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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 사실일까? 한창 제철인 ‘죽순’ 드세요!
힐링 여행, 거제도 맹종죽 테마파크 ‘숨 소슬’
60년 만에 꽃핀다는 대나무 꽃 피면 죽는 이유는?
경남 거제에서 느낀 대나무 맹종죽 팩트 힐링 여행의 묘미

 

 

 

 

우후죽순 사실일까?

 

 

식용 대나무 죽순의 대명사, 거제도 맹종죽순입니다.

 

 

 

 

‘우후죽순(雨後竹筍)'

 

“한때 어떤 일이 많이 생겨남을 비유”한 말입니다. 실제로는 “비가 온 뒤 여기저기 돋아나는 죽순”이란 의미입니다. 과연 사실일까?

 

 

 

'숨소슬' 이름 참 잘 지었습니다.

 

 

거제 맹종죽 테마파크 '숨소슬' 입구입니다.

 

 

 

 

힐링 여행, 거제도 맹종죽 테마파크 ‘숨 소슬’

 

 

지인과 함께 대나무에 ‘팩트’를 맞춘 힐링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가봤던 전남 담양 대신 새로운 대나무 여행지로 정비한 경남 거제를 선택했습니다. 알고 보니, 담양은 죽세공으로 쓰이는 ‘왕대’, 거제는 식용인 ‘맹종죽’으로 유명하더군요. 먼저, 거제도의 시인 김용호 님의 대나무 관련 시부터 한 수 읊지요.

 

 

  대나무 숲에서
                                  김용호

 

대숲에 누구 없이 가만히 걸어간다
더러운 뉴스들로 진저리 몸살 나는
눈과 귀 가슴을 열어 댓잎으로 쓸어 본다

 

그렇다 산다는 게 허접 쓰레기 마냥
따지고 보면 하나 소중할 게 없건마는
그렇게 떨며 살았나 무엇을 지키려고

 

이리 빽빽 밀생해도 다투는 법이 없다
새순 솟을 자리들은 선배들이 비워놓고
내미는 봉오리마다 힘 모아 응원한다

 

 

거제 하청면의 맹종죽 테마파크 ‘숨 소슬’에 섰습니다. 이는 거제맹종죽영농조합법인에서 운영하더군요. 바람직하게 여겨집니다. 입구에는 맹종죽으로 만든 수공예품 판매장이 있더군요. 커피 잔에서부터, 찻잔, 죽비, 악기, 밥그릇, 연필통 등 제품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또 대나무 목걸이 만들기, 대나무 활 만들기, 대나무 교육농장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갖춰져 있습니다.

 

 

 

 

대나무 보기만 해도 시원합니다...

 

 

방문객 각자의 소원을 붙였습니다.

 

 

 

60년 만에 꽃핀다는 대나무 꽃 피면 죽는 이유는?

 

 

비가 내립니다. 에구~, 가는 날이 장날. 차분히 대나무 숲에서 죽순 좀 보려했더니, 비가 많이 와 문 닫는다나. 양해 구하고 잠시 대나무 숲에 섰습니다. 바람에 떨어지는 빗방울에 싱그러움이 담겼습니다. 보기만 해도 ‘쭉쭉 빵빵’인 대나무 자태에 기죽습니다. 대나무 숲이 주는 서늘함이 정신까지 맑게 합니다.

 

 

와~, 대나무 새싹이라는 ‘죽순’ 천지입니다. 작고 앙증맞은 죽순만 떠올렸는데, 엄청 납니다. 대나무는 하루에도 30~40Cm씩 쑥쑥 자란다더니, 그 말뜻을 알 거 같습니다. 땅에 눈을 고정합니다. ‘우후죽순’이란 말이 진짜 사실일까, 현장 확인용입니다. 대박~. 땅에서 솟아나는 죽순인 듯합니다. 내민 머리, 쑥 큽니다. 죽순에서 피어오른 잎도 앙증맞습니다.

 

 

 

 

쑥쑥 크는 대나무 시원시원합니다.

 

 

대나무 죽순 크는 소리 들리시나요?

 

맹종죽순을 가공하고 있습니다.

 

 

김용호 시인의 안내로 죽순가공 공장을 찾았습니다. 한창 죽순 손질 중입니다. 죽순을 잘라, 껍질을 까, 알맹이만 담습니다. 그리고 죽순을 삶아 저장합니다. 남기봉 대표(거제농수산물수출영농조합법인)는 “대나무는 대개 60년 만에 꽃이 핀다”면서 “대나무는 꽃이 피고 나면 바로 죽는다” 합니다. 이유는 “꽃이 영양분을 다 먹어 죽순이 자랄 수가 없기 때문”이라네요. 더 놀라운 게 있었습니다.

 

 

“봉황새는 오동나무에 앉아 노닐고, 대나무 꽃을 먹습니다! 그 만큼 대나무 꽃은 상서로운 꽃입니다.”

 

 

죽어도 다시 살아난다는 전설의 새, ‘봉황새’. 봉황이 대나무 꽃을 먹는다는 건 처음 들었습니다. 상상이 나래를 폈습니다. 대나무 꽃이 보기 힘든 것처럼, 그래서 봉황새를 볼 수 없는 걸까? 조선시대, 극락조를 다스리던 관리부서 ‘용부’처럼 천상의 세계에도 봉황새를 다스리는 신선이 있을 법한데…. 이런 것들까지 보태면 대나무 관련 스토리텔링이 제대로 될 것 같습니다.

 

 

 

 

대나무 죽순을 삶아 이렇게 제품으로 냅니다.

 

 

막 솟아오른 죽순.

 

 

거제도 특산품인 거제 맹종죽순 가공공장입니다.

 

 

 

지금이 제철, 식이섬유의 대명사 대나무 ‘죽순’ 드세요!

 

 

대나무 꽃은 봉황이 먹고, 대나무 새싹 죽순은 사람이 먹지요. 이로 보면 죽순은 사람을 신선의 경지로 끌어올리는 듯합니다. 그래 설까, 죽순 슬라이스에는 결정이 들어있답니다. 이 결정은 죽순 고유의 아미노산인 티로신이라네요. 이는 마치 ‘사리’처럼 여겨집니다. 하여, 스님들께서 죽순을 좋아하시나 봅니다.

 

 

“4~5월 지금이 제철인 대나무 죽순의 대명사, 맹종죽순 대부분이 거제에서 재배됩니다. 맹종죽순은 크기가 커 육질과 향, 특유의 아삭거림이 좋습니다.”

 

 

 

삶아진 죽순

 

 

이렇게 결정체가 보입니다. '사리'처럼 보이는 게 영양분이랍니다.

 

죽순의 간격이 균일해야 좋은 제품이랍니다.

 

 

남기봉 대표는 “죽순 요리는 회무침, 죽, 샐러드, 비빔밥, 구이, 냉채 등 다양하다”고 소개합니다. 그러나 “거제는 죽순 관련 요리가 덜 활성화 돼 담양으로 많이 팔려간다”네요. 담양은 대나무 숲에서부터 죽제용품, 요리까지 대나무 관련 산업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습니다. 이에 반해 거제는 아직 부족한 듯합니다.

 

 

죽순은 식이섬유의 보고입니다. 또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많은 영양 덩어리입니다. 이로 인해 “일본은 죽순 소비가 아주 높다”네요. 죽순 가격도 “일본은 100g에 2800원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100g에 1400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싼 편입니다. 왜 그런가 했더니, 이는 “우리나라에선 아직까지 죽순 효능이 잘 알려지지 않은 탓”이랍니다.

 

거제 맹족죽순의 제품구입 문의는 거제시 농산물 수출영농조합법인(☎055-636-1494) 으로 하시면 됩니다.

 

 

지인과 함께 한 거제도로의 대나무 테마 여행, 나름 의미 깊었습니다. 이처럼 새로운 것을 아는 즐거움이 여행의 묘미지요.

 

 

 

대나무 죽순 쑥쑥 크는 소리 들리시죠?

 

 

거제 맹종죽순에 대해 설명하는 남기봉 대표입니다.

 

죽순 끝에서 나온 잎들이 꼭 표창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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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테마문학공원은 또 다른 관광 인프라
문화예술인을 이용한 지자체 홍보 전략 필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외수의 감성마을 입구 표지석.

각 지방자치단체가 살기 위해 아우성이다. 굴뚝 없는 산업으로 각광받는 ‘관광’은 희망찬 미래를 담보하기 위한 최선책 중 하나로 꼽힌다. 하여,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한 물밑 작업이 치열하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지역이 살 길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중앙에 빌붙기다. 돈 나올 구멍이 없어 정부에 예산을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열심히 중앙부처를 쫓아다닐 수밖에 없는 축이다. 

둘째,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 다지기다. 이는 두 가지로 나뉜다. 먹고 살 근거가 되는 산업단지를 끼고 있는 지자체와 긴 안목으로 목표를 세워 차근차근 자립을 꾀하는 지자체가 해당된다.

셋째, 절충형. 이는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터.

글쟁이 이외수 이야기를 하면서 ‘귀신 씨 나락 까먹는 소리’를 하는 이유가 있다. 그건 이외수 집필실에서 지자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 중 하나를 보았기 때문이다. 그게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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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화천군은 독특하게 설계된 주거공간을 이외수에게 제공했다.

이외수 테마문학공원은 또 다른 관광 인프라

“춘천에서 40여년을 살았던 제가 화천으로 옮긴 건 화천군수 때문입니다. 화천군수는 아직까지 셋방살이에 자전거를 타고 다닙니다. 그가 집을 지어놓고 와서 살아라고 하더군요. 여기에서 아무 걱정 말고 글만 쓰라고.”

이외수의 말이다. 이외수는 자신의 집필실을 방문한 일행에게 강원도 화천군 자랑부터 늘어놓았다. 왜 그랬을까? 그 내막을 따라가 보자.

춘천하면 떠오르던 그를 모시기 위해 몇몇 지자체가 공을 들였다. 이외수는 화천을 선택했다. 화천에는 그만큼 진정성이 있었다는 이유일 게다. 예서 보는 게 지자체의 마인드다.

화천군은 인기작가 이외수가 살고 있는 감성마을에 집필실 등을 조성했다. 이 외에도 6억3,000여만 원을 들여 이외수의 시를 새겨 넣은 113개 자연석을 설치, 문학 산책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테마문학공원으로 만들고자 1만4,000㎡ 부지에 70억여 원을 들여 집필실 모월당 문학전시관 오감체험장 야외공연장 등을 갖춘 종합예술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화천군 관계자는 “문학전시관은 이외수의 개인 소장품과 작품, 유명작가의 유품 등을 전시하고 갤러리도 활용할 예정이다.”며 “감성마을 입구에서 집필실까지 한 편의 산문집을 읽은 것 같이 꾸밀 것이다.”고 설명한다.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자체의 소리 없는 전쟁에서 조용히 총탄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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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가 거주하는 감성마을 입구 안내도.

문화예술인을 이용한 지자체 홍보 전략 필요

사실, 유명 작가를 이용한 관광 상품은 일찍이 유럽에서 있어 왔다. 프랑스 파리는 1902년 ‘빅토르 위고 박물관’을 개관 재미를 톡톡히 봤다고 한다. 지금은 300여개의 작가의 집이 운영된다는 소식이다.

아울러 독일의 괴테, 러시아의 톨스토이 등 유명 문인 기념관과 공원은 발길이 끓이질 않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조정래 <태백산맥>, 박경리 <토지>, 이효석 <메밀꽃 필 무렵> 등을 이용한 테마 여행이 각광이다.

이렇듯 문학을 이용한 관광 마케팅은 꾸준하다. 실제로 화천군은 “2005년 이외수 씨가 입주한 감성마을에는 지난해까지 2천여 명이 찾았으나 올해에는 4천여 명으로 늘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이외수도 자신을 찾는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에 조건을 붙이고 있다. “식사와 민박은 이곳 동네에서 할 것”을 주문한다. 주민과 소득을 나누려는 배려다.

경남 함양 출신의 이외수를 이용한 관광 프로그램은 스스로 자립하고자 하는 지자체의 긴 안목이다. 없는 것도 만들어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는 이때, 문화예술인을 이용한 지자체 홍보 전략이 강조되는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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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등을 하는 모월당과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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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ayjhkim.tistory.com BlogIcon 바람꽃과 솔나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성마을... 멋있는 문화공간이군요~
    화천군수님도 존경스럽고...
    솔나리와 함께 가보고 싶네요~^^*

    2009.10.30 10:46 신고
  2. Favicon of https://junke1008.tistory.com BlogIcon mami5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득을 함께 나누려는 마음이 좋아보입니다..
    음식과 숙박은 마을에서..^^

    2009.10.30 22: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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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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