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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맛집/ 우도 맛집] 한라산 볶음밥 - 풍원

 

 

 

 

저녁 장사 준비하느라 열심입니다.

 

 

한라산 볶음밥이 대박 나, 줄 서서 먹는다는 풍원

 

 

배우 감우성 씨와 가수 스윗소로우 싸인도 있더군요.

 

 

번호표 받아가라는 문구가 버젓이...ㅋㅋ~^^

 

스토리 텔링 <한라산 볶음밥>이 대박 비결입니다.

 

 

 

세상살이 중, 뒤늦게 안 사실 하나가 있지요. 몸에 배지 않은 일은 티가 금방 난다는 거. 자기 딴에는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아무리 폼 나게 열심히 해도, 자세가 나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거. 저도 20대 때 잠시 노가다를 한 적이 있습지요. 이 때 같이 일했던 동료들은 지금도 만나면 재미삼아 당시를 회상한답니다.

 

 

“행님은 일도 못하고, 자세도 안 나와 우리가 속이 얼마나 터진 줄 아쇼?”

 

 

과거 회상에 픽 웃음이 나왔지요. 이를 떠올린 건, 제주도 우도의 한라산 볶음밥으로 유명한 풍원에서 만난 ‘그’ 때문이었습니다. 식당에서 아르바이트 중인 그는 40대 후반. 몸짓은 엉성함과 어설픔 자체였습니다. 이걸 보고, 식당 주인인 후배에게 물었습니다.

 

 

“저 분은 폼이 영~ 안 나네?”
“흐흐~, 형님이랑 똑 같죠? 하하하하~~~”

 

 

아니, 똑 같다니. 이게 어디 가당키나 한 소린가? 겉으로는 반발하면서 속으로는 뜨끔했습니다. 마치, 자연과 어울리지 않는 동떨어진 건축물을 본 느낌이랄까. 암튼 그랬지요.

 

 

 

 

바쁜 낮 장사가 끝나고 저녁 장사 준비 중입니다.

 

우도 흑돼지 주물럭입니다.

 

 

 

 

“저이는 여기서 일한지 얼마나 됐어?”
“두 달 됐는데, 폼이 아직도 저래요. 저것도 많이 좋아진 거예요.”

 

 

일한지 두 달. 그런데도 폼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이유는 단 하나. 무협지서 쓰는 표현을 빌리자면 ‘백면서생’이란 말씀. 자신이 입었던 옷이 아닌 다른 사람의 옷을 얻어 입은 꼴이랄까. 제가 봐도 그의 몸짓은 저와 판박이처럼 닮은꼴이었지요.

 

 

“뭘 해도 폼이 안 나는 사람이 있다니까. 뭐 하던 분인데?”
“영화 쪽 일을 하는데, 제가 불렀어요. 돈 벌어라고.”

 

 

자신이 해오던 일을 멈추거나 혹은 내려놓고,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는 건, 대단한 용기지요. 그렇더라도, 남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는 건, ‘유쾌! 상쾌! 통쾌!’한 일이 아니더군요. 그것도 허술한 자신을 마주하는 건, 술 마신 다음 날 속 쓰린 숙취 같은 느낌이었지요. 그래 설까. 그의 모습이 더욱 안쓰러웠습니다. 그에게 한 마디 날렸습죠.

 

 

 

 

흑돼지 주물럭 한상 차림입니다.

 

 

흑돼지를 한 입...

 

 

요 분이 제일 웃기다는...

 

흑돼지 주물럭에 한치 주물럭을 추가했습니다.

 

 

 

 

“고생 많네요. 저도 여기서 잠시 알바했어요.”
“아~, 예…. 혹시 그분이세요?”

 

 

아뿔싸! 아니, 밑도 끝도 없이 그 분이라니. 잠시 당황했지요. 사실, 저도 지난 해 여름 이곳에서 잠시 아르바이트를 했지요. 휴식 중, 여행도 즐기면서, 돈도 벌고, 삶도 체험하며, 자신을 찾는 일석오조(一石五鳥) 효과를 노린 겁니다. 그런데 일이 장난 아니더군요. 손님이 얼마나 미어터지는지, 눈 코 뜰 새가 없었답니다. 덕분에 입술이 쥐어 터져 고생 많았습지요.

 

 

“그분, 맞군요.”
“그분이라니, 무슨….”


“동료들에게 잠시 일했다던 그분 이야기를 들었지요! 이렇게 직접 만날 줄은….”
“제가 여기서 전설이 되었나 봐요.”

 

 

‘전설’로 얼버무렸습니다. 하지만 몸 둘 바를 모르겠더군요. 어째 이런 일이…. 그의 동료, 혹은 지난 날 제 동료들이 무슨 말을 했는지 안 봐도 비디오였지요. 그의 말줄임표 속에는 ‘딴에는 한다고 했는데, 어수룩한’ 등의 말들이 담겨 있었지요. 아이 고~, 쪽팔려! 씩 한 번 웃고 말았지요. 웃는 얼굴에 침 못 뱉으니까.

 

 

 

 

한치도 한 입...

 

 

주물럭을 먹고 나면 한라산 볶음밥이 등장합니당~^^

 

 

요게 한라산 분화구를 스토리텔링한 한라산 볶음밥입니다.

 

 

 

 

“겨울은 비수기인데도 여기는 대박이에요. 손님이 페북에 올린 한라산 볶음밥이 500만 뷰가 넘어 대박 났어요.”

 

 

함께 일했던 종업원 말입니다. 한 가지 달라진 점이 있대요. 가게에 웃음소리가 둥둥 떠다닌다는 사실. 원인은 업그레이드 된 종업원들의 스토리텔링 덕분이었지요. 그러니까 손님들에게 한라산 볶음밥을 볶아주면서, 제주도의 자연 지리 설명 시, 억양을 달리한 해학으로 웃음을 유도하고 있었던 겁니다.

 

 

식당에 웃음이 끊이지 않으니 절로 즐거워지대요. 가만있을 수 있나요. 일행과 메뉴판을 보았습니다. 지난해 여름, 흑돼지와 새우 등을 구워먹는 메뉴가 있었는데, 그게 우도 흑돼지 주물럭으로 바뀌었더군요. 주 메뉴로 흑돼지를 시키고, 한치 주물럭을 추가로 얹었습니다. 그리고 한라산 볶음밥을 주문했지요.

 

 

“밥 볶을 때, 저 사람 말고, 다른 사람 보네요. 저 사람은 너무 웃겨 웃느라 힘들어요.”

 

 

우도 토박이 곽철·김옥 부부의 주문입니다. 얼마나 우스우면 그럴까. 궁금했는데, 한라산 볶음밥을 개발했던 박성오 사장이 직접 나서 밥을 볶아주더군요. 웃음은 별로였지요. 대신 한 때 종업원으로 일했던 곳의 사장 서비스를 받으니 그것도 오지데요. 역시 세상은 한치 앞을 가늠하기 힘드나 봅니다.

 

 

 

한라산 볶음밥을 볶으면서 나오는 제주도 오름이야기가 재미나지요~^^

 

 

요게 그 유명하다는 한라산 볶음밥...

 

 

이 친군 4월이면 네팔 여행을 한 달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여름, 이 식당에서 일하던 사람들 중 절반이 바뀌었습니다. 한 친구는 돈 모아 일본으로 유학 떠났답니다. 또 한 친구는 번 쌈지 돈을 밑천으로 음악 공부에 열심이랍니다. 다른 친구는 오는 4월에 네팔 여행길에 오를 거랍니다. 다들 열심히 살고 있는 소식이 반갑대요. 인연이란 이렇듯….

 

 

참, 사장의 십대 아들도 식당에 가세했더군요. 공부보단 사회생활 배우는 게 빠르다는 이유 등으로. 십대 아들이 한치 다듬고, 흑돼지 양념 하는 모습이 듬직하대요. 어디, 인생 공부가 따로 있나요! 그렇더라도 그는 알까? 자신이 행운아(?)인 걸. 사장들이 흔히 말하는, ‘내 일처럼 일해 달라’가 아닌 자신의 일이니까.

 

 

어쨌거나, 잠시 몸담았던 곳에 다시 서니, 우리네 삶을 이해하겠대요. 삶이 뭐 별거던가요? ‘별 거’면서도 ‘별 게 아닌 게’ 우리네 삶이지요.

 

부족하면 채워지고, 없으면 새로이 나타나는 게 자연의 섭리. 이치에 맞게 살면 되는데 그걸 벗어나려니 탈이지요. 인간이란?

 

 

이번 우도 여행에서 20대 시절 노가다 뛸 때를 떠올린 것처럼, 또 시간이 지나면 제주도 우도의 한 식당에서 동료들과 일했던 때를 추억하겠지요. 추억은 삶의 자산….

 

 

제주도 우도 맛집 풍원에서 본 해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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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더러 어쩌라고…. 1인분은 안 되고, 2인부터 됩니다!

밀고 들어간 뒤늦은 아르바이트와 1인분에 얽힌 사연
어서 오세요. 이쪽으로 앉으세요, 몇인 분 드릴까요?
“드셔 보면 돈이 아깝지 않을 겁니다. 밥 볶아 주세요!”

 

[제주도 우도 맛집 1] 한치 주물럭 한라산 볶음밥 ‘풍원’

 

 

 

제주도 우도 대박 맛집 '풍원'의 <한치주물럭>입니다.

이고 보면 대박 맛집인 거 아시겠죠?

 

 

“박 사장, 나 좀 써 줘.”
“형님은 안 돼. 나이 오십인 남자를 누가 쓴대.”

 


“그러지 말고 좀 써 달라니깐.”
“흐흐흐~, 안 돼. 형님은 이런 일 못하잖아. 우린 사람이 꽉 찼어.”

 

“내가 꼭 해보고 싶은 게 음식점, 주유소, 편의점 알바야. 주유소 알바는 해 봤고, 이번에 음식점에서 일해 보려고. 더 나이 들기 전에!”
“형님은 약해서 안 되는데…. 그럼, 바쁜 시간에만 일 하실라우?”

 

 

어렵사리, 겨우겨우 일자리를 꿰차고 들어갔습니다. 다행이 친한 동생이라 반 강제로 들이 민 덕분입니다. 일하게 되었으니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자본주의 사회지요.

 

 

“얼마 줄 건데?”
“나이 많고, 일 못하는 초짜니까 시간 당 5천원?”

 


“뭬야. 법에서 정한 시급이 오천 육백 원인가 하는데, 그것보다 적게 주겠다고? 이거 완전 악덕 사장이구만. 많이 줘.”
“형님만 많이 주면 다른 친구들이 엄청 항의할 텐데…. 생각해 봅시다.”

 

 

다행인 건 숙식 제공이라는 겁니다. 요즘 대박 맛집 시급은 법에서 정한 것보다 높은 것이 대세. 그만큼 고생스럽다는 거죠. 많이 주지 않더라도 생활 여건이 좋으면 오케이. 또 흥정에 돌입합니다.

 

 

“잠자리는 절집, 금강사로 해 줘.”
“지금은 숙소에 남는 방이 없으니 형님 편할 대로 하슈.”

 


“자네가 스님께 허락 구하고, 방값은 따로 쳐서 스님 주시게.”
“알았어요. 당연히 그래야죠. 당분간 절에 있어요.”

 

 

손님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요 친구, 여행과 일을 함께 즐기는 중입니다.

 차례를 기다리던 중, 우도 금강사 덕해 스님께서 요런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우리 차례는 언제인 겨? 종업원들은 덕분에 허리 펼 틈이 없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쪽으로 앉으세요. 몇인 분 드릴까요?

 

 

지난 7월 중순, 제주도 우도에 자리 잡았습니다. 구상했던 장편소설 쓸 겸, 일도 할 겸, 돈도 벌 겸이었습니다. 가장 큰 건 땀의 의미, 즉 노동의 의미를 돌아보고픈 마음입니다. 하여튼 일단 해 보고 형편에 맞게 최종 결정키로 마음먹었습니다.

 

 

이곳에 오기까지 “당신이 언제 내 허락 받고 다녔어요?”에서 보듯, 아내 반대가 심했습니다. 허둥지둥 도망치듯 왔으니까. 다음은 줄 서 기다리면서 먹는 우도 대박 맛집 ‘풍원’에서 일하며 본 하루 일상과 느낀 점입니다.

 

 

“어서 오세요!”

 

 

상냥하면서 씩씩한 톡톡 튀는 목소리로 손님을 반깁니다. 웃음 머금고 손님을 맞이합니다. 이에 손님들은 살짝 웃다가도, 반갑다고 티내는 속마음을 들키면(?) 꼭 지는 것으로 아는지, 이내 무표정한 얼굴로 바뀝니다. 안 그래도 되는데. 상호 친절에 인색한 것 같습니다.

 

자리 안내가 이어집니다.

 

 

“홀에서 드시겠습니까, 앉아서 드실래요?”

 

 

어딜 선호할지 눈치를 봅니다.

 

일행 중 아이가 있거나 나이 드신 어른이 동행일 경우, 100에 90은 앉길 선호합니다. 연인의 경우, 50대 50입니다. 하기야 어디다 싶겠어요? 그냥 딱 보고 마음 가는대로 앉는 거죠. 이 손님은 눈치가 바닥에 엉덩이 깔고 앉아서 편히 먹는 부류다 싶었나 봅니다.

 

 

“이쪽으로 앉으세요.”

 

 

그러나 안내 받던 손님이 갑자기 홀로 방향을 틉니다. 종업원이 멋쩍은 표정을 애써 감춥니다. 이어 재빨리 “여기 앉으세요!”합니다. 그와 동시에 일꾼들이 알아서 손님 인원에 맞게 물과 물 컵, 물수건, 야채 등을 챙겨 테이블에 놓습니다.

 

잠시 숨을 고른 후 주문에 들어갑니다.

 

 

“몇 인분 드릴까요?”

 

 

몇 번 온 손님과 처음 온 분의 차이는 여기서 갈립니다. 왔던 분이나 인터넷을 뒤져 오신 분들은 웃으며 “○인분 주세요!”합니다. 이 집의 독특한 맛과 먹는 즐거움을 안다는 거죠. 하지만 경험 없는 분들은 의아한 표정으로 멍 때리거나 무뚝뚝한 얼굴로 툭 쏩니다.

 

 

“메뉴판 없어요?”

 

 

오동통한 한치주물럭. 

박성오 사장(왼쪽)과 팀장입니다. 

처음엔 상추 없이 한치 맛을 음미하는 것도 좋습니다.

 

 

 

어쩌라고…. 1인분은 안 되고, 2인부터 됩니다!

 

 

맞습니다.

 

손님이 앉으면 메뉴판부터 주는 게 예의지요. 대체 메뉴판도 안주고 몇 인분이라니, 안 될 말이지요. 여기에 함정이 있습니다. 아니 장점이지요. 메뉴의 단촐 함. 이것저것 되지도 않은 것까지 구색 갖추기를 쏙 뺀 메뉴의 간단함. 벽에 붙은 메뉴판을 훑은 뒤, 뒤늦게 눈치 챈 손님의 빈틈을 날카롭게(?) 파고듭니다. 

 

 

“저기요. 여긴 한치 주물럭과 한라산 볶음밥, 그리고 전복죽만 됩니다. 한라산 볶음밥은 한치 주물럭 드신 후에 볶아줍니다. 몇 인분 드실래요?”

 

 

설명에 살가움이 스리슬쩍 묻어납니다.

 

하기야, 불친절하면 업소만 손해. 암만, ‘손님이 왕’이지요. 이쯤 되면 틱틱 대던 손님도 한 풀 죽습니다. 그리고 고민 모드. 대부분 한치 주물럭에 한라산 볶음밥까지 먹어야 하는 걸 감안해 온 숫자에서 1인을 빼고 주문합니다. 톡 쏘는 맛을 즐긴다면 매운 맛을 주문하시길. 문제는 1인인 경웁니다.

 

 

“1인분만 주세요!”

 

 

헉. 1인인 경우 총 맞지 않은 이상, 누가 2인분을 시킬까. 혼자서 2인분 먹고 거기에 밥까지 먹을 수가 없지요. 누군들 그렇지요. 백번 천 번 맞습니다. 하지만 일하는 사람 입장에선 곤혹스런 대답이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헐~. 나 더러 어쩌라고~.

 

 

“1인분은 안 되고, 2인분부터 됩니다.”

 

 

이때의 난감함과 당혹감, 아실 겁니다. 대책 없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어요. 그것도 대박 맛집이라는데, 우도가면 일부러라도 먹어봐야 한다는데…. ‘울며 겨자 먹기’로 시킬 밖에. 깐깐한 손님은 이유를 따집니다. 답은 간단합니다.

 

 

한치, 상추와 깻잎에 얹어도 좋습니다. 

"맛있어! "

한치는 인절미고, 오징어는 개떡이란다.

 

 

“드셔 보면 돈이 아깝지 않을 겁니다. 밥 볶아 주세요!”

 

 

“한치 주물럭을 불판에서 구우려면 2인분 이상이 돼야 폼이 나거든요.”

 

 

그러기도 합니다만, 1인분도 있어야 하는 게 마땅합니다. 주인장 마음대로 1인분이 안 된다니 정말 괘씸합니다. “혼잔데 어찌 2인분을 먹어요?”라며 반항해봤자, 허탕입니다. 혼자 죽어라 먹을 셈치고, 남길 각오로, 아주 실망스런 목소리로 허탈하게 “그럼 2인분 주세요!”합니다.

 

이런 사정을 아는 종업원이 분위기 전환을 시도합니다.

 

 

“드셔 보면 돈이 아깝지 않을 겁니다.”

 

 

이 말이 살짝 위로가 됩니다.

 

게다가 ‘돈이 아깝지 않다’니까 없던 기대감까지 생기는 거 있죠. 맛은 의외의 곳에서 더해집니다. 한치 주물럭이 익고 있습니다. 지나가던 종업원이 살짝살짝 들어주며 뒤집습니다. 아무것도 아닌데, 다른 볼거리가 없는지라 손님 눈에서 호기심이 발사됩니다. 그러나 여기까지.

 

 

“손님, 자글자글 익는 소리가 나면 드세요.”

 

 

애주가들은 한치 익는 소리가 고문입니다. 보통 주물럭 익는 소리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우도 특산품인 땅콩 막걸리를 시킵니다. 근데 희한합니다. 보통 관광버스 보면 얼굴 빨개져 다니잖아요?

 

이곳에선 점심에 반주로 마시는 술은 적당히 마신다는 거. 빙고! 이게 정답입니다. 그러다 좋은 구경 놓치기 쉬우니 참으시길. 제주도하고도 우도까지 와서 제대로 보고 가셔야지….

 

 

“여기요, 밥 볶아주세요!”

 

 

종업원의 활약상은 이때부텁니다. 그들은 깻잎과 김을 각각 3~5장을 챙깁니다. 익은 걸 잘게 자른 김치와 치즈 담은 통, 밥을 들고 손님상으로 갑니다. 남아 있는 한치 등을 손님 드시게 일부를 빈 그릇에 담습니다.

 

그리고 김치, 치즈를 얹은 다음, 깻잎과 김을 접어 가위로 자릅니다. 이어 철판 위의 볶음밥 재료들을 신나게 자르며 섞습니다. 신명나는 가위질이 압권입니다. 이어 한라산 볶음밥 대령입니다~^^ (2편에 계속)

 

 

한치는 쌀밥이요, 오징어는 보리밥이란다. 

한치 주물럭을 먹은 후 각종 김치, 야채 등을 넣고 자르면 한라산 볶음밥이 시작됩니다.


한치 주물럭 한상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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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말 칼국수, 서민적인 음식이 각광받는 시대의 반증
요즘 제주도 여행의 대세가 우도에 가는 거라고?

[제주 우도 맛집] 우도 8미 중 으뜸은 ‘한라산 볶음밥’

 

 

한반도를 닮은 여입니다.

우도 1미 한라산 볶음밥입니다.

송주현 배 갤러리장입니다.

 

 

 

제주도 우도 맛집 글에 앞서…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랍니다!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들의 명목을 빕니다!

 

세월호 사고, 참담하고 가슴 아픕니다.

대한민국 국민과 전 세계의 만중들은 생존자들의 귀환을 간절히 고대했습니다.

이런 희망은 좌절로 변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박근혜 정부의 총체적 무능을 직접 보며 대한민국에 태어난 사실에 좌절해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박근혜 정부는 실망한 국민에게 아직까지 사과 않고 있습니다.

그 책임을 회피한다면 역사가 엄중히 물을 것입니다.

 

눈앞에서 눈 뜨고 있는 아이들을 살리지 못한 어른들의 죄책감은 멍울로 고스란히 남아 올바른 대한민국을 만드는 힘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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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그랬듯 주어진 삶을 또 아름답고 당당하게 살아갈 것입니다.

 

 

 

 

우도 등대입니다. 

 

 

 

황금연휴, 제주도 여행 시 가야할 우도와 맛집

 

누구든 먹어야 삽니다.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기 위함입니다.

이왕이면 몸에 좋으면서 맛있는 걸 먹으려는 생명체의 본능은 필연입니다.

이는 여행에서는 특히 도드라집니다.

 

황금연휴가 다가왔습니다.

5월은 근로자의 날(1일), 어린이 날(5일), 석가탄신일(6일) 등이 끼어 2일(금) 하루만 휴가 내면, 1일부터 6일까지 6일간의 황금연휴입니다.

 

제주도. 누가 뭐라 해도 대한민국 여행 1번지로 우뚝 서 있습니다.

이유는 고저, ‘섬’이라기보다 마음속에 이국적인 환상의 섬, ‘이어도’로 인식하는 측면이 강하기 때문일 겁니다.

 

 

 

서빈백사입니다.

 

 

“제주도는 1일부터 6일까지 비행기 표부터, 여객선 표까지 다 동났다.

거기에 펜션 등 숙소와 렌트-카 예약까지 다 꽉 찼다.”

 

 

지인의 말을 듣고 그러려니 했습니다.

황금연휴동안 제주도 여행에 대한 움직임은 당연한 거니까.

 

제주도,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및 즐길거리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제주도 우도의 먹을거리를 중심으로 소개할까 합니다.

 

 

섬 속의 섬 우도는 한 마디로 제주도의 축소판입니다.

소를 닮은 섬, 우도는 오름에 전시관까지 있어 더욱 그렇습니다.

게다가 본 섬 제주도에 속한 애기 섬이면서도, 또 하나의 새끼 섬인 비양도를 거느린 독특한 곳입니다.

 

 

 

유채꽃과 우도봉

 

 

우도. 수차례 다녀왔습니다.

우도 팔경은 주간명월(晝間明月), 야항어범(夜航漁帆), 천진관산(天津觀山), 지두청사(指頭靑沙), 전포망도(前浦望島), 후해석벽(後海石壁), 동안경굴(東岸鯨窟), 서빈백사(西濱白沙)입니다.

 

이는 제주도의 이국적인 풍경의 아름다움과 우리네의 풍류가 절묘하게 어울렸습니다.

 

 

또 즐길거리로 승마, 자전거, 보트, 잠수정, 배낚시,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스쿠터, ATV, 전동카트 등 넘쳐납니다. 
 


하지만 우도를 둘러보며 아쉬웠던 게 있습니다.

우도 팔경(八景)만 있을 뿐 우도 팔미(八味)는 없었다는 점입니다.

 

하여, 제 나름대로 제주도 우도의 여덟 가지 먹을거리를 꼽아 보았습니다.

순전히 제안이니, 우도 주민들이 참고하여 8미 내지는 10미를 지정하면 좋을 듯합니다.

 

 

 

내 마음대로 꼽은 우도 8미 중 으뜸은 ‘한라산 볶음밥’

 

 

한치 주물럭입니다.

 

제 1미 - 한라산 볶음밥 & 한치 주물럭


제주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한라산과 백록담입니다.

백록담은 제주도의 많고 많은 오름 중 으뜸입니다.

 

이러한 제주도 특색을 스토리텔링으로 소화한 게 한라산 볶음밥입니다.

제주도 역사를 눈으로 직접 보고 들으면서 먹는 것도 한 즐거움이지요.

 

 

아쉬운 건, 한치 주물럭을 맛봐야 한라산 볶음밥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왜냐고? 한치 주물럭을 먹고 난 후에야 한라산 볶음밥이 나오니깐.

 

그러니까 세트 메뉴인 셈입니다.

매콤, 달콤, 새콤에 상큼함까지 갖춘 한치 주물럭도 꽤나 매력적이라는 거.

찾을 음식점은 ‘풍원’입니다.

 

 

흑돼지 돈가스입니다.

 

 

제 2미 - 흑돼지 돈가스


제주의 먹을거리 중의 먹을거리로 꼽히는 게 흑돼지입니다.

이러한 제주 특산품 흑돼지에 아이디어를 두텁게 입힌 게 흑돼지 돈가스입니다.

어른 위주의 먹을거리에서 탈피해 아이들 입맛에 맞춰 가족들이 먹기에 적합합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프다”

 

는 내 새끼.

 

그렇지만 깨작깨작 먹는 꼴 보기 싫다는 부모들에게 권하는 게 흑돼지 돈까스입니다. 아마, 아이들이 오지고 푸지게 먹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지요.

 

오랜만에 배 터지게 먹는 아이들을 직접 목격해 보시지요.

권하는 식당은 키다리 아저씨입니다.

 

 

회국수는 손으로 직접 비벼 먹는 재미가 있지요.

 

 

제 3미 - 회국수


회 좋아하는 육지 사람들이 육지에선 선뜻 먹기가 좀 그렇지요.

돈도 돈이지만 신선도와 분위기 등이 영 내키지가 않은 까닭입니다.

 

저렴하게 회도 즐기고 국수도 덩달아 맛보는 이중의 효과를 노린 게 회국수입니다.

틈새시장을 잘 공략한 음식입니다.

 

여행, 비용 들어갈 곳이 많아 걱정인 나그네 중

 

 

“그래도 먹을 건 제대로 좀 먹자”

 

는 분에게 딱인 먹을거리지요.

 

회국수는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맛까지 담보할 수 있습니다.

줄 서 기다리는 수고로움 쯤은 아무것도 아니지요.

식당 이름이 재밌습니다. 바로 회양과 국수군.

 

 

 

회국수입니다.

 

 

 

보말 칼국수, 서민적인 음식이 각광받는 시대의 반증

 

 

생선회입니다.

 

 

제 4미 - 생선회


“생선회 한 번 마음껏 배불리 먹어봤으면….”

 

이런 분 많습니다. 제주도는 이런 사람들의 로망을 이룰 수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특히 우도는 더욱 더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배부르게 먹는 즐거움 가득하지요.

 

해녀들이 바다에서 건져 올린 소라, 멍게, 낙지 등의 해산물과 우무가사리, 미역 등의 해초까지 덤으로 먹는 즐거움이 가득하답니다.

 

특히 해초는 요즘 들어 피부에도 좋고, 건강식으로 손꼽히는 거라 더욱 각광받고 있지요. 해녀들이 공동으로 꾸민 집은 다 괜찮습니다.

 

 

우도 유일의 절집 금강사입니다. 여느 절집 같지 않지만 안에는 보물이 있었습니다.

 

 

제 5미 - 보말 칼국수


저도 보말 보말하기에, 대체 뭔가 했더니 고동의 또 다른 이름이더군요.

보말 칼국수는 제주도 방언이 가져다 준 궁금증과 독특한 음식 궁합을 찾는 제주도다운 먹을거리였달까, 암튼 저에겐 그랬습니다.

 

이 보말 칼국수를 맛본 건 제주도 우도에 있는 절, ‘금강사’였습니다.

우도에 사시는 한 보살님이 저에게 준다고 끓여 왔는데 맛이 아주 기차더군요.

 

먹다가, ‘아~, 이래서 보말 칼국수 하는구나!’ 했지요.

요즘은 각종 기름기를 뺀 서민적인 음식이 각광받는 시대의 반증이라는 거 알죠?

알려진 맛집은 해광식당입니다.

 

 

땅콩 막걸리입니다.

 

 

제 6미 - 땅콩(아이스크림과 막걸리)


우도는 연예인들이 유독 많이 찾습니다.

그 인증 삿을 제일 많이 하는 곳이 땅콩 아이스크림 가게입니다.

 

땅콩은 우도 특산물 중 하나입니다.

이 땅콩으로 만든 게 아이스크림과 막걸리입지요.

아이스크림 위에 땅콩을 듬뿍 뿌려 고소함 맛이 일품입니다.

 

 

막걸리는 주로 신선들이 먹습니다.

이 막걸리는 농주에 가깝지만 요즘은 농주가 귀하다 보니 신선들도 막걸리 쪽으로 돌았다고 하더군요. 믿거나 말거나~.

 

막걸리에 고소한 땅콩을 넣었으니, 신선 둘이 먹다가 한 분은 꼭 쓰러진다네요.

마시길 멈출 수가 없어서리. 적당히 드시길….

땅콩 아이스크림은 동안경굴 쪽에 가시면 많습니다.

 

 

 

우도 유채꽃밭은 빠질 수 없지요.

 

 

요즘 제주도 여행의 대세가 우도에 가는 거라고?

 

 

 

제 7미 - 백짬봉


제주도에서도 우도가 특히 우도가 자랑하는 뿔 소라와 흑돼지를 섞은 먹을거리입니다. 가장 제주도답고, 우도다운 걸 찾아 먹을거리로 표현한 게 백 짬봉으로 탄생한 겁니다. 걸쭉한 국물과 면발이 만나 시원함과 달달함을 갖췄습니다.

 

새우 등 해산물이 듬뿍 들어가 제주도 우도의 바다를 먹는 기분이지요.

게다가 나오는 그릇이 한 눈에 봐도 세수해도 될 만큼 커, 푸짐함에 흐뭇해 뒤로 자빠집니다.

 

오죽했으면 백 짬뽕을 국물까지 다 먹는 사람에게 서비스가 나갈까.

식당은 키다리 아저씨입니다.

 

 

푸짐한 백짬뽕입니다.

 

 

제 8미 - 죽(뿔소라와 전복)


여행에서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고 들이킨 술.

숙취 해소와 더부룩한 속풀이로 죽 만 한 게 없지요.

 

제주도 우도는 소라 축제가 열릴 만큼 뿔 소라의 본고장입니다.

여기에서 뿔 소라 혹은 전복으로 쓴 해장 죽도 별미입니다.

해녀들이 손수 내는 죽집을 찾으심이 어떨지.
 

 

 가시리국입니다.

우도 톨칸이 풍경입니다.

 

 


이상으로 우도 8미를 생각해보았는데, 더 포함시킬 게 있더군요.

가장 아쉬운 게 가시리국과 해물탕입니다.

 

우도 8미 혹은 우도 10미를 정할 땐 관광객과 우도 주민의 선호도 조사와 우도 음식점 주인들의 생각까지 포괄해 정하길 바란다면 욕심은 아니겠죠?

 

 

해물탕입니다.

 

 

지인 말로는

 

“요즘 제주도 여행의 대세는 우도에 가는 거다.”

 

더군요.

 

우도의 풍경과 더불어 먹을거리 놓치지 마세요!

여행에서 먹을 거 못 먹고 가면 엄청 후회된다는 거 잊지 않길….

 

 

 

다시 한 번,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들의 명목을 빕니다!

 

 

우도에서 본 성산 일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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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맛집] 땀의 의미가 담긴 ‘로뎀가든’

“일하지 않는 자여 먹지도 마라고? 어딜…
나누려 노력하며 열심히 삶에 임하는 증거들

한치에서 제일 맛있는 부위는 ‘귀’, 왜?

대박 볶음밥으로 거듭난 ‘한라산’과 오름들

 

 

박 맛집으로 이끌어 준 한치 주물럭.

아름다운 가게 기부 반가웠습니다.

손님들에게 한라산 볶음밥을 서비스 중입니다.

우도 맛집 로뎀가든 주방입니다.

땀 흘리는 주인장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일하지 않는 자여 먹지도 마라!”

 

 

노사 관계를 말할 때 흔히 사용되는 말입니다.

이 말은 언제부터인가, 흔히 ‘갑’인 ‘사용자’가 ‘을’인 ‘노동자’의 임금 인상 요구 등에 갖다 붙이는 통에 의미가 변질되었습니다.

 

하지만 본래 이 말은 일하지 않아도 먹고 사는데 지장 없는, 빌빌 먹고 노는 자본가들을 비판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일하지 않는 자여 먹지도 마라”는 어떤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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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때문일 것입니다.

 

육체노동이 땀으로의 승화되는 순간의 진정성이 고스란히 녹아 있기 때문입니다. 즉, 온몸으로 일하는 가운데 흘리는 ‘진정한 땀의 의미를 몸소 실천하라’는 의미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렇게 땀 흘려 버는 돈은 질시와 멸시의 대상이 아닌, 선이요, 진실인 것입니다. 여기에 어려운 사람과의 나눔이 더해지면 금상첨화입니다.

 

 

땀 흘리며 열심히 성실히 돈을 버는 한 가게 주인을 만났습니다. 제주도 우도의 식당 <로뎀가든> 주인장 박성오 씨였습니다.

 

 

정갈한 실내가 반가웠습니다. 

한라산 볶음밥 재료입니다. 모든 재료는 제주산이라 합니다. 

주인장이 맛집 책으로 나온 로뎀가든을 확인시켜줍니다. 

한치 주물럭 맛은 어떨까?

 

 

 

나누려 노력하며 열심히 삶에 임하는 증거들

 

 

"아름다운 가게의 기부천사가 되어주세요!"

 

 

우도 맛집으로 손꼽히는 로뎀가든 입구에 아름다운 가게 팜플렛이 붙어 있습니다.

 

지난 10여 년 간 세상에서 가장 값진 200억을 나눈 아름다운 가게이기에 더욱 반가웠습니다. 나누려 노력하며 열심히 삶에 임하는 ‘증거 1호’였습니다.

 

 

로뎀가든의 주 메뉴는 한치 주물럭과 한라산 볶음밥입니다.

 

두 말할 것 없이 한치 주물럭을 시켰습니다. 밑반찬으로 김치, 도토리묵, 콩나물, 야채사라다, 야채, 깍두기 등이 나왔습니다. 주인장은 한라산과 오름 이야기를 중얼거리며 열심히 한라산 볶음밥을 비벼주고 있습니다. 제주에 전해오는 우스개 속담하나 소개하지요.

 

 

“한치가 쌀밥이라면 오징어는 보리밥이고, 한치가 인절미라면 오징어는 개떡이다.”

 

 

춥고 배고프던 시절의 속담입니다.

 

지금이야 널린 게 쌀밥이고, 인절미입니다만 가난했던 시절에는 귀했습니다. 그러던 게 지금은 보리밥과 개떡이 귀한 것으로 역전되었습니다. 세상 한치 앞을 모른다더니 꼭 들어맞는 말이라고 해야겠죠. 어쨌거나, 그만큼 한치 맛을 강조한 속담입니다.

 

 

양념에 절인 토실토실한 한치입니다. 

야채 쌈도 좋습니다. 

오색을 담았습니다. 

우도 명물 땅콩 막걸리도 맛을 더합니다. 

한치 주물럭 매콤, 새콤, 달콤합니다. 

한치는 타우린이 많아 몸에 좋다고 합니다.

 

 

한치에서 제일 맛있는 부위는 ‘귀’, 왜?

 

 

한치 주물럭이 나왔습니다.

 

색깔이 고와 눈으로 먹는 맛도 좋았습니다. 주인장 말이, “한치는 타우린(비타민E와 아미노산의 일종)이 풍부해 혈액순환과 피로회복에 좋다.”고 합니다. 또 “심장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한치에서 제일 맛있는 부위는 귀다. 꼬들고들한 식감이 다르다.”고 합니다. 한치 귀 놓치지 마시길….

 

 

무쇠철판에서 지글지글 익는 한치 냄새가 코를 간질거립니다.

한치 주물럭의 맛을 배가 시키는 비밀 양념장은 매콤, 새콤, 달콤이 적당했습니다. 참 주인장이 강조한 게 있었습니다. “우리 식당에서 사용하는 모든 재료는 제주산만을 고집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쭈구리~, 했습니다.

 

“다른 곳은 이익을 더 내기 위해 한치 주물럭에 오징어를 섞는데 반해, 이곳은 오롯이 비싼 제주산 한치만 쓴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양파, 부추, 고춧가루 등 모든 재료는 제주산만을 고집"합니다. 음식 재료에 대한 철학은 나누려 노력하며 열심히 삶에 임하는 ‘증거 2호’였습니다.

 

 

한치 주물럭을 맛있게 먹은 후, 한라산을 재밌게 스토리텔링한 한라산 볶음밥을 볶아주던 박성오 씨 목덜미로 땀방울이 흘러 내렸습니다. 땀이 아주 멋있게 보였습니다.

 

땀을 찍기 위해 얼굴 가까이 카메라를 갖다 댔더니, 주인장 “너무 들이대는 거 아니에요?”라며 수줍어했습니다. 나누려 노력하며 열심히 삶에 임하는 박성오 씨의 ‘증거 3호’였습니다.

 

 

 

한치 주물럭을 먹은 후 김치, 치즈 등을 넣고 한라산 볶음밥을 준비 중입니다.

김까지 더해 복음밥 재료를 섞습니다. 

밥을 넣었습니다. 

밥을 볶습니다. 

볶은밥에 계란을 붓습니다.

 

 

대박 볶음밥으로 거듭난 ‘한라산’과 오름들

 

로뎀가든 주인장 박성오 씨가 흘린 담에는 사연이 담겨 있습니다.

쫄딱 말아먹었던 몇 차례의 처참한 실패. 그러니까 한라산 볶음밥을 비벼주며 흘리는 그의 땀은 실패와 좌절의 쓰라림을 딛고 발딱 일어선 오뚝이의 상징인 셈입니다.

 

 

한라산 볶음밥을 위해 남은 한치 주물럭, 밥, 묶은 김치, 치즈, 김 등이 얹어집니다. 이어 주인장이 열심히 한라산 볶음밥을 비벼주며 대박을 부른 스토리텔링에 들어갑니다.

 

 

“한라산에는 거문, 윗새, 사라... 등의 분화구가 약 368개 있습니다. 분화구는 사투리로 오름이라 하는데, 1950m 한라산 백록담에는 평소 거의 물이 없어 거의 접시 백록담이라 부릅니다. 비가 많이 오면 다소 지형이 낮은 서쪽 능선 쪽으로 물이 흘러넘칩니다….”

 

 

땀에 젖은 주인장의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지난 4월에 우도에 왔는데, 요 스토리텔링 이벤트를 보기 위해 다시 찾은 겁니다. 그러니까, 대박을 부른 이 빛나는 아이디어는 나누려 노력하며 열심히 삶에 임하는 ‘증거 4호’였습니다.

 

부디 초심 잊지 않고 열심히 사시길 바랍니다!!!

 

 

한라산 볶음밥에 스토리텔링이 더해집니다. 

주인장 박성오 씨 목줄기에 땀이 흐릅니다. 

맛요? 직접 드셔 보시지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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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 있는 스토리텔링이 스스로 빛나는 ‘로뎀가든’
[우도 맛집] 로뎀가든-한치주물럭과 한라산볶음밥

 

 

 

사랑해용~^^, 사랑이 가득한 착한 가게.

 

 

 

‘기발한 생각 하나가 우리네 삶을 바꾼다!’

 

 

이런 말,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이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세상을 변화시키고, 그 변화는 진화를 거듭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기 때문일 겁니다. 이런 아이디어는 생활, 일상, 음식, 문화 등 모든 방면에서 일어나면 좋을 듯합니다.

 

 

아~ 글쎄, 제주도 여행에서 우도를 찾았는데 우연히 찾았던 식당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한 스토리텔링 음식에 깜짝 놀라 뒤로 넘어갈 뻔했습니다.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반짝반짝 빛났던 곳은 바로 우도 ‘로뎀가든’이었습니다.

 

음식을 소개하기 전, 잠시 쉬어가지요.

 

 

바람을 품은 청보리.

대박 맛집 로뎀가든.

유채꽃 향기에 취해~, 음식에 취해~

 

 

로뎀가든의 주인장 박성오 씨가 대박 맛집을 운영하기까지 많은 실패 사사연이 숨어 있었습니다.

 

 

처참한 실패의 예는 ‘IMF’란 단어에 엄청나게 녹아 있습니다. 건설 관련업에 종사하던 박씨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하는 일마다 쫄딱 망하고 ‘마지막’이란 심정으로 도전한 음식점.

 

 

하지만 식당을 내까지 힘들었다네요.

처가 등 모든 식구들이 반대했다니, 알만하죠. 말아 먹는데 도사란 거죠. 제주도 토박이가 아닌 소위 말하는 ‘육지 것들’인 박씨가 한치 주물럭 전문점을 생각한 건, 어느 식당에서 먹은 한치 주물럭을 보고 “아~ 이거다” 싶었답니다.

 

 

소스 등의 연구 끝에 우도에서 식당 문을 연 박씨에게 바로 대박이 찾아온 건 아니었습니다. 수년 전 어느 날, 한 손님이 “음식에 가장 제주스러운 것을 접목시키면 어떻겠냐”는 말에 손을 쳤답니다. 그렇게 태어난 게 한치주물럭+한라산볶음밥입니다.

  

 

손님들 반응요?

한라산볶음밥을 만들어 주는 장면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이로 인해 로뎀가든은 줄서 기다려서 먹는 대박 맛집으로 거듭났습니다. 게다가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착한 가게이니 금상첨화입니다.

 

잔말이 길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하니, 빨리 음식 속으로 고고~

 

 

로뎀가든의 메뉴입니다.  한치주물럭 전문점이니...

한치주물럭 밑반찬입니다. 여기까진 별다른 게 없습니다. 

오색빛깔의 한치주물럭입니다. 

우도 특산물인 땅콩 막걸리를 뺄 수 없겠죠? 

한치입니다. 매콤하대요.

자~, 따르시요~~~ 

이게 한치야, 오징어야? 죽어도 한치! 

 한치주물럭을 먹은 후, 볶음밥의 시작은 김치부터입니다.

 김치와 치즈, 김, 밥이 부어집니다.

볶음밥에 야채도 들어가야겠죠.

소주 뚜껑으로 만든 새, 히히~ 누구 재주일까?

 재료를 섞습니다.

 

비빈 밥을 한라산 백록담으로 만든 후 계란을 부어 볶습니다. 계란이 부글 끓으면서 오름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주인장 설명이 얼마나 맛깔스러운지... 참신한 스토리텔링에 깜짝~^^

나머지는 직접 봐야 알 수 있습니다. 줄 서 기다리는 대박 맛집의 비결이 여기에 숨어 있었지요.

 

 한치 주물럭 한점 하실래요~^^

요게 대박난 한라산볶음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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