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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섬ㆍ섬 속의 섬, 우도면 비양도

 

 

 

섬, 섬 속의 섬 우도 비양도입니다.

 

 

제주에 딸린 섬은 여럿입니다.

이 섬과 관련된 흥미로운 게 있더군요. 같은 이름의 섬이 2개 있다는 겁니다. 바로 ‘비양도’입니다.

 

아시다시피, 하나는 섬 속의 섬이라는 우도 끝자락에 있는 ‘비양동’이라고도 불리는 우도면 비양도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한림읍의 비양도지요.

 

 

소원 다리입니다.

비양도에서 본 우도입니다.

비양도의 숙박시설입니다.

해녀들이 운영하는 음식점입니다.

 

 

섬에는 애환이 많습니다.

애환이라 함은 고기 잡으러 갔다가 풍랑을 만나 돌아오지 못한 어부들과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 혹은 자식을 기다리는 어머니들의 이야기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제주에는 잠녀로 불리는 해녀 이야기까지 녹아 있습니다.

 

 

이렇듯 섬사람들의 응어리 섞인 이야기는 무척이나 가슴 아픈 사연이 많습니다.

여기서는 좀 색다르고 생뚱맞은 이야기를 끄집어 내볼까 합니다.

 

제주도민의 삶 속에 스며들어 세월의 흐름 속에 잔잔히 전해오는 재미있는 풍수 이야기입니다.

 

 

 비양도 등대입니다.

 일출 소원성취의자 등의 모습입니다.

 

 

 

 

 

우도면 비양도에 전해오는 풍수 이야기

 

 

“옛날 사람들은 제주도를 음과 양의 균형이 맞게 양쪽 날개가 있는 섬으로 생각했다. 동쪽 날개는 우도면에 있는 비양도이고, 서쪽 날개는 한림읍 비양도이다. 해가 떠오르는 동쪽 비양도와 해가 지는 서쪽 비양도가 서로 균형을 이룬 것으로 보았다.”

 

 

이런 풍수설을 간직한 비양도 이야기에 귀가 솔깃합니다.

풍수를 믿는 편인 우리네는 조상 묘를 잘 쓰면 후손들이 복을 받아 높은 벼슬자리를 얻고, 부자가 되거나, 자녀들이 건강하다고 여깁니다. 그래 도둑 묘에 관한 이야기까지 심심찮게 들을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제주도의 비양도 설화는 음양의 조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비행기 양쪽에 날개가 있어 동체의 균형을 잡아주는 문명의 이치가 생활 속에 녹아 난 격입니다. 우리네 조상들의 삶의 지혜인 셈입니다.

 

 

 

 

비양도 봉화대입니다. 

 

 

기를 받고 싶다면 ‘비양도’ 직접 찾아보심이…

 

 

더욱 재미있는 건, 음과 양의 조화 속에 묻어 있는 초자연적인 힘을 자연 속에 그대로 담아 그것을 관광과 연결시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도면의 비양도는 떠오르는 태양의 정기와 땅의 기운을 함께 받는 곳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걸맞게 우도면의 비양도는 기(氣)가 살아 있는 신비의 섬이라 부릅니다.

신생대 제4기에 바다 속에서 분출한 화산섬 비양도와 우도를 연결하는 현무암 다리를 걸어가면 기를 받는다고 하여 '장수의 다리'를 건너면 기를 받는다는 겁니다.

 

 

게다가 신비의 초자연적인 돌 방석으로 인해 '일출+돌=소원 성취 돌 의자'와 풍어와 안녕을 비는 ‘돈짓당’, 그리고 육지인들의 낭만을 부르는 작은 등대와 제주도의 한 상징인 해녀, 왜구의 침략을 알리는 봉화대까지 얽혀 관광객을 모으고 있습니다. 기막힌 관광 스토리텔링인 셈입니다.

 

 

과연 우도면 비양도가 떠오르는 태양의 정기와 땅의 기운을 함께 받는 곳인지 직접 느껴 보심이 좋을 듯합니다.

 

 

 

 제주도답게 비양도에도 말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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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홍합 평균 가격은 ㎏당 15,000원

 

자연산 홍합 얼마나 큰지 어른 얼굴을 가릴 정도입니다.


 
섬 여행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먹거리’입니다.
육지에서 맛보기 힘든 싱싱함을 자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래, 섬 여행 때는 언제나 먹거리에 대한 기대감이 넘칩니다.
이번 여행에서도 먹을거리는 역시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부부가 함께 나선 이번 충남 보령 외연도에 도착하자마자 담장 벽화-외연초등학교-해안 바람길-약수터-노랑배 산책길-노랑배 전망대 등을 둘러보았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저녁 만찬 자연산 홍합 파티는 압권이었지요.

 


홍합 파티.

 

자연산 홍합의 평균 가격은 ㎏당 15,000원

 

외연도 마을 주민들이 탐방단을 위해 이곳 해녀가 바다 물길 질에서 걷어 올린 손바닥 크기의 자연산 홍합을 준비했더군요.

보기만 해도 입이 절로 벌어지더군요.
홍합이 끓고 있는 걸 보는데 침이 얼마나 고이던지….

자연산 홍합은 제가 사는 여수에서도 좀처럼 먹기 힘듭니다.
기어이 먹겠다고 시장에 나가 사기 전에는.

손바닥만 한 홍합을 먹었던 기억은 다이버였던 친구가 애써 캔 홍합을 벗들끼리 앉아 먹었을 때로 기억합니다. 정말이지 옆도 안보고 먹었습니다. 

 


외연도 해녀들이 일하러 가는 중입니다.

섬의 맛은 요런 걸 먹을 때 더 실감납니다. 

 

외연도에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외연도 주민에 따르면 “여름에는 제주도 해녀가 원정 물질하러 와서 여름이 끝나면 돌아간다.”더군요.

제주 해녀의 영향력이 여기까지 미칠 줄 미처 몰랐습니다.

여하튼 자연산 홍합은 매일 시세가 다른데 이날은 ㎏당 8,000원.
물량이 많아 시세가 떨어졌다더군요.
비쌀 때는 20,000원을 넘긴다나요.
자연산 홍합의 평균 가격은 ㎏당 15,000원선이랍니다.

  


홍합 대빵 큽니다.

삶은 홍합을 건져내는 데도 군침이 고이더군요.

 

“홍합을 이렇게 배 터지게 먹을 줄 미처 몰랐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홍합이 팔팔 끓어 나왔습니다.
엄청 커, 그 맛을 상상할 수 없는 만큼 먹음직스럽게 나왔습니다.
시끄럽던 일행들 홍합을 보자 조용합니다.
마치 ‘나한테 말 시키지 마’하는 것처럼.

남편 고향이 여수라던 외연도 부녀회 부회장이 “고향 사람 많이 들어요!”하며 홍합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갖다 줍니다. 덩달아 소주도 한 잔 부어주더군요.
“감사합니다!” 말할 틈도 없이 재빠르게 먹었지요.  

 


요 정도면 얼마나 큰 줄 아시겠죠.

진주 담치? 요것도 나오더군요.

요게 백미지요. 병뚜껑과 비교하니 크기를 알겠대요. 

 

쫄깃쫄깃한 홍합을 정신없이 먹던 사람들이 한 둘 씩 자리를 빠져 나갑니다.

“홍합을 이렇게 배 터지게 먹을 줄 미처 몰랐다. 너무많이 먹어 속이 불편하다.”

얼마나 맛있었으면 이 정도까지 먹었을까?

외연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자연산 홍합을 팔면 대박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거 구하기가 쉽지 않다나요.

해녀들이 건져 올린 홍합은 대천 어시장에 넘기고 돌아오는 까닭입니다.
그래도 미리 예약하면 먹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자연산 홍합을 원 없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역시, 우리네 먹을거리가 최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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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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