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성탄 전야에 아들이 저녁 차리면 어떨까?”
크리스마스 이브, 왠지 모르게 가슴 뿌듯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계획 있어요?”
“당신이 정해.”

그랬는데 크리스트마스 이브, 드디어 여자들에게 팽 당했을까?

“오늘 우린 데이트 가요. 엄마랑, 딸이랑, 멘티랑 여자들끼리 데이트하기로 약속했거든요. 밥 먹고 영화 보기로 했어요. 억울하면 남자들끼리 따로 가던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중학교 여학생 1명의 후견인을 하는 아내인지라 할 수 없었습니다. 다만, 부러워 할 아들이 걱정이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아내와 딸이 나간 후 신나게 공차고 온 녀석은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집에 켠 크리스마스 트리.

멘토-멘티, 사회 관계망을 연결한 복지 향상 시스템

“너무 억울해요. 나만 빼놓고 둘이서 가다니….”
“너만 뺀 게 아니라 아빠도 왕따잖아. 엄마가 멘토하는 멘티 누나 만나러 간 거야.”

잠시 ‘멘토-멘티’를 살펴볼까요. 이는 사회 관계망을 연결해 개인 복지를 향상시키는 활동입니다.

멘토-멘티는 옛날 트로이 전쟁 때 그리스 이타카 왕 오디세우스가 전쟁에 나서면서 자신의 어린 아들을 친구에게 맡긴데서 시작됐습니다. 왕의 아들을 맡은 친구(멘토)가 왕의 아들(멘티)을 친아들처럼 정성을 다해 훈육하는데서 유래되었다는군요.

“아빠, 우리도 남자끼리 어디 가요.”
“어디 가고 싶은데?”

이런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던 터라 어디로 갈지 고민되더군요. 그런데 느닷없이 케잌이 배달되어 왔습니다. 지인이 보낸 선물이었습니다. 하지만 남겨진 남자끼리 저녁 먹는 게 우선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인이 보낸 크리스마스 케잌.

크리스트마스 이브, 왠지 모르게 가슴 뿌듯해

“성탄절 전야에 아들이 저녁 차리면 어떨까?”
“엄마랑 데이트도 못 갔는데, 제가 저녁을 차려요?”

“아빠 위로하는 셈 치고 네가 차리면 좋겠는데?”
“조건이 있어요. 밥 먹고 컴퓨터 하게 해 주세요.”

아이들은 요즘 툭하면 조건을 겁니다. “훌륭한 사람이 되려는 이유가 돈 많이 벌기 위해서”라고 하던데 그래서 흥정하는 걸까, 싶습니다. 속으론 ‘그래라’ 하고 싶었지만 꾹 참았습니다.

“엄마 아빠가 밥 차려 줄 때, 흥정하고 차려주던? 해야 할 일이니까 하는 거지.”
“죄송해요.”

결국 평일에는 못하는 컴퓨터를 허락했습니다. 아이는 그제야 얼굴이 활짝 폈습니다. 나눔을 실천하는 아내 덕(?)에 아들과 둘이 성탄 트리를 켜고, 케잌 먹으며 지낸 성탄 전야였지만 왠지 모르게 가슴 뿌듯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허락한 컴퓨터에 열심인 아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자신에게 썼던 소망엽서, X-마스에 받다
과거와의 만남, 추억과 반성이 교차하다!



연초에 스스로에게 썼던 엽서, 연말에 받아보셨나요?

생각지도 않았는데 막상 받아들고 보니 정말 쑥스럽더군요. 한 해 반성도 되고요. 그때는 별 생각 없이 엽서를 썼었는데…. 아이들은 자신이 자신에게 썼던 우편물을 받아들고 감격스러워 하더군요.

“어, 이게 왔네. 그냥 날아갈 것 같다.”
“잊고 있었는데 이렇게 받으니 새삼스럽네요. 벌써 한해가 가다니….”

지난 2월 23일, 장흥 정남진 천문과학관에 진행하는 ‘저 하늘, 별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습니다. 매월 한 차례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에는 전국에서 10가정이 참여 하였습니다. 당시 썼던 내용들입니다.

한 해, 삶에 대한 반성과 만족이 교차하고…

#1. 아들 글

안녕, 태빈아!

나는 너야.
나는 2008년에 시험 올백을 맞으면 좋겠거든.
그리고 우리 가족은 건강하고 튼튼하면 좋겠어.

<한 해 반성>
생각했던 것 만큼 공부를 못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글씨를 바르게 쓰자.

# 2. 딸 글

유빈아, 안녕?

난 너의 또 하나의 유빈이란다.
넌 2007년 동안 엉망으로 지냈어.
난 실망스러워. 2008년은 새롭게 지내자.

1. 공부를 열심히 하자.
2. 바른 말을 쓰자.

OK? 꼭 지키고 실천하자!
임유빈! 아자! 아자! 파이팅!

<한 해 반성>
올 한 해 잘했다고 생각해요. 아주 너무너무 잘했어요. OK!


올 한 해를 점수 매기자면 60점 정도?

# 3. 내 글

항상 사랑하며 감사하며 살 수 있도록….
모든 이들에게 베풀 수 있는 배려의 마음 갖도록 하여 주소서.
부모님의 건강을 옆에서 보살피며,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사랑을 충분히 나눌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여 주소서.
더불어 하고자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하여 주소서.

<한 해 반성>
배려의 마음과 부모님을 살피는 건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가족과 사랑을 나눌 기회는 그런대로 만족하고, 하고자 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는지는 장담 못함. 점수로 매기자면 60점 정도랄까, 그러네요.

내년에는 어떻게 지내야 할까? 마음은 벌써 2009년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12월 31일 밤 스스로에게 쓰는 편지를 가족과 함께 써볼까 합니다.

“내년에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하는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산타 할아버지 우리 집 어딘지 아세요?”
아내의 선물 ‘시집’으로 할까 고민 중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 모두들 즐거운 날 되길 바랍니다.

어제 밤, 늦게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했습니다. 계획은 야근인 아내 퇴근 전에 장식하려 했었는데 결국 아내가 집에 와서야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트리가 어디에 있는지 찾질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7년 전, 구입했던 트리를 찾느라 애먹었습니다. 트리를 장식하려고 상자를 열었더니 산타크로스 할아버지에게 보내는 아이들 편지도 들어 있었습니다.

어제 저녁 “말 안 들으면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에게 전화해서 선물 주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는 말에 “선물 안 줄까봐 그동안 속아준 거”라던 아이들의 대답을 듣고 난 후라 편지가 더 새삼스럽습니다.


“산타 할아버지에게

산타 할아버지
우리 집 어디지 아세요.
아파트에요. 알게조.”

혹시나 산타 할아버지께서 선물 안줄까봐 아파트 호수를 적고 그랬었는데…. 설거지를 한 아이들에게 일주일 용돈의 절반에다 500원을 얹어 선물을 준 상태라 더 새삼스레 느껴집니다.

큰 선물 받겠다며 큰 양말이면 좋겠다던 녀석들이었는데…. 장식이 끝나고 반짝반짝, 추억의 불이 켜집니다. 아내에게 작은 선물을 준비해야겠는데 뭘로 할까 고민 중입니다. 시집(詩集)이면 어떨까, 싶네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BLOG main image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by 임현철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587)
알콩달콩 섬 이야기 (141)
아름다운 여수 즐기기 (112)
알콩달콩 여행 이야기 (162)
알콩달콩 세상 이야기 (422)
알콩달콩 가족 이야기 (476)
알콩달콩 문화 이야기 (205)
장편소설 연재 (68)

달력

«   2019/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922,388
  • 24 61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임현철 '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NM Media
Copyright by 임현철. All rights reserved.

Textcube TNM Media
임현철'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