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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

나이 드니 홍시의 깊은 맛을 뒤늦게 알다? 곶감, ‘감쪽같다’는 의미에 얽힌 두 가지 설 어디에서 말리냐에 따라 ‘감’ 이름이 갈린다! 지인이 보낸 창원 단감 맛보며 떠오른 추억 감에는 많은 추억이 있습니다. ‘감’ 가을,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이는 과일입니다. 뒷산, 골목, 집 안 담벼락, 길모퉁이 등에 어김없이 감나무가 한 그루씩 있습니다. 예전에 주렁주렁 달린 감은 보기만 해도 배가 불렀지요. 늦가을 잎사귀 떨군 감나무 꼭대기에 덩그러니 몇 개 남은 건 일명 ‘까치밥’이었습니다. 까치밥은 우리네 조상들이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의 지혜였습니다. 배고픔과 허기를 아는 조상들의 나눔이자 배려였지요. 또한 자연을 대하는 멋과 풍류가 깃들어 있습니다. 그래선지, 감에 얽힌 추억이 많습니다. 말리는 중인 감입니다. 감은 추억입니다... “우리 막둥이 홍.. 더보기
천지에서 감이 익어가는 청도와 추억 씨 없는 감, 청도 반시가 주는 즐거움 외갓집을 떠올리면 늘 웃음이 살며시 피어날 정도로 행복합니다. 어릴 적 외가에는 이맘 때 쯤 언제나 감나무에 홍시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외할아버지께서는 감 열린 모습을 보시며 그러셨지요. “감 열린 풍경이 아주 예쁘지?” 그러면 저는 외할아버지께 심통을 부렸습니다. “할아버지, 저 감 따주세요!” 그러면 외할아버지께선 긴 막대기를 가져와 감 하나를 뚝 따 손으로 살짝 문질러 주시면서 정겹게 말씀하셨지요. “맛있게 먹어라!” 그러고선 맛있게 먹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셨지요. 또한 겨울철에 “옛다. 먹어라!”라고 내주시던 홍시 맛을 아직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 걸리는 게 있습니다. 왜 그땐 감 열린 풍경의 아름다운 정취를 몰랐을까? 물론 어려서 그랬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