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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법 잘못'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01.28 지 마음대로 할 거면 뭐 하러 묻나?

'수준이 맞아야 이야기를 한다?'는 사람들에게…

아는 거, 수준, 그리고 소통에 대하여 참회하며

 

 

 

 

 

 

소통 어떻게 해야 할까?

 

방법을 찾던 중 떠올린 경우들입니다.

 

 

 

# 1. ‘아는 거’에 대하여

 

 

‘아는 거’.

 

 

이게 늘 말썽입니다.

참 애매합니다. 알긴 아는데 어디까지인지….

 

혹은, 많이? 조금? 얕음?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습니다.

어쨌든 아는 만큼 보이는 것. 무엇을 알아감에도 특히 주의할 게 있습니다.

 

 

“궁금증이 생기면 더 공부해서 의문을 풀면 될 텐데 그걸 하기 싫어서 편하게 막 물어본다.”

 

 

모르는 건 물어보는 게 맞습니다.

그러나 부단히 알려는 노력이 있어야 하는데 게으르다는 겁니다.

 

왜냐? 노력 끝에 얻는 답은 알찬 지식이 되는 이치입니다.

반면 노력 없이 공짜로 얻는 해답은 쉽게 잊히는 법. 소통은 그만큼 어렵습니다.

 

 

 

# 2. ‘수준’에 대하여

 

 

사람들은 이런 경향이 있습니다.

 

 

"수준이 맞아야 내가 이야기를 하지. 허허~."

 

 

자기 수준은 높은데 남이 알아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래 자기 말을 못 알아듣는다나. 이럴 때 반사적으로 반론이 나옵니다.

 

 

“지 수준은 얼마나 높은데….”

 

 

오십보백보(五十步百步)지죠.

사실 어떤 말이든, 쉽게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면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없게 말을 비비 꼬니 생기는 문제입니다.

그렇다고 수준 있게 보이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빈 깡통이 요란하다’는 격언을 되새길 만합니다.

 

 

남이 말을 못 알아듣는 건 말하는 사람의 화법이 잘못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도 자기 탓은 않고 상대방 ‘수준’을 탓하며 답답함을 호소합니다.

아둔하고 미련한 중생입니다. 마음자세가 되어야만 말이 통한다는 사실.
 

 


# 3. 소통에 대하여

 

지난 주말, 창원 성불사의 청강스님을 뵈었습니다. 스님 왈,

 

 

“부처님께서도 소통 방법을 강조하셨다. 중생들이 설법을 원해도 아무에게나 설법하지 않으셨다.”

 

 

아~ 그랬구나. 왜 그랬을까?

 

 

“부처님께서 설법하실 때는 간절한 마음으로 듣기를 청하고, 원하는 중생에게만 상황에 맞게 설법하셨다.”

 

 

맞다, 맞다. 이유가 뭘까?

 

 

내가 이야기하면 과연 믿을까? 그래서 아무에게나 설법 하시지 않으셨다. ‘네가 물었으니, 내가 답해 줄게.’ 대신 ‘내 말에 대해서 의심하지 않을 준비가 되었느냐?’라는 말이다.”

 

 

답을 가지고 물으면 상대방의 대답은 하나마나. 그래서 강조하는 것.

 

 

“자신이 몰라서 물었던 것에 답을 주면 그걸 믿어야 하는데 믿지 않는다. 그러면 뭐 하러 해답을 주겠느냐? 는 것이다.”

 

 

그러니까,

 

“자기 마음대로 할 거면서 뭐 하려고 묻느냐?”

 

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소통은 모든 걸 내려놓아야 하는 것.

 

이를 참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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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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