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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 삼합'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4.22 ‘도다리 쑥국’ VS ‘홍어 삼합’ (1)
  2. 2010.02.22 '홍어'와의 만남, 그 속으로 고고 (1)

경상도와 전라도 향토음식 어느 게 나을까?
홍어 삼합, “스스로 몸을 삭혀 자체가 보약”
도다리 쑥국, “시원한 국물 맛과 향이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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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 삼합.

언젠가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지요. SBS에서 진행하던 <맛 대 맛>. 일요일 아침에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문득 이런 식의 맛 대결을 글로 써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난 토요일 밤, 경상남도 마산이 고향인 최명락 교수(전남대 생명공학부)와 그의 동기동창 제정고 씨와 여수에서 전라도 음식인 ‘홍어 삼합’을 먹었습니다. 또 일요일 아침, 그들과 함께 속 풀이 해장국으로 통영과 마산에서 유명한 ‘도다리 쑥국’을 먹었습니다.

하루 상관으로 최 교수가 권하는 걸 먹은 터라 품평도 무방하겠더군요. 경상도 향토음식 ‘도다리 쑥국’ VS 전라도 향토음식 ‘홍어 삼합’. 어느 게 더 맛있을까?

스스로 삭혀 몸에 좋은 ‘홍어 삼합’과 어울린 막걸리

“서울에서 옛 고등학교 친구도 왔는데 홍어 삼합과 막걸리 어때?”

최 교수 제안에 마시던 생맥주를 버리고 간 곳은 홍탁집이었습니다. 홍탁을 기다리는 사이 홍어를 연구하는 최 교수가 설명을 늘어놓았습니다.

“홍어는 흑산도 주변에서 주로 잡히는데 옛날에는 한양으로 운반하기 위해 해상교통 중심지였던 영산포 근처로 홍어가 몰렸다. 홍어는 스스로 몸을 삭혀 맛을 내 그 자체가 보약이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홍어와 돼지고기, 익은 김치, 막걸리가 나왔습니다. “손님이 밀려들어 하루만 삭혀 내놓는다”는 이집 홍어는 수줍음 타는 처녀의 볼처럼 홍조가 든 것이 때깔이 좋더군요. 앞 다퉈 삼합을 입에 넣고 오물오물 씹었습니다.

오도독오도독 씹히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제정고 씨는 “경상도 사람이 쉽게 접하기 힘든 귀한 홍어를 대하니 행복하다”면서 “이런 맛을 친구와 같이 느끼는 즐거움을 어디에 비할까!”라고 하더군요.

홍어 삼합과 어울린 막걸리까지. ‘캬~’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음식은 좋은 사람과 함께 먹어야 그 맛이 배가 되는 건 확실합니다.


홍탁 차림.

홍어 삼합을 먹은 후 행복해 하는 제정고 씨.
경상도 향토 음식 도다리 쑥국.

도다리 시원한 국물 맛과 쑥의 은은한 향, ‘도다리 쑥국’

전날 홍어 삼합에 취해 쓰라린 속을 아침에 달래야 했습니다. 그렇게 향한 곳이 ‘도다리 쑥국’ 집이었습니다. 여수의 맛집을 꿰차고 있다고 자부(?)했는데 이곳은 전혀 모르던 음식점이었습니다.

최 교수는 “도다리 쑥국이 그리워 여수에서 애써 찾은 집이다.”더군요. 하기야 인생을 즐기는 맛 중 하나가 고향의 맛에 대한 향취니 말해 뭐할까. 처음 대하는 도다리 쑥국 맛이 궁금하더군요.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처럼 도다리의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게다가 봄을 한가득 머금은 쑥 향과 어울려 재미있는 맛을 선사했습니다. 또 찾게 만드는 맛이랄까, 그랬습니다. 경상도 사람들이 봄이면 왜 도다리 쑥국에 사죽을 못 쓰는지 그 명성을 알겠더군요.

주인장에게 도다리 쑥국을 하게 된 연유를 물었더니 “도다리와 쑥의 궁합이 좋다는 소릴 듣고 만들게 되었다.”면서 “매일 새벽 수산시장에서 도다리를 사오고, 쑥은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꼽히는 거문도 해풍 맞은 쑥을 넣고 조리한다.”더군요.

맛 대 맛이요? 사실, ‘도다리 쑥국’ VS ‘홍어 삼합’의 우열을 가린다는 발상 자체가 우습더군요. 서로 다른 환경에서 만들어진 조상의 지혜가 담긴 음식이라, 이런 맛이 있다고 받아들이면 그만이란 생각입니다.

어쨌거나 두 개 다 맛은 최고였습니다. 날씨가 흐린 날은 도다리 쑥국과 홍어 삼합 둘 다 그만이겠죠?


이거 쥑이는 맛이더군요.

마산 사람 아니랄까봐, 끓이는 걸 보는 표정 흐뭇합니다.
"이게 새벽 시장에서 구입한 도다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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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isblog.joins.com/jk7111 BlogIcon 둔필승총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날도 흐린데 또 자극을...ㅎㅎ
    오늘도 야구 취소되면 외발산동에 삼합 잘 하는데 있다는데 그리로 가야겠습니다.^^

    2010.04.22 10:02

알싸한 맛의 대명사 홍어, 그래 이 맛이야!
홍어 삼합에서부터 홍어애, 홍어전, 홍어찜까지


알싸한 맛의 대명사, 홍어. 요 홍어는 마니아층이 두텁다. 오죽했으면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도 나왔을까.

홍어는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나서기 좋아하는 빵꾸똥꾸 해리를 막기 위해 쓰였던 임시방편이었다. 그러다 해리도 홍어의 매력에 푹 빠졌다. 해리를 매료시켰던 하이킥 장면을 떠올려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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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내께야”

매번 신애의 음식을 빼앗아 먹는 해리를 보고 준혁이 버릇을 고쳐야겠다며 작전을 세운다. 신애에게 맛있는 음식을 주는 것처럼 꾸며, 냄새가 고약한 홍어를 해리가 먹게 한 것이다.

해리는 처음 먹을 때에는 다시는 안 먹을 것처럼 인상을 쓰더니 또 기어이 신애에게서 홍어를 넣은 음식을 뺏어 먹고 말았다. 코로 귀로 나오는 홍어의 알싸하고 매콤한 맛에 죽을 지경이다. 그러다 홍어의 참맛을 알게 된 해리.


사진 MBC

학교 하교 길에 친구들은 “어디서 똥냄새가 난다.”며 코를 막는다. 하지만 해리는 홍어 냄새를 찾아간다. 그렇게 찾은 냄새의 발원지 부동산 중개소. 해리가 들어서면서 하는 말,

“아저씨 저도 주세요!”

홍어를 얻어먹은 해리는 “이 맛이야!!!”라며 너스레다. 이렇게 해리는 홍어 마니아가 되었다.


홍어 삼합. 맛요? 글쎄~^^

지인에게 저녁 먹자며 전화가 왔다. 홍어를 먹자고 했다. 먹은 지가 오래돼 군침 도는 메뉴였다.

홍어, 묵은 김치, 돼지고기 등 삼합이 먼저 나왔다. 삼합만 나오는 줄 알았더니 장난 아니게 나왔다. 홍어애, 홍어전, 홍어찜까지 정신없었다. 홍어는 삭힘 정도로 맛을 구별하는 거라 먹어봐야 맛을 안다. 쌉쓰르한 맛이 입안을 한 바퀴 돌더니 살살 녹는다.

홍어 요리 세계로 고고~.


홍어 모둠 식단.

홍어를 앞에 두고 행복한 웃음이 절로 나온다~^^
홍어 전과 탕.

요렇게 먹어야 맛나지~^^
홍어 애. 요건 무슨 맛?

묵은 김치도 별미였다.
동동주가 빠지면 무슨 재미~^^

맛이 장난 아니여서인지 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홍어찜. 에구에구~ 홍어에 빠져 배 불러 밥은 먹지도 못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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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www.likewind.net BlogIcon 바람처럼~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어 아직까지는 도전하기가 힘드네요 ^^
    그 신비의 맛... 한번 느껴보고 싶기도 합니다
    요즘에 티비에서 워낙 자주 나와서요!

    2010.02.22 20: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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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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