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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백혈병 투병생활이 가르쳐 준 지인 부부의 사랑법 “내게 ‘여보’라 부를 아내가 있다는 건 벅찬 행복” 부부의 삶, 생각보다 더 깊고 진한 가슴 아픈 사랑 아내가 아무 것도 안하고 숨만 쉬고 있어도 ‘행복’ 부부란 서로가 힘들 때 가장 힘이 되는 거 같아요! 지인들과 번개모임. 오랜만이라 웃음꽃 활짝입니다. “오늘 번개 시간 되남? 되면 친구들과 약속 잡고….” 지인의 전화. 내년에 육십인 지인과 그 친구들은 약속 시간 지키는 건 칼입니다. 오히려 먼저 당도하는 걸 예의로 아는 분들입니다. 요즘 요상하게 약속 시간보다 늦게 와야 바쁜 사람으로 간주하는 것 같은 잘못된 세태에 귀감입니다. 이런 분들과 약속은 언제나 환영이지요. 역시나 모두들 보자마자 함박웃음입니다. 부담 없이 만나는 사람들이라 세 명은 부부동반입니다. 한 지인 부부는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 더보기
“여자 마술사? 속 편한 소리. 먹고 살기 힘든 세상” “여자가 사다리 타고 페인트 칠 하기 쉽겠나?” “일복이 많다. 아무래도 팔자인가 하고 산다!” 여자 도장공, 유미자ㆍ양송남ㆍ주현숙 씨와의 한담 경력 5년의 주현숙 씨도 페인트를 칠하는 도장공 쪽에서는 초짜라 합니다. 아직 경력 2~30년씩 되는 언니들과 같이 일하려면 일 쫓아가기 힘들다네요. “인생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고생이라잖아요.” 주현숙. ‘삶=고행’인 걸 어찌 알았을까. 페인트를 칠 하던 그녀 얼굴에 허망함이 잠시 묻어났다 사라집니다. 인생길은 고행길이라는 거 살다 보면 자연스레 알게 되지요. 아무래도 삶은 도인이 되어가는 과정이지 싶네요. 바닥에 떨어진 페인트를 닦으며 땀을 훔칩니다. 그러면서 그녀가 내뱉은 말은 씁쓸합니다. “부모 잘 만난 사람이나 편하게 살까, 누가 편하게 살겠어요. 우리 .. 더보기
칭찬이 절로, 누가 이렇게 예쁜 짓을 했을까? 꽃, 숨은 그림 찾기 내지는 보물찾기의 정체는? 섣부른 상상, “아 맛있겠다” 관심이 바로 ‘행복’ 동심 속, “익으면 꼭 같이 맛볼 기회 주시길….” 여수산단 내 공장에 핀 꽃과 열매에서 느낀 ‘행복’ 눈길을 잡아 끄는 게 있었으니... 이게 뭐지? “엥, 저게 뭐지?” 지난 7월 초. 무심코 눈 돌렸더이다. 깜짝 놀랐더이다. 잔디, 쑥 등 풀 사이로 어렴풋이 꽃 한 송이 보이더이다. 제조 공장 내 공터 잔디 틈새에 핀 노란 꽃. 야생화거니 했더이다. 뭔가 심상찮더이다. 마치 숨은 그림 찾기 내지는 보물찾기 같더이다. 뭔가 찾을 수 있을 듯한…. 찰나 ‘무슨 꽃일까?’ 궁금했더이다. 다가가니 꽃이 한 송이가 아니더이다. “오이는 아닌데, 혹시….” 설마 했더이다. 긴가민가했더이다. 암튼 본 적 있는 꽃.. 더보기
광복절 연휴, 어느 화물노동자의 고달픈 삶 우리 같은 사람은 쉬는 날도 죽어라 일해야 하는데... “바쁠 텐데 왜 가지 않는 거죠. 무슨 일 있으세요?” “네 소원이 무엇이냐?” 요즘 이를 물으면 “부자”, “건강”, “행복”이란 답변이 대부분이라 합니다. 아시다시피 일제 강점기 때, 김구 선생의 소원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대한민국 독립”이었습니다. 나아가 김구 선생님은 “우리나라가 독립 된다면 독립된 나라의 문지기가 되어도 좋다”면서 해방의 절절함을 강조했습니다. 이게 어디 김구 선생님만의 소원이었을까! 우리 민족이 그토록 염원했던 8ㆍ15 광복절. 올해는 광복 70주년입니다. 이를 기념해 국가에서 14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 연휴에 해방의 기쁨을 만끽하도록 했습니다. 전국에서 무료 이벤트가 진행 중입니다. 이 여파로 고속도로는 이용객.. 더보기
인생 길, 행복이 어디 따로 있답디까? ‘환각구 국’ 산삼, 사람 구별한다지요? 봄나물도 마찬가지 뱀이 길 가운데서 머리를 들고 쉭쉭 소리를 내는데… 봄 향과 행복이 주렁주렁 달린, 여수 섬달천 나들이 인생길, 별 거 랍디까? 구비구비 돌아가는 게 인생 길. 굴곡이 있어야 재밌는 인생 길! ‘인생 길’ 그 자체가 곧 여행이라지요? 여행, 언제부터인가 주말이면 해야 될 일이 되었습니다. 그래야 한 주간 쌓인 피로가 풀린 것 같은 기분…. 봄나들이 겸 운동 삼아 나선 곳은 여수시 달천도. 주로 ‘섬달천’이라 불리는 섬으로, ‘달래도(達來島)’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이 섬 주변은 갯벌이 아주 좋습니다. 참 꼬막, 바지락, 낙지, 개불, 피조개, 대합, 주꾸미, 문어 등이 풍부합니다. 특히 섬달천은 갑오징어가 유명합니다. 한 때 섬달천에 살았던 ‘송강 정철’의 둘.. 더보기
제주도 우도 금강사에서 본 새벽 예불과 삶의 자세 결혼 승낙 조건 중 하나였던 ‘새벽 예불 구경’ 이유가 잠이 부족한 학승들에게 곤혹이었을 ‘목탁소리’ 스님이 전한 ‘도량석’에 얽힌 사연에 빙그레 웃고… 새벽 예불에 들어 있는 ‘남들을 깨운다’는 의미는? 세상을 일깨우는 도량석 중인 스님... 새벽 예불을 마친 제주도 우도 금강사. 18년 전, 아내는 나그네의 청혼을 받아주는 세 가지 조건 중 하나로 ‘새벽 예불 구경’을 내걸었습니다. 전혀 예상 못한 기상천외한 제안이었습니다. 호기롭게 ‘까지 꺼 그거 못하겠냐?’ 싶어 “좋다”고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그리고 경북 청도 운문사로 향했었습니다. 운문사의 새벽, 앳된 비구니들의 예불소리는 웅장함을 넘어 자비였습니다. 이후, 새벽 예불은 마음의 고향이 되었습니다. 구도는 자신을 낮추는 데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더보기
연꽃과 연잎 사이를 유유히 헤엄치는 한 마리 꽃뱀 꽃뱀의 유혹에 넘어간 남편 찔리게 한 아내의 원망? [부부 여행] 전남 곡성 기차마을 연꽃 사이 꽃뱀의 유영 아니, 저게 뭐여? 말로만 듣던 화사, 꽃뱀... 장미도 꽃뱀처럼 유혹이지요... 연잎 위를 헤엄치는 꽃뱀... “나이 먹으니 왠지 꽃이 더 좋아요.” 40대 후반으로 치닫는 아내의 감성적인 말입니다. 이에 끌려 전남 곡성 기차마을의 장미공원에 가게 되었지요. 아내의 꽃을 보며 자신의 존재가치를 인식하겠다는 결의에 찬 표정을 남편 입장에서 외면할 수 없었던 게지요. 남자 나이 50이란 여인의 감성을 횡간으로 잘 읽어야 살아남을(?) 수 있으니까. ~ㅋ “꽃이 참 예뻐요!” 아내는 연신 감탄하며 행복해했습니다. 이럴 때 남자들은 본전 뽑는다는. 그래야 여행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하지.. 더보기
열심히 하는데 나만 신통치 않은 이유 용왕제, 풍어와 뱃길 수호 및 안전 기원 문화 “혼자서 다 바란다면 욕심이라 욕심을 줄였다” [르뽀] 창원 여항산 성불사의 용왕제 참관기 살다보면 궁금증이 많습니다. 그러나 정답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삶이 수학 계산처럼 답이 딱 떨어지기보다 자신이 설정한 목표에 따라 유동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죽을 삶이라면 사람답게 살다 가는 게 행복이겠지요. “일은 죽어라고 열심히 하는데 왜 나만 신통치 않고 고생만 하는 걸까?” 창원 성불사 청강 스님의 질문입니다. 이건 복 받기를 열심히 빌어도 남들은 다들 잘 되는 것 같은데, 유독 혼자만 잘 되지 않은 이유와 같습니다. 모든 게 “두꺼운 업장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어쨌거나 묵묵히 전생의 업을 참회하며 사는 게 삶의 ‘멋’이지요. 언젠가는 자신.. 더보기
중학생 아들에게 마음 속 이야기 들어보니… 자식과 소통하려 노력하는 부모의 다짐 꿈이란? ‘꿈’ 참, 행복한 단어입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의미도 있습니다. 꿈속에는 네 가지 뜻이 있습니다. 첫째, 잠잘 때 꾸는 꿈입니다. 장자의 나비의 꿈이지요. 둘째, 이루고 싶은 희망과 이상입니다. 누구나 하고 싶은 미래이지요. 셋째, 허무한 기대나 생각입니다. 허무주의로 흐를 염려가 있지요. 넷째, 즐거운 분위기나 상태입니다. 달콤한 신혼의 꿈이라고들 하지요. 이중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권하는 꿈은 높고 멀리 보며 뜻하는 바를 이루길 희망하는 거지요. 여기엔 부모가 이루지 못한 꿈을 대신 이루어주면 좋겠다는 바람까지 녹아 있습니다. 그런 만큼 아이들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희망도 상황에 따라 변합니다. 자식이 태어나기 전에는 건강만을 바랍니다. 태어나서.. 더보기
버스 안에서 만난 딸과 주고받은 문자 소통, ‘큭’ “뒤에 자리 있어?” … “아니.” … “자리 있다.” 아빠와 딸의 이심전심과 “사랑한다, 우리 딸” 버스에서 딸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낯익다. 맞다. 꿈에서 본 듯하다.” 살다보면 이런 우연 있습니다. 특히 기막힌 우연을 두고 인연 혹은 필연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연히 만난 인연이더라도 맞지 않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잊혀집니다. 그러니까 우연도 밀고 당기는 맛이 있어야 재미있습니다. 어제 딸과의 기막힌 우연에 얽힌 사연입니다. 버스를 탔습니다. 뒤에 앉아 집으로 오던 중 딸을 닮은 여학생이 언뜻 보였습니다. 승객 사이로 자세히 보니 영락없는 제 딸이었습니다. 생각지도 않은 만남이라 무척 반가웠습니다.(헉, 이러면 딸 바본가?) 승객이 많아 큰 소리도 부를 수도 없었습니다. 서로 눈 마주치기를 기다.. 더보기
아내의 깜짝 데이트 제안에 응했다가, ‘감동’ “왔는데, 번호표 받고 기다려야 하는 거 아냐?” 예상치 못한 아내의 깜짝 행동에 감동하다!!! 얼음이 사르르르~, 열무막국수입니당~^^ “여보, 같이 점심 먹어요.” 어제 아내의 깜짝 데이트 제안이었습니다.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뭘 먹을 건데 물었더니, 냉면을 외치더군요. ‘콜’했습니다. 냉면은 면발 좋아하는 아내가 최고로 꼽는 여름 별미 중 하나입니다. 아내와 만나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아버님, 어머님이 말을 잘 못 알아들어 걱정이에요.” 점심 먹으러 가는 것과 부모님이 무슨 상관이지 싶었습니다. 그렇잖아도 한 번 찾아뵐 때가 됐는데…. “어머님께 점심하게, 모시러 간다 했는데 그걸 못 알아들어요.” 알고 보니, 아내는 어머니께 전화해 점식 예약을 했더군요. 그래, 부모님 집에 갔는데 아.. 더보기
[순천 맛집] 연밥 정식, 산채비빔밥, ‘수련산방’ 아내의 제안에 먹은 연잎 정식입니다. 부부가 함께 연잎 정식을 먹으면서 사랑이 무르익었습니다.~^^ "당신과 같이 가고 싶은 음식점이 있어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갔다가, 기습적인 아내의 제안으로 가게 된 순천의 입니다. 아내의 제안을 수용하는 미덕은 편안함을 선사하지요. 아내가 이곳을 몇 번이나 말했는데, 장소가 순천인지라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겸사겸사였습니다. 수련산방은 연밥 정식과 산채비빔밥으로 유명한데 저희 부부는 연밥 정식을 시켰습니다. 한가한 시간에 갔던 터라 손님이 없을 줄 알았더니 스님 일행이 있었습니다. 스님이 와서 먹을 정도면 맛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아도 되겠더군요. 스님에게 허락받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음식은 정갈하고 깔끔했습니다. 두 말하면 잔소리 함 보시죠. 수련산방은 .. 더보기
봄맞이객 사로잡는 봄꽃 가득한 향일암 싸늘한 날씨에도 끄떡없는 봄맞이객의 마음 [절집 여행] 여수 돌산도 - 향일암 봄꽃이 지고 있습니다. “향일암으로 봄나들이 가네.” 지인이 봄맞이 소식을 전했습니다. 개나리며, 벚꽃, 그리고 진달래 등이 여기저기 피어 있습니다. 덩달아 봄이 한바탕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겨울은 끝내 봄을 시샘하며 섣불리 물러나지 않겠다고 야단법석입니다. 이 법석은 꽃샘추위라는 명분으로 사람들을 움츠러들게 합니다. 그렇지만 싸늘한 날씨도 봄맞이에 나서는 사람들 마음까지는 붙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월의 흐름이 버틴다고 어디 버텨지던가요. 그래서 흐름이 무서운 게지요. 창원 성불사 신도회에서 절집 순례 차 여수 돌산도 향일암을 찾았습니다. 봄임을 알리는 꽃들은 끝물에 다다랐습니다. 게다가 겨울 꽃 동백까지 흐드러지.. 더보기
고통과 집착에서 벗어나 행복해지는 길은? ‘행복’이란? 괴로움이 없는, 즐거움이란 의미 법문 - 깨달음과 열반으로 이끄는 '팔정도' ‘새 술은 새 부대에….’ 2013년이 되니 새로운 마음을 담기 위한 노력이 뒤따릅니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과거를 뒤로 하고, 새롭게 출발하려는 노력은 분명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다만, ‘도로 아미타불’이 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신년, 마음을 잡기 위해 지인과 6일 경남 창원의 절집 ‘성불사’를 찾았습니다. 법문을 들으면 행여 알지 못하던 새로운 길이 보일까, 싶어. ‘마음이 열리면 눈까지 열린다’는 이치를 믿었던 게지요. 성불사 청강스님께서 설법에 나섰습니다. 설법 중인 청강 스님. “수많은 생명 중, 나무나 짐승으로 태어나지 않고, 사람으로 태어난 것 자체가 행복이지요?” 스님은 ‘행복론’을 화두로 제시.. 더보기
혜민 스님이 우리 부부에게 선물한 ‘행복’ 세상이 나를 괴롭힌다고 생각하세요? 아내에게 혜민 스님의 책을 선물하며… 요즘 말로 뜨는 스님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혜민 스님입니다. TV에서 스님을 보며 참 해맑다 여겼습니다. 이렇게 느낀 건 저 뿐이 아니었나 봅니다. 아내가 지나가는 말로 제게 말을 건넸습니다. “여보, 당신에게 선물 받고 싶은 게 있어요.” 선물을 탐탁찮게 생각하는 아내인지라 의외였습니다. 하지만 반가웠습니다. 장인어른에게 “살면서 고생시키지 않겠다”며 “결혼을 허락해 주십시요”, 했었는데 삶이 어디 그렇던가요. “어떤 걸 선물 받고 싶을까? 당신이 원하는 게 무언지 말해 보시게.” 아내에게 하늘에 떠 있는 별도 달도 따주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현실이 어디 그렇던가요. 현실 여건 속에서 선물해야 할 처지입니다. 긴장하.. 더보기
엄마 약 먹었어, 술 먹었어? 그래도 행복한 씁쓸한 이유 퇴근길에 아내에게 들은 문자 소통 이야기 모녀, 그리고 아들의 썰렁 소통에도 행복 “여보, 저 퇴근하는데 언제 와?” 어제 밤, 퇴근길에 아내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반갑더군요. 지인 차를 얻어 타고 퇴근 중이었거든요. 아내와 약속한 장소에서 내렸습니다. 아내 차를 타자마자 웃음꽃이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 말들을 술술 풀었습니다. “여보. 오전에 딸에게 닭살 문자를 보냈는데, 딸 반응이 어쩐 줄 알아?” 왠 호들갑? 싶었습니다. 대체 어떤 문자를 나눴길래 그러는 걸까? 묻기도 전에 아내는 한 발 앞서 나갔습니다. “유비니 내 딸^^ 내 보배. 엄마가 사랑해 마니마니 댑다마니 ㅋㅋ. 구박해도 사랑해서 그러는 거 알고 있쥐. 그래도 시험이 코앞이니 계획을 세워서 공부에 열중할 때라는 사실 잊지 말.. 더보기
손발톱 깎아주는 아내가 사랑스런 3가지 이유 못난 남편 참아주는 아내가 너무 고마워 “어디 봐요.” 아내는 TV를 보다 말고 양말을 벗겼습니다. 속셈은 뻔합니다. 남편 발톱이 길었으면 깎아 주려는 겁니다. 즐겁게 하는 일이라 가만두었습니다. 어떤 땐 아내에게 제가 먼저 깎아 달라 요구 하니까요. 아내의 가족들 손톱 발톱 깎아주기는 일종의 취미입니다. 장인어른 살아생전부터 쭉 해오던 것이라 그러려니 합니다. 그랬는데 요즘 좀 뜸해졌습니다. 목욕탕에서 손ㆍ발톱 잘라야 하는데, 아내 취미거리를 생각해 선뜻 자르지 않다 보니 어느 새 길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긴 발톱을 보던 아내가 한 마디 합니다. “어머, 발톱이 엄청 자랐네. 예쁘게 잘라 줄게요.” 발톱을 확인한 아내는 무척 신이 났습니다. 환한 웃음과 밝은 목소리가 무척 사랑스럽습니다. 아마, 다.. 더보기
아내 발마사지 해주는 남편 보니 발 마사지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 그래서 부부지간에도 홀로서기가 필요 살다보면 남편 역할 참 많습니다. 하지만 잊고 살지요. 아니, 외면하며 살았지요. 이런 생각 심각하게 한 계기가 있었습니다. 지인이 보낸 한 통의 문자 메시지 때문입니다. 지인이 보낸 문자를 보고 답을 또 보냈지요. “설거지도 하고 좋은 남편이고 아빠네요. 기운 차리게 몸 주물러 주세요.” 아내 병간호 중인 지인에게 무심코 던진 메시지였는데 뜻밖의 문자가 왔더군요. “그렇잖아도 자네 문자 보내기 전부터 발 마사지 하고 있었네 그려. 유일하게 해 줄 수 있는 거니….” 헉. 아내에게 발사지를 해주고 있었다니…. 남편으로서 아내에게 유일하게 해 줄 수 있는 게 발마사지였다니…. 이걸 보니 가슴 아프대요. 그의 아내는 췌장암 4기 환자.. 더보기
결혼한 남자들이 아내들을 무서워하는 이유 사랑해 결혼한 아내를 무서워하다니…. 남자들은 늙으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결혼’, 참 아이러니입니다. 사랑해 결혼한 아내를 무서워하다니…. 지지난 주, 1박 2일에서 강호동 씨와 이수근 씨가 조기 퇴근 후, 집에 가지 못하고 식당서 잠으로 죽 때리다 뒤늦게 촬영 팀에 합류했지요. ㅋㅋ~^^ 이때, 집에 연락한다는 말에 정색하며 연락 말라대요. 이는 아내를 피해 자유를 만끽하고 싶은 유부남의 도피 심리로 해석됩니다. 이런 예는 주위에도 흔합니다. 그걸 보며 든 생각입니다. 왜 결혼한 남자들이 아내를 무서워(?) 하는 걸까? 이 사랑 놀음에는 복잡한 심리가 숨어 있는 것 같습니다. 날고 긴다는, 세상에서 알아주는 남자도 집에서 아내에게 꼼짝(?) 못하는 예가 많으니까. 정년퇴직을 앞둔 남자들의 항변은 유.. 더보기
남편이 세상 먼저 떠날 때 아내에게 하는 당부 ‘나 만나 행복했어?’ 아내에게 쓴 유서 미리 쓴 유서, 부부 생활의 활력소 되다 미래, 너무 생각 않고 사는 것 같습니다. 부부 중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난다면 남편은 아내에게 어떤 당부를 할까? 저도 한 번도 생각 못했습니다. 아내는 언제나 내 곁에 있으려니 했지요. 죽음이 항상 곁에 있다는 걸 의식하지 않고 살았듯이…. 잠시 박경리 님의 시 ‘생명의 아픔’을 곱씹어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생명의 아픔 박경리 사랑은 가장 순수하고 밀도 짙은 연민이에요 연민 불쌍한 것에 대한 연민 허덕이고 못 먹는 것에 대한 설명 없는 아픔 그것에 대해서 아파하는 마음이 가장 숭고한 사랑입니다. 사랑이 우리에게 있다면 길러주는 사랑을 하세요 부부 캠프에서 ‘목숨이 일주일 남았다면…’ 가상 하에 배우자에게 유서.. 더보기
문자 메시지 속에 숨은 한 남자의 애절한 사연 희망 끈 놓지 않으려는 가슴저린 절규 아내 향한 남편의 마지막 사랑 메시지 한 평생 부부로 살다가, 배우자가 떠나고 없을 때 오는 허전함을 그 어디에 비할까? “각시가 배가 아파 병원에 입원했어.” 지인의 말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금방 퇴원하겠거니 했다. 하지만 지인의 아내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지난 주 서울로 옮겨야 했다. 췌장암이 의심된다는 이유였다. 절친했던 터라 더 바짝 긴장했다. 사실, 지인 아내는 몇 해 전 이미 한 차례 삶의 고비를 넘긴 상태였다. 지인은 마지막으로 여행하고 싶다는 아내를 휠체어에 태워 여행에 나서기도 했었다. 게다가 KAIST 대학원 졸업 후 유학 가겠다는 딸에게, “어렵게 공부하기보다 자기 삶을 행복하게 사는 게 제일이다” 며 유학을 만류했을 정도였다. 행복이 우선이었.. 더보기
부처님 오신 날 법어 행복과 평화의 방법 보니 진정 행복과 평화의 길로 갈 수 있는 방법? 은적사 종효 스님 법어 함께 서로 살펴야 어젠 불기 2555년 부처님 오신 날이었습니다. 난생 처음 부처님 오신 날 절에서 스님의 법어를 들었습니다. 절집은 여수시 돌산 군내리의 ‘은적사’였습니다. 은적사 입구. 은적사는 1195년(고려 명종 25년)에 보조국사 지눌이 세운 사찰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유서 깊은 사찰 중 하나입니다.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터뜨린 일성은 이것입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 이는 ‘하늘 위 하늘 아래 오직 나 홀로 존귀하네, 삼계가 모두 고통에 잠겨 있으니 내 마땅히 이를 편안케 하리라’란 의미입니다. 은적사 종효 스님 은적사 주지스님인 종효 스님은 “세상이 소란하고 시끄.. 더보기
지저분한 강아지의 멋진 변신 설빔과 이발로 변신한 귀여운 강아지 자태 고향의 정 흠뻑 받으셨죠? 복 많이많이 받으셨죠? 이제 설 연휴가 끝났네요. 즐거운 마음으로 가볍게 즐기시길… 털이 길어 슬픈(?) 몽돌이. 지저분했던 몽돌이가 설맞이 설빔과 이발로 새 단장한 모습입니다. 저 귀엽죠? 덕담과 웃음, 그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한 주 시작하시길…. 이게 누구야? 아빠, 저 몽돌이잖아요. 좀 지저분하죠? 저 새단장 좀 시켜주세용~^^ 이렇게 지저분하게 둘 거예요? 저도 설 맞이 새단장이 필요하단 말예요. 설빔과 이발로 이렇게 변신했어용~^^ 변신하니 귀엽죠? 설빔과 이발로 단장하니 폼 나오죠? 모두들 행복하세용~^^ 더보기
매콤 새콤에 반한 ‘주꾸미 회무침’ “저는 최고 요리사는 아니지만 정성만은 최고” [여수 맛집] 주꾸미 요리 - ‘갑순이네’ “음식은 몸이 부르는 걸 먹어야 한다.” 이걸 “음식이 당긴다”고 하죠. 자기 몸에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기 위함이랍니다. 그래서 음식에도 호불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더라도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좋겠죠? 저는 주꾸미를 좋아합니다. 그동안 주꾸미 맛집 두 군데를 돌아가며 먹었습니다. 그러다 지인 소개로 최근 새로운 곳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맛집을 찾을 때의 기분은 행복 그 자체입니다. 그러고 보면 행복은 다양하나 봅니다. 느끼기 나름이겠지만. 지인 안내로 간 곳은 여수시 여서동에 있는 입니다. 이름 참 투박하죠? 주인장 노갑순(52) 씨 이름에서 상호를 땄더군요. 이런 투박함이 음식 맛을 내는데 제격인 것..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새롭게 ‘시즌 2’ 제안한다 김탁구, 서인숙 징벌은 신유경의 몫이었다? “안주인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복수의 백미 권선징악으로 끝난 에서 홀로 벌이 피해간 것처럼 보였던 서인숙(전인화 분). 그녀는 겉으로는 기품 있고 세련된 부잣집 사모님이다. 그렇지만 내면적으로 남편 구일중(전광열 분)에게 외면 받는 공허한 껍데기뿐이다. 이런 서인숙이 과연 징벌에서 소외되었을까? 서인숙은 가난한 사람을 업신여기며 고상한 척 한다. 하지만 밑바닥 삶을 살았던 신유경을 며느리로 받아들인 순간부터 자존심에 상처를 받는다. 결혼 후 빨간 립스틱과 화려한 옷을 입은 악녀로 변신한 신유경은 매번 서인숙에게 굴욕을 안긴다. “이 팔찌가 어머님거라면서요? 남편에게 들었는데, 할머님이 돌아가시던 날 정원에서 주운거라고 하더라고요. 비가 아주 많이 오던 날이라던데..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종영이 남긴 것은? “행복은 만들어 가는 것임을 보여주려 했다.” 3가지 경합 과제는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 가 최고시청률 50.8%까지 기록하며 종영됐다. 그 힘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팔봉 선생은 제자들에게 3가지 경합 과제를 부여했다. 1차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을, 2차는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빵’을, 3차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빵’을 제시했다. 생존을 위해 같이 먹고, 삶에서의 도전을 통해 인생을 즐기고 느끼는 공동체의 실현을 목표로 한 과제였다. 이렇듯 세상을 품겠다는 당찬 포부였으니 시청자들이 모여들 수밖에…. 가 남긴 것은? ‘행복’ 그렇다면 가 시청자들에게 남긴 것은 무엇일까? 첫째, 행복이었다. 강은경 작가의 말을 빌려보자. “행복은 만들어 가는 것임을 보여주려 했다.” 이 말은 팔봉선.. 더보기
정성 가득한 손길이 돈주고 자른 것보다 낫다 자신의 미래를 알차게 가꿀 의무가 있다 낙도오지에 퍼진, 나를 일깨우는 힘 ‘봉사’ 베풀 수 있다는 건 축복이다. 봉사의 기쁨은 행복이다. 이런 축복과 행복은 어느 특정 층에만 국한 된 게 아니다. 누구나 가능하다. 여수시 남면 금오도 초포마을에서 낙도오지까지 이ㆍ미용 봉사 온 김정희(39) 씨를 만났다. 한산한 틈을 타 그에게 머리를 맡겼다. 머리를 자르면서 김정희 씨와 어렵지 않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녀는 “미용실을 운영한지 7년 됐다”면서 “5년 전부터 동네 아이들과 어른들 미용 봉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다음은 그녀와 나눈 봉사 이야기다. 손님은 마음에 안 들면 안 오면 그만, 봉사는… - 공짜로 자르지만 마음에 안 들어 속상해 할 때도 있을 것 같은데, 반응은 어떤가? “속상해 하는 경.. 더보기
혼자 꽃게장 맛있게 먹는 아내 보니 맛있게 먹는 아내를 보니 무척 미안함이 앞서고 “당신이 맛있게 먹으니 나까지 기분이 좋은 걸” “꽃게장이 그렇게 맛있어?” “그럼요. 없어서 못 먹지 얼마나 잘 먹는다고.” 꽃게장을 먹고, 집에 가져 왔습니다. 아내가 맛있게 먹더군요. 먹어보란 소리가 없었습니다. ‘작은 것에 속상하다’고 서운하더군요. 그런데 아내 말이 가슴을 콕 찔렀습니다. "직장 회식 때 남들은 삼겹살 먹는데 나는 고기 안 먹는다고 옆에서 꽃게장 1인분을 몰래 시켜주더라고. 아줌마가 눈치도 없지. 조용히 가져다주면 좋을 걸 ‘꽃게장 누가 시켰어요?’ 하잖아. 얼마나 얼굴이 화끈거리던지…. 눈치 보느라 옆 사람 나눠주고, 게딱지에 밥도 비벼먹지 못하고 얼마나 아까웠는지 알아?” 이 소릴 들으니, 내심 서운한 마음이 쏙 기어들어가더군요... 더보기
대한민국 밥도둑 내가 접수한다, ‘꽃게장’ “게 뚜껑은 따듯한 밥을 말아야 더 맛있다!” 돌게장에 깃들여진 입맛 꽃게장 만나 호강하다! [여수 맛집] 봉산동 ‘소선우’ - 꽃게장 대한민국 최고 밥도둑 중 하나인 게장. 그간 게장으로 유명한 여수에서 돌게장에 길들여져 있었는데 지인 덕에 뜻하지 않게 호강하게 되었습니다. 돌게장으로 유명한 여수시 봉산동에서 흔치 않는 꽃게장을 만났는데 단번에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소선우’에 자리를 잡고 앉아 ‘무얼 먹을까?’ 망설이고 있는데, 지인이 말하더군요. “여기는 아내와 꽃게장 먹으러 자주 오고, 또 사서 선물로도 보내는 곳이니 꽃게장으로 하지. 한 번 먹어봐, 감탄할 거야.” 미식가 지인의 권유라 마다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대신 밥도둑의 매력에 빠질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충분히 맛을 느끼기 위해 마음속의.. 더보기
목욕탕에 아들 둘 데리고 온 아빠를 보니 “아들 둘을 씻기려면 초죽음이죠. 그래도…” 목욕 후 아이와 손잡고 집에 가는 기분, 상쾌 “목욕탕 갈까?” “아니요. 저 컴퓨터 할래요.” 일요일, 싫다는 아이를 구슬려 목욕탕에 갔습니다. 오전이라 한산했습니다. 탕은 한 부자가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때 밀기 어른 1만원, 아이 8천원. 맡기면 편하지만 부자지간 끈끈한 정을 포기하는 것 같아 직접 미는 게 최고지요. 머리 감고 탕 속으로 풍덩. “어서 들어 와.” 어릴 때 탕 물은 왜 그리 뜨거웠는지. 세월이 흐른 뒤 ‘뜨거움=시원함’을 알았습니다. 하여, 아이의 매번 같은 질문에 똑같은 답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뜨거워요?” “아니.” “엇 뜨거. 아빠는 뜨거운데 꼭 아니라고 해요.” 아이와 노닥거린 후 불가마에서 땀도 빼고, 냉온수를 오가는 사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