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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해”, “그거 말고”
사랑은 크기 아닌 사랑의 깊이가 중요

 

 

“자기, 나 얼마나 사랑해?”

부부, 연인 등 사랑하는 사람끼리 흔하게 묻는 질문이다.
묻지 않았으면 하는 답하기 곤란한 질문이다. 

이에 대한 흔한 대답 중 하나가 이거다.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해!”

하늘만큼 땅 만큼? 크기를 종잡을 수가 없다.
애매모호한 답변에 되물어 보기 일쑤다.

“피~, 그거 말고.
진짜로~ 나 얼마나 사랑 하냐니까~?”

두 팔을 뻗어 가능한 크게, 최대한으로 팔을 늘려 원을 그려 보인다.

그러면 둘 중 하나다. 만족한 표정 또는 실망.
상대방이 실망할 때, 비장의 카드는 이거다.

“내 가슴을 까 열어 보일 수도 없고….
답답해 죽겠네~.”

그제야 실실 웃으며 질문을 거둬들인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 사랑 하냐?”는 물음에 어떻게 대답해야 현명한 답일까?

간단하나 쉽지 않다. 취향이나 성향에 따라 다를 거다. 내 생각은 이렇다.

‘당신이 생각한 것 보다 열배는 더 사랑한다.’

본인보다 더 사랑한다는데 누가 뭐라 하겠나.
이걸로 부족한가? 그렇다면 좀 더 나가자. 

 

사랑의 크기를 재는 물음은 묻는 상대가 잘 아는, 혹은 좋아하는 물건이나 대상을 비유하는 게 이해도를 높인다. 

예를 들어,  

‘장미의 붉은 색깔보다 더 진하게 사랑한다.’

‘당신이 가장 아끼고 아끼는 물건보다 더 소중하게 사랑한다.’

‘만물을 살리는 태양처럼 당신을 향한 사랑은 내 온몸에 가득하다.’

 등등….

 여기서 꼭 짚어야 할 게 있다.

사랑'크기'보다 '깊이'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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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머리 자를래”…“머리 기니까 좋은데 왜?”
아내의 긴 머리 쓸어내리기 중년 남편 주책?

남자들은 대개 찰랑이는 긴 생머리를 좋아한다지요. 또 긴 생머리를 즐기는 여자들은 남자들의 시선을 받는 게 좋아, 자르고 싶어도 꾹 참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군요.

남녀를 불문하고 자신의 취향이 있을 것입니다. 저는 긴 머리든, 단발머리든, 파마머리든 가리질 않았습니다. 단지,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것 자체가 아름답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최근 선호하는 헤어스타일이 생겼습니다. 이는 생활에 적응한 탓이라고 여겨집니다. 갑자기 좋아하는 스타일이 생긴 이유는 뭘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내는 기른 머리를 묶었습니다.


“나 머리 자를래.”…“머리 기니까 보기 좋은데 왜?”

“당신도 머리 좀 기르지?”

두어 달 전, 커트머리였던 아내에게 지나가는 소리로 말했습니다. 이를 기억했는지 아내는 머리를 기르기 시작했습니다.

“여보. 나 머리 자를래.”

요즘 이 소리가 간혹 나오더군요. 그러려니 하고 대꾸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소리가 부쩍 잦아졌습니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지난주에는 제법 심각한 투로 말하더군요.

“여보. 나 진짜 미용실에 가서 머리 자를래.”
“머리 기니까 보기 좋은데 왜 그래?”

“머리가 기니까 자꾸 까져 신경 쓰여요. 귀찮기도 하고.”
“알아서 하소.”

아내는 아직 그대로입니다. 남편이 원하는데 그냥 길러야겠다고 여기는 듯합니다. 대신 머리를 질끈 묶고 다닙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내와 판박이인 딸애의 긴 머리.

아내의 긴 머리 쓸어내리기, 중년의 주책일까?
 
사실, 아내에게 긴 머리를 요청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아직까지 그 이유를 말하지 않았습니다. 어찌 보면 싱겁기도 하고, 이유 같지 않은 이유일 수도 있어섭니다.

솔직히 말하면 긴 머리를 원하는 건 부부지간 ‘운우지정’ 때문입니다. 아내를 안을 때, 짧은 머리카락은 손으로 쓸어내리다가 말거든요. 개운치 않은 기분이랄까, 그렇습니다. 그래 머리카락 쓸어내리는 일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그러다가 아내가 긴 머리라면 머리카락을 쓸어내리는 즐거움(?)이 솔솔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더군요. 이 경우 아내도 남편의 다정한 손길을 더 느끼지 않을까, 란 생각이구요.

그러면서 부부간 정도 더 들지 않을까 싶네요. 그러나 아직까지 아내의 긴 머리카락을 쓸어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조만간 침실에서 시도해볼 참입니다.

이거, 중년의 주책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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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archwin.net BlogIcon archmond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게 읽고 갑니다..

    2009.11.26 10:52 신고
  2. 지나가던사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인 이유를 전체의 이유처럼 적어놔서 조금 낚시성이 있네요.

    2009.11.26 16:47
  3. asdf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체로 긴 생머리가 더욱 여성스러워 보이는건 맞습니다.
    뽀글뽀글 짧은 파마머리는 전혀 여자 같은 느낌이 안들죠.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닌...**

    2009.11.2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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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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