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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정

중학교 3 딸의 투정이 반가운 아빠와 문자 “우산 갖고 마중 나오라 했으면 나왔을까?” 아내가 보내온 문자. 딸 안경 맞추다 속터져... 비가 오락가락합니다. “아빠에게 우산 갖고 정류장으로 마중 나오라 했으면 나왔을까?” 중학교 3학년인 사랑스런 딸, 집에 들어오면서 의미심장한 물음을 던졌습니다. 교복은 젖어 있었습니다. 사연인 즉, 버스에 내렸는데 어떤 학생은 엄마가 정류장에 우산을 들고 나왔더랍니다. 그게 부러웠는데 참았다나요. 하여, 냉정한(?) 아빠에게 묻고 싶더랍니다. 누구나 어머니에 대한 추억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아련하고 그리운 어머니에 대한 추억이지요. 지금도 비오는 날이면 초등학교로 우산 들고 가는 엄마들 종종 보이대요. 저희 부부는 그걸 못했습니다. 맞벌이 한다는 핑계로. 아이들에게 참 미안할 뿐입니다. “우산 가지고 .. 더보기
결혼 14년 만에 처음으로 아내 옷 다려보니 “옷 다려 줄게” VS “당신 뭐 잘못 먹었어요?” “결혼 14년 만에 별일이네. 여보, 고마워요!” “결혼 후 지금껏 남편 와이셔츠도 안 다렸는데, 딸년 교복 다리고 있으니 기분이 참 묘해요.” 며칠 전, 딸 교복을 다림질하던 아내의 투정(?)입니다. 그걸 보니 자식 앞에선 어쩔 수 없는 모정(母情)이더군요. 우리 부부는 결혼 후 거의 다리미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신혼 때 간혹 내 셔츠를 스스로 다리기는 했으나 이후에는 세탁소에 맡기던지, 그냥 구겨진 상태로 입고 다녔습니다. 아내도 마찬가지였지요. 올해에는 변화가 생겼습니다. 중학교에 들어 간 딸이 교복을 다려 입기 시작하더군요. 어제는 아내가 자기 구겨진 옷을 들고 뭐라 하더군요. “이 정장을 누가 세탁기에 돌렸지? 세탁소에 맡겨야겠어요.” 이 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