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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식의 세상을 엎고자 매국노 응징에 나선 '비상도'

잘못된 부의 창출, 신매국노 응징에 나선 기인 '비상도'

 

 

 

 

 

 

 

언제부터인가,

독서의 계절이라던 '가을'이

더 책을 읽지 않는 계절이 되었다더군요.

 

 

책을 멀리하는 요즘 세파에도 불구

책은 꾸준히 발간되어 독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가을에 읽을만한 책,

가을에 볼만한 책 한 권 소개합니다.

 

 

<비상도(책보세)>란 의협소설입니다.

책 소개할게요.

 

 

 

이 소설은 작가 변재환의 처음이자 마지막 작품으로, 유작이다. 독립투사의 자손인 그는 생전에 물구나무 선 현실에 분개하여 그 비분강개를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시키고자 했다. 

 

그가 보고 겪은 현실은 참담했다. 독립투사나 그 후손들의 해방 후 삶은 비루하고 구차하고 참담한 반면, 친일의 대가로 성가한 매국노들은 오히려 애국자로 둔갑하여 대를 이어 부와 권력을 누렸다.

 

 

게다가 독립투사와 그 후손들을 ‘빨갱이’로 무함하여 역사와 사회에서 배척시키고, 그로써 자신들의 죄악을 덮고자 했다. 그리하여 반성 없는 역사가 한국현대사를 망쳤다.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지자 줄줄이 어그러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이 작품에 대책 없는 울분을 마냥 쏟아놓는 대신 ‘비상도’의 후예인 주인공을 내세워 잘못된 현실을 통쾌하게 바로잡아 나간다.   

 

 

 

   


이 작품에는 주인공 비상도(조동해)에게 전통무예 ‘비상도’를 전수하는 큰스님, 비상도의 사형 백남재, 비상도의 제자 용화, 무예를 배우고자 자청하여 제자가 된 송철과 백원익, 비상도를 후원하고 사랑하는 성 여사, 천 경장과 정 기자 등이 주로 등장하여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이들은 하나같이 혈연이나 지연, 학연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이해관계도 없다. 생판 남인데도 따듯한  가상한 마음과 뜻 하나로 인연을 지어 가족이 되고 동지가 되고 사제가 되고 친구가 된 이들이다.   
 

이 작품에 스님과 절집이 주로 나오는 것은, 작가가 스님(성불사 주지 청강)의 속가 아우인 연유로 그 살아온 배경이 그러해서다. 또 한반도에서는 맥이 끊긴 ‘비상도’라는 고려왕실 무예를 600여 년 만에 마침내 전수시킨 이가 스님인 연유이기도 하다. 

 

작가가 이 작품에서 보여주고 있는 현실인식은 과거청산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최근 사람들이 영화 <명량>을 통해 ‘해묵은 영웅’ 이순신에 새삼 열광하게 된 것도 ‘난세’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정치, 경제, 교육, 문화, 사회에 걸친 우리의 현실이 총체적으로 난맥상을 보이고 있는 난세로 보고, 그 난세에 정면으로 맞서 싸우는 ‘영웅’을 지어냈다.

 

 

그 영웅의 활약과 좌절을 통해 우리의 현실을 구체적으로 진단해내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제시한다. 주인공의 통쾌 무비한 활약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주는 것은 덤이다.

 

 

뭐든 ‘끝’이나 ‘마지막’은 애잔하고 숙연하다. 작년 연초, 손때 묻은 유고를 남기고 떠난 작가는 책이 나오는 걸 보지 못했다. 그는 육신을 대지에 뿌리고 대신 그의 영혼을 담아낸 이 작품으로 그의 존재를 세상에 남겼다.

 

 

그는 현란하고 세련된 문장이나 수사를 구사하는 프로페셔널이 아니라서 그의 작품은 소박하고 종종 어눌하기까지 하지만 그 의기(意氣)만큼은 여느 작품에도 뒤지지 않는다.            


 

 

     

 

 

 


≻저자 소개


변재환(1957~2013)

 

1957년 11월 22일(음력) 경남 창원시 진전면에서 태어났다. 재야 문인으로 살다가 의협소설 《비상도》를 유고로 남기고 2013년 1월 19일 별세했다.


할아버지 변상태는 3.1운동 당시 경남지역 책임자로 만세운동을 주도했으며, 일왕을 암살하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다 체포되어 옥고를 치르기도 하는 등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아버지 변지섭은 《경남독립운동소사》(1966), 《축성장군 최윤덕》(1994)을 저술했는데, 《경남독립운동소사》는 한국독립운동사의 중요한 텍스트다.


≻판형_신국판(152×224) ≻면수_446면 ≻정가_14,000원 ≻발행일_2014년 9월 15일 ≻ISBN_978-89-93854-83-1(03810) ≻분야_문학(소설)

 

마음을 살찌우는 '독서'

정신 건강의 으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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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귀는 당나귀 귀일까? 아닐까?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양치기 소년’의 가르침

 

 

 

 

세월호 참사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조상들이 후손들에게 지혜와 교훈을 같이 배우기 바란다는 숨은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 중 두 이야기를 소개할까 합니다.

 

 

먼저, 우리나라에서 전해오는 <삼국유사> 중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이야기부터 소개하지요. 다음은 삼국유사(삼중당출판사) 상편(P 154~155)에 나오는 내용을 약간 각색한 것입니다.

 

 

“신라 경문왕은 왕위에 오르자마자 귀가 갑자기 커져 마치 당나귀 귀와 같이 되었다. 이는 오직 복두장인(이발사)만 알았다. 그 장인은 왕의 비밀을 혼자만 간직하고 있었다. 그러다 그 장인은 죽음이 다가오자 대숲 속에 들어가 대나무들을 보고 외쳤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그 뒤로 바람이 불면 도림사 대숲에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란 소리가 울려 나왔다. 왕은 대나무들을 베어 내고 대신 산수유를 심었다. 그 뒤로는 바람이 불면 이런 소리가 났다.

 

‘임금님 귀는 길기도 하다.’”

 

 

경문왕의 <귀 이야기>는  그리스의 마이다스왕 이야기와 흡사합니다.

 

이발사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며 하고 싶었던 망을 토해낸 걸 문학에선 ‘카타르시스’, 즉 정화 또는 배설이라 합니다. 이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다는 걸 일깨우고 있습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역발상 교훈이 있습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신이 듣고 싶은 말만 듣는 경향입니다. 이를 두고 “사람 입이 하나인 이유는 적게 말하고, 귀가 두 개인 건 남의 말을 귀담아 들을 줄 알아야 한다”는 거라죠?

 

 

이처럼 해석하면 ‘임금님 귀’는 백성의 말을 듣는 귀는 크게 열고, 국민의 조언을 제대로 받아들여라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뿐만 아니라 ‘임금님 귀가 당나귀 귀’인 본질은 대나무에서 산수유로 바뀌더라도 변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한 국가의 지도자가 가져야 할 덕목은 백성이 내뱉는 말(여론)을 막지 말고, 그것을 참고하여, 오로지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데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가르침입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이솝 우화에 나오는 <양치기 소년>입니다.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양 치는 소년이 심심풀이로 ‘늑대가 나타났다’며 소리쳤다. 동네 사람들은 늑대를 물리치고자 무기를 들고 나타났으나, 소년의 거짓말임을 알아차린다. 어느 날 정말로 늑대가 나타났다.

 

양치는 소년이 또 ‘늑대가 나타났다’고 외쳤다. 하지만 어른들은 소년의 말을 믿지 않았고, 아무도 돕지 않았다. 이로 인해 마을의 모든 양은 늑대에게 잡혀 먹고 말았다”

 

 

여기에서 교훈은 간단합니다. 계속되는 거짓말에 익숙하면, 나중에 진실해도 그 말을 믿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에 반해 평소에 정직하면 자신이 필요할 때 타인에게 신뢰를 쌓은 관계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거죠.

 

 

정성근 후보자.(사진 오마이뉴스 남소연)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와 <양치기 소년>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간단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후 국가 개조의 첫 단추로 국무총리를 포함한 국무위원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국민들은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 및 정종섭 안전행정부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는 아파트 매매와 사무실 임대료 관련 국회 인사청문회 ‘위증 논란’으로 <양치기 소년>이 되었습니다. 또 인사 청문회 정회 중 폭탄주 논란까지 더해진 상황입니다.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을 ‘동네 사람들이’ 외면했던 것처럼 정성근 후보자를 향한 자비는 없어야 합니다.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로 한 마을의 모든 양들이 늑대에 의해 몰살되었듯 세월호 참사에서 우리의 어린 학생들이 몰살되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지금 국민들은 임금님 귀가 제대로 작동할지 ‘어디 보자!’ 하며 지켜보는 중입니다. 국민들은 더 이상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늑대가 나타났다’란 소리를 지르고 싶지 않습니다.

 

 

과연 박근혜 대통령 귀는 당나귀 귀일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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