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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스타킹'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12.20 남자가 여자 팬티스타킹을 직접 입어보니 (4)

팬티스타킹, 신축성 하나는 정말 끝내줬다
팬티스타킹 입고 쪽팔림 보다 추은 게 낫다


“여보, 내복 없어?”

DBS 크루즈에서 진행하는 ‘블라디보스톡 2010 winter’ 여행에 내복이 필요했다.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라는데 내복 없이 견디기는 힘들 것 같았다. 집에서 내복을 찾아도 없었다.

“이거라도 입어요. 아님, 같이 가서 사던지….”

아내가 슬그머니 내 놓은 건 팬티스타킹이었다. 이런 젠장~. 요걸 입어라니, 어디 말이나 될 법한 일인가.

“당신은 신랑이 팬티스타킹 입고 쪽팔려도 괜찮단 말이지?”
“그게 뭐 어때서요. 팬티스타킹이 얼마나 따뜻한 줄 알아요? 여자들이 추운 겨울에 이걸 신고 견디는 걸 보면 몰라요. 춥지만 안으면 되지….”

생각해 보니, “겨울 멋쟁이는 얼어 죽는다”는 말처럼, 과연 그럴까? 여자들의 팬티스타킹 성능을 시험해 것도 괜찮을 성 싶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내가 내놓은 팬티스타킹.

팬티스타킹, 신축성 하나는 정말 끝내줬다

“팬티스타킹 한 번 입어볼까?”

겸연쩍음을 숨기며 주섬주섬 챙겨 가방에 넣었다. 팬티스타킹을 집에서부터 입고 가긴 싫었다. 그나마 남아있는 알량한 남자의 자존심 때문이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도착 전, 배에서 갈아입을 생각이었다. 

배가 러시아에 도착할 즈음, 앉아서 팬티스타킹을 대충 입었다. 일어나 보니 길이가 짧다. 엉덩이 아래에 걸쳤다. 다시 앉아 발, 종아리, 허벅지 순으로 스타킹을 쭉쭉 늘렸다. 그제야 엉덩이를 덮었다. 신축성 하나는 정말 끝내줬다.

스타킹 위에 양말을 신었다. 발가락이 몹시 불편했다. 손으로 이음새 부분의 불편함을 제거했다. 발목까지 오는 팬티스타킹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블라디보스톡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저녁식사 후, 호텔 방 배정을 받았다. 제주도에서 온 30대 중반의 키다리 아저씨와 한방을 쓰게 됐다. 선수를 쳤다.

“저~, 벗은 뒤태 사진 좀 찍어줄래요?”
“어~, 팬티스타킹이네요. 저도 그거 입을 뻔했는데….”

팬티스타킹 입고, 쪽팔린 거 보다 추은 게 낫다

키다리 아저씨도 팬티스타킹에 얽힌 사연이 있었다. 그에게 얽힌 사연을 들었다.

“아내에게 ‘쫄쫄이 없냐?’고 물었더니, 팬티스타킹 입고 가라 하대요. ‘남자가 그걸 어떻게 입느냐?’고. ‘팬티스타킹 입고, 쪽팔린 거 보다 추은 게 낫다’하고 바지만 입고 왔어요. 그거 입으면 변태라고 오해할까봐. 이럴 줄 알았으면 저도 입고 올걸 그랬어요.”

어쨌거나 생각은 비슷비슷했다.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봤더니 사각 팬티가 구겨져 뒤태가 영 아니었다. 그렇잖아도 엉덩이가 개였는데 원인이 있었던 것이다. 다음 날에도 팬티스타킹을 입고 나섰다.

여자의 팬티스타킹을 입고 난 소감이 어땠냐고? 가볍고 따뜻했다. 여자들이 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팬티스타킹과 미니스커트로 멋을 내는 기분을 확실히 알 것 같았다. 이렇게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은 내개 추억 아닌 추억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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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태가 가운데 사진처럼 쭉쭉빵빵은 아니었다.남녀의 뒤태 차이는 어쩔 수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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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feelhouse.tistory.com BlogIcon ,,.,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추울때 한번 입어보도록 해야겠습니다.
    아내가 저를 혹시 오해하지 않을 까여^^;

    2010.12.20 07:41 신고
  2. Favicon of https://rubygarden.tistory.com BlogIcon 루비™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얼마나 따스한지는
    미니스커트 입고 팬티 스타킹만 신은 여자들을 보면 짐작이 가시잖아요.
    이제 벗기 힘들 듯....??

    2010.12.20 16:35 신고
  3. 은하수길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에는 레깅스에 도전해보시길.. 아무래도 발이 뚫려있어 좀 편하지 않을까요? 저도 남편한테 한번 권유해봐야겠습니다.

    2010.12.22 01:23
  4. 담덕   수정/삭제   댓글쓰기

    겨울에 야구 할때 팬티스타킹은 아니지만 여자 레깅스를 입으면 입은것 같지도 않게 가벼우면서도 따뜻 합니다. 발까지 덮어 버리는 팬티스타킹은 스파이크 안에서 양말에 밀려 운동하긴 불편하더군요. 저도 여성용 팬티 레깅스를 겨울엔 자주 애용 합니다.
    단, 여성용을 입게 되는 이유는 남성용 레깅스도 있으나 엄청 비싸서 엄두도 못내 어쩔수 없는 선택입니다. 물론 내복 입어도 되나 내복은 운동복에 쓸려다녀 불편함이 많습니다.

    2011.05.2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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