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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

입만 벌리면 사 달라 조르는 딸에게 아내, 오백 원의 가치에 대해 알려 주마 버린 건 상추만이 아니었다, 미안함도… “엄마, 바지 사줘요.” “제발 치마 좀 사주삼.” “아빠, 티셔츠 사줘요.” 중 1 딸, 입만 뻥긋하면 사 달라 말한다. 거짓말 좀 보태, 입 여는 게 무섭다~ㅋㅋ. ‘엄마, 아빠 사랑해요!’ 이렇게 좋은 말은 제쳐두고, 딸은 요즘 왜 치장에 목숨 걸까? 대응책이 필요했다. 나만 이런 생각을 한 게 아니었나 보다. 어제, 상추를 사들고 온 아내도 그랬다. 이심전심이었다. 아내 : “입만 벌리면 뭐든 사 달라고 조르는 딸, 이것 좀 봐.” 딸 : “엄마, 뭔데?” 아내 : “넌 이게 뭘로 보여? 상추다, 상추. 엄마가 이걸 왜 사왔는지 알아?” 딸 : “쌈 싸 먹으려고 사왔겠지.” 아내 : “좋아 하시네. 시장에 갔더니 할머.. 더보기
중ㆍ고등학교 진학하는 자녀를 보는 시선 “중학생 되겠구나. 밝고 예쁜 여학생 기대된다.” “넌 교복 사지 말고, 언니들 교복 물려 입어라.” 졸업과 입학 시즌입니다. “자네 딸, 어디 고등학교에 가?” “○○으로 간대. 지가 간다는데 부모입장에서 어쩔 수가 없네.” 벗의 딸은 인근에 소재한 광양제철고에 다닐 예정이라 합니다. 또 다른 벗의 딸은 농어촌 특례가 적용되는 인근 고등학교에 전교 2등으로 입학 예정이라 합니다. 두 지인의 딸이 공부로 좀 날리긴 했어도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벗들은 내심 딸을 자랑하면서 어깨에 힘이 잔뜩 묻었더군요. 학생의 본분이 공부인 만큼 부러운 자랑이지요. “중학생이 되겠구나. 밝고 예쁜 여학생 기대된다.” 딸의 초등학교 졸업과 중학교 입학을 축하하는 지인의 글입니다. “졸업 축하한다. 중학생이 되겠구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