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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세계장미축제 현장에서 떠올린 죽일 놈의 ‘사랑’
장미는 왜 붉게 피는지, 그 이유 알고 싶어?
부부, 또 다시 새롭게 프러포즈 하는 남편은…

 

 

 

 

 

 

 

 

 

 

 

 


“당신이 여자들의 로망을 알까?”

 

 

지난 토요일, 전남 곡성 세계장미축제장에서 아내는 알듯 모를 듯한 말을 던졌습니다. 잠시, 장미 좋아하는 아내와 함께 곡성 기차마을 장미공원에 온 취지가 무색했습니다. 무슨 의미로 이런 말을 했을까? 생각할 틈도 없이, 국적 불문 형형색색 장미를 둘러보았습니다.

 

 

     내가 정말 장미를 사랑한다면


                                                    복효근

 

  빨간 덩굴장미가 담을 타오르는
  그 집에 사는 이는
  참 아름다운 사람일 거라고 생각한다
  낙엽이 지고 덕굴 속에 쇠창살이 드러나자
  그가 사랑한 것은 꽃이 아니라 가시였구나
  그 집 주인은 감추어야 할 것이 많은
  두려운 것이 많은 사람이었구나 생각하려다가
  지극히 인간적인 사람이구나 생각하기로 했다.

 

 

2년 전, 꽃 좋아하는 아내와 함께 찾았던 곡성 기차마을 장미공원. 이곳 장미는 그때보다 더 붉었고, 더욱 탱탱한 아름다움을 자랑했습니다. 게다가 시든 장미를 수거하는 관리인까지 두면서 아름다운 장미꽃만을 보이고픈 마음을 표현하는 걸 보면 ‘관리에 애 많이 쓰는 군’으로 읽혔습니다. 역시 꽃은 꽃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웠습니다.

 

 

 

 

 

 

 

 

 

장미는 왜 붉게 피는지, 그 이유 알고 싶어?

 

 

“꽃 앞에선 사진 안 찍어!”

 

 

사람들 화려한 장미를 배경으로 사진 찍느라 정신없습니다. 어떤 여자들은 위 말처럼 그런다대요. 이유는 “예쁜 꽃 앞에서 사진 찍으면 꽃만 빛나지 자신은 빛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노래에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라고 합니다. 내면은 그렇지 않다손 치더라도, 실상 외면은 꽃이 훨씬 아름답지요.

 

 

       장미는 왜 붉게 피는지


                                       김용화

 

  이 번 여름에
  사랑을 하고 싶다
  야한 티 하나 사 입고
  낯선 여자와 낯선 거리에서

 

  낯설지 않은 사랑을 하고 싶다

 

  장미는 왜
  붉게 피는지
  낯선 거리에서 묻고 싶다

 

 

시인은 열정적인 사랑이 무척이나 고팠나 봅니다. 그것도 낯익음에 길들여진 사랑보다 새롭게 다가오는 낯섦에 대한 그리움이 간절했나 봅니다. 역설이지요. 그러니까 시인은 익숙한 사랑도 신선한 변화를 추구하는 핏빛처럼 붉은 장미 같은 사랑을 꿈꾸는 중입니다. 왜 안 그러겠어요. 사랑은 누구나 익숙하지 않은 열정이길 바라는 게지요.

 

 

“우리도 여기서 사진 한 장 찍을까?”

 

 

꽃의 여왕이라는 장미 앞에서 아내까지 사진 찍길 마다 않더군요. 아마, 장미의 아름다움에 비교할 수 없는 인간의 한계를 인정한 때문이지 싶네요. 기다려야 했지요. 사진 잘 찍을 거 같은 사람을. 이럴 때 일 순위는 사진기 들고 다니는 사람이지요. 그래야 구도까지 잘 잡혀 ‘사진 잘 찍었네, 못 찍었네!’ 군말이 없는 편이니까. 하지만 허당이 있다는 거 잊지 않길.

 

 

 

 

 

 

 

 

 

남자들이 젊고 예쁜 여자에게 다가가 묻는 이유

 

 

“여자는 나이가 적든 많든 로망이 있어. 저게 여자들의 로망 중 하나야.”

 

 

아내는 은연 중 자신의 로망을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무심한 남편이 아무리 눈 비비고 둘러봐도 여자들의 로망일 만한 것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에구 에구. 대체 무얼 보고 로망이라는 건지…. 그렇다고 대놓고 물을 수도 없는 노릇. 그랬다간 “각시한테 관심이 있네! 없네!” 타박할 게 뻔한 상황. 예기치 않게 돌파구가 생겼습니다.

 

 

“어머, 저 할머니도 머리에 화관을 썼네.”

 

 

아~! 아내가 가리킨 것은 머리를 두른 꽃 장식의 띠, 플라워 밴드(Flower Band)라는 ‘화관’이었습니다. 아내의 로망 타령에 잔뜩 긴장했는데, 참나~ 난 또 뭐라고. 아내도 약간 맛이 간(?) 여자들이 머리에 두른다는 그 꽃 왕관을 쓰고 싶었을까? ‘퍽’이나 하고 싶었군, 생각하니 ‘팍’ 김새는 소리가 ‘픽’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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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당신 저게 쓰고 싶은 게야?”
“엉. 나도 용기내서 하나 써야겠어. 당신이 저거 사줄 거지?”

 

 

소망을 들어줘야 했지요. 남편들 알지요? 거부했다가는 뒤끝이 오래 간다는 거. 그런데 변수가 생기더군요. 위에서 김용화 시인이 읊었던, ‘낯선 여자’에게 말 걸 기회가 생긴 겁니다. 그렇더라도 아무 여자에게 물을 순 없지요. 이왕이면 젊고 예쁜 여자에게 다가가 묻는 건 남자들의 본능이지요. ㅋㅋ~

 

 

“화관 어디서 구입했어요?”

 

 

더 재밌었던 건, 이 물음에 대한 반응입니다. 일면식도 없는 남자가 화관 쓴 여자들 아무에게나 물었는데도 그 반응이 한결 같다는 점입니다. 답하는 여자들 모두 얼굴에 급 화색이 돌고 무척이나 반기며 친절을 보였다는 거. 한 번도 말 나눈 적 없는 사이에 있을 수 없는 일이었지요. 그래서 아내가 여자들의 로망이라고 했을까, 싶을 정도데요.
 

 

 

 

 

 

 

 

 

 


부부, 또 다시 새롭게 프러포즈 하는 남편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꽃 왕관을 구입했다는 기차마을 정문 입구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반가웠습니다. 가던 길에 길거리에서 사랑 더하기 공연 중인 가수 ‘수와 진’을 만났습니다. 심장병 불우이웃돕기 자선공연이었지요. 그는 노래 부르는 중에도 성금 내는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감동이었습니다. 얼마나 피곤했을까? 아빠 어깨를 차지한 아이 얼굴에 그려진 페이스페인팅에 웃음이 나왔습니다.

 

 

“딱이네, 딱이야!”

 

 

머리 위에 화관을 씌워주며 내뱉는 남자의 말. 그 모습에서 이런 상상 했지요. 비록 오래 함께 살아왔던 부부일지라도, 또 다시 새롭게 프러포즈 하는 남편과 아내….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들은 화관을 파는 남자와 화관을 사려는 여자일 뿐이었습니다. 그래, 아내에겐 내가 씌워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하려니 안 되더군요. 이게 뭐라고, 나 원 참!

 

 

“여보, 어떤 게 더 예뻐?”

 

 

남편이 예쁘다는 건 왜 그리 번번이 피하는지. 아무래도 남편의 눈썰미를 익히 아는 탓이려니 했습니다. 그러게요. 제 눈에는 아내가 뭘 해도 다 예쁘니까 말입니다. 어렵게 보라색 화관을 선택한 아내는 행복해 하면서도 아쉬워했습니다. 장미공원 산책을 마무리 할 즈음에 화관을 두르고 있는 게 못내 아쉬웠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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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딸의 결혼 과정에서 눈에 띤 세 가지

“신부 아버지가 너무 서운해 한다~, 마.”
“친구가 나보고 주례 서래. 어쩌까?”
 

 

 

 

정종열ㆍ박남이 부부의 결혼 청첩장.

 

 

 

“결혼합니다! 평생을 같이 하고픈 사람을 만났습니다.”

 

 

지인이 보낸 청첩장 문구입니다. 많은 사람 중, ‘평생을 같이 하고픈 사람’을 만났다는 건 큰 행운입니다.

 

 

다만, 끝까지 행운으로 남기 위해서는 부부지간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또 서로 존중하며 배려하는 삶의 지혜가 필요할 것입니다.

 

 

지난 10일, 정광효ㆍ조순득 부부의 장남 종열 군과 박천제ㆍ전영숙 부부의 장녀 남이 양이 결혼에 성공했습니다. 아름다운 사랑을 키워 온 정종열ㆍ박남이 신혼부부가 앞으로 행복한 삶 꾸려가길 바랍니다.

 

 

“사위가 성격 참 좋다. 특히 마음에 안 드는 것이 있어도 표현하지 않고 웃고 넘어가는 모습이 더욱 좋다.”

 

 

지인의 사위에 대한 자랑과 칭찬입니다. 본인과 반대되는 성격이 몹시 흡족했나 봅니다.

 

 

뿐만 아니라 새내기 정종열ㆍ박남이 부부의 만남은 신부를 눈여겨 본 신랑 누나가 발 벋고 나선 결과라니 좋은 일 가득하기 바랍니다.

 

 

생각해 보면, 결혼 날 잡은 후 결혼식 올리기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습니다. 제 경우, 아무 것도 아닌 일로 티격태격, 때려치우고 싶은 마음 굴뚝같았습니다. 그러나 결혼식 후 다 봄눈 녹든 사라지더군요.

 

 

힘든 과정 거치면서 새로운 삶에 적응하라는 ‘어른 만들기’ 전략이지 싶습니다. 지인 딸, 결혼 과정에서 세 가지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장면 1. 사위의 청혼에 얽힌 장인의 마음

 

 

단란했던 딸과의 한 때. 이 때문에 딸의 결혼이 서운한 것이지요.

 

 

 

“신부 아버지가 너무 서운해 한다~, 마.”

 

 

곱디곱게 키운 딸이 마음에 드는 남자 만나 정든 울타리를 떠나는데 서운하지 않을 아버지가 어디 있겠습니까.

 

 

저도 걱정입니다. 제 딸이 결혼하면 많이 서운할까봐. 다행인 건, 아직 곁에서 사랑할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것 뿐. 더욱 사랑하며 보내야겠지요. 여하튼 지인은 섭섭함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안 그래야지 하는데도 섭섭해. 사랑이 너무 깊어서? 그건 아닌데 이상하니 그래. 그렇게 되더라. 시집간다 해서 그런지 못해준 게 많이 생각나. 더 잘해 줄 걸 싶대. 눈물이 나더라고.”

 

 

이거야 평균적인 아버지 마음. 지인이 섭섭한 이유가 따로 하나 있었습니다. 이것까지 신경 쓸 아버지라면 사랑이 넘치고 넘쳤구나 싶었습니다. 다음은 지인의 친구 분이 전한 이야기입니다.

 

 

“그 친구가 서운해 한 것은 예비 사위가 자기 딸에게 프러포즈를 제대로 하지 않았대. 남자가 동생에게 언니와 평생 함께 하고 싶다고 전해 달라 했다나 뭐라나. 그래 친구가 많이 서운했대.”

 

 

지인에게 서운했던 원인을 물었습니다. 의외의 대답이 나왔습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프러포즈도 제대로 한다는데 돌려 한 것이 서운했다. 부모 마음은 딸이 근사한 프러포즈를 받길 바라지 않을까?”

 

 

다행히 다시 정식으로 다시 청혼 했다더군요. 여기서 미혼 남자들에게 조언 하나 하지요. 아버지의 마음은 딸 데려가는 남자를 도둑놈(?)으로 여기는 사람도 꽤 많답니다.

 

 

총각들이여, 결혼하려거든 아버지의 이런 마음까지 헤아리길. 저도 청혼을 제대로 하지 않아 아내에게 지금껏 바가지 긁히는 중이랍니다. 10년에 한 번씩 청혼하라고…. 헐~^^.

 

 

 

# 장면 2. 신부 아버지가 친구에게 주례 부탁한 까닭

 

 

결혼 앞둔 정종열ㆍ박남이 씨가 주례와 스님을 찾아 인사 드리는 모습.

 

 

 

“친구가 나보고 주례 서래. 어쩌까?”

 

 

참~, 거시기 합니다. 친구에게 주례 부탁받은 지인도 난감해했습니다. 친구에게 주례 부탁하기도 힘들고, 직접 서기도 뭐합니다. 너무나 서로를 잘 아는 사이라서. 그런데 덜컥 친구에게 주례를 부탁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신부 아버지에게 왜 친구에게 주례를 부탁했는지 물었습니다.

 

 

“대학 때 친구로 만나 38년 동안이나 옆에서 지켜봤다. 생활이 항상 바르고 존경할만한 친구다. 자기는 박수치며 친구 딸 결혼식 보고 싶다는데, 우리는 내 친구가 주례 서는 게 편하다. 이게 벌써 두 번째다. 역시 대학교수답게 창의적으로 주례 잘 하더라.”

 

 

그러고 보니, 결혼식에서 주례사에 신경 써 들은 적이 없습니다. 모두가 판에 박은 듯 비슷비슷하니까. 결혼 후 주례사를 받아 ‘뭐가 다를까’, 찬찬히 살폈습니다.

 

 

“상대방을 바꾸려 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교감하라!”

 

 

주례사의 큰 줄기입니다. 이 말이 어디 신혼부부에게만 해당될까. 그리고 결혼 축하와 양가 소개, 신랑 신부 소개가 있었습니다. 이어 부부간의 사랑, 부모님에 대한 효도, 사회에 대한 책무 등 3가지 당부가 뒤따랐습니다.

 

 

이 중 달랐던 건, 신부의 성장 모습을 지켜본 사람으로,

 

 

“처음 소개해준 분이 참으로 사람 볼 줄 아는구나!”

 

 

라는 재밌는 멘트와 단골식당에서 본

 

 

“사랑하기도 바쁜데, 어찌 미워하리오!”

 


라는 말이었습니다. 친구가 주례 서니 이런 말이 나온 게지요.

 

 

 

# 3. 결혼 뒤풀이 후 달라진 남편 모습

 

 

정종열ㆍ박남이 부부 행복하시길...

 

 

 

“무슨 일이든 정도(正道)에 따라 행동하라!”

 

 

결혼식 후, 지인이 사위에게 남긴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리 편법이 판치는 세상이라지만 결국 정도를 이길 것은 그 무엇도 없는 게 자연의 섭리입니다. 지인은 친구들과 집에서 결혼식 뒤풀이 후 하지 않았던 행동을 했답니다.

 

 

“아내가 도맡아 하던 설거지를 도왔다. 이런 일이 한 번도 없었는데 이날은 내가 직접 설거지를 했다.”

 

 

설거지 도운 게 처음이라니, 정말 간이 꽤나 큰 남편입니다. 첫째 딸 결혼하고 나니 이제야 철이 든 건가요? 하여튼 그가 설거지를 한 이유는 이것.

 

 

“우리 마누라, 아이 키우느라 욕봤다!”

 

 

남자들의 아내 사랑법은 스스로 터득하는 수밖에…. 새내기 정종열ㆍ박남이 부부, 사랑 알콩달콩 키우며 행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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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지] 프시케, 유리 궁전, 퀸즈 하우스

 

제주 프시케 월드의 나비 전시.

곤충을 이용한 선거 패러디.

동물 체험.

 

제주, ‘올레길’ 이외에도 가 볼만한 관광지가 넘칩니다. 볼거리도, 즐길거리도, 먹을거리도 참으로 많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란 복에 겨운 걸까? 그런 만큼 어딜 갈까 고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즐거움으로 가득 찬 특별한 곳을 꿈꾼다면 여기 어떨까? 더군다나 비나 눈이 오는 날이면 야외보다 실내를 찾기 마련입니다. 이런 날 구경하기 좋은 곳이 있습니다.

소개할 곳은 세 가지가 볼거리가 모여 있는 곳입니다. 하여, 이동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곳은 ‘프시케월드’, ‘거울 궁전’, ‘퀸즈 하우스’입니다. 이곳은 2008년 혁신 관광문화사업 대상을 수상한 곳입니다.

 

거울 궁전의 거울 미로찾기.

멋진 거울의 조합.

블랙홀 거울.

 

‘프시케 월드’는 프시케와 큐피드 이야기가 어우러진 나비공원 미니어처입니다. 나비와 곤충을 수집, 보존, 연구, 전시, 조사, 연구 활동 등과 기획 전시와 상설 전시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3가지 테마를 관광객에게 선 보이고 있습니다.

첫 주제인 스터디 월드에서는 나비의 프러포즈, 짝짓기, 혼인 예물, 신혼여행, 성 습관, 산란과 모성애 등의 관찰이 가능합니다. 두 번째로 패러디 월드에서는 단순한 표본 전시가 아닌 나비, 곤충으로 꾸며진 패러디 물이 웃음과 교훈을 선사합니다.

세 번째로 스토리 월드에서는 나비와 미니어처로 꾸며진 이야기로 교훈과 감동을 줍니다. 또한 동물 체험도 가능합니다.

‘거울 궁전’은 거울이 만드는 예측 불허의 환상과 신비의 공간에서 무한대의 공간 환상 속으로 빠져듭니다. 우선 거울을 손으로 짚어가며 미로를 찾아 가는 쾌감이 짜릿합니다. 또한 늘씬한 자기 모습과 뚱뚱한 자신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퀸즈 하우스.

누구의 목걸이일까?

보석의 의미는?

 

 ‘퀸즈 하우스’는 보석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보석으로 사용되는 광물은 120여종.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보석은 30여종입니다. 여기에선 천연보석 외에도 인위적으로 만든 합성 모조석까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특히 엘리자베스 2세와 필립공의 결혼식에서 엘리자베스 2세가 입었던 웨딩드레스 등 영국 왕실의 보석부터 현대의 보석들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목걸이, 팔찌, 반지의 유래 등도 알 수 있습니다. 이곳에선 저도 눈이 휘둥그레 해졌습니다.

퀸즈 하우스에서 아쉬웠던 게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결혼식 때 서로 예물을 하지 않았던 관계로 아내에게 하나 선물하고픈 마음이 있었는데 그 생각이 절로 나더군요. 꿈은 이루어진다고 하니, 아내에게 예쁜 보석 선물할 날이 오겠죠?


이야기가 스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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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디스, 남자 선후배 기대는 ‘미팅’ 주선
직장인으로 첫 비행 나선 스튜어디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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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 항공의 곽성미, 조아라(우) 스튜어디스.

유명 연예인들이 스튜어디스와 결혼하는 소식을 종종 접합니다. 스튜어디스의 예쁜 얼굴에 호감을 갖기 때문이겠죠?

지난 주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3박 4일간 제주를 다녀왔습니다. 군산 공항에서 이스타 항공을 타게 되었지요. 밝은 미소로 손님을 맞는 예쁜 스튜어디스와 인터뷰하고 싶은 생각이 불현듯 나더군요.

하여, 티켓팅을 하면서 항공사에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행운이랄까, 흔쾌히 수락하더군요. 다른 승객보다 먼저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어떤 분과 인터뷰 할까 망설였는데, 때마침 첫 비행에 나선 스튜어디스가 있더군요.

비행 전후 곽성미 스튜어디스와 인터뷰를 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직장 새내기 곽성미 씨와 인터뷰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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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 항공.

“스튜어디스는 인사와 서비스만 하는 게 아니다”

- 스튜어디스로 첫 비행 축하합니다. 기분 어떠세요?
“교육받을 때는 저희들끼리 승객이 되어보고 느끼는데, 처음으로 승객을 대하려니 떨리고 실수할까 걱정이 많았어요. 또 신입 티가 나면 어떨까 떨리기도 했어요. 그렇지만 직접 대해보니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 재밌고, 즐거워요.

- 첫 비행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일까요?
“70~80점? 정말 바빴어요. 점수가 짠 이유는 첫 비행이라 정신이 없어 업무를 빼먹은 게 있었거든요. 스튜어디스는 보통 인사와 서비스만 하는 줄 아는데 그게 아니에요. 무엇보다 승객 안전이 중요해 안전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거든요. 스튜어디스 1명당 50명 승객 목숨이 달려 있어서요. 열심히 경험 쌓으면 100점을 주는 날이 오겠죠?”

- 첫 비행에서 인상적인 건 어떤 것이었나요?
“고등학교 때 선생님을 만났어요. 승객이 많아 몰랐는데 명찰을 보고 저를 아는 척을 해주시대요. 첫 비행에서 선생님을 만나 좋았어요. 왠지 앞으로도 재밌는 비행이 될 것 같아요. 또 이렇게 인터뷰도 하니 더 행운이 많을 것 같아요.”

- 다니는 노선은 어느 쪽인가요?
신입이라 국내선에 다녀요. 1~2년 정도 경험 쌓으면 국제선에 다닐 수 있겠죠? 국내선은 길어야 50분이지만 동남아 비행은 7~8시간까지 늘어나고, 음료수와 기내식에 면세품 판매까지 서비스가 늘어나 많이 배워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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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미 스튜어디스.

스튜어디스, 예쁘고 큰 키보다 더 체력 중요

- 미안한 물음 하나 할게요. 연봉은 어느 정도인가요?
“(주춤하더니) 지난 해 11월 입사해 8주 교육을 1월 6일 수료했어요. 2년제와 4년제 대학에 따라 약간 차이가 나는데 월급 받아보니 2,500만원 내외더군요.”

- 스튜어디스 합격 후 주위 시선은 어땠나요?
“취업이 힘든 시기라 주위에서 많이 부러워했죠. 더군다나 다음 달 졸업 예정이라 더욱 부러워했어요. 부모님도 대견해 하시고. 대학 남자 선후배들이 미팅 주선을 제일 많이 기대하대요. 그러겠다고 했는데 어쩔지 모르겠어요. 우선 업무에 적응해야 하니까.”

- 스튜어디스가 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하나요?
밖에선 얼굴 예쁘고 키가 커야 한다고 하는데 이 보다 중요한 게 체력이대요. 저도 승무원 교육이 힘들었거든요. 외국어가 돼야 외국인 서비스가 가능해요. 토익, 일본어 자격증 등 준비도 필요하고. 또 표준어 사용과 자세교정, 표정 관리 등도 필수에요. 특히 면접 보기 전에 자연스러워야 하니까 항상 웃는 연습을 했어요.”

- 스튜어디스 되겠다는 꿈이 있었나요?
“저는 공대생이었어요. 주위에서 놀라기도 해요. 고향은 서울이지만 제주도에서 살아 어릴 때부터 비행기를 종종 타 이쪽에 관심이 많았어요. 길에서 승무원을 보면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에 반했어요. 그래서 여행 등을 통해 경험을 많이 쌓았어요. 또 외국인 친구를 초대해 홈스테이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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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디스는 서비스 요원인 동시에 안전요원이기도 합니다.

“연예인 프러포즈 시 피할 생각은 없다. 다만…”

- 입사 지원 때 경쟁률은 어느 정도였나요?
제가 지원했던 이스타 항공 3기는 경력 5명 신입 20명 모집이었는데 8천여 명이 몰렸어요. 수준은 비슷비슷한 것 같아요. 교육 도중 나간 사람과 입사를 포기한 사람을 빼면 신입은 최종 17명이 뽑혔지요. 올 1월 중에 공채 4기 모집이 있을 예정이라 하니까 많이 도전하세요. 전공과 상관없이 지원 가능해요.”

- 다양한 사람을 만날 텐데, 승객에게 바람이 있다면 무엇이나요?
“비행기 이ㆍ착륙 시 안전벨트를 매거나 전자제품 사용 중지 등을 요청하거든요. 그런데 잘 따르지 않는 승객이 있다더군요. 이는 승객 안전을 위한 것이니 잘 따라 주셨으면 좋겠어요. 승무원은 단순 서비스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안전 요원이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비행기가 흔들릴 때 승무원을 믿고 잘 따라주길 바랄게요.”

- 종종 연예인과 결혼하는 스튜어디스 소식을 듣는데 연예인의 프러포즈가 있을 때 어떨 생각이나요?
“저희는 설립된 지 1년 밖에 안됐지만 저비용 항공사라 승객이 많아요. 하루에 4편의 비행기에 승선할 예정인데 1일 500여명의 승객을 만날 것 같아요. 연예인 이용도 많다고 들었어요. 프러포즈라? 글쎄요. 서로가 좋다면 피할 생각은 없어요. 다만 성급하게 만나고 싶진 않아요.

-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비행기 4대를 도입, 국내선과 국제선 취항을 늘릴 예정이에요. 또 승객 특별 이벤트도 많아요. 많이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죠. 저도 언제나 열심히 하는 승무원이 될게요.”

곽성미 씨는 인터뷰 동안 긴장하면서도 수줍은 표정이었습니다. 그런데도 회사 소개를 잊지 않는 당참이 엿보이더군요. 아무튼 새내기 직장인으로서 당당히 서길 바랍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leedam.tistory.com BlogIcon leedam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기에는 멋진 직업이지만 정말 고생하는 분들입니다.

    2010.01.13 12:16 신고
  2. Favicon of https://reignman.tistory.com BlogIcon Reignman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보다 연봉이 약하네요. 조금 의외입니다.;;

    2010.01.13 18:31 신고
  3. Favicon of https://lalawin.com BlogIcon 라라윈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교 선배들이 스튜어디스에 합격한 친구에게 거는 가장 큰 기대가 소개팅이었던 것 같아요...^^;;
    주위의 소개팅 청탁 뿐 아니라
    아름다운 모습에 반해 프로포즈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으실 것 같습니다..^^

    2010.01.15 02: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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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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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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