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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재

아들이 차린 행복 밥상, 부자의 추억 만들기 중3 아들이 차려 준 밥상, 짜파구리와 볶음밥 '횡제' 아들의 선심, “짜파구리 드실래요? 끓여 드릴게요.” 아들이 차린 밥상입니다. 꿀맛이었지요. 아내가 보면 기겁하겠지만, 이것도 어딥니까. 삶, 간혹 일탈이 필요합니다. 늘 짜여진 대로, 하던 대로 하면 재미없지요. 사람이 밥만 먹고 살 수 있나요? 때론 면도 먹고, 칼질도 해야 숨통이 틔는 그런 거지요. “아빠 식사 하실래요?” 때 아닌 중학교 3학년 아들의 물음. 대답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였습니다. 아들의 대처법은 뻔하니까. ‘NO’일 경우 - 내가 차려 먹어야겠네. 혼자 먹어야겠네. ‘YES'일 경우 - 아빠가 차려 줘요. 같이 먹게. 주말, 식구들 없는 틈에 아들과 둘이 오순도순 식사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대꾸 안했더니 알아서 움.. 더보기
앞당겨 치룬 ‘어버이 날’ 뜻밖의 아내 반응 “아버님, 어머님과 식사 할 시간이 오늘 밖에 안 되는데, 당신이 연락 좀 해봐요.” 어제 오후 아내의 요구가 있었습니다. 8일 어버이날 시간을 낼 수 없다니 일정을 조정하는 수밖에. 부모님께 전화했습니다. “오늘 저녁 시간 어때요?” “어버이날 때문에 그러지? 우린 괜찮다. 식사 범위는?” “이모와 이모부까지요.” 아이들에게도 일찍 집에 올 것을 문자로 요청했습니다. 저녁에 서둘러 어른들을 모시러 갔습니다. 팔십 중반 연세에도 아직 건강하신 어른들이지만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아이~, 우리까지 안 챙겨도 되는데 고맙네.” 이모부는 타지에 나간 상황이라 혼자 나온 이모님께서 “다 죽고 둘밖에 안 남은 자매가 다 늙어 힘이 된다.”며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팔십 중반의 어머님과 이모님, 서로 많은 의지가 .. 더보기
만약 걷다 돈을 주웠다면? 횡재수의 비밀 그가 돈 주은 후 보인 함박웃음 나에게 횡재수가 있을까? 보통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또는 생각지도 않았던 꿈을 꿨을 때 떠오르는 생각이다. 그렇지만 그 때가 지나면 어리석은(?) 생각을 쫓았구나, 여긴다. 삶은 역시 어느 날 갑자기 떨어지는 횡재수보다, 자기 노력으로 구해야 값지나 보다. 그래도 이런 횡재수 한 번 있어 봤으면 싶다~^^. 그는 5천원을 주웠다. 벌써 세 번째란다. 지난 일요일, 구례 화엄사 입구 식당 앞 의자에 앉아 있을 때였다. “어~, 돈이닷!” 짧은 소리를 쫓았다. 김민재 씨는 벌써 허리를 굽혀 돈을 줍고 있었다. 순식간이었다. 5천원을 득템한 그는 얼굴에 함박웃음을 띠고 있었다.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있었는데 단 한사람, 그만 돈을 보고 주은 것이다. 눈이 보배인 셈이다. .. 더보기
누나 뒤통수 제대로 친 아들 모습에 '빵' “아빠, 왜 웃어. 무슨 재미는 일 있어요?” 누나 옷 몰래 입은 아들, 천연덕한 뒤통수 ‘현빈앓이’ 뒤끝인가? 화살표 추리닝이 유행입니다. 이유는 단 하나. “간지 나잖아요.” 저희 집도 딸의 “옷 사주세요!” 등쌀에 못 견딜 지경이었지요. 버티고 버티다, 포기 했습니다. 사주면서 조건을 달았지요. “책 많이 읽어라. 그리고 이게 어린이날 선물이다.” 지난 주말 가족이 대리점에 갔습니다. 대리점에는 자녀와 함께 온 부모들로 북새통이더군요. 학생들이 유행에 민감하다더니, 손님이 이렇게 많을 줄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옷을 입고 어울리는지 묻는 아이들. 자태를 보고 훈수하는 어른들. 어쨌거나 옷을 고르는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이 잔잔히 묻어있더군요. 딸도 디자인과 색을 고른 후 맞는 사이즈를 요구했습니다... 더보기
사람 웃게 만드는 ‘남는 장사’란 이런 것? “부채 하실래요? 저도 남는 게 있어야죠.” 한 여름 휴가가 준 뜻하지 않은 딸의 횡재 “아빠, 이 부채 하실래요?” 전라남도학생문화회관에서 진행하는 문화체험 행사에 참여한 딸아이가 직접 만들어 가져온 부채를 내밀며 건넨 말이었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이 예쁘더군요. 또 말린꽃과 잎을 압화 형식으로 눌러 만든 세세한 배치도 멋스러웠습니다. 게다가 손잡이 부분이 부드럽게 잡혀 끌리더군요. 세상에서 하나 뿐인 딸아이가 만든 부채 욕심나더군요. “그래. 아빠 가질 게. 고마워 딸~. 아빠가 인심 썼다. 수고비로 천원.” 딸이 만든 부채는 이렇게 제 소유가 되었습니다. 제께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부채 아빠 줬잖아. 그걸 또 엄마한테 준단 말이야?” 뒤늦게 부채를 본 아내 한 마디 하더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