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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무거봐라. 배터지게 무것는디 다 못 무꼬 남겼다.”
[여수 맛집] 살맛나는 오지고 푸짐한 ‘조개 전골’ - 보조개

 

 

 

 

조개전골입니다. 계란이 특이합니다.

 

 

 

 

“오늘 뭐 먹지?”

 

 

 

행복한 고민입니다.

 

1900~1960년대 가난했던 시절에는 허기를 채우기 위해 뭐든 닥치는 대로, 주는 대로 먹어야 했습니다. 그래, 음식 선택에 여지가 없었지요. 지금은 배고픔을 잊기 위해 먹었던 음식들이 과거 명물로 되살아나 맛집 탐험에 나서게 합니다. 그러고 보면 ‘세월’이란 놈 참 재밌습니다. 이게 바로 ‘추억의 맛’이지요.

 

 

먹을거리가 풍족한 요즘은 자기 입맛에 맞는 요리를 찾아다니며 먹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배고픔을 달래고 배를 채우기 위해 먹던 음식이 입맛 살리기 위한 요리로 변한 것입니다. 하여, 사람 만날 때마다 그가 어떤 종류를 좋아할까? 이런 취향이겠지? 등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이왕이면 맛나고 푸지면 금상첨화지요.

 

 

어제 저녁, 일자리를 알선한 지인들에게 한 턱 냈습니다. 날짜와 식당 등을 잡기가 장난 아니더군요. 날도 한쪽이 맞으면 한쪽이 틀어지고. 우여곡절 끝에 날 잡는데 성공. 음식점은 신간 편하게 제 마음대로 고르기로. 요것도 곤혹이더군요. 취향이 다양하다 보니 누구 입맛에 맞출까? 등이 걱정이대요. 대중이 좋아할만한 것으로 고르는 수밖에.

 

 

그렇게 찾은 곳이 여수시청 인근의 조개집이었습니다. 간판도 재밌습니다. ‘보조개’. 어떻게 이런 이름을 생각해 냈을까. 주인장의 번뜩이는 해학적 감각에 웃었습니다. 뭐든 맛나게 먹고 기분 좋으면 장땡이지요.

 

 

조개야 게 섯거라~~~

전복까지...

키조개에 오징어라~

 

 

 

삶.

 

게으르면 한 없이 편하고, 바지런 떨면 바쁨니다. 그래서 다들, “지 팔자”라 했나 봅니다. 음식복도 그렇습니다. 두 부류로 나뉩니다. 맛있는 거 해주는 사람과 먹는 사람. 요즘 한창 뜨는 요리사, 일명 세프는 부지런을 떨어야 합니다. 요리 준비 과정에 정성 가득해야 하니까. 이에 반해 앉아서 넙죽넙죽 받아먹는 손님은 한가롭게 맛있는 집만 알면 되니 편하지요.

 

 

“여긴 또 언제 개발했대?”

 

 

지인들, 음식점에 들어서면서 한 마디씩 던지더군요. “새로운 곳이라서 좋다”는 거죠. 그것도 60 이쪽저쪽의 영감들이라 “고기 먹은 후에는 속이 부대껴 꺼리는데, 조개류는 그런 부담이 없어 좋다”는 반응입니다. 초장에 요런 반응이면 성공입니다. 사실, 이곳을 발견한 건 지난 5월이었습니다. 지인과 우연히 지나가다 먹고 싶었던 조개집 간판을 보고 들어갔는데 대박이었지요.

 

 

“함 무거봐라. 저번에 야하고 둘이 배터지게 무것는디 다 못 무꼬 남겼다. 푸지고 맛나다!”

 

 

메뉴는 조개전골, 해산물 모둠, 선어(삼치, 민어, 병어 등), 매운탕, 농어 등이 있더군요. 후식으로 칼국수와 날치 알 주먹밥이 나옵니다. 조개전골 큰 것 6만 원짜리를 주문했습니다. 밑반찬으로 부침개, 물김치, 순두부, 잡채, 젓갈 등이 나왔습니다. 이를 안주 삼아 입가심으로 맥주와 소주를 섞어 한잔씩 들이킵니다. 술꾼들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요, “캬~!”면 게임 끝이지요.

 

 

피조개도 빠질 수 없지요.

이들 덕에 늦은 나이에 취직하고.

수족관에는 조개가 놀고...

 

 

 

 

주인장, 큼지막한 철 불판을 들고 오더니 불을 피웁니다. 불판 속 내용물이 기막힙니다. 키조개, 전복, 오징어, 조개, 달걀, 백합, 피조개, 홍합, 소라 등등. 지인들, 입이 쩍 벌어집니다. 일할 땐, 일감을 바라보는 눈이 먼저 “아이고 저 많은 일을 언제 다한데…”라고 게으름을 피웁니다. 그러나 먹을 땐 눈이 먼저 즐겁습니다. 푸짐하면 눈이 놀라 자빠지지요.

 

 

 

이쯤 되면 반응은 자동입니다.

 

침이 꼴딱꼴딱 넘어가지요.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지요? 눈의 평가 후, 입이 달려듭니다. 그 기세가 ‘네가 맛을 알아?’ 하는 툽니다. 하지만 눈은 이미 알고 있지요. 고수는 먹지 않고 보기만 해도 맛을 안다는 이치. 눈이 일을 시킵니다. 전복을 끄집어 내 연장자 순으로 한 마리씩 안겼습니다. 지인들 입이 쫙 찢어지면서 하는 말.

 

 

“자네가 준께 더 맛있네!”

 

 

이쯤 되니, 취직 턱으로 ‘적네’, ‘많네’ 소리가 쑥 들어갑니다. 처음부터 불만에 대한 입막음용으로 이곳을 온 듯합니다. 이것도 어딘데…. 일자리 이야기가 빠질 수 없지요.

 

 

 

“어이~, 자유로운 영혼. 일은 할만 헌가?”
“할만하고 아니고가 어딨다요. 즐기면서 즐겁게 하지요.”

“그럼 다행이네. 난 못하겠다 할 줄 알고 간이 콩만 했는디….”
“고맙수다. 내 조건과 맞아 더 좋아요.”

 

 

맛있는 음식에 맛난 삶의 이야기가 더해지니 더욱 살맛납니다. 이런 게 사는 정이요, 재미지요. 헐, 후식으로 나온 칼국수에 배 터지는 줄 알았다는. 먹길 마치고 나오는데, 들리는 반가운 소리.

 

 

“오늘 거나하게 참 잘 먹었다!”

 

 

 

후식으로 칼국수.

맛있게 먹던 중 주인장이 서비스를 홍어로...

조개전골 한상차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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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iilgijang.tistory.com BlogIcon 바로서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양한 먹거리의 조개전골이네요.
    지인들과 맛나게 드셨을거 같네요.
    재취직도 축하드립니다.

    2015.08.12 15:46 신고

전북 순창 강천사 단풍놀이에 빠져 보니...

마누라가 못 먹게 해서 감기 걸렸다. 병원 간다!

 

 

 

 

 

 

 

 

단풍이 한창이더니 이제 막바지입니다.

변화의 연속입니다.

그 변화 속에 함께한다는 건 행운이지요.

 

 

저희 부부요, 지난해까지 5~6년간 부부만의 단풍구경을 다니고 있습니다.

장소는 대부분 고창 선운사를 끼고, 주변을 돌아보는 일정입니다.

 

그러니 이 일대 단풍 물듦에 대한 식견이 쪼매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눈썰미를 한 방에 쪽팔리게 만든 사건이 있었으니….

 

 

“전북 순창 강천산이나 전남 순천 조계산에 가자는디, 니도 갈래?”

 

 

지인의 물음에 어디든 좋다했습니다.

부부 동반이라니 더 좋았지요.

남자들끼리 작당한 곳은 조계산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루 만에 뒤집혔더군요.

이유인 즉, 아내들이

 

“조계산은 가보고, 강천산은 못 가봤다고 강천산을 강추했다.”

 

는 거였습니다.

저희는 강천산에만 갔지, 강천산은 못 오른지라, 어디든 상관없었습니다.

 

 

이렇게 강천산 단풍 여행에 나섰습니다.

워매~, 워매~, 차가 얼마나 밀리는지….

마음 급한 사람이 박차고 나선다고, 차를 두고 2km를 걸어 강천사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걷기에 나서고 얼마 있지 않아 차가 뻥 뚫리지 뭡니까.

아~, 그 황당함이란…. 단풍 구경과 더불어 걷기 위한 여행이라 위안 삼았습니다.

 

 

단풍이 구경꾼 정말 많더군요.

저희 부부 사람 몰리는 곳은 대개 피하는데 이날은 직접 그 속에 함께 했습니다.

그제야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을 일부러라도 꾸역꾸역 찾아드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그건, 절정 때 봐야 그 참 맛을 즐기기 때문이지 싶습니다.

그나저나 지인들과  만나니 이야기보따리가 술술 풀립니다.

 

 

 

 

 

 

 

 

“25년 만에 지인을 만나러 부산에서 군산으로 갔는데, 어쩐지 알아?”

 

 

그동안 늘 궁금하고 보고 싶었던 사람이었답니다.

같은 직장에 다녔는데, 5~6년간 부부가 서로 엄청 친했다더군요.

그동안 가끔 전화만 하다가 이번 참에 용기를 내 지난 금요일 날 만나기로 했다네요.

 

그런데 지인을 만나러 가기 전 이런 마음이 들더래요.

 

 

“내가 한 번 갈까? 하면 상대방이 예의상 함 와라, 그럴 때가 있잖아.

서로 어떤 상황이고, 어찌 변했는지 몰라 부담 가질까봐 호텔을 예약하고 만나러 갔다.

근데 걱정이 되더라. 그 친구가 날 반기지 않으면 어쩔까? 하고.

나만 보고 싶어 하는가? 하고.”

 

 

보고 싶으면 만나면 되는데, 서로 배려하느라 별의 별 걱정을 다했더군요.

세월이 한 때 아주 친했던 벗들을 조심스럽게 만든 셈이지요.

 

근데, 이 소릴 듣고 보니,

‘아~ 참 멋있다!’란 생각이 들대요.

가슴에 새겨 둔 이런 벗이 있었다는 자체가 부러움이었지요.

지인이 내린 결론은 이거였습니다.

 

 

“대만족이었다.

날 엄청 반겨주는데 고맙더라고.

사람들 얼굴 보면 표정에 쓰여 있잖아.

잘 만났다 싶었어.”

 

 

우리 나이로 60인 지인.

살아보니 그리운 사람은 간혹 보며 살아야 한다는 걸 깨달았나 봅니다.

그리운 사람은 보는 수밖에 없다는 걸 알기까지 25년이 걸린 셈입니다.

서로 실망하지 않고 즐거운 시간을 나눴을 지인을 생각하니, 괜히 옆에서 더 흐뭇하더군요. 

 

 

 

 

 

 

 

 

 

 

“아~, 예. 스님, 월요일 아침 일찍 가겠십니더~”

 

 

이건 또 무슨 소리?

전화 내용의 궁금증을 참고 있는데 그럽디다.

 

 

“내 나이 오십 여덟에 다시 취직되었다. 그것도 통도사에.”

 

 

그 소리에 지인들 환호를 부르며 진심으로 축하했습니다.

통도사 인근에 들어설 요양병원의 실장으로 일하기로 했다나.

 

그러니까 토요일에 올 줄 알았는데,

지인이 오질 않아 통도사 스님께서 찾는 전화였습니다.

 

 

순창 강천산 단풍구경은 눈 호강 못지않게 삶의 즐거움까지 더했습니다.

더 재밌는 건 단풍놀이 뒤끝이었습니다.

 

 

 

 

 

 

 

 

 

지인들에게 단풍놀이에서 찍은 사진을 정리해 이메일로 보냈습니다.

이에 고맙다는 답신이 왔더군요,

거기에 쓰인 60 언저리 친구들끼리의 재밌는 사생활에 눈이 번쩍였습니다.

 

 

"니 짧은 생각으로 월욜 아침부터 ‘○○ 줄라꼬 만든 생강차를 우리 마누라가 못 먹게 해서 감기 걸렸다. 그래서 병원 간다’고 내한테 문자 보내모 내가 우짜노? 연세를 드시면 조금 너그러워져라. 아이고. ㅋㅋㅋ”

 

 

알고 보니,  지인 아내가 남편 친구 준다고 생강차를 만들어 남편은 안 주고, 남편 친구에게만 줬나 보대요.

 

거기에 질투(?)가 났나 보더라고요.

암요. 각시가 남편은 안 챙기고 다른 친구만 챙기면 화나지요.

그런데 그 친구는 속도 모르고 이렇게 자랑이대요.

 

 

“선물준답시고 만들어 온 걸 니가 먼저 개봉해 묵어버리모 니 부인이 양심에 허락안하니 그랬겠지?”

 

 

친구 지간에 격의 없이 지내는 거 보니 엄청 부럽더군요.

이런 벗 있으면 좋으련만….(부러우면 지는 거. 그러고 보니 많이 있네요!)

메일 내용이 여기까지였다면 중년 남자들의 그렇고 그런 우정 정도로 여겼을 겁니다.

 

그런데 마무리가 죽이더군요.

 

 

“아직 학기가 5주나 남았으니 감기 걸리모 우짤까 싶어 살짝 긴장했는디….

0 사장님 부부에게 고맙다 칼라 캤더만, 니 빼고 00씨 한테만 고맙다 칼란다. ㅋㅋㅋ.

그러나 저러나 감기 걸리서 우짜꼬? 내가 위문방문 가까? 푹 쉬고 잘 이겨내라.

친구들아 사랑한데이.”

 

 

메일을 읽고 나서 한동안 눈만 꿈뻑꿈뻑했습니다.

그리고 몇 번이고 다시 읽었습니다.

 

왜냐면 38년 지기 벗들 사이의 투박한 메일이 얼마나 사랑스럽던지.

여기에는 대학 입학 동기들이 38년간이나 만남을 쭉 이어 온 이유가 고스란히 들어 있었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배려, 그리고 또 배려….

<무릇 친구란?>에 대한 가르침이었습니다.

 

이런 친구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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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한테만 맡기면 되겠냐. 취직해라!”
내가 먼저 직장에 필요한 사람 되어야

 

지난 5일 지인이 보낸 첫출근 문자메시지.

 

“첫 출근 축하합니다. 기획실장님 역량을 맘껏 발휘하여 살기 좋은 여수 만드는데 일조하소!”

출근 첫날 지인이 보낸 문자메시지입니다. 4년여의 프리랜서 활동을 접고 직장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암튼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오는 5월12부터 8월12일까지 3개월 동안 열릴 예정이니 지역민으로 최선을 다해야겠지요.

직장에 취직한 후 주위 반응은 잠시 뒤로 미루고 그간의 사정을 말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프리랜서 기간 동안 우여곡절이 참 많았습니다. 구박도 많이 받았습니다. 80을 넘기신 부모님의 반응은 아주 극단적이었습니다.

“프리랜서가 뭐데? 그게 돈이 나와? 남자가 직장에 다니며 돈을 벌어야지, 각시한테만 맡기면 되겠냐. 빨리 취직해라.” 

연로하신 부모님이라 프리랜서에 대한 설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부모님 말씀대로 역시 프리랜서 생활이 만만찮았습니다.

자칭, 블로거로 전국에 꽤 알려진 부류였지만 프리랜서 초창기 수입은 쥐꼬리였습니다. 팍팍한 생활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여, 제주에서 강원도까지 전국을 누비며 글감을 찾아 끊임없이 글을 써댔습니다.

그렇지만 수입은 여전히 들쑥날쑥. 하는 수 없이 원고료와 광고료에 목을 매야했습니다. 예전부터 글을 연재했던 언론사를 제외한 곳은 스스로 원고료 하한선을 정하고 그 이하는 거절하거나 흥정을 했습니다. 다만, 제가 사는 지역 언론사와 TV 방송국에는 작은 원고료로 응했습니다.

하여간 글로는 먹고 살기 힘들다더니 전업 글쟁이는 너무 어려웠습니다. 하여, 프리랜서 기간 동안 뼈저리게 느낀 게 있습니다.

‘직업이 있으면서 취미로 글쓰기를 해야 한다!’

결론은 직장에 다니는 월급쟁이만큼 편한(?) 게 없다는 겁니다. 어려운 나라 경제를 생각하면 직장에서 버티는 게 최선일 듯합니다. 모두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재취업한 직장 관계자와 지역 노인당을 방문, 향토문화조사에 나섰습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지요. 지난 12월 31일 원서를 낸 후, 지난 4일 면접에서 붙었습니다. 어떻게 알았는지 주위에서 축하 전화가 빗발치더군요. 묵묵히 힘을 실어주었던, 그래서 너무나 미안했던 아내도 오십을 앞둔 40대 가장의 취직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아이들 역시 하이 파이브로 반기더군요.

출근 첫날이었던 지난 5일 아침 출근길에 보인 아이들의 반응이 재미있었습니다. 학교가 방학이라 늦잠을 자던 아이들이 글쎄 득달같이 일어나 “아빠 안녕히 다녀오세요!”라며 인사하지 뭡니까. 뒤통수가 머쓱하대요.

지인들은 축하 전화도 모자라 화분 선물과 점심, 저녁 술자리까지 마련해 늦은 나이의 재취업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습니다. 어떤 분은 감히 변화와 개혁을 예언(?)하더군요.

어쨌거나 50을 목전에 둔 가장으로 마음 단단히 먹고 있습니다. 4년여의 프리랜서 생활 뒤끝이라 직장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두려움이 앞서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예전, 우수개소리로 ‘국가가 나를 위해 무엇을 해주길 바라기 전에 내가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이 있었습니다.(개그콘서트에서 패러디로 이 말을 뒤집었지만~^^) 나라를 이 꼴로 망친 정치인이 원망스럽습니다.

하여튼 올해에는 제가 먼저 직장과 사회, 국가에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아주 작은 소망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면 저도 직장도 사회도 국가도 함께 발전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하루 모두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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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issingtalk.com/ BlogIcon kissing   수정/삭제   댓글쓰기

    업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습니다. 어떤 분은 감히 변화와 개혁을 예언(?)하더군요

    2012.01.12 13:19
  2. Favicon of https://marketing360.tistory.com BlogIcon 미스터브랜드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드립니다. 올 한 해 승승장구하시길 기원합니다.^^

    2012.01.12 18:05 신고
  3. Favicon of https://blog.chojus.com BlogIcon 초유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의 지금껏 프리랜서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저에겐 꿈깥은 이야기이네요. 축하드립니다.

    2012.01.13 03:27 신고




부부들 관심사 중 하나가 노후설계다.

아시다시피 자식들이 결혼 등으로 부모 곁을 떠난 후의 외로움.
그리고 노후에 닥칠 경제난을 이기고 살기 위한 몸짓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50 중반의 한 지인을 보면 부러울 때가 있다.
돈 있겠다, 아직 창창하겠다, 그들 부부는 뭐가 부러울까, 싶다.

이들은 지금 아내는 골프, 남편은 테니스 재미에 빠져 있다.
그와 만나 가슴 속 이야기를 건넸다.

 

“형님은 좋겠소. 아이들도 좋은 곳에 취직했고, 무슨 걱정이 있을까?”
“내가 말 안했던가? 어느 집이든 다 말 못할 사정이 있어.”

“헉, 무슨? 한번 들어나 봅시다.”
“보증 잘못 섰다가 8억을 맞았어. 재산 날리게 생겼다니까.”

 

아무리 돈이 있다 하더라도 8억이면 장난 아니다.
본인 실수로 8억을 날렸어도 밤에 잠이 안 올 지경이다.

그런데 보증으로 거금을 날릴 판이니 속이 문드러지고 남을 터.

 

“헐~, 누구 보증을 섰는데 그렇게나 많이….”
“사업하는 동서가 집에 와서 보증 서 달래. 안 된다 했는데 하루 종일 앉아서 조르는 거라. 거기에 각시가 넘어가 보증을 섰지 뭐야. 내가 안 된다고 그렇게 말렸는데 금방 일어설 거라며 덜컥 서대.”

 

“무슨 사업하는데 그렇게 많이 맞은 거요?”
“공기청정제 사업을 했는데…, 한참 잘 나갔지. 그러다 대기업이 그쪽에 달려드는 통에  망한 거야. 쥑일 대기업들, 손도 안대고 코 푼다니까. 내가 지금 이를 빡빡 갈고 있어.”

 

부글부글 끓나 보다. 대기업에 당할 재간 없다.
마트 앞세워 골목 장사까지 눈독 들이는 달려드는 판에 상도덕 따져 봐야 무슨 소용.

 

“가족이니 그래도 괜찮소. 어쩌겠소. 빨리 잊어야지. 돈은 다 갚았어요.”
“다 갚긴 이자만 내고 있지. 우리 부부가 은행장 만나러 갔더니 그러는 거라. 이건 이혼감이라고. 남편이 속이 좋다 그러대.”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 났나? 그게 이혼감이면 이혼 안 할 사람 없겠네. 은행장이면 은행장이지 남 부부 이혼은 왜 거들먹거린대.”
“나도 허허 웃고 말았어. 나도 나지만 각시가 뼈 빠지게 고생해 번 돈이니 뭐라 할 수도 없어. 나는 죽으나 사나 우리 각시밖에 없어.”

 

이혼은 생각지도 않고 있다. 다행이다.
대신 보증 때문에 아내가 기가 팍 죽어 말 잘 듣는다는 걸 위안 삼을 밖에.

그는 이제 다른 거 안 보고 노후설계에 매진하겠다고 한다.
나이 들어 늙어 힘없으면 자기만 초라해진단다. 그러긴 하다.
그렇더라도 돈이 어디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도 아니니….

서민들이야, ‘돈은 하늘에서 필요한 만큼만 준다’는 말 믿고,
더욱 열심히 희망을 갖고 사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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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상관없으니 일자리 알아봐줘!”
“장사? 장난 아닌데, 할 수 있겠어?”

 

  

“아이, 일자리 알아보고 있냐?”

친구의 자기 형 일자리 부탁 전화였습니다.
나이 50인 친구 형은 금융 계통 월급쟁이였는데 명예퇴직 후 노는 중이지요.

친구는 “어머니가 자꾸 형 일자리 왜 안 알아 보냐고 난리다”며 제게 전화를 한 겁니다. 친구가 제게 했던 요구사항이 있습니다.

“월급은 얼마든 상관없고 경비라도 좋으니 일만 하게 알아봐줘.”

돈 있는 집은 다르더라고요. 친구 형 일자리를 알아본다 하면서도 신경 쓰질 못하고 있지요.

사실 제 코가 더 석자거든요.

프리랜서인 저도 일자리를 알아보는 중입니다.
매월 고정적 수입이 보장되는, 적은 원고료의 글 청탁은 가능한 한 사양하는 터라, 수입이 오락가락 합니다.

그래, 가끔 아내의 구박을 견뎌야 합니다.

“당신 프리랜서 그만두고 취직 좀 해봐요.”

이 소리 들을 때마다 뜨끔합니다. 하여, 저도 지인에게 기업체 홍보 자리를 부탁한 상탭니다.

그러던 중, 다른 지인에게 연락이 왔더군요.

 

“자네 돈 있어?”
“왜 그러세요?”
“목 좋고 장사 잘되는 집이 급하게 나왔어. 자네가 해봐.”

 

귀가 솔깃했습니다. 급한 매물이라 권리금이 반 토막인데도. 액수가 장난 아니더군요.
장사 한 번 해볼까 싶어 주위에 상의했더니 반응이 신통찮더군요.

“장사? 장난 아닌데. 할 수 있겠어?”

제 성향과 맞지 않다는 거죠. 문제는 돈이었습니다.
눈물을 머금고 “다음 기회에…”라며 감사 말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감사 문자를 넣었지요.

 

“형님이랑 형수랑 고마워요. 가슴으로 길이 새깁니다. 죄송 홧팅!!!”


다른 데로 샜군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죠.
어제, 친구 형 취직 부탁 겸해서 지인을 만났더니 그러대요.

“요즘 일자리 구하기가 무척 어렵다. 젊은 사람도 많은데 나이까지 많아 더 힘들다. 기대는 말고 기다려는 봐라.”

뻘쭘했습니다. 이것도 다행이다 싶었지요.
일자리 구하기가 하늘에서 별 따기보다 어렵다는 말을 실감하고 돌아섰습니다.
경비직도 사람이 철철 넘치나 보더군요.

어디 일자리 없나요?
세상살이 쉽지 않지요~^^ 그래도 힘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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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8:11

무심코 내뱉은 말 상대방에게 상처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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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청춘이 가장 듣기 싫은 말 중 하나가 '결혼'이라대요. ㅋㅋ~

이제 설 명절 분위기네요. 즐거운 명절 되길 바랍니다. 
그런데 즐거워야 할 명절이 뻘쭘한, 피하고 싶은 명절이 될 때도 있더군요.

오랜만에 얼굴 보는 가족과 친척, 그리고 지인을 만나 얼굴 붉힐 필요 없겠죠?

아시다시피 그건 무심코 내뱉은 말 때문인데요. 저도 간혹 이런 질문이 스스럼없이 나와 깜짝 놀랄 때가 있어 황망하기도 합니다.

그럼, 설 명절 뿐 아니라 평소에도 피해야 할 질문을 살펴볼까요?


즐거운 설 명절, 피해야 '말 베스트 10'

피해야 할 질문 베스트 10인데요. 먼저 자식이 커가는 과정에서 본 것입니다. 이는 학교공부와 관련한 것이더군요.

1. 아이들 공부는 잘하냐?
2. 중ㆍ고등학교는 어디 갔냐?
3. 대학교는 어디 갔냐?

다음은 자식이 어느 정도 성장한 상황에서 피해야 할 말입니다. 취직과 연애와 관련이 깊더군요.

4. 취직은 했냐?
5. 사귀는 사람 있냐?
6. 사귀는 사람은 뭐하냐?

이번에는 결혼과 가정생활에 집중된 것들입니다. 청춘 남녀가 가장 듣기 싫어하는 결혼 여부도 있습니다. 특히 가슴 아픈 건 이혼에 대한 질문도 포함되어 있다는 겁니다.

7. 결혼은 했냐?
8. 연봉은 얼마냐?
9. 아이는 낳았냐?
10. 이혼 안하고 잘 사냐?

이상으로 설 명절 등 가족과 친척, 지인들을 만날 때 하지 말아야 할 말 10가지를 알아봤는데요. 이 같은 말을 질문할 때는 “징역 1년부터 무기징역까지 내릴 수 있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더군요. 이건 그만큼 죄질(?)이 무겁다는 거겠죠? ㅋㅋ~.

얼굴 붉히지 않고 편하고 행복하고 즐거운 설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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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국가산단 취업 미끼, 7억여 원대 사기 발생 
직원 채용기준 공개, 채용 투명성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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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국가산업단지 전경.

취업난의 반증일까? 취업과 관련한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대학까지 졸업한 큰 자식이 빈둥대는 꼴은 어느 부모라도 달갑지 않다. 하여, 부모라면 자식 취업에 애간장이 탄다. 자식도 취직을 위해 몸이 달기는 매 한가지.

지난 달 29일과 이번 달 1일, 취업사기가 접수됐다. 하여 피해액은 5억4천만 원에서 6억7천만 원으로 늘었다. 잊을 만하면 한 번씩 터지는 취업 사기. 이를 어째야 할까?

2003년에는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취업시켜준다는 명분으로 취업희망자들로부터 1억5천만 원의 돈을 받은 혐의와 3천3백만 원을 받은 사건이 터졌다. 2006년에도 2억7천여만 원을 가로챈 30대가 잡혔다.

아무래도 취직과 취직을 미끼로 한 취업 사기는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가 아닐까 싶다.


여수국가산단 취업 미끼, 7억 원대 사기 발생

여수경찰서와 여수산단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번 취업사기는 “지난 달 29일과 이번 달 1일, 여수산단 내 A사 직원 박모 씨와 B 지역신문 기자 정모 씨가 짜고, 여수산단에 취직 시켜주겠다고 속여 총 6억7천만 원을 받은 혐의”다.

이들의 사기 행각은 4000만원에서 최고 8000만원을 준 피해자들이 사기혐의로 고소하면서 들통 났다. 취업을 미끼 금품을 건넨 피해자들은 한명도 취업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보면, 여수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를 둘러싼 취업비리가 끊이지 않는 것은 구조적인 모순으로 지방의 좁은 취업문과 허술한 채용관리 등이 원인이다.

특히 고소득이 보장되는 여수산단 관련 기업 취업은 안정적 직장이라는 프리미엄 때문에 돈을 주고서라도 들어가야겠다는 구직 심리를 악용하는데서 비롯되고 있다.

이 같은 취업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업들은 직원 채용기준 공개, 채용 투명성 강화 등 노력과 점검이 필요하다. 또한 구직자들도 돈으로 취업하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취업으로 인한 사기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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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처가, 공처가, 등처가 중 어디에 속할까?
‘등처가’ 놀면서 손 하나 까딱 않는 남편

“남편이 세 가지 부류로 나뉘는지 다들 아시죠?”

지난 토요일, 경남 남해에 함께 갔던 광양시 어민회장 김영현 씨가 홍합탕을 앞에 두고 우스개 소릴 늘어놓았습니다. 남편이 세 종류로 나뉜다니 뭘까? 싶었지요. 일행들 묵묵부답. 이를 기다리지 못한 그가 답을 풀어냈습니다.

첫째, 애처가!
둘째, 공처가!
셋째, 등처가!

쳇, 기대 이하(?)였습니다. 다른 구분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랬는데 여기서 끝이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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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에서 홍합탕을 앞에 놓고 지인이 우스개 소릴 했습니다.

아내 등쳐먹고 사는 남편 ‘등처가=셔터맨’?

“애처가, 공처가는 다들 아실 테고, 등처가가 뭔 줄 아세요?”

궁금증이 동했습니다. 밥을 맛있게 지으려면 뜸이 들어야 하듯 그도 쉽사리 답을 내놓지 않고 뜸을 들였습니다. 그런 다음 말을 이었습니다.

“등처가가 뭣인고 하니, ‘아내 등쳐먹고 사는 남편’입니다. 요즘 아내 등쳐먹는 남편들이 좀 많아야죠. 그래서 등처가가 하나 더 생겼다나요. 하하하~”

뭥미? 맞는 소리였습니다. 등처가와 같은 의미로 전문직 아내에게 빌붙어 사는 ‘셔터맨’이 있지요. 쉰 소리로 “남자가 원하는 최고의 직장은 아내가 출근 할 때 셔터 올려주고, 퇴근 할 때 셔터 내려주는 셔터맨이다.”는 말이 있을 정도니 말해 뭐하겠습니까.

놀면서도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 원수 남편

어제 밤, 심리학을 공부하는 아내와 등처가 이야기를 나눴더니 심각한 사례 하나를 들더군요.

“그야말로 셔터맨이었던 남편이 있었어요. 그는 아내 출근시킨 후 집에서 펑펑 놀면서도 집안일은 손도 까딱하지 않았대요. 아내는 낮에는 밖에서, 저녁에는 집에서 일을 해야 했대요. 하루는 아내가 허리를 삐끗해 쉬었대요. 이걸 본 남편이 신기하게 집안일을 하더래요. 아내가 낫자 남편은 언제 그랬나 싶게 손 하나 까딱 안하더래요.

또 아내 허리가 아팠대요. 이번에도 아픈 동안 남편이 집안일을 했대요. 그런데 아내가 나으니 다시 일손을 놓더래요. 그 후 아내의 허리가 주기적으로 아팠다나요. 병원에서 아무리 진찰을 해도 원인이 나타나지 않더래요. 결국 아내는 외과 치료를 포기하고 심리치료로 나았다나요.”

기가 막혔습니다. 이게 어디 말이나 될 법한 소립니까. 이쯤 되면 말이 남편이지, 원수나 진배없지요. 서로를 위로하며 보듬어야 할 부부가 아니라, 아내 갉아 먹는 좀이지요.

아무튼, 아마 결혼 적령기를 맞이한 남성과 힘들게 직장에서 버티는 남편이라면 ‘셔터맨’ 한 번쯤 꿈꿨을 겁니다. 이는 직장 구하기 힘든 세태를 반영하는 것이지만, 꿈으로만 그치길 바랄 뿐입니다.

떳떳하게 사는 삶처럼 아름답고 당당한 게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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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에 빗댄 푸념
있는 놈만 대학교 보내라는 더러운 세상


<개그콘서트> ‘나를 술 푸게 하는 세상’에서 개그맨 박성광이 이렇게 외쳤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국가가 나한테 해 준 게 뭐가 있냐~’

지쳤다. 어디 이런 게 한두 개여야지. 그래서 박성광의 말을 패러디해 하소연 겸 푸념을 좀 늘어놔야겠다.

‘수도권만 편한 더러운 세상~’

이게 어디 한두 번 느꼈어야 말이지. 세종시도 그렇다. 모든 게 수도권에 집중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구상된 행정복합도시가 기업도시로 변질된 상황에선 지방이 헤쳐 나갈 길을 찾기란 더더욱 어렵게 됐다.

이런 비판이 가당찮게 여기는 이들에게 이쯤 되면 불만이 따를 게다. 그들의 비판 중 하나가 이렇게 상상된다.

‘아니꼬우면 지방에 살지 말고, 너도 수도권에 와서 살지. 누가 지방에서 살라 했어?’

그러면 나도 속편하다. 하지만 여건이 그리 만만한 게 아니라는 걸 알 게다. 그래서 하는 말이고, 핑계다.

‘수도권으로 이사 가면 지방은 누가 지켜. 그럼 우리나라는 수도권만 있고 지방은 없어지는데…. 그래도 괜찮아?’

이런 쓰 잘 데 없는 공방 하지말자는 소리다. 여기까지 하자. 오늘 하소연은 세종시 문제가 아니라 대학 관련 이야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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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 ‘있는 놈만 대학 보내라는 더러운 세상’

“없는 놈은 대학도 못 보낸다니까!”

주위에서 자주 듣는 소리다. 이를 패러디 하면 어찌될까?

‘있는 놈만 대학 보내라는 더러운 세상’

그러나 지방에 사는 서러움은 이뿐 아니다. ‘나를 술 푸게 하는 세상’의 박성광 패러디로 살풀이 굿 한 판 때려야겠다.

짝퉁 박성광 : 자식 대학교 등록금 빚내서 내고 나니 또 걱정거리가 생기네~. 국가가 나한테 해 준 게 뭐가 있냐~!
짝퉁 경찰 : 걱정도 팔자. 걱정이 대체 뭐야!

짝퉁 박성광 : 대학 다니려면 기숙사든, 하숙이든, 자취든 방을 잡아야 할 게 아냐~. 그런데 그 방값이 어디 한두 푼이어야 말이지. 방값 없는 놈은 오지 마라 이거 아녀~.
짝퉁 경찰 : 하긴 그래. 방값이 얼마나 되는데?

짝퉁 박성광 : 방값도 문제지만 설움이 더 문제여!
경찰 : 글쎄, 들어 보자고.

짝퉁 박성광 : 방을 알아봤더니 코딱지만 한, 방 한 칸에 수천만 원 이래. 수천만 원이 무슨 똥개 이름이야~. 돈이 있어야지~. 할 수 없이 하숙을 구했는데, 소도둑 놈 같은 놈들이 1년 치를 한꺼번에 내래. 하숙비는 매월 주는 거 아니었나? 지방 얘들은 학교 다니지 마라는 더러운 세상~!
경찰 : 이것도 없어서 못 구해.

짝퉁 박성광 : 그런다고 대학을 안 보낼 수도 없고~. 지방 대학 보내자니 취직이 걱정이고~. 수도권 아이들만 학교 다니라는 더러운 대학!
짝퉁 경찰 : 술 챘구먼. 나라 욕하면 잡혀가. 여기가 파출소여.

짝퉁 박성광 : 있는 놈만 대학 보내라는 더러운 세상! 국가가 나한테 해준 게 뭐가 있냐~!

에구 에구~, 하소연 좀 했더니 속 시원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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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eedam.tistory.com BlogIcon leedam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제 둘다 직장을 다니니까 등록금 안녕~~입니다. 엄청 힘들었어요

    2010.03.10 20:08 신고
  2. Favicon of https://lalawin.com BlogIcon 라라윈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중고인 것 같아요...
    기숙사가 없는 학교도 많고, 있어도 자리가 모자르니...
    목돈이 턱턱 들어가서, 대학다니는 것이 보통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2010.03.11 07:33 신고

결혼 전 아내의 과거 남자 이야기 기분 묘해
아내 물귀신 작전, “당신 여자 이야기 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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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가 설과 겹쳤어요. 초콜릿 만들어 주고 싶은데 속상해요. 어떡하죠?”
“만들면 되지. 지금 남자 친구가 좋아도 결혼은 인연이 되어야 해. 엄마도 결혼 전에 만나던 남자가 많았는데 결국 아빠랑 결혼했잖아.”

어제 저녁 식탁에서 아내의 남자 이야기는 딸아이의 밸런타인데이 초콜릿과 함께 기습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얼씨구나 했지요. 덤덤하게 들었지만 한편으로 기분 묘하데요.

“…그 남자들이 왜 싫었는지 알아? 한 남자는 다 좋은데 이름이 너무 촌스럽더라고.”
“이름이 뭐였는데?”
“○○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빠 이름도 촌스러운데 그땐 왜 그랬는지 몰라.”

이름 때문에 퇴짜 맞은 그 남자, 짠하더군요. 하지만 잘 살고 있다더군요. 아내는 딸아이에게 자신의 사례를 계속 설명했습니다.

줄줄이 사탕으로 나오던 아내의 남자 이야기

“고시 공부하던 남자가 있었는데 사촌이 고시에 붙은 거야. 자기도 될 줄 알고 고시 공부에 매달리다가 엄마랑 결혼한다고 때려치우고 취직까지 했는데….”

이야기를 듣던 아이들 슬픈 표정이었습니다. 그러더니 생각지도 않은 말이 튀어나왔습니다.

“엄마 그만해요. 그 아저씨랑 결혼했으면 우리가 안 태어났을 거 아냐.”

불만이었나 봅니다. 자식이 아빠 마음 대변해 줄 걸 언제 생각이나 했겠어요? 아이들이 힘이 되더군요.

“그래도 너희들은 태어날 운명이었으니 들어봐. 그 남자는 다 좋았는데 키가 너무 작았어. 그러니 너희도 많이 먹고 키 커.”

결혼 전 이야기라 가타부타 할 상황은 아니지만, 줄줄이 사탕으로 나오는 아내의 남자 이야기가 썩 기분 좋은 건 아니더군요.

“엄마, 남자 이야기 또 해줘요.”
“한 남자가 엄마에게 맛있는 거 사 준다고 레스토랑에 가자고 하더라고.”

“엄마랑 어울리는 남자가 있다고 만나보라는 거야.”

아이들과 식탁에서 자연스레 나온 이야기라 잠자코 듣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슬슬 용심이 나더군요. 한 마디 했지요.

“그 사람이랑 결혼하지 그랬어.”
“당신도 들어봐요. 글쎄 레스토랑에서 엄마가 생선가스를 시켰는데 스테이크가 나온 거야. 그 남자가 맛있고 비싼 걸 사준다고 엄마 모르게 메뉴를 바꾼 거야. 그래서 엄마가 고기 안 먹는다는 걸 말한 후 그만 만났지.”

“엄마 인기 많았네.”
“또 있어. 하루는 옆에서 엄마랑 어울리는 남자가 있다고 만나라는 거야. 만나는 사람 있다고 싫다 했는데 기어이 만나라는 거야. 그게 아빠였어. 이게 인연이야. 아빠 처음 만났을 때 어쨌는지 알아?”

“어쨌는데요?”
“다 낡아 빠진 청바지에 양복 윗도리를 입고 왔더라고. 못생기고 빼빼하고 아무튼 별로였어.”

“그럼 어떻게 결혼한 거죠?”
“두 번째 만났을 때 조명 있는 곳에서 만났는데 멋져 보이더라. 조명발은 여자만 아니라 남자도 받는다는 걸 엄마도 그때 알았지 뭐야.”

아내의 물귀신 작전, “당신 여자 이야기 해봐요.”

기분 들떠 말하던 아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했는지, 물귀신 작전에 돌입하더군요.

“아빠도 인기 많았다. 당신도 결혼 전 사귀던 여자 이야기 좀 해봐요.”
“그래요 아빠. 아빠 이야기도 듣고 싶어요.”

이야기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다 대답 대신 밥그릇을 비우고 일어서는 걸로 의사를 표현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내가 움찔하더군요. 아내는 식사 후 제 눈치를 살폈습니다.

여기서 쿨 하게 행동해야 뒤끝 없는 남편이 될 텐데 싶더군요. 약간 과장된(?) 몸짓으로 개의치 않는다는 걸 보여야 했습니다. 쉽지 않더군요.

어찌됐건, 제가 과거 이야기를 피한 건 뒤탈(?) 말고도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엄마 아빠의 삶을 나누는 자리였지만, 공유해야 할 ‘무언의 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게 잘한 걸까 싶기도 하네요. 잘한 걸까요?

부부란 참 묘합니다. 알콩달콩 더 살아봐야 부부가 뭔지 알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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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ecemberrose71.tistory.com BlogIcon 커피믹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하고 같은 방법을 쓰셨네요. 임현철님도 저의 남편과 같은 반응이네요. 남자들은 뒤탈을 겁내는군요.ㅎㅎ

    2010.01.27 10:22 신고
  2. Favicon of https://0063.tistory.com BlogIcon 카르페디엠^^*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아내의 물귀신 작전^^ 잘보고 갑니다!
    추천 버튼이 안보이네요ㅠ

    2010.01.27 13:07 신고
  3. keedi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자 여자를 떠나 그런 이야기를 듣고 쿨한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것도 전혀 몰랐는데 어느날 갑자기 듣게된 이야기라면... 어느정도 발끈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되네요. 그것을 표출할지 삭힐지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할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한편으로는 부부간의 privacy 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하게 되는 계기일 것 같군요. 부부간의 privacy 는 어디까지 존재하는 것이고 어디까지 공유해야 하는것인가? 누구와 공유해야 하는것인가? 여튼 자제분이 사려깊네요. ^^

    2010.01.27 18:40

“젊은이들이 로또 당첨되듯 취직되길…”
쓰레기 분리수거와 종량제봉투 사용 당부

오늘 새벽, 오동도 입구에서 청소 중인 환경미화원.

2009년 ‘소의 해’ 기축년(己丑年)이 밝았다. 2일, 관광서와 기업들의 본격적인 새해 업무가 시작됐다. 이에 앞서 환경미화원들은 올 한해의 원활한 업무 성과를 기대하듯 출근길 쓰레기들을 말끔히 주워 담고 있었다. 

새벽 4시, 여수시 관문동 환경미화원들의 새벽 조회 장소로 향했다. 4시 30분, 밝은 표정의 환경미화원들이 타고 온 오토바이를 세우고 있었다. 남들이 자는 시각에 먼저 일어나 새벽을 여는 이들은 어떤 마음으로 새해에 임할까? 그 각오와 희망을 들어봤다.

조회에 앞서 임성만(57) 씨는 “고향이 곡성인 내가 일거리를 찾아서 온 여수에서 환경미화원을 13년째 하고 있는 것처럼, 새해에는 젊은이들이 로또 당첨되듯 취직되길 바란다.”면서 는 덕담을 건넸다.

박재철(36) 씨는 “올해에는 대박나면 좋겠고, 가족과 직장인들이 안다치고 건강한 한해를 보내길 바란다.”며 “올 한해 쓰레기를 버리는 의식이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여수 서시장 입구.


오늘 새벽 5시, 환경미화원들의 조회 모습.

자부심과 긍지로 깨끗한 도시 만들기에 노력

5시 환경미화원들의 새벽조회에서 여수보건공사 김재곤 관리부장은 “새해에도 시민과 부딪치지 않고 묵묵히 일하자.”며 “각자의 건강과 안전사고에 유념하고, 철저한 인수인계”를 당부했다.

조회 후 환경미화원들은 두 달 만에 바뀌는 구역 조정일인 오늘, 새롭게 맡게 된 구역으로 떠나갔다.

오동도 입구에서 홀로 도로 청소 중이던 홍계선(50) 씨는 “환경미화원으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깨끗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고, 시민들은 분리수거와 종량제 봉투 사용을 잘 해주었으면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천주교 동산동 성당 앞에서 만난 청소 차량 운전자 이남식(56) 씨는 “책임자로서 머리가 무섭지만 친절과 봉사로 열심히 일하겠다.”며 “2012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인 여수 시민들도 자부심을 갖고 내가 먼저 솔선수범하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사람들에게 깨끗한 거리를 선사하는 환경미화원들의 새해 바람도 일자리, 건강, 의식개선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았다. 이 같은 서민들의 소박한 희망이 올 한해 이뤄질 수 있길 기원한다.  

여수시 천주교 동산동 성당 부근의 쓰레기 수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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