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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대표 과일 수박.



여름철 과일의 대표 주자 ‘수박’.
이런 수박에게도 ‘고난의 세월’이 있는 것 같습니다.
ㅋㅋ~. 때 아닌 수박의 고난이라니….

전북 순창, 가족 여행에서 재밌는 현장을 보았습니다.
강천사 입구로 들어가면서 탁자 위에 놓인 박스와 쟁반, 칼을 보고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어, 저게 뭐지?’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강천사 입구에 쟁반, 칼 등이 놓여 있었지요. 처음에는 뭥미했지요.

 

강천사를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간간이 박스를 들고 오는 사람과 마주쳤습니다.
안에 든 내용물은 수박이었습니다.

‘아~, 저게 이 용도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대요.
또한 계곡에 자리를 깔고 앉은 사람들 옆에도 통이 있더군요.
여기에도 수박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보통 계곡 등에 가면 시원하게 먹는다며 수박을 물에 담가두는데 여기에는 그 모습이 없대요.

 


사람들이 계곡에 앉아 있는 곳에서도 수박은 이렇게 통에 담겨 있었습니다.

 

나가던 길에, 강천사 입구에서 탁자를 지키는 분에게 물었습니다.


“왜, 여기에 수박을 담아 주세요?”
“저기 서 있는 프랑 한 번 보세요.”

그가 가리키는 곳을 보았습니다.
거기에는 이런 글씨가 있더군요.

“수박 안 가져오기 운동 - 속살만 가져가세요.”

이건 또 뭥미? 했지요.
그에게 ‘수박 안 가져오기 운동’ 이유를 물었습니다.

“수박 먹고 나서 버리면 자연이 더러워져 수박 안 가져오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걸 모르고 수박 가져오신 분들은 잘라서 담아 드린 후 들고 가게 합니다.”

이는 수박 뿐 아니라 자연에 버려지는 ‘과일 껍질’에 대한 경고(?) 같았습니다.
산행에서 과일을 먹고 난 후 껍질을 대수롭지 않게 버리는데, 그 과일 껍질마저 환경오염원이라는 것이었죠.

 


여름철 과일 지존 수박, 망신은 누가 시키나? 

 

순창군에서 자연을 위한 배려를 묵묵히 실천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순창군의 자연을 위한 배려에 무한 박수를 보냅니다.

결국, 사람들의 작은 무관심이 수박에게 자연을 훼손하는 과일이라는 '개망신의 수모'를 안긴 겁니다.

여름철 휴가 등 물 놀이 때 무심코 들고 가는 수박, 이제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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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8 17:54

그 많던 고기는 다 어디로 갔을까?

원인, 2년 전 컨테이너 추락으로 인한 환경오염
어민 한숨 깊어 “추석 전까진 집에도 못 들어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7일 새벽, 여수시 돌산 군내리 수협 위판장 앞에 3척의 배가 불을 밝히고 있다.

7일 새벽 3시에 도착한 여수시 돌산 군내리 수협 위판장은 어둠에 싸여 있다. 어둠 속에 세 척의 배가 불빛을 품어낸다. 연안복합 새우조망 어선이다. 잡은 생선을 경매에 내기 위해 상자에 담느라 바쁘게 손을 놀리고 있다.

모두 잠든 새벽, 그들의 작업을 보기 위해 육지와 배를 연결하는 빠지를 당긴다. 인기척을 내며 그들에게 다가간다. 고기가 있긴 한데 시원찮다.

“예전에는 고기 많이 잡았나요?”
“옛날에는 아무데나 마구 그물 던져도 엄청 잡았지. 그물 당기는 것도 힘에 부쳤는데, 요즘은 그물 올리기가 겁이 나. 올려봐야 가뭄에 콩나듯이 올라오니 뭔 재미가 있겠어. 추석이라 나오긴 나왔는데 새우가 아직 안 들었어.”

이정술(48)ㆍ박전순(47)씨 부부의 설명이다. 박전순 씨는 “대학과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 등록금을 아직도 못냈다.” “고등학교 납부금은 월요일까지 내야 하는데 걱정이다.”고 한숨 섞인 반응이다.

“그 많던 물고기는 다 어디로 갔을까요?”
“어디 가긴, 도망갔지. 2006년 태풍으로 컨테이너가 새우조업 구역에 침몰한 후, 수거를 안해서 바다가 오염돼 그렇지. 새우잡이 어부들만 죽어나는 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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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들이 불을 밝힌 채 잡은 생선을 경매에 내기 위해 고기를 정리하고 있다.


2년 전, 컨테이너 추락…2차 환경오염 우려

2006년 7월, 태풍 ‘에위니아’로 인해 여수시 남면 금오도 인근 해역 새우 조업 허가구역에 컨테이너 전용선인 싱가폴 선적 2척에서 컨테이너 182개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이로 인해 유실된 프린터 잉크카트리지 6만개 등 쓰레기 994포대와 화학제품 1만707개를 수거했었다. 또 부유물 중 황산, 배터리 액 등 화학물질이 대량으로 있어 컨테이너와 쓰레기 수거 후, 해양환경 오염으로 인한 바다 생태계가 파괴가 우려됐었다.

이에 따라 새우잡이 어민들은 지난 해 “그물이 찢기는 피해와 컨테이너에서 쏟아진 옷 등 해양쓰레기로 인해 어패류 서식환경이 오염됐다.”며 앞으로 “2차 피해로 이어져 생존에 큰 위협을 받게 됐다”고 피해를 호소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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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어민들은 컨테이너 침몰로 인한 바다 쓰레기를 들고 여수시청을 찾아 피해를 호소했다.

어민, 빚을 내야 하는 상황까지 몰려

이정술 씨는 “2년이 흐른 지금까지 바다 밑에는 아직도 컨테이너 수거가 덜돼 그물이 찢기고, 어장이 오염돼 고기도 컨테이너 침몰 이전의 1/3 밖에 안 잡힌다.” “어획고 감소 등의 여파가 남아 있다.”고 말해 어획고 감소 원인을 컨테이너로 꼽았다.

실제로 이 씨 부부가 6일부터 7일 새벽까지 잡은 어획고는 양태 1상자, 새우 1상자, 깔게 10상자, 장어 2조랑과 꽃게ㆍ오징어ㆍ꼴뚜기ㆍ복어ㆍ서대ㆍ게 등으로 약 50만원에 그치고 있다.

이런 벌이로는 대학과 고등학교에 다니는 두 자녀 등록금을 대기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 더군다나 “새우 금어기인 7~8월이 겹쳐 나뿐 아니라 다른 어민들도 빚을 내야하는 상황까지 몰렸다." 이로 인해 “어선 감척까지 생각하고 있지만 희망하는 어부가 너무 많아 그것도 마음대로 안된다.”고 하소연이다.

그렇다고 하루 밤 편히 집에서 잠을 청할 수도 없다. 사정에 대해 그는 “없는 놈이 한가하게 쉴 틈이 어딨어. 이래서는 추석도 못 지내. 추석 전까진 집에도 못 들어가. 계속 고기 잡아야지 안 그러면 추석? 어림없어.”라 말한다.

‘없는 사람들이 믿을 건 몸뚱이 밖에 없다’더니, 맞는 소리다. 이래저래 서민들의 한숨만 깊어간다. 그러나 아침은 어김없이 밝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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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술 씨가 경매에 내기 위해 잡은 고기를 차에 실으려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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