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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사람이 되어라’고 가르치는 모산재 산행 길 모산재가 던진 저질 체력에 대한 자연의 계시 아리랑 고개 넘듯 살랑살랑 넘어가는 여유 길 길. 그 의미는 무엇일까? 길…. 그랬다. 언제부터인가 사람(?)이 되고 싶었다. 아내는 살면서 "남자들은 철이 없다니깐…"이란 말을 넘어 간혹 이렇게 확인했다. "당신이 철없을 걸 알고 아버님께서 이름에 '철'자를 붙였나 봐요. '현철'이라고…." 그러니까 사람이 되고 싶다는 건 '철든 사람'을 의미한다. 어느 새 오십을 바라보고 있다. 자신의 얼굴을 책임져야 할 세월 앞에서 더욱 더 진짜 사람이 되고 싶었다. 지난 주말, 경남 합천이 초청하고 경남도민일보의 갱상도문화공동체가 주관한 1박2일 블로거 팸 투어가 있었다. 첫 번째로 간 곳은 모산재였다. 모산재를 오르내리는 '산행 길'은 나를 가르치고 있었다. '사람이.. 더보기
때 묻지 않은 새로운 인물 갈망하는 이유 땀의 교훈, “일하지 않는 자여 먹지도 마라” 잡초 뽑으며, 농민과 정치인을 떠올리다! 사무실 앞 공터에 잡초가 무성합니다. 사무실 앞 공터에 잡초가 무성합니다. 지난 4월 한차례 잡초를 뽑았습니다. 그런데도 여름에 훌쩍 자랐습니다. 저걸 뽑긴 뽑아야 하는데…. 게으름이 죄였습니다. 그제 아침 드디어 잡초를 뽑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출근하면서 장갑을 챙기고, 간편한 신발을 신었습니다. 사무실에 도착해 잠시 업무를 챙긴 후 모자와 호미를 챙겼습니다. 사무실에 온 지인이 말을 걸었습니다. “자네 왜 그래. 뭐 하려고?” “잡초 좀 뽑으려고요.” 지인은 ‘자네가 그런 일을?’이라는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의외라는 거죠. 일에 귀천이 있을 수 없는 법. 어떤 일이든 찾아서 열심히 하면 장땡이지요. 잡초 뽑는 일은 .. 더보기
태풍 볼라벤과 덴빈 사이, 전기 끊겨보니 되풀이되는 태풍 정전 피해, 한전 서비스는 뒷전? “지금 거신 번호는 통화 중”, 한전 언제 연결될까? 15호 태풍 볼라벤이 잠잠해지던 시점의 사진입니다. “전기가 안 들어 와 속이 타고 화가 난다.” 여수에서 어린이 집을 운영하는 강경엽씨 말입니다. 어제 오후, 강씨는 전화통화에서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를 질타했습니다. 강씨가 전한 내용은 이렇습니다. “한전에 정전을 신고한 후 이틀 만에 전기를 고치러 왔다. 그런데 도로가 좁아 못 들어간다는 핑계를 대고 그냥 같다. 유치원을 이틀이나 쉬었는데 또 쉬어라는 말인지…. 이건 말이 안 된다. 고객 사정은 생각지도 않고, 자기들 멋 대로다. 너무나 화가 난다.” 이심전심이었습니다. 오늘 12시, 다시 강경엽 씨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강씨 아들이 전화를 받.. 더보기
태풍 '볼라벤'이 준 뜻하지 않은 가족 간 ‘소통’ 태풍 대비, 테이핑과 신문 바르기가 준 ‘행복’ 사랑은 나눔, 태풍 ‘볼라벤’ 피해 가족 힘내길 예쁜 딸이 먼저 나섰습니다. 특급 태풍 ‘볼라벤’으로 인해 전국이 비상입니다. 오늘 새벽 5시20분 여수, 집 아파트의 닫은 이중 베란다 문 사이로 들려오는 비바람 소리가 엄청 사납습니다. 베란다로 나갔습니다. 창을 통해 들어 온 물기가 흥건합니다. 밖을 보니 나무들이 좌우로 크게 흔들립니다. 저 나무들이 견딜 수 있을까, 싶으면서도 마치 해리포터에서 보았던 전체가 움직이는 숲처럼 느껴집니다. 태풍 '볼라벤' 무사히 지나가길 바랍니다. 아침이 되면 처참한 피해 상황들이 속속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어제 저녁부터 집 한 채만한 파도와 몸을 밀고 가는 강력한 비바람 등으로 인해 전기 공급이 중단, 침수 등 크고 작.. 더보기
신선과 구름은 무슨 이야기 나눌까? 산허리 맴돌며 쉬어가는 흰 구름 먹구름 태풍은 신선과 구름 중 누구 심통일까? 구름이 좋다. 그저 좋다. 구름이 산허리를 감쌀 때면 더 좋다. 마치 내가 신선이 된 기분이랄까. 신선이 타고 다닌다는 구름.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어 더욱 좋다. 흰 구름은 신선이 즐거울 때 타고 다니는 구름? 먹구름은 신선이 심통 날 때 타는 구름 아닐까? 신선의 기분이 좋았을까? 흰구름 산허리를 휘감았다. 흰구름이 풍경이 되었다. 구름과 신선은 무슨 이야기 나눌까? 신선이 심통났을까? 먹구름이 몰려온다. 신선과 구름은 무슨 이야기를 나눌까? ‘기분도 좋지 않은데 태풍이나 한 방 때릴까?’ 그랬는지, 태풍이 오고 있다. 누구의 마음을 돌려야 태풍이 멈출까. 구름의 마음, 아님 신선의 마음? 신선이 흰구름을 타고 다닐 때는.. 더보기
섬 해안에 방치된 쓰레기 어떡해? 쓰레기, 바다ㆍ육지ㆍ피서객ㆍ외국 등 원인 해마다 반복되는 해안 쓰레기, 올해도 방치? 섬은 지금 몸살 중이다. 해안가에 쌓인 쓰레기가 원인이다. 섬에 쓰레기가 쌓이는 루트는 두 가지다. 첫째, 바다에서 끊임없이 밀려온다. 양식장과 그물 등이 파손돼 떠다니는 것도 있다. 상선과 어선, 유람선 등에서 버린 쓰레기가 주범이기도 하다. 중국과 일본 등 외국에서 버린 쓰레기가 조류를 타고 해안가에 상륙하기도 한다. 육지에서 버린 쓰레기가 강을 타고 흘러오기도 한다. 둘째, 피서객들이 놀러왔다 되가져가지 않고 버리고 간 경우다. 섬에 오는 피서객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하여, 피서객이 버린 쓰레기 비중은 그렇게 크진 않지만 여하튼 쓰레기가 쌓이는 한 원인이다. 문제는 섬 해안가에 쌓인 쓰레기 치우기가 쉽지 않다는.. 더보기
섬, 방파제 꼭 필요할까? 섬, 방파제 꼭 필요할까? 방파제 대신 배를 육지로 올리는 방안 고려돼야 [꽃섬, 상화도 3] 피항 염원 바다로 둘러싸인 꽃섬, 상화도는 밭농사를 하려 해도 척박한 땅이라 주업이 될 수 없다. 이들의 밭농사는 단지 자신의 반찬거리 정도에 그친다. 이에 따라 꽃섬, 상화도의 주업은 당연히 연근해 어업. 꽃섬의 뱃사람들에게는 만선의 희망보다 더 큰 특이한 염원이 있다. 방파제 설치가 그것. 하루가 멀다 하고 늘어가는 방파제가 무슨 특이한 염원이냐 하겠지만 그게 아니다. 왜냐하면 자신들의 삶터에 방파제를 설치하는 것은 쉽겠지만 영역을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방파제 위치는 바다 건너 ‘하화도’와 ‘장구도(문여)’ 사이의 바닷길. 이 물길을 막기 위해 하화도의 동의가 선행돼야 한다. 그러나 이들의 동의를 얻기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