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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 포도즙과 포도주 달고 진해요!

 

 

 

여름철 대표 과일 중 하나인 포도. 반가운 소식이 있대요.

“여름 햇살에 레드와인이 선크림을 대신하는 효과가 있다.”


최근 여름 햇살과 레드와인에 대한 연구 자료가 기사화 됐대요. 술꾼들이야 반갑지만 술 못 먹는 사람에겐 떨떠름한(?) 일입니다~^^.  그렇지만 떨떠름할 필요 없겠습니다.

왜냐면 포도 연구 전문가인 정의선 교수(성덕대학)에 따르면 “레드와인과 같은 효과가 포도 껍질과 포도 씨에 있다.”더군요.

 


견학온 학생들에게 유기농업, 포도즙, 와인 등에 대해 설명하는 정의선 교수. 

 

특수법인 국민환경자연신탁에서 주관한 경북 상주 팸 투어에 다녀왔습니다. 도농교류를 통한 사회적 기업 지원이었지요.

우리나라 최고 포도인 ‘모동포도’의 생산지인 중모포도영농조합 방문과 포도밭 견학 등이 주목적이었습니다.

이유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포도에 포도봉지 씌우기 연구, 포도 씨에서 항암물질 추출 등의 연구로 4건의 특허 등록을 마친 상태였습니다. 또 정부로부터 벤처기업으로 지정되었으나 적자에 허덕이는 실정이라 합니다.

특히 1984년부터 무 농약 무 화학비료 농법으로 유기농 포도를 27년 간 꾸준히 재배하고 있지만 판로 개척에 어려움이 많다나요. 하여, 포도 농민도 살고, 소비자도 사는 ‘윈-윈 시스템’ 구축이 절실했던 겁니다.

특이한 건, 중모포도영농조합은 이 조합 대표인 정의선 농부교수 이름을 따 ‘정의선 포도즙’과 ‘정의선 포도주’란 이름으로 제품을 출시한다는 거였습니다.

  


유기농 포도를 소개하는 정의선 교수. 

 

까칠한 ‘주석산’ 있는 그대로 두는 ‘정의선 포도즙’

 

정의선 포도밭을 둘러보니 “포도나무 분양, 시민단체와 생협 등 생산지 견학 프로그램 등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었지만 여의치 않다”는 거죠.

이런 어려움에도 팸 투어를 마칠 때 유기농 포도즙과 유기농 와인을 선물로 주시더군요.
어지간한 건 입 한 번 대고 마다하는, 자칭 입이 고급인 중학교 1학년 딸이 포도즙을 먹어 보더니 희색이 만발하대요. 그래선지, 하루에도 몇 개씩 먹더라고요.

저요? 당근 즐겨 먹었죠.
먹어보니 일반 포도즙은 포도의 즙만 들어 있는데 정의선 포도즙은 입안에서 까칠하게 뭔가 씹히더군요.

이는 포도의 성분인 ‘주석산’인데 화학적인 방법으로 간단히 없어지지만 먹을거리에 인공을 가미하지 말자는 생각에서 있는 그대로 두고 있다더군요.

조금 불편해도 자연 그대로 두는 것이 좋을 것이고, 열을 가하면 다시 포도즙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방부제 등 온갖 것을 첨가하여 현란하게 하는 요즘 세상인지라 이것까지 달라 보이더군요.

 


농민들이 직접 생산하는 자연주의 포도즙. 

 

천주교 미사주 등으로 제공되는 ‘정의선 포도주’

 

'정의선 포도즙'(항산화 효과가 향상된 포도제품의 제조방법 특허 제0417944호) 마니아가 된 딸에게 리뷰를 부탁하며 컴퓨터 자판기를 양보했습니다.

 

일단 매우 부드럽고, 새콤하면서도 달고 진해요!

“1:1로 물이랑 섞어 먹어도 된다고 했는데 그냥 먹는 게 훨씬 맛있는 것 같아요.
포도 씨 같은 아이가 들어 있어 약간 거슬리긴 하는데, 독특한 것 같아요.
이 포도즙은 제 또래 아이들이 먹기도 좋은 것 같아요.
저랑 동생 같은 경우 하루에 3~5개 먹을 정도거든요!
그래서 하루에 2개 이상 못 먹게 됐다죠ㅋㅋ
이 글 쓰고 있을 동안에 마지막 하나를 해치웠네요….”

 

정의선 포도주요? 천주교 미사주 등으로 제공된다더군요. 현장에서 마신 후 선물로 가져 온 와인은 구경도 못했습니다. 좋은 건 알았는지, 아내가 모임에 가져가는 바람에 그렇게 됐습니다.

정의선 포도밭에서 먹어 본 '정의선 포도주'는(항산화 효과가 향상된 포도제품의 제조방법 특허 제0417944호) 국내에서 판매되는 와인의 달콤, 시큼, 쌉싸름한 맛과 약간 다르더라고요.

맛이 다른 이유에 대해 정의선 교수는 “프랑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과 국내에서 만들어지는 와인은 포도주를 만들 때 맛과 색깔을 변질하게 하지 않는, 그래서 인체에 해로운 ‘아황산염’을 쓴다. 하지만 우리는 ‘아황산염’을 쓰지 않고 자연주의를 따른다.”고 하대요.
그래서 정의선 포도주는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가 아프지 않다나요.

 


농민들이 직접 독특한 방식으로 생산하는 자연주의 포도주

 

인체에 해로운 아황산염 첨가하지 않아

 

흠이 하나 있대요.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겁니다. 원인은 “비싼 유기농 포도를 원료로 포도즙을 만들고, 유익한 포도 성분이 파괴되지 않는 ‘저온착즙’ 방식으로 만들어서”라데요.

왜냐면 “일반 제품들은 착즙율이 90-95%인데 반해, 이곳은 저온착즙 방식으로 짜기 때문에 착즙율이 65~68% 밖에 안 된다. 그리고 와인은 유기농 포도에다 아황산염을 첨가하지 않아 발효, 숙성 과정에 실패율이 높다”더군요.

먹을거리에 관심 많은 요즘, 주위에서 이런 말 많이 하대요.

“과외나 다이어트 등에만 신경 쓰지 말고, 아이들과 본인에게 가장 필요한 환경호르몬 공부 좀 해라!”

맞는 소리입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라’는 말처럼 이 땅의 부모들에게는 아이들의 미래도, 남편과 아내의 건강도 튼실하게 가꿀 의무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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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는 껍질과 씨, 다 먹어야 좋다!

 

 

포도 어떻게 고르고 먹을까?

 

포도가 한창 자라 익는 중입니다.
맛있는 포도를 생각하면 침이 고이지요.

어릴 적, 집에 포도 한 그루와 청포도 한 그루가 있었습니다. 즐겁게 따 즉석에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가득합니다.  

그래 설까, 지금도 저는 포도 귀신입니다. 그런데 저는 먹는 속도가 느립니다. 대신 아들은 속도가 엄청 빠릅니다.

저는 껍질 벗기지, 껍질에 붙은 단물 빼먹지, 씨 발라내지 하거든요. 근데 아들은 껍질의 단물은 고사하고 껍질만 버릴 뿐, 씨를 그냥 오도독 오도독 씹어 삼키기 때문이지요. 

항간에는 포도 먹을 때 씨까지 먹는 게 좋다고 합니다.
또 잘 씻어 껍질까지 먹으면 더욱 좋다나요. 하지만 농약 땜에 믿을 수가 있어야죠.

포도를 즐겨 먹는 분이라면, 포도에 대해 이런 궁금증 있을 겁니다.

맛있는 포도, 좋은 포도 고르는 법은?

포도 먹을 때 씨와 껍질까지 먹어? 말아?

포도, 안전하게 먹는 방법은?

이에 대한 해답을 포도 전문가인 정의선 씨에게 들었습니다.

참고로, 정의선 씨는 경북 상주 ‘중모영농조합’ 대표입니다. 그는 포도 불모지였던 상주에서 유기농법으로 4가지 특허까지 내고,  ‘모동포도’를 대한민국 최고로 키운 장본인입니다. 그럼, 함 들어볼까요?

 


모동포도를 국내 최고 포도로 키운 정의선 씨. 

 

- 포도 농사, 올해로 몇 년째인가요?
“1979년 서울에서 귀농하여 1980년에 심었으니 31년째입니다.”

- ‘모동포도’가 우리나라 최고 포도라고 자부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이죠?
“일교차가 심한 산간 고랭지 기후 탓도 있습니다. 특히 포도 봉지를 씌워 완숙시킨 다음 출하시켜 우리나라에서 제일 늦게 나오는 ‘캄벨어리 포도’(우리나라에서 85% 이상 재배되는 품종)로 알려져 있지요.”

- 유기농 포도는 어떻게 재배하는 건가요?
“농약,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포도주, 포도즙 찌꺼기를 발효시켜 다시 포도밭으로 순환시키는 농업입니다.

포도봉지를 포도가 콩알만 할 때 씌워 불순물이 묻지 않게, 그래서 껍질까지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것이 유기농 포도입니다. 그게 저희 ‘중모포도영농조합법인의 자랑입니다.”

- 올해 포도 가격 전망은 어떤가요?
“2010년 전국적으로 동해가 심해 포도나무가 많이 죽었습니다. 이곳도 마찬가지라 포도 물량이 적어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를 것이라 예측됩니다.

이곳 상주 모동포도는 본래 비싸다는 소문이 있는데, 특수한 경우지만 작년에 질 좋은 포도는 5kg에 17만원까지 경매되어 뉴스를 탄 적도 있습니다.”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모동포도'입니다. 

 

- 맛있는 포도, 좋은 포도 고르는 비법이 있나요?
포도 껍질에 ‘하얀 분’이 고루 묻어 있으며 알이 굵고 송이가 적당한 걸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하얀 분은 사람 몸에 좋은 효모가 자라 당분과 함께 껍질 밖으로 빠져나온 거거든요.
염려스러운 건, 하얀 분은 포도가 잘 익은 상징이지만 농약과 잘 구분하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하얀 분이 얼룩 지지 않고(얼룩이 진 것은 농약 살포 때 생김) 전체적으로 미세하게 분포된 것이 좋습니다.

보통 포도의 단맛은 포도송이 가장 위쪽이 달고, 아래로 내려 갈수록 신맛이 강합니다. 그래서 포도 살 때 가장 아래쪽 포도를 따서 먹어보고 달면 안심하고 구입해도 좋습니다.

그리고 포도송이가 꽉 찬 것 보다 드문드문 포도 알이 있는 포도를 ‘너슬 포도’, 혹은 ‘바라 포도’라 하는데 이게 백미입니다.

포도송이는 흥부가 자식이 많아 먹을거리가 적어 가족들이 궁핍한 것과 반대입니다. 포도송이에 식구가 적다면 영양분이 축적되어 달고 맛있는 포도가 되는 것은 상식입니다.

그런데 우선 눈이 보배라며 포도송이가 크고 포도 알이 꽉 찬 포도를 사는 경향인데 제가 보기에는 어리석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포도 씨가 몸에 그렇게 좋다니 이제 씨까지 먹어야겠어요~^^

 

- 포도 먹을 때 씨와 껍질까지 먹어야 좋다던데, 사실인가요?
“<동의보감>에 포도는 기를 돋우고 의지를 키워주어 두뇌활동이 많은 수험생에게 좋은 과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포도 성분을 비교하면 ‘씨’는 항암 효과와 피부미용에 좋은 성분 70%, 포도껍질은 15%입니다. 그리고 나머지가 포도 과육입니다.

몸에 좋은 씨와 껍질을 다 버리고 먹는 것은 농약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포도 품종 차이 때문입니다.

‘씨’는 <동의보감>에 자양강장제와 비슷하게 수록되어 노화방지, 탈모예방, 혈관질환에 효과가 있습니다. ‘껍질’에는 항암효과가 뛰어난 ‘레스베라트롤’이 있어 함께 먹는 것이 특히 좋습니다. 그런데 그 좋은 걸 다 버리니 안타깝습니다. 포도는 버릴 게 없는 과일입니다.”

- 포도, 어떻게 씻어 먹어야 안전할까요? 
식초를 조금 넣은 식초 물에 담가놓거나, 큰 그릇에 소금을 풀고 씻어낸 다음 흐르는 물에 헹구면 됩니다. 포도송이는 따로 나눠 씻는 게 좋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포도씨식용유, 포도씨 관련 건강제품 등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특히 최근 연구가 끝난 ‘발사믹포도식초’는 오래전부터 일본 시장을 석권하고 있고, 곧 국내 시장을 점령할 것입니다.

그때 포도씨식용유 같이 수입에만 의존하지 말고 국산화가 되도록 농촌 연구자들에게 힘을 보태주길 희망합니다.

또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쓰지 않는, 질 좋고 맛있는 국내 최고 품질의 ‘모동포도’, ‘정의선포도’도 많이 사랑해 주세요.”


국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모동포도'밭을 견학 온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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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포도봉지’ 연구개발
‘모동포도’ 재배 신화, 그러나…

 

 


국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경북 상주의 모동포도밭.

 

“1984년부터 유기농으로 포도를 재배하는 장인이 있다.”

지인 취재요청이었습니다.

게다가 무 농약과 무 화학비료로 생산된 포도에 국내 최초로 ‘포도봉지 씌우기’ 연구에 성공하고, 포도와 관련된 4건의 특허까지 받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포도봉지를 농가에 대가 없이 보급, 양질의 포도재배를 확대시킨 장본인인데, 농민들과 함께 하는 포도주와 포도즙 등 포도 가공농산물 판매에 고전하고 있어, 판매 확대를 꾀해야 할 시점이라는 거였습니다.

도농교류 차원에서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지난 7월 31일, 3명의 블로거와 함께 경북 상주 ‘중모포도영농조합’ 대표이사인 정의선 포도농장을 찾았습니다. 


잠시 쉬어 가죠.
재밌는 건, 정의선 대표는 ‘상주들문학회’란 동인 활동을 꾸준히 해온 한국작가회의 회원입니다.

귀농 후 자신의 30여년 농사 체험을 바탕으로 올해 1월  <포도향기 가득한(도서출판 한솜)>이란 제목으로 시집을 발간한 시인이라는 겁니다.

그에게 있어 시는 빚만 남긴 고통스런 농사의 반대급부인 셈입니다. 
 


경북 상주 ‘중모포도영농조합’ 정의선 대표이사.

 

        <포도 향기 가득한>

 

                                정의선

 

       훠이 훠이
       포도밭에 소리 없이 쌓인
       시간들 몰아냅니다. 

 

       잡초보다 더한 모습으로
       살아온
       생의 모퉁이도 잘라냅니다.

 

       포도송이마냥
       어느 날 탐스럽다
       시리도록
       가슴이 아린
       우리들 이야기도 베어냅니다. 

 

       잿빛 하늘 아래
       포도밭 허수아비로
       아픈 영혼
       겨울바람으로 달래며.

 

이 시를 읽노라면 포도밭에 들인 공이 잡초보다 질긴 삶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키운 포도송이에는 땀과 눈물 이야기가 고스란히 탐스럽게 달려 있음을 알게 합니다.

그게 바로 오늘날 농민의 타들어가는 속마음 아닐까요?

 


국내 최초로 개발한 포도봉지는 무료로 포도농부들에게 제공됐다. 

 

국내 최초 ‘포도봉지’ 개발은 ‘모동포도’ 재배 신화로 이어져


본래 정의선 대표가 1979년 귀농하며 바라던 것은 ‘삶의 희망 찾기’였습니다.

 

“포도로 지역이 잘 사는 꿈. 유기농업으로 모두 건강해지는 꿈. 농민운동으로 모든 농민이 행복해지는 꿈. 포도 연구로 포도재배농민들이 미래의 희망을 가지는 꿈.”


하여, 인근 30여명 포도농군을 모아 유기농을 기초로 ‘중모포도영농조합’을 꾸렸지요. 그렇지만 그에게 돌아온 건 대출 등으로 인한 빚과 고통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포기하지 않고 ‘몸에 해롭지 않은 건강한 포도’ 생산에 계속 도전했습니다.

그가 유기농만을 고집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늘 내가 경작하는 작은 논밭이나마 살아있는 땅으로 미래의 아이들을 위해 남겨야 한다는 마음으로 유기농업을 한다.”

그러는 동안 4년의 연구 끝에 1986년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포도에 봉지를 씌우는 ‘포도봉지’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였습니다.

포도 알이 콩알만 할 때 포도송이에 봉지를 싸 주면 병충해로부터 자유롭고 당도도 높다는 이치를 알게 된 것입니다.

이는 화학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는 환경농법인 유기농 재배와 맞불려 국내 최상의 품질인 경북 상주 ‘모동포도’ 재배 신화로 이어졌습니다.

이후에도 정의선 대표는 1995년 전국 최초 농민포도주 제조 허가 제1호 국세청 승인, 2001년 벤처기업 승인, 2008년 특허 등록 4건 등의 성과를 올렸습니다.

또 한국식품연구원과 ‘발사믹포도식초’를 5년간 연구 개발, 기술이전하고 특허출원 중이라 합니다.

 

무농약 무 화학비료로 생산되는 모동포도.

 

유기농법 고집이 적자로…사회적 기업으로 도약에 안간힘

그렇지만 경영난은 여전했습니다.

“벤처기업에 지정돼도 지원은 없고, 그야말로 허울뿐이라 농업과 관련한 연구개발을 할 필요가 없다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선지, 그가 밝힌 유기 농군 30여년의 결산서는 초라합니다.

 

“다시 태어난다면 포도 연구는 접고 오로지 자연과 벗하며 농사를 짓는 그런 평범한 농부로 살고 싶다. 빚과 손가락질로 반평생을 다시 허비하고 싶지 않다.”

이처럼 대한민국에서 제일 좋은, 그러면서 가장 비싼 포도를 생산하지만 늘 적자에 허덕이는 실정입니다.

 

“유기농을 제대로 하다 보니 생산량이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는 경우보다 수확량이 30~50% 가량 떨어지는데 정부의 지원금은 27만 원 정도여서 차라리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이 났다는 측면에서 3년 전부터 받지 않는다. 빚은 포도 가공 연구 개발과 맞물려 전 재산을 팔아도 감당하기 힘들다.” 

이로 보면 유기농법에 대한 고집이 수입 감소로 이어진 것입니다.
그럼에도 단가가 비싸면 사 먹질 않으니까, 농사를 지으면 지을수록 적자라는 겁니다.

이를 알았는지, 생협 등 외부 출자자들의 도움으로 ‘사회적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중입니다.

 


유기농이 알려져 '포도나무 분양' 등 사회적 기업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문제는 판매입니다.
기존의 판로는 한계가 있어 새로운 판매망 개척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백화점 납품 등의 방법이 있긴 하지만 워낙 납품 단가를 후려치는 상황이라 엄두를 못내는 상황입니다.

다음은 그 사례입니다.

 

“특허 등록된 포도씨 관련 가공품과 연계해 모 친환경 관련회사에서 제품개발과 판매에 대해 계약 단계까지 갔는데 영농조합법인에서 제조 원가 1만 원에 납품하면 그들은 17만 원에 유통한다는 자기들만의 ‘폭리’ 이야기를 듣고 거절한 일도 있다.”

더욱 기막힌 건,

“유통은 유통 회사의 몫이고, 제시하는 대로 제조원가를 준다는데 거절하다니?”

라는 말에,

“생산자도 보호하고 소비자도 보호하자는 측면에서 유기농업을 하는 처지라 그 같은 폭리는 어느 한쪽을 죽이는 일이라 동참할 수 없다”

고 항변했다는, 바보 같은 삶을 사는 자조하는 농민이더군요.

이제 소비자가 나서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쓰지 않는, 국내 최고 품질인 ‘정의선포도’를 살릴 시점이 된 것이지요. '현명한 소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묵묵히 힘써온 유기농군을 살리느냐? 죽이느냐?
이는 결국 소비자들의 몫입니다.

 

중모포도영농조합법인(http://www.podoo.com)
대표이사 정의선 연락처 011-535-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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