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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13 ‘신데렐라 언니’에 나온 화가, 그는 누구? (1)

그림은 은조와 기훈을 연결하는 소통 도구
꼽추 화가 ‘손상기’와 닮은 주인공들의 삶

사용자 삽입 이미지

<따스한 빛> 1984, 145.5×112cm, 캔버스에 유채, 김인경 소장.

<신데렐라 언니> 4회 마지막에 잠시 그림 전시회 장면이 나왔습니다.

<손상기 전>. 이를 보니 반가움이 앞서더군요. 사실, <신데렐라 언니>에 천재 화가 손상기 화백이 나오리라고는 꿈에도 예상치 못했습니다.

곱씹어 보니, 은조(문근영 분)와 기훈(천정명 분)과 연결고리가 분명히 있더군요. 은조는 엄마와 잡초처럼 살다 안정을 찾은 경우였습니다. 기훈은 재벌가의 숨겨진 자식으로 태어나 이복형제와 엄마에게 시달림 받는 상처받은 영혼이었습니다.

39세에 요절한 손상기 또한 꼽추 장애를 뛰어 넘은 천재화가입니다. 세상과 부모에게 받은 상처를 묘하게 연결시키는 묘미가 빛났다고 할까. 앞으로 <신데렐라 언니>에서 전개될 세상과 맞서는 대목을 상상하게 했습니다.


<영원한 퇴원> 1985, 112×145.5㎝, 캔버스에 유채.

은조와 기훈을 대변하는 <따스한 빛>과 <영원한 퇴원>

효선이가 은조에게 말했던 “기훈이 가장 좋아한다.”던 작품은 <영원한 퇴원>입니다. 또 은조가 처음에 봤던 작품은 <따스한 빛>입니다. 손상기의 대표작품 중 하나입니다.

미술은 ‘꼽추’라는 신체적 불구를 딛고 일어서 가난과 외로움을 예술로 승화시켜 삶의 정열을 불사를 빛이었습니다.

작품 <따스한 빛>자신의 신체장애에 대한 표현이자 소외된 이들의 서울 도시풍경입니다. <따스한 빛>에서 실제보다 높게 표현된 담벼락은 서울 아현동 달동네의 적막함과 대비를 이루고 있습니다.

<영원한 퇴원>은 손상기 자신의 운명을 예언하는 작품으로 꼽힙니다. 텅 빈 병상위에 덩그러니 놓여 진 지팡이는 나그네와 같은 인생을 나타냅니다. 여기에는 길손이 잠시 머물다 가는 허무의식과 초월의식이 교차합니다.


<자라지 않는 나무> 1985, 130×130㎝, 캔버스에 유채,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자라지 않은 나무>는 꼽추(구루병)를 앓게 된
자신의 신체적 결함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태어났다는 게 억울해서 죽을 수 없다”던 손상기

손상기, 그는 어떤 화가였을까? 그는 1949년 여수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3학년 때 나무에서 떨어져 꼽추가 됩니다. 1976년 구상전에 <자라지 않은 나무>를 출품한 이후 본격적인 작품 활동에 나섭니다.

그는 임종 직전까지 회화ㆍ드로잉ㆍ판화 등 1,500여점을 남겼습니다. 대표작은 <자라지 않는 나무>, <시들지 않는 꽃>, <공작도시> 연작, <가족, 그리고 고향> 등으로 나뉩니다. 1988년 심부전증으로 세상을 떠난 천재화가 손상기에게 삶은 무엇이었을까?

“살아있다는 것은 의식하고 활동적이고 무엇에 관련되는 것이다. 우리들의 의식 상태를 확장하고 심화시킴으로써 우리들 자신이 살아있는 상태를 증대시켜, 삶의 경험을 발견하고 고조시키고 순화시키는 것이다.”

이렇듯 그의 삶은 긍정이었습니다. 절망에서 희망으로 나아가는 과정이었던 게지요. 이런 희망은 “태어났다는 게 억울해서 죽을 수 없다. 세상은 몹시 험하지만 한 번은 살아볼만한 게 세상이다!”란 외침으로 나타납니다. 그의 나머지 대표작을 감상하지요.


<공작도시-난지도> 1983, 162×112cm, 캔버스에 유채.

손상기는 사회 약자를 다룬 ‘공작도시’ 연작에서 난지도를 통해
하층민과 동질감을 갖을 정도로 이들의 삶을 이해했다 합니다.  


<시들지 않는 꽃> 1981, 73×50㎝, 캔버스에 유채.

생명의 영원성을 강조한 것으로,
꺾인 나무여서 더 이상 꺾일 게
없음을 나타내는 역설적 표현이라 합니다.  


<공작도시-귀가> 1985, 112×145.5cm, 캔버스에 유채.

도시는 손상기에게 소통의 부재가 가득 찬 곳이었습니다.
공작도시는 막힌 소통을 뚫는 소통의 도시였던 셈일 것입니다.  


<장날> 1973, 162×130.3cm 캔버스에 유채, 김창일 소장.

고향인 여수를 배경으로 힘든 항구생활을 따뜻하고
서정적으로 그려내고 있다는 평을 듣는 작품입니다.


<비어있는 항구> 1987, 100×100cm, 캔버스에 유채, 허담 소장.

1988년 작고하기 한 해 전에 그린 <비어있는 항구>는 손상기 화백이
마지막으로 다녀 온 고향 여수 풍경을 을씨년스레 그려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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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정말 좋네여

    2010.04.2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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