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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단아한 ‘문수사’의 기품 있고 절제된 ‘단풍’ “단풍이 다 익어 가는데 왜 아직 안 오세요?” 문수사 단풍처럼 기품 있고 절제된 사랑이길 지난 해 아내와 고창으로 단풍 여행 떠났더이다. 아내는 멋드러진 단풍에 흠뻑 빠져 올해에도 가자고 하더이다. 그래, 발걸음을 옮겼더이다. 그런데 아내는 아이들과 동반 여행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더이다. 지난 일요일 우리 가족과 지인 가족이 함께 고창 문수사와 선운사로 단풍 여행길에 올랐더이다. “여보, 고마워요.” 아내와 가정을 꾸린지가 13년째라 긴 말하지 않아도 의미를 알겠더이다. 맨 먼저 도착한 곳은 문수사. 고색창연한 절집이 아니어서, 게다가 단아한 절집이어서 더욱 좋았더이다. 허허롭지 않았던 단풍이었더이다. 이 길처럼 수북히 쌓인 낙엽을 사뿐히 밟는 인생길이었으면... 같으나 다른 단풍의 세계 같더이다.. 더보기
섬으로 드나드는 선착장과 해안 풍경 답답한 도시에서 벗어나 섬으로 향하다 고래 섬 여수 ‘대경도’를 가다 도시에서 벗어나 한적한 여유를 맛보기 위해 길을 나섰다. 방향을 잡은 곳은 섬 ‘대경도’였다. 5분 여, 짧은 시간 동안 나룻배를 타고 가는 재미도 꽤 쏠쏠하기 때문이었다. 선착장에는 사람 뿐 아니라 섬으로 들어가는 차들도 대기 중이었다. 섬으로 통하는 선착은 그런 의미에서 섬으로 빨려드는 블랙홀이었다. 블랙홀 인근에는 돌산대교와 해양 팬션이 줄지어 풍경의 멋을 더했다. 그간 이런 여유로움이 그리웠다. 고래를 닮은 섬, 여수시 ‘경도’는 대경도와 소경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경도는 여수시 국동 남쪽 0.5km 지점에 위치해 여수항의 천연방파제 역할을 한다. 면적은 2.33㎢이며, 해안선 길이는 11.7km이다. 운임표. 대경도 해안.. 더보기
여자는 자전거 타지 말아야 한다? 여자는 자전거 타지 말아야 한다? “아빠랑 2인용 자전거 얼마나 타고 싶었다고요.” 섬진강서 2인용 자전거를 타며 딸의 꿈을 듣다 “아빠, 우리 자전거 타요. 아빠랑 2인용 자전거 얼마나 타고 싶었다고요.” 가족들과 도착한 곡성 섬진강에서 초등 4학년 딸아이의 간절한(?) 요청입니다. 군 생활 때, 외박 나와 여의도에서 자전거 타다 다친 이후 처음이라 망설여집니다. 아내와 아들은 각각 1인용을, 딸과 저는 같은 자전거를 타게 되었습니다. “제 꿈 이야기 하나 할까요?” 출발 후, 비틀비틀 아직 균형을 잡지 못하고 있는데 딸은 등 뒤에서 느닷없이 꿈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무슨 꿈인데? 그래 그 이야기 한 번 들어볼까?” “여덟 살에 두발 자전거를 처음 타면서 자전거 꿈을 꿨어요. 하얀 원피스를 입고 분홍..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