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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03 왜, 우후죽순 지역축제 생겨날까?

왜, 우후죽순 지역축제 생겨날까?

규모 있는 축제만도 716개, 전국 1200여개로 추산,
함평나비대축제 사례로 본 지역축제 발전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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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역축제 하면 불만이 많을 것이다. 그 불만은 “경제에 도움도 안되는 생색내기 축제 만들어 뭐하는 거냐?”로 귀결된다. 그렇다고 방치할 수도 없을 터.

2007년 2월 기준, 문화관광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6개 자치단체에서 펼치는 축제는 716개. 서울 18개, 부산 68개, 대구 18개, 인천 21개, 광주 17개, 대전 14개, 울산 17개, 경기도 61개, 강원도 118개, 충북 57개, 충남 91개, 전북 46개, 전남 45개, 경북 69개, 경남 30개, 제주 26개 등이다.

이도 각 지역의 군소축제는 빠진 통계이다. 관광학계에서는 1,200여개의 축제가 난립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예산은 그렇다 치더라도 상당수가 10회 이내의 신생축제여서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이들 축제의 예산운용은 어떻게 되고 있을까?

전남 45개 축제 예산, 총 120억여원 투입

이중 45개 축제가 열리는 전남의 경우를 살펴보자. 전남도는 남도음식문화큰잔치, 섬갯벌올림픽 등 2개에 8억9500만원의 예산을 집행됐다. 목포시는 유달산 꽃축제 등 4개의 축제에 8억8900만원, 여수시는 거북선축제 등 5개에 15억78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순천시는 순천만갈대축제 등 2개의 축제에 4억5천만원, 구례군은 산수유축제 등 4개에 4억9천만원, 장흥은 천관산억새제 등 4개에 1억2400만원, 완도는 장보고축제 등 2개에 4억6천만원이 소요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남도를 포함한 23개 지자체에서 총 119억6700만원의 예산이 투자됐다. 하지만 이도 군소축제는 빠진 상태에서 집계된 예산일 뿐이다. 어림잡아 200여억원의 예산이 들어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으로 짐작된다.

이중 나비 브랜드로 성공축제의 장을 열어 우리나라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한 함평나비대축제의 예산운용 사례를 살펴보자.

함평나비대축제, “예산전용ㆍ정산불일치” 등 문제 내재

이상석 전남행ㆍ의정감시연대 처장에 따르면 예산운용의 문제점은 ▲예산의 축소발표 및 예산 전용 ▲예산지출결의서와 정산의 불일치 ▲보조금 변경 등의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예산의 축소발표 및 예산 전용의 경우, 축제 추진위원회에서 축제 집행 명목으로 배정받은 보조금 외에도 각 실과소로부터 지원받은 프로그램 운영 경비 등에 대한 축제 예산 불포함 시키고 있으며, 또 경비지원 실과소는 배정받은 자체 고유 예산을 축제 지원 예산으로 집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예산지출결의서와 정산의 불일치의 경우, 함평군이 공개한 예산 집행 내역과 실제 사용한 지출결의서 상의 정산 합계를 대조해본 결과 금액이 불일치 한다는 것. 즉 정산과정과 관리 검토의 허술함이 문제점으로 드러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보조금 변경을 보면 축제추진위원회에서 집행한 축제 예산 보조금 내역 중 프로그램 운영 지원에 관한 총괄 품의서를 작성해 각 실과소로 축제 명목으로 배정받은 보조금 예산을 전도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함평군도 이를 인정하고 있다.

(관련자료 희망제작소 홈페이지에서 열람 가능.  www.makehope.org/file_data/data/research/research_4_1202779799.pdf)

이렇듯 우리나라 대표축제로 손꼽히는 함평나비대축제에서도 예산의 투명성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여타 축제의 예산 집행이 어떠하리라는 건 미루어 짐작이 가능하다.

예산 감시라는 올바른 기능이 배제된 가운데 지역경제 활성화란 명복으로 마구잡이로 생겨나는 축제는 그 효능에 대해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다. 최소한 국ㆍ도비 지원금만이라도 철저한 감시가 따라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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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축제, “만병통치약” 글쎄?

그렇다면 왜 우후죽순 지역축제가 생겨나는 걸까?

이승곤 경희대 관광학부 교수는 “관광산업이 만병통치약으로 인식하는데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한다. 왜냐하면 “관광산업의 특징 중 하나인 다른 산업과의 유기적 연결이 가능해, 지역주민이 부업으로 관광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 모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외부 자본의 대거 투입으로 지역민의 소득 창출은 아주 미미한 실정이다. 박종찬 광주대 교수는 “전국적으로 1,200여개인 많은 축제 가운데 성공적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재가 우수한 축제의 발굴, 강력한 성장의지, 축제를 위한 축제에서 탈피, 서비스에 심혈을 기울일 것, 차별화 전략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함평나비대축제의 성공요인에 대해 함평군 관계자는 “새로운 발상, 지도자의 리더쉽, 곤충연구센터의 건립, 적극적인 홍보 때문”이기도 하지만 “축제 기간 중 모든 도시 공간을 축제공간으로 활용해 축제와 지역의 공간적 연계성을 통해 이미지 확산ㆍ4계절 관광ㆍ브랜드 상품 개발 등으로 소득증대와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지역축제의 성공 비결은 올바른 예산 집행의 감시와 더불어 내적 동력을 만들면서 자율성과 자생력을 살리는 게 최선의 방법 중 하나라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성공적인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연구가 강조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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