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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백혈병 투병생활이 가르쳐 준 지인 부부의 사랑법 “내게 ‘여보’라 부를 아내가 있다는 건 벅찬 행복” 부부의 삶, 생각보다 더 깊고 진한 가슴 아픈 사랑 아내가 아무 것도 안하고 숨만 쉬고 있어도 ‘행복’ 부부란 서로가 힘들 때 가장 힘이 되는 거 같아요! 지인들과 번개모임. 오랜만이라 웃음꽃 활짝입니다. “오늘 번개 시간 되남? 되면 친구들과 약속 잡고….” 지인의 전화. 내년에 육십인 지인과 그 친구들은 약속 시간 지키는 건 칼입니다. 오히려 먼저 당도하는 걸 예의로 아는 분들입니다. 요즘 요상하게 약속 시간보다 늦게 와야 바쁜 사람으로 간주하는 것 같은 잘못된 세태에 귀감입니다. 이런 분들과 약속은 언제나 환영이지요. 역시나 모두들 보자마자 함박웃음입니다. 부담 없이 만나는 사람들이라 세 명은 부부동반입니다. 한 지인 부부는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 더보기
아내 발마사지 해주는 남편 보니 발 마사지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 그래서 부부지간에도 홀로서기가 필요 살다보면 남편 역할 참 많습니다. 하지만 잊고 살지요. 아니, 외면하며 살았지요. 이런 생각 심각하게 한 계기가 있었습니다. 지인이 보낸 한 통의 문자 메시지 때문입니다. 지인이 보낸 문자를 보고 답을 또 보냈지요. “설거지도 하고 좋은 남편이고 아빠네요. 기운 차리게 몸 주물러 주세요.” 아내 병간호 중인 지인에게 무심코 던진 메시지였는데 뜻밖의 문자가 왔더군요. “그렇잖아도 자네 문자 보내기 전부터 발 마사지 하고 있었네 그려. 유일하게 해 줄 수 있는 거니….” 헉. 아내에게 발사지를 해주고 있었다니…. 남편으로서 아내에게 유일하게 해 줄 수 있는 게 발마사지였다니…. 이걸 보니 가슴 아프대요. 그의 아내는 췌장암 4기 환자.. 더보기
산삼 보셨나요? 그 귀하다는 산삼 받은 사연 아픈 사람 살리자고 부탁했던 산삼 헉, ‘지성이면 감천’은 사실이었다? 산삼 보셨나요? 그 귀하다는 산삼을 직접 보았습니다. 아니, 산삼을 보는 것 자체로 놀라운데 직접 받았으니 엄청 흥분되더군요. 이렇게 산삼을 받기까지 애절한 사연이 있습니다. 오십 중반의 지인 아내가 췌장암 4기여서 암 투병 중입니다. 지난 5월 중순 갑작스레 발견되었지요. 하여, 모두들 침통한 상태입니다. 어떻게 하면 나을 수 있을까? 생각 끝에 다른 지인과 상의했습니다. “암에 걸린 분 살리게, ○○ 스님에게 산삼 한 뿌리 부탁해도 괜찮을까요?” 그랬더니, 이러시대요. “다른 사람에게 부탁할 일이 뭐냐. 사람 살릴 산삼, 내가 캐겠다.” 무척 고마웠지요. 이때까지만 해도 산삼에 대해 반신반의했습니다. 아픈 사람 살릴 산삼? 산삼 .. 더보기
산삼이 정말 죽어가는 사람을 살릴까? “아픈 걸 참는 것을 보면 맘이 미어져.” 아내의 구박, 젊어서 고생시킨 벌? “어제 치료받고 오늘 새벽부터 체온상승으로 고생하고 있슴. 조금 진정 기미 요주의하고 있슴.” 췌장암 4기인 지인 부인이 방사선 치료에 들어갔다는 문자였습니다. 빨리 병세가 호전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서울로 병문을 갔습니다. 병문안 오기 전, 다른 지인에게 '산삼' 부탁했는데 구해지겠죠? 이 부탁은 본래 스님에게 부탁할 생각이었지요. 그런데 그가 본인이 캐겠다고 자청하더군요. 천군만마였지요. 각설하고, 지인 부부가 있는 오피스텔 앞에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지금 들어가도 되죠?” 바로 나왔더군요. 안으로 들어갔더니, 지인 아내는 누워 있대요. 힘든 기색이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웃기도 하대요. 그러는 사이 점심시.. 더보기
투병 중인 말기 암 환자 부부에게 배운 교훈 “내게 닥친 불행 최선을 다해 이겨야지.” 각시가 아프니 부부가 제일임을 알겠다? “흰머리 휘날리는 멋진 중년신사 많대.” 염색 문자 잠자리에 들기 전, 세면하는 나에게 아내가 쉰 소리를 해댔다. “나도 흰 머리로 염색할까?” “당신이 하얗게 염색한다고 삶의 깊이가 묻어날까?” 이런~. 깨깨~깽 할 수밖에. 아내는 마지막 결정타를 날렸다. “당신 먼저 죽으면 혼자 살려 했는데, 오늘 중년 신사들 보니까 그 생각이 싹 사라지더라고. 저렇게 멋진 사람이 많은데 뭐 하러 혼자 살아. 안 그래?” 다행이었다. 만일 내가 먼저 죽는다면 혼자 살겠다는 아내가 걱정이었었다. 그렇지만 한편으론 혼자 안 산다니 서운했다. 아내가 나의 서운함을 눈치 챘는지 화제를 바꿨다. “여보, 저 우울해요. 당신은 안 그래?” “당신.. 더보기
남편이 세상 먼저 떠날 때 아내에게 하는 당부 ‘나 만나 행복했어?’ 아내에게 쓴 유서 미리 쓴 유서, 부부 생활의 활력소 되다 미래, 너무 생각 않고 사는 것 같습니다. 부부 중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난다면 남편은 아내에게 어떤 당부를 할까? 저도 한 번도 생각 못했습니다. 아내는 언제나 내 곁에 있으려니 했지요. 죽음이 항상 곁에 있다는 걸 의식하지 않고 살았듯이…. 잠시 박경리 님의 시 ‘생명의 아픔’을 곱씹어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생명의 아픔 박경리 사랑은 가장 순수하고 밀도 짙은 연민이에요 연민 불쌍한 것에 대한 연민 허덕이고 못 먹는 것에 대한 설명 없는 아픔 그것에 대해서 아파하는 마음이 가장 숭고한 사랑입니다. 사랑이 우리에게 있다면 길러주는 사랑을 하세요 부부 캠프에서 ‘목숨이 일주일 남았다면…’ 가상 하에 배우자에게 유서.. 더보기
문자 메시지 속에 숨은 한 남자의 애절한 사연 희망 끈 놓지 않으려는 가슴저린 절규 아내 향한 남편의 마지막 사랑 메시지 한 평생 부부로 살다가, 배우자가 떠나고 없을 때 오는 허전함을 그 어디에 비할까? “각시가 배가 아파 병원에 입원했어.” 지인의 말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금방 퇴원하겠거니 했다. 하지만 지인의 아내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지난 주 서울로 옮겨야 했다. 췌장암이 의심된다는 이유였다. 절친했던 터라 더 바짝 긴장했다. 사실, 지인 아내는 몇 해 전 이미 한 차례 삶의 고비를 넘긴 상태였다. 지인은 마지막으로 여행하고 싶다는 아내를 휠체어에 태워 여행에 나서기도 했었다. 게다가 KAIST 대학원 졸업 후 유학 가겠다는 딸에게, “어렵게 공부하기보다 자기 삶을 행복하게 사는 게 제일이다” 며 유학을 만류했을 정도였다. 행복이 우선이었.. 더보기
아픈 아내를 향한, 한 남편의 애절한 사랑 아내 몸 씻기며 사랑으로 눈물 흘렸을 터 “고생 죽어라 했는데 이제 아프면 안되지” “말 안했는데 각시가 병원에 있어.” 가벼운 병인가 했지요. 그런데 지인 표정이 굳었더군요. 심상치 않음을 직감했습니다. “췌장암 같다고 정밀조사 하자네.” 지인 아내는 수년 전 죽을 고비를 넘겼지요. 이후로 지인은 아내를 위한 것이라면 무슨 일이든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랬는데 또 암이 의심스럽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지인 부부와 만나면 웃음(?)이 떠날 줄 몰랐습니다. 말이 웃음이지, 실상은 아내들이 대놓고 남편 흉보는 날이었지요. 각시들은 맞장구치며 신나게 웃는데, 서방들은 죽을 맛이었습니다. 아내들은 남편의 엉뚱한 행동들을 죄다 고해 받쳤지요. 그러면 남편은 옆에서 얼굴이 벌개 져 소주잔을 홀짝홀짝 들이켰지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