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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프리랜서 접고 직장에 취직했더니, 주위 반응 “각시한테만 맡기면 되겠냐. 취직해라!” 내가 먼저 직장에 필요한 사람 되어야 “첫 출근 축하합니다. 기획실장님 역량을 맘껏 발휘하여 살기 좋은 여수 만드는데 일조하소!” 출근 첫날 지인이 보낸 문자메시지입니다. 4년여의 프리랜서 활동을 접고 직장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암튼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오는 5월12부터 8월12일까지 3개월 동안 열릴 예정이니 지역민으로 최선을 다해야겠지요. 직장에 취직한 후 주위 반응은 잠시 뒤로 미루고 그간의 사정을 말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프리랜서 기간 동안 우여곡절이 참 많았습니다. 구박도 많이 받았습니다. 80을 넘기신 부모님의 반응은 아주 극단적이었습니다. “프리랜서가 뭐데? 그게 돈이 나와? 남자가 직장에 다니며 돈을 벌어야지, 각시한테만.. 더보기
하늘에서 별 따기? 취직 부탁해보니 “월급 상관없으니 일자리 알아봐줘!” “장사? 장난 아닌데, 할 수 있겠어?” “아이, 일자리 알아보고 있냐?” 친구의 자기 형 일자리 부탁 전화였습니다. 나이 50인 친구 형은 금융 계통 월급쟁이였는데 명예퇴직 후 노는 중이지요. 친구는 “어머니가 자꾸 형 일자리 왜 안 알아 보냐고 난리다”며 제게 전화를 한 겁니다. 친구가 제게 했던 요구사항이 있습니다. “월급은 얼마든 상관없고 경비라도 좋으니 일만 하게 알아봐줘.” 돈 있는 집은 다르더라고요. 친구 형 일자리를 알아본다 하면서도 신경 쓰질 못하고 있지요. 사실 제 코가 더 석자거든요. 프리랜서인 저도 일자리를 알아보는 중입니다. 매월 고정적 수입이 보장되는, 적은 원고료의 글 청탁은 가능한 한 사양하는 터라, 수입이 오락가락 합니다. 그래, 가끔 .. 더보기
간 큰 아내, “당신 각시 잘 만난 줄 알아!” “저 허풍에 속았는데, 나 보고 또 속으라고….” 이건, 아이들도 나도 안 먹고 신랑만 먹는다! “당신, 각시 잘 만난 줄이나 알아?” 아내는 퇴근 후 현관에 들어서면서 뜬금없는 소릴 던졌습니다. 평상시 “다녀왔습니다!”란 멘트로 들어오는데, 어제는 그동안 하지 않던 말이라 긴장 되더군요. 사실, 들쭉날쭉한 수입의 프리랜서 신랑을 전적으로 이해해주는 아내가 무척 고마울 따름입니다. 하여, 조심스레 답했습니다. “그럼, 알지. 그걸 모르겠어? 내 인생에 있어 당신은 최상의 선물이야!” 무슨 말이 돌아올까, 기다리던 아내는 제 말을 듣자 얼굴이 활짝 펴졌습니다. 그러나 이내 굳어졌습니다. “직장에서 속상한 일 있었어?” “….” 말이 없는 걸 보니 무슨 일이 있었나 봅니다. 내막을 알려면 살살 긁어야 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