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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적

‘연애’ 때문에 집에서 쫓겨난 섬 할머니 이야기 보령 외연도 할머니들의 삶을 훔쳐보다!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바다. 이 바다에는 숱한 사연이 넘실거립니다. 사연을 들으려면 할머니들께 이야기를 청해야 합니다. 요게 섬에서 가장 큰 재미 중 하나입니다. 육지 할머니들과 이야기 나누기는 꺼리는데 섬에서는 너무 자연스럽습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마, 육지에서는 삶 이야기를 푸는 게 부담인 반면 섬에서는 삶의 진한 질곡이 우러나기 때문이지 싶네요. 그럼 문화관광부에 의해 ‘가고 싶은 섬’으로 지정된 충남 보령 외연도의 세 할머니 삶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재밌는 이야기부터 시작하지요. # 1. 성을 ‘오’가에서 ‘남궁’가로 바꾼 할머니 이야기 “외연도에 사신 지 얼마나 되셨어요?” “스무 살에 시집 와 54년 살았어. 여객선 표 팔다가 나이 들.. 더보기
목욕탕에 5세 동생 데려 온 기특한 초등학생 넌 혼자 떼도 못 밀고 이렇게 까마귀처럼 다녀! “형이 떼 밀어주니 좋아?”…“예, 시원해요.” “아들, 우리 오랜만에 목욕탕 갈까?” “목욕탕에 왜 가요. 집에서 하면 되지.” 아들과 목욕탕 가려면 공갈협박과 애교를 피워야 합니다. 일요일, 아들을 꼬드겨 목욕탕에 갔습니다. 때가 바글바글한 녀석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었지요. 목욕탕은 한산했습니다. 탕에서 몸을 불립니다. 그러다 물을 튕기며 부자지간에 장난을 칩니다. 아들과 목욕탕 다니는 재미는 이런 거지요. 앗~, 평소 못 보던 광경이 눈에 띱니다. 넌 혼자 때도 못 밀고 이렇게 까마귀처럼 다녀!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녀석이 동생을 데리고 탕으로 들어오더군요. 어린 형제가 어떻게 목욕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재밌겠더군요. “때밀게 탕 속에 들어가 몸 불리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