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질투 해라고 당신 앞에서 팔짱 좀꼈어”
내가 질투할 것 같아 Vs 아이고 속터져

 

친구 부부와 함께 상가(喪家)에 갔습니다. 그런데 자정을 넘겨 친구들과 나오면서 돌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느닷없이 아내가 제 친구에게 다가가 팔짱을 끼더군요.

갑작스런 행동에 적잖이 당혹스럽더라고요. 뒤에서 보니 친구도 당황스런 몸짓이더군요.

그것도 잠시, 아내와 친구가 쏙닥이더니 희희낙락하며 걷더군요.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는데, 이 무슨 낭패란 말인가.

아내의 행동이 몹시 놀라웠습니다.


사실 저희 부부는 밖에 나설 때 팔짱을 끼거나 손을 잡고 다니길 즐깁니다. 더러는 “팔짱이나 손을 잡고 다닌다.”고 비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결혼 전 부부의 이런 행동이 무척 부러웠거든요. 사랑이 넘치는 행복한 부부의 바람직한 모습으로 보였거든요.

각설하고, 남편 친구라 하더라도 외간 남자의 팔짱을 낀 아내 모습이 좋게 보일 리 없었습니다. 겉으로는 웃고 있었지만 쓴 웃음이 나오더군요. 가슴속에서는 뭔가가 스멀스멀 치밀어 올랐습니다.

그렇지만 점잖은(?) 체면에 화를 낼 수는 없는 노릇이었죠. 자칫 속 좁은 남편으로 낙인 찍힐까봐 말입니다.

하지만 다른 남자 팔짱을 낀 모습을 군소리 없이 지켜보기에는 마음이 너무 불편했습니다. 이를 눈치 챘는지, 아내가 뒤를 돌아보며 제게 한 마디 던지더군요.

“당신 화나지? 질투 좀 해라고 당신 앞에서 팔짱 좀 꼈어. 호호호~^^”

아뿔싸. 뒤통수 제대로 맞았습니다. 이 말을 들으니 안심이더군요. ‘휴~, 그럼 그렇지…’하고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아내에게 팔을 빼앗긴 친구도 씨~익 웃으며 한 마디 거들더군요. 

“너 질투했지? 소문 안낼 테니 좋게 말해봐. 너 속이 부글부글 했지?”

속마음을 완전 들켰습니다. 그러면서 아내와 친구는 더욱 희희낙락거리며 더 바짝 달라붙더라고요.

그걸 보며 ‘아니 저것들이…’ 하면서도, 아닌 척 연기해야 했습니다.

“벽에 ×칠 할 때까지 살아 봐. 그런다고 내가 질투할 것 같아?(아이고 속 터져)”

그렇게 친구와 함께 차에 올랐습니다. 친구를 집에 데려다 주고 돌아오는 길에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다른 남자 팔짱 끼니 좋아?”
“당신 질투했구나~^^ ㅋㅋ~, 내 작전 완전 성공했네.”

천연덕스런 아내에게 된통 당하고 말았습니다. 피~식, 웃고 말았지요.

결혼 생활 14년 동안이나 딸 아들 낳고, 못난 남편 안아주며, 아픈 가슴 쓸어 준 아내가 고마울 따름입니다.(에고~ 이거 팔불출 아냐? 팔불출이면 어떻습니까.)

내 사랑이 있기에 더욱 행복합니다. 인연은 이런 묘미가 있나 봅니다.


아래 추천해 주세용~^^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호`~`
    잼있군요
    잘 지내시지요?
    넘 오랜만에 들렸어욤...

    2011.05.17 14:35 신고

“동남아에서 온 색시구먼. 몇 살이야!”

국제결혼 보는 시각, ‘틀림’ 아닌 ‘다름’에서 출발
김상임 박사, ‘차이’는 삶을 풍성하게 하는 “자원”

“70년대, 독일에서 처음 버스를 탔다. 내릴 때가 되어 서 있는데도 버스가 정류장을 지나쳤다. ‘외국인이라 무시해 문 안 열어주나’ 화가 났다. 알고 보니 버튼을 누르는 시스템이었다. 버스 안내양이 있던 시절이니 우리와 다른 버튼을 생각이나 했겠는가?”

독일에서 25년을 살다 귀국한 김상임 박사의 버스에 얽힌 일화다. 문화에 익숙해야 비로소 동화(同化)되는 현실을 느끼게 한다. 다른 문화 사람이 물설고 낯설은 나라에서 살아가기에 동화 과정은 당연지사.

아이들 크레파스의 ‘복숭아 색’은 예전에 ‘살색’으로 불렸다. 우리에겐 살색이었지만 흑인에겐 살색이 아니었던 등의 이유에서다. 이는 시대 흐름에 따라 인식이 바뀐 경우다. 그럼, 국제결혼을 바라보는 시각은 어때야 할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국제결혼 부끄러워 말고 선택에 당당해야”

한 때 코쟁이와 결혼은 선망의 대상이었다. 국제결혼 자체가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하는 기회요, 희망이었기 때문이다. 당시의 국제결혼은 우리보다 우월한(?) 백인 남성, 여성과의 결혼을 의미했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보다 못한(?) 동남아 여성과 결혼이 주류를 이룬다. 자연스레 국제결혼을 바라보는 시각도 희망에서 편견으로 변했다. 돈 주고 사왔다는 좋지 않은 인식이 퍼져서다.

실제로 동남아 여성과 결혼한 모씨도 부정적 인식에 대해 “왜 국제결혼을 했다고 보느냐?” 반문하며 “한국여자들이 안 보기 때문에 후진국에서 데려온 것 아이며, 이것은 개인적인 문제라기보다 한국사회가 책임져야 할 문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상임 박사는 “사회의 부정적 시각에 앞서 돈 주고 사왔다는 사회적 편견을 이겨내는 힘이 필요하다.”며 “대상자 스스로도 당당하지 않으면 아내를 지킬 수가 없다. 부끄러워하지 말고 선택에 당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혼이민자 가정 해결과제 - ‘다른 문화 존중’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결혼 이민자는 올 상반기 기준, 12만 6천여 명 수준. 2006년 8만3천여 명에서 4만4천여 명이 늘어났다. 지난 해 결혼한 11%, 농어촌의 40%가 국제결혼을 했다.
 
결혼이민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다행스러운 것은 그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고 있다는 점. 지난 해 여성가족부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결혼이민자에 대해 79.4%가 우호적인 태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정을 위한 해결과제로 46.0%가 ‘서로 다른 문화를 존중할 수 있는 국민의 인식전환’을 꼽았다. 또 26.0%는 ‘사회적 편견 해소’를, 11.9%가 ‘사회ㆍ경제적 지원 방안 강화’를 해결과제로 지목했다.

이렇게 사회적 시선이 변화고 있는 마당에 국제이민자 스스로의 노력도 간과할 수 없는 일. 그렇다면 우리 사회에 동화되고 정착하기 위한 그들 스스로의 노력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김상임 박사.

부부 문제의 시작 - “차이를 ‘틀리다’로 인식할 때”

김상임 박사는 먼저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는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름만은 자신의 이름을 부르도록 할 권리가 있고, 그렇게 불러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 그런 후 “국제결혼으로 가정을 꾸리는 부부들도 ‘차이’를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왜냐하면 “차이는 삶을 풍성하게 하는 ‘자원’이다.”는 이유에서다. 즉, “차이를 ‘틀리다’로 인식하면 문제와 갈등이 시작되며, 이는 한국 부부도 마찬가지다.”면서 “‘틀리다’가 아닌 ‘다르다’는 것에서 서로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고 설명했다.

건강한 가정은 서로에 대한 존중과 이해에서 출발한다는 의미이다. 이는 결혼이민자뿐만 아니라 한국인 부부 사이에도 해당된다. 그러니 국적을 달리한 부부의 어려움을 말해 뭐할까.

돈 내놓고, 너희 나라로 가라?

필리핀 여성과 결혼한 윤모씨는 “결혼 후 마트에 가는데 외국인 아내가 팔짱을 끼는 게 무척 당황스러웠다.”며 “그러나 차츰 이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 의식이 바뀔 때까지 기다리는 게 능사가 아니라, 내 스스로 아내를 존중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당당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시선에 대해 김 박사는 “단일민족 개념에 사로 잡혀서는 안 되며, 국제결혼은 세계화 속에서 온 세계화 가정이다.”며 “(동남아) 결혼이민자를 못사는 나라 사람이라 불쌍하다는 시각에서 보면 안 된다.”고 충고했다.

그는 특히 “문화의 차이를 안아주고 토닥거려야 할 가족마저 간혹 돈 주고 사온 사람으로 여겨 때리거나, ‘돈 내놓고 너희 나라로 가라!’는 건 그 자체가 잘못이다.”면서 “외국인에게 문화를 알려 줄 필요는 있지만 우리의 예법을 강요할 수 없는 일이다.”고 역설했다.

김상임 박사의 말을 종합하면 내가 소중한 만큼 상대방도 소중하다는 것일 터. 똑 같은 말을 하더라도 태도로 인해 느껴지는 것들은 매우 중요한 요소여서 기본적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 결국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의 강조로 여겨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결혼이민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김상임 박사.

“그렇게 나이 차이가 많은데 결혼했냐?”

글을 쓰던 중에도 주모씨의 말이 머릿속에 지워지지 않고 소용돌이처럼 빙빙 돈다.

“동남아에서 온 색시구먼. 되게 젊네. 몇 살이야!”
“○살이에요?”

“신랑은 몇 살인데?”
“○살이에요?”

“나이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나네?”

그러면서 충고로 덧붙이는 악담(?), “그렇게 나이 차이가 많은데 결혼했냐?” 이 소릴 들은 후, 주씨는 나이 차를 줄여 대답한단다. 혹, 아내가 주위의 꼬드김에 도망 갈까봐. 아내는 그것도 모르고 ‘왜 남을 속이느냐!’ 핀잔이란다. 아무 것도 모르면서.

이건 숫제, ‘사돈이 논 사서 배 아프다’는 심사일까?

댓글을 달아 주세요

BLOG main image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by 임현철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587)
알콩달콩 섬 이야기 (141)
아름다운 여수 즐기기 (112)
알콩달콩 여행 이야기 (162)
알콩달콩 세상 이야기 (422)
알콩달콩 가족 이야기 (476)
알콩달콩 문화 이야기 (205)
장편소설 연재 (68)

달력

«   2019/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922,262
  • 28 91

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임현철 '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NM Media
Copyright by 임현철. All rights reserved.

Textcube TNM Media
임현철'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