르기 짝이 없었습니다. 저질 체력의 한계를 절실히 느끼는 터라 뒤 날이 걱정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복불복은 말 뿐, 일행은 모두 정상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정상을 오른 이유는 단지 하나였습니다. 25년 만에 다시 찾은 겁니다. 추억 되짚기였습니다. 성산 일출봉은 대학 시절에 와 보긴 했지만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모습이라곤 전혀 없었습니다. “여기는 오르고 나면 다리가 뻐근해. 오르기 전에 다리부터 풀어 둬.” 벗의 선전포고였습니다. 벗의 권유에 단단히 각오.. 더보기
새해 덕담, ‘저거 꽤 쓸만한 물건이구먼….’ 어릴 적 선생님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 살구 따먹은 이에게 필요했던 건 ‘스승’ 2012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에도 삶의 열매가 주렁주렁 달리길 바라며, 풍성한 수확 있길 기원합니다. 2011년을 보내고, 2012년을 맞아 지인들을 만나 많은 덕담 나누었을 겁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덕담 중 특히 기억나는 하나가 있습니다. 그것은 웃음이 한 아름 피어나는 어릴 적 추억이었습니다.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과실나무 열매와 관련한 추억 있지? 나는 학교도 며칠 못나갔잖아.” “왜, 학교를 못나갔는데?” 지인은 옆 사람들의 궁금증을 뒤로하고 다른 이야기부터 풀었습니다. “하루는 초등학교 살구나무에 달린 살구가 ‘나 따 먹으세요’하고 유혹하더라고. 침을 삼켰지. 그래 ‘나무 끝에 달려 있.. 더보기
2012 새해 톡톡 튀는 문자 메시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2012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2011년을 보내고 2012년을 맞은 어제와 오늘 지인들과 문자 메시지를 교환하고 전화 덕담을 많이 나누었을 겁니다. 저도 마찬가지지요. 아내가 말하는 대박 문자메시지입니다. “훨훨~, 훌훌~, 활활~” 다른 문자는 다 씹었는데, 요걸 보고 대박이라며 딱 하나만 답신 보냈다나요. 아내의 해석은 이러했습니다. “훨훨 새가 날듯 지난 세월, 이제 훌훌 털고, 새해를 맞아 활활 타오르자.” 제게도 많은 문자들이 날아들었습니다. 올해 치러질 4ㆍ11 총선과 민주통합당 당대표 선출 등과 관련한 선거 문자도 있었습니다. 일반 문자 내용은 대개 이러했습니다. 파르르님이 보낸 문자. “임진년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 더보기
가족 여행에서 쓰라린 잠자리의 추억을 한방에 만회하다 “고마워요. 이제 좋은 추억만 기억할게요!” 고놈의 인생살이 참 다양합니다. 때로 고달프고 힘에 부치다가도 즐겁고 행복합니다. 그래서 인생을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등산에 비유하나 봅니다. 삶이 정성과 노력이 필요하듯 부부의 삶도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나이 들면 추억을 먹고 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추억은 좋은 것만 있는 게 아니더군요. 꼭 결정적일 때 좋지 않은 한방이 있어 코너로 몰리기 일쑤입니다.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서 본 울산바위. 부부여행과 가족 여행 일 년에 한번 이상은 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여행을 떠올리면 행복하다고 합니다. 나이 들어 수시로 꺼내 먹을 수 있는 고운 추억이 있다면서. 여기에 좋지 않은 추억까지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잠자리와 관련된 쓰라린 추억입니다. ‘.. 더보기
오줌발 추억과 허벅지로 흐르는 오줌 진저리 “오줌발 누가 높이 올라가는지 시합할까?” 남자라면 요런 추억 한 자락씩 있을 겁니다. 어릴 적, 바지춤을 내리고 소변 볼 때면 친구들이 간혹 이런 제안 했지요. “야, 오줌발 누가 높이 올라가는지 시합할까?” 이 제안은 오줌 세기 즉, 정력과 관련 있지요. 행여 높이 올라갈까 싶어, 물건을 위로 한껏 치켜들어 벽에 오줌발 증거를 남겼지요. 그러는 동안 이기고 싶은 마음에 발뒤꿈치를 드는 등 안간힘을 썼지요. 애를 쓰지만 결론은 거기서 거기, ‘도토리 키 재기’~^^. 무엇 때문에 이런 시합을 했을까? 곰곰 생각해 보면, 심심풀이 놀이 혹은 남에게 지지 않겠다는 경쟁적 자기표현이 아니었나 싶어요. 그랬는데 호기롭던 소년은 어디가고, 어느 덧 소중한 추억으로만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왜냐? 물론 세월 탓이지.. 더보기
놀라 기절초풍하면서 빵 터진 초딩 아들 자태 아들이 배꼽에 돼지 그림 그린 사연 “수염이야. 아빠가 되고 싶어서….” 열이 많은 초등학교 6학년 아들, 옷을 다 벗고 팬티만 입고 있습니다. 자주 보는 차림이라 무심히 넘겼습니다. 어제는 그게 아니더군요. 다리를 봤더니 빨간 점들이 다닥다닥 있대요. 뭘 잘못 먹어 두드러기 난 줄 알았습니다. “아들, 몸에 뭐 난 거야. 왜 이래?” 아들은 실실 웃으며 입 꾹 다물고 있고, 대신 아내가 답하데요. “그건 아무것도 아냐. 배꼽 좀 봐봐. 기절초풍, 배꼽 빠지는 줄 알았다니까.” 대체 배꼽을 어떻길래? 심심하던 참에 신기한 구경거리가 생긴 거지요. “아들, 배꼽 좀 보자.” 순순히 보여줄 줄 알았는데 빼더라고요. 사인펜으로 돼지를 그린다고 그렸다는데… ㅋㅋ~. “아들, 어찌된 일이야?” “여보, 재밌잖아 .. 더보기
거나한 6천원 ‘보리밥’ 한상, 매력에 빠지다 제육볶음 등 밑반찬 무한리필에 어머니 손맛 [고창 맛집] 보리밥과 우렁 강된장-옛날 쌈밥 어디에서 '보리밥' 한상 거나하게 받아 볼까? 고창에는 선운사, 문수사, 읍성 등 고즈넉한 멋이 있습니다. 왠지 고창은 마음 속 고향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고창은 풍천장어가 유명하지요. 장어 말고 다른 메뉴가 없을까? 생각하다 고창 사람에게 물어물어 찾은 곳이 있습니다. 보리밥집입니다. 식당 은 터미널 근처에 있던데 전라도 말로 맛이 죽이더군요. 매년 가을이면 단풍구경을 고창으로 가는 이유가 이 집의 보리밥 때문이라 해도 무방하리만치 땡기는 맛입니다. 매력에 반했던 강된장. 아이들도 '별미'라며 잘 먹더라고요. 제육볶음, 부추 등 어머니 손맛의 밑반찬은 '무한리필'이었습니다. 물론 밥도 무한리필이었지요. 그러다 배.. 더보기
추억속 사랑으로 먹는 ‘메밀~묵~~’ 매일 손으로 직접 만드는 메밀묵의 즐거움 [여수 맛집] 메밀 전문점-풍성 손 메밀묵집 추억으로 먹는 음식도 맛깔스럽지요. ‘메밀~묵~~, 찹쌀~떠~억’ 요기엔 아련한 추억이 있지요. 과거, 잠자리에 들기 전 골목에서 흔히 듣던 소리입니다. 이 소릴 들으면 자다가도 출출한 배를 부여잡고 입맛을 다졌지요. 아직도 이 추억이 그리움으로 남아 있습니다. 메밀에 대한 또 다른 추억이 있지요. 이효석의 단편소설 입니다. 은 떠돌이 장돌뱅이 허생원의 삶과 사랑에 얽힌 이야기로 몰랐던 아들 동이를 만나게 됩니다. 메밀묵 조밥. 메밀 부추전. 메밀 손칼국수. 매일 손으로 직접 만드는 ‘풍성 손 메밀묵집’ 이번에는 추억 속의 먹거리입니다. ‘풍성 손 메밀묵집’은 육교에 가려 간판이 잘 보이지 않은 그런 곳인데요, 우연히 .. 더보기
밥도둑 꽃게장과 어울린 추억의 도시락 막걸리 아닌 '맥걸리'와 만난 추억의 요리 농민이 운영하는 옹고집 여행의 한 맛은 당근 먹거리죠. 입안을 어지럽히면서 배부름을 선사하는 먹거리는 여행의 포만감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지난 화요일, 군산 여행에서 꽃게장과 추억의 도시락을 만났습니다. 군산은 먹거리의 고장답게 침샘을 자극하더군요. 은 농민들이 함께 어울려 만든 음식점 및 우리 음식 만들기 체험장입니다. 학교를 위탁받은 이곳은 된장, 고추장 등 각종 양념들과 함께 추억의 요리들을 선보이더군요. 이곳은 주말이면 6~700여명이 찾는다더군요. 주인장은 “간혹 서비스가 못 따라 욕하시는 분도 있지만 이해해 달라”며 선처를 부탁하더라고요. 어쨌거나 맛은 일품이었습니다. 운동장 한편으로 진열된 항아리도 옛 정취를 자극하더군요. 밥도둑 꽃게장과 어울린 .. 더보기
심심할 때 먹는 쥐포의 추억 “여보, 알포 가져왔네. 알포 먹소.” 심심할 때 먹는 쥐치의 추억이 많지요. 어릴 적, 쥐치 가공공장이 즐비했던 곳을 지나면 비릿한 냄새가 진동했습니다. 지천으로 널렸던 쥐치를 포를 떠 상품으로 만들기 때문에 냄새가 묻어서였습니다. 내수보다 일본 수출용이 대부분이었지요. 쥐치로 만든 알포(좌)와 쥐포. 이렇게 구입해야 싸게 먹힙니다. 쥐치는 심심풀이에 딱이지요. 그랬던 쥐치가 이젠 보기 어렵습니다. 연근해에서 쥐치 씨가 말라 구경하기 힘들기 때문이지요. 요즘에는 베트남 등 외국에서 원료를 수입해 쥐포와 알포로 만드는 실정입니다. 쥐포는 얇게 포를 뜬 것이고, 알포는 두껍게 포를 붙인 것입니다. 아, 맛있겠다! 쥐포. 맥주랑도 어울리지요. 손으로 찢어 먹어야 제맛입니다. 쥐포와 알포는 맥주 집 등에서 안.. 더보기
세상사가 '식은 죽 먹기'면 얼마나 좋을까? 뭐라 고라, 진짜로 ‘식은 죽 먹기’라고라~ 삶은 지난 세월 회상하며 힘을 얻나보다! “반찬도 없는데 뭘 먹지?” 여자들은 고민이 많나 보다. 아내라고 예외는 아니다. 고민하던 아내는 하루 전날 팥을 꺼내 물에 불리면서 선전포고를 했었다. “내일 메뉴는 죽이다.” 식구들은 꼼짝없이 죽을 먹어야 했다. 사실 아이들과 난 죽이 별로다. 그런데도 아내는 죽 쑤기를 좋아한다. 뿐만 아니라 수제비나 국수, 칼국수, 콩국수, 냉면 등 면발도 곧잘 먹는다. 아내가 임신했을 때 줄그장창 면발을 먹었다. 자정이 넘어서도 국수집에 갔었다. 참 많이도 찾았다. 그러고 보니, ‘아~ 이런 때가 있었나?’ 싶게 신혼 시절이 지났다. “내가 저것들을 뭘 먹고 낳았을까, 그럴까?” “여보, 뱃속 아이가 면발이 땡긴다는데 어떡할까?.. 더보기
결혼 전, 연애편지 꼭 버려야 할까? 연애편지 어떻게 처리할까, 의견교환 필요 생각하면 ‘연애편지 왜 버렸을까?’ 아쉬워 결혼 전, 사귀었던 과거 연인과 나눴던 ‘연애편지를 버려야 할까?’ ‘간직해야 할까?’에 대해 의견이 분분합니다. 저도 연애편지를 결혼 전에 버렸습니다. 하지만 결혼 14년이 된 지금에는 꼭 버릴 필요까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 버려야 했을까? 이유를 들자면 막연히 버려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했던 것 같습니다. 그게 배우자에 대한 예의라고 여겼으니까. 이게 맞는 것일까? 연애편지 어떻게 처리할까, 의견교환 필요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연애편지 언제 버렸는가?” “결혼 후 임신하고. 살다보니 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버렸죠.” 결혼 전에 연애편지를 버리지 못한 건 “이 사람과 평생을 같이 해도 좋을까?”란 생.. 더보기
학교 가자, 집에 오는 아이 친구를 보니 “아빠, 친구가 문 밖에서 기다린단 말에요.” 초등학교 6학년 딸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다 “아빠, 밥 그만 먹고 학교 갈게요.” “아침을 든든히 먹어야 공부가 잘돼. 다 먹고 가라.” 밥 먹다 말고 학교 간다는 딸아이를 돌려세웠습니다. 그렇잖아도 키가 작아 걱정인데, 아침을 대충 먹고 간다니 말이 될 법한 소립니까. “아빠, 친구가 문 밖에서 기다린단 말에요.” “뭐, 밖에 친구가 기다린다고?” “예. 조용히 기다리고 있어요.” “그럼, 그만 먹고 학교 가라.” 인기척도 없었는데 며칠 간 기다렸나 봅니다. 요즘 세상에도 문밖에서 친구 기다리는 아이가 있다니 놀라웠습니다. 아이들이 가는 뒷모습을 보았습니다. 재잘거리며 신나게 가더군요. 저희 학교 다닐 때가 떠오르더군요. 그때에는 담 너머로 “○○야, 빨리 .. 더보기
동백 지존, 오동도 동백 활짝 피어오르다 “신랑과 동백꽃을 입에 물며 장난쳤는데…” 여심화 동백의 변신에서 아내를 생각하다 “23년 만에 찾은 오동도에 동백꽃이 활짝 피어 반갑다. 마치 나를 반겨주는 것 같아 더욱 즐겁다.” 26년 전 여수에서 3년 동안 살다 남편 직장 관계로 이사했던 조성덕(50) 씨가 23년 만에 다시 찾은 오동도에서 동백꽃을 본 소감입니다. 그는 당시 3식구이던 가족이 4 식구로 늘어나면서 여수를 떠났다고 합니다. 조 씨는 “여수에 머무르던 당시에는 동백나무가 작게 보였는데, 지금은 아름드리 동백이 됐다.”며 “오동도에 핀 동백꽃을 다시 보니 선홍빛 너무 예쁘다.”고 감탄입니다. 오동도 동백이 여심을 자극하나 봅니다. 또 으로 유명한 블로거 맛짱은 “18년 전 남편과 오동도를 방문한 후 임신 사실을 알았다.”며 “지금도 .. 더보기
<군대 이야기> 호기심으로 피어나다 “젊은 날 군대 생활, 잊기에는 아까운 추억” [인터뷰] 악랄가츠 - 책 출판과 독자 반응 ‘내 글을 책으로 엮을 수 있을까?’ ‘내 글이 책으로 나온다면 어떤 반응일까?’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라면 한 번쯤 생각해 봤을 ‘희망’일 것입니다. 막연히 시작한 블로그를 통한 새로운 희망도 남의 일만은 아닐 것입니다. 희망을 갖는다면 언젠가는 이룰 수 있는 꿈이라 여깁니다. 이런 꿈을 이룬 이가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블로그에 연재했던 가 책으로 출판되었습니다. 이에 를 펴낸 저자 황현 씨에게 블로그 연재와 책 출판 뒷이야기, 독자 반응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많은 블로거들이 희망을 갖기를 바라면서 황현 씨와 인터뷰 올립니다. “젊은 날 군대 생활, 잊기에는 아까운 추억” - 군대 이야기를.. 더보기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 추억을 그리다 오랜만에 만난 정겹고 훈훈한 드라마 “아버지? 나에게 당신은….” [아버지의 자화상 42] 추억 속의 아버지 막장 드라마가 판치는 요즘, 된장 같은 추억 속의 드라마를 본 듯하다. 가 그러했다. 부모 노릇, 자식 노릇 하기 쉽지 않다. “아버지? 나에게 당신은….” 내 아버지가 어떤 아버지인가에 따라 주제의 경중이 달라지겠지만, 무겁고도 가벼운 주제기도 하다.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를 보며 빙긋 웃었다. 그리고 웃고 또 웃었다. 실로 오랜만에 정감과 훈훈한 추억이 샘솟는 드라마였다. “아부지는 바람처럼 물처럼 떠도는 사람인기라!” 21일,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 첫 방송에서 경숙이가 집 식구 건사를 외면하고, 기생집에서 노는 아버지에게 느끼는 아버지는 이랬다. “아부지는 바람처럼 물처럼 떠도는 사람인.. 더보기
목욕 전후 부자지간 교감법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함께하는 시간 [아버지의 자화상 38] 자장면과 짬뽕 “목욕탕 가자.” 아버지의 제의에 대한 아들의 반응은 여러 가지일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반길 경우 아직 어리다는 반증이고, 보통이면 조금 큰 상황이며, 거부한다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시기라고 판단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아들이 성장 정도와 상관없이 흔쾌히 받아들인다면 아버지의 눈높이가 자식에게 맞춰져 이상적인 부모 교육을 실현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허나 그렇지 않다면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저도 아들이 초등학교 3학년이라 아직 판단할 처지는 아니지만 스스럼없는 부자지간이 되려고 노력 중인 아버지일 뿐입니다. 그나마 다행으로 여기는 게 있습니다. “아빠, 우리 목욕 가요.” “그러자.” 이런 상황이라 아직까진 긍정적 요소가 .. 더보기
연초에 갖은 마음, 연말에 다시 보니 자신에게 썼던 소망엽서, X-마스에 받다 과거와의 만남, 추억과 반성이 교차하다! 연초에 스스로에게 썼던 엽서, 연말에 받아보셨나요? 생각지도 않았는데 막상 받아들고 보니 정말 쑥스럽더군요. 한 해 반성도 되고요. 그때는 별 생각 없이 엽서를 썼었는데…. 아이들은 자신이 자신에게 썼던 우편물을 받아들고 감격스러워 하더군요. “어, 이게 왔네. 그냥 날아갈 것 같다.” “잊고 있었는데 이렇게 받으니 새삼스럽네요. 벌써 한해가 가다니….” 지난 2월 23일, 장흥 정남진 천문과학관에 진행하는 ‘저 하늘, 별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습니다. 매월 한 차례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에는 전국에서 10가정이 참여 하였습니다. 당시 썼던 내용들입니다. 한 해, 삶에 대한 반성과 만족이 교차하고… #1. 아들 글 .. 더보기
‘폐업’, 심기 불편한 연탄공장 사람들 또 뭘 하고 먹고 살까? 걱정이 ‘태산’ 연탄불의 추억 “워매~, 살살 녹네!” “아~이고, 추워.” 추운 겨울, 밖에서 달달 떨고 들어와 이불 밑에 손을 쑤~욱 넣으면 “워매~, 살살 녹네 녹아!”란 소리가 절로 터졌죠. 그러다 이불 속으로 들어가 바닥에 몸을 눕히면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겸연쩍게 일어나며 내뱉던 말, “얼마나 뜨거운지 살이 데겠네, 데. 허리 잘 지졌다!” 설설 끓던 연탄방의 추억입니다. 그 시절을 회상하며, 난생 처음 연탄 공장을 찾았습니다. 한창일 때, 여수에는 5개 공장이 성업 중이었습니다. 이젠 달랑 하나 남았습니다. 폐업한 다른 연탄공장의 녹슨 간판이 지난 세월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천불이 나 죽겠소. 다음 주에 공장 문 닫소!” 쌓인 무연탄. 쉴 새 없이 무연탄 .. 더보기
추억으로 먹는 연탄불 ‘장어구이’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을까? 장어 맛을 모르는 사람들의 비애 “먹거리는 입으로만 먹는 게 아니다. 눈으로도 먹고, 코로도 먹고, 귀로도 먹는다. 연탄불에 구워 먹을 때는 추억으로 먹는 거다.” 지인의 말입니다. 귀신 씨 나락 까먹는 소리 같지만 맞는 말입니다. 7, 80년대 성장한 사람들에게 연탄의 추억이 없을 리 만무하죠. 그래, 연탄의 경우 “추억으로 먹는다.”는 소리가 ‘딱’인 것 같습니다. 연탄불에 장어와 추억이 꼼지락꼼지락 익어가고… 연탄불에 장어가 지글지글, 노릇노릇 익어갑니다. 아니죠. 꼼지락꼼지락 익어갑니다. 보고만 있어도 군침이 돕니다. 그러나 저는 안타깝게 장어를 먹지 못합니다. 알레르기 때문입니다. 하여, 장어 맛에 대한 이야기는 쓸 수가 없습니다. 당연히 추억으로 먹는 연탄불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