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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위해 사는 건지, 살기 위해 먹는 건지…
[여수 맛집] 여수시 화양면 나진리 ‘나진 국밥’

 

 

 

1박2일 팀이 먹고 간 돼지국밥입니다.

 

 

 

 

1박2일.

 

 

예전에는 한 번 떴다하면 난리 났습니다.

방송 후에는 몰려든 사람으로 짜증 날 정도였지요.

 

그런데 지금은 거기서 거기.

 

그러니까 천하의 무엇이라도 영원한 것은 없다.

돌고 도는 세상 이치를 실감합니다.

 

 

“우리 열무국수 말고, 국밥 먹자.”

 

 

지인의 제안에 모두 ‘콜’.

 

 

 

나진 국밥집 앞에서 본 바다 풍경

시골스런 분위기가 마음에 쏙!

헉, 아이들끼리 앉아 돼지머리수육을 먹고 있었습니다.

 

 

 

 

여수시 화양면 나진리에 국수 먹으러 갔다가 그 옆에 있는 돼지국밥 집 ‘나진 국밥’ 식당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지인은 “맛있어서 자주 온다”는데 저는 처음. 아내가 고기를 먹지 않으니 그렇게 됐습니다.

 

 

허름한 시골에 자리한 정겨운 음식점. 딱 제 스타일.

메뉴는 돼지머리수육 2만원, 국밥 6천원 딱 두 가지.

 

 

메뉴는 단 두 가지.

벽에 붙어 있던 그림낙서입니다.

천장이며, 벽에 덕지덕지 붙은 그림 등에서 세월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습니다. 의외였습니다.

왜냐면 대박 맛집의 국수 먹으러 올 때마다 손님 들어가는 걸 확인하지 않았던 곳. 그래 이 집을 보며 그랬지요.

 

 

‘저 집은 장사가 될까?’

 

 

그랬는데 손님이 많았던 반전.

본래는 ‘나진 국밥’집이 대박집이라더군요.

 

‘아는 사람만 알고 모르는 사람은 통 모른다’더니 제가 그 꼴.

등잔 밑이 어두었지요. 이러고도 맛집 블로거?

 

 

"아~, 쪽 팔려~^^."

 

 

뻘쭘해 있는데 지인이 한 마디 합니다.

 

 

“왜 그래? 답지 않게. 사진도 찍고 쭉 한 번 둘러 봐.”

 

 

 

대박 돼지국밥입니다.

돼지국밥 밑반찬입니다.

밥을 둘둘 말았습니다.

 

 

 

 

내부는 아기자기한 맛의 선술집 스타일.

헉, 아이들끼리 돼지 수육을 먹고 있습니다.

알고 보니 몇 가족이 함께 와선, 아이들끼리 앉게 해 수육을 시켜줬더군요.

 

 

벽에는 그림이며, 붓글씨, 사진 등이 덕지덕지 붙어 있습니다.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낙서도 엄청 많습니다.

 

 

"그 옛날에 몽실이가 있었구나!"


"세월은 상처를 남기고!"

 

 

 

몽실이는 추억이었습니다.

수육을 먹은 후 음료수를 먹는 아이들입니다.

1박2일 팀들이 남긴 메시지입니다.

 

 

 

 

가장 눈에 띠였던 건 1박2일 팀이 단체로 남긴 글이었습니다.

그 중 엄태웅이 제일 반가웠습니다.

 

 

"성시경, 이수근, 차태현, 김승우, 김종민, 엄태웅, 주원 1박 2일팀 이곳에 오다!"

 

 

이 사람들 맛있게 먹었을까? 제가 먹어 보면 금방 알 터.

국밥 세 그릇을 시켰지요.

 

 

밑반찬은 오이무침, 배추김치, 무김치, 파김치.

그리고 국밥에 따르는 양파, 고추, 새우젓, 된장 등.

 

아시죠?

 

돼지에 맞춤인 새우젓.

돼지와 상극인 새우젓을 함께 먹으면 탈이 전혀 없다는 걸.

 

 

 

돼지고기에는 새우젓을 먹어야 탈이 없습니다.

시골스런 분위기에 딱 어우렸던 돼지국밥 한 상 차림입니다.

 

 

 

 

헉, 국물 맛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진하디 진한 깊은 맛!

그리고 깔끔한 맛!

 

'아~ 이런 곳이 아직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한적한, 푸짐한 시골 인심을 엿볼 수 있었지요.

 

 

맛있게 먹는데 지인의 지인이 나가면서 한 마디 합디다.

 

 

“제가 내고 갑니다.”

 

 

 

돼지는 음, 부추는 양의 성질이라 서로 어울리는 맛 궁합입니다.

고기도 듬뿍입니다!

 

 

 

 

6천 원짜리 국밥을 덤으로 얻어먹는, 시골의 정(情)까지 느낄 수 있는 곳.

완전 ‘대박~’이었지요.

 

 

땀을 뻘뻘 흘리며 정신없이 꿀꿀 먹었습니다.

지인은 금방 그릇을 비웠습니다.

 

새롭게 알게 된 맛집은 삶의 행복입니다.

1박2일 팀도 이곳에서 먹고 난 후 행복했을 듯….

 

 

나 원 참. 먹기 위해 사는 건지, 살기 위해 먹는 건지, 했갈립니다용~^^.

 

 

 깔끔하게 꿀꿀 비웠습니다.

진한 국물의 깊은 맛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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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산물 ‘미나리’ 두고도 음식특화를 못해?
[청도 맛집] 벽오동 - 새로운 맛 궁합

 

고기에 싸먹는 미나리 쌈, 향이 일품이었습니다.

 

 

경북 청도는 소싸움, 운문사, 반시 외에도 유명한 먹거리가 있습니다.
바로 전국적으로 알려진 ‘한재 미나리’입니다.

청도 한재 미나리는 1박 2일에 소개된 이후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요건 미나리 김치, 미나리 고등어조림, 미나리 해물 찜, 미나리 튀김, 미나리 전 등의 요리를 넘어 생야채로까지 먹을 수 있더군요.

그런데 청도에서 지자체 특산물을 이용한 먹거리 개발에는 눈을 덜 돌리고 있지 않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속으로 들어가 보지요. 

 


1박 2일로 유명세를 탄 청도 한재 미나리.

한재 미나리 색감이 아주 줗습니다. 

 

지난 달 21. 22일 경북 청도에 갔습니다.
청도 감 고부가가치화클러스터사업단이 주최하고 경남도민일보의 100인닷컴이 주관한 청도반시 팸 투어였습니다. 여기서 먹거리가 빠지면 앙꼬 없는 찐빵이지요.

청도서 유명한 한재 미나리를 먹을 수 없냐고 졸랐습니다.
한재 미나리에 삼겹살과 한우를 싸 먹으면 향긋하고 맛있을 거란 생각 때문입니다.

이렇게 ‘벽오동’이란 맛집을 가게 되었습니다.
평소 접하지 못했던 음식 궁합이라 기대가 무척 컸습니다.

밑반찬으로 가오리 찜, 버섯과 참나물 장아찌, 멸치조림, 물김치, 샐러드, 고추, 마늘, 야채 등이 나왔습니다.

여기서 주목했던 건 가오리 찜과 버섯 및 참나물 장아찌였습니다.
특히 버섯과 참나물 장아찌는 식감도 쫄깃쫄깃하고 향도 가득해 훌륭했습니다.

그런데 밑반찬에서 눈에 띠게 미나리를 이용한 음식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어렵게 찾은 게 샐러드 한쪽에 미나리가 아주 조금 들어간 게 다였습니다.

 


밑반찬입니다. 이중 버섯과 참나물 장아찌가 입맛을 사로 잡더군요. 

요기에 미나리가 아주 조금 들어 있더군요. 

가오리 찜입니다.

밑반찬에 미나리가 없어 썰렁합니다. 

고기 구워 먹는데 청도의 한재 미나리가 있으면 좋으련만... 

 

1박 2일로 유명세를 탄 미나리를 겨우 이정도만 사용하다니 실망이었습니다.
하여, 미나리를 특별 요청하였습니다.

그렇게 공수된 미나리에 싸먹는 돼지고기는 향긋함이 더했습니다.
미나리에 싸 먹는 소고기 맛은 어쩐지 궁금했습니다.
등심을 따로 요청했습니다. 아주 색다른 음식 궁합이었습니다.

맛있게 먹은 만큼 음식 컨설팅 하나 하지요.
한재 미나리가 재배되는 인근에선 고기를 미나리에 싸 먹는 요리를 판다더군요.
기발한 음식 상품 개발입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부족합니다.
미나리를 지역 고부가가치 농산물로 만들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한 예를 들지요. 여수에 ‘돌산 갓김치’란 특산품이 있습니다.
요건 지역의 거의 모든 식당에서 밑반찬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지역이 똘똘 뭉쳐 특산품을 알리는 시스템입니다.
또한 백화점과 대형 마트 납품 및 길거리와 관광지 등에서 쉽게 직거래로 판매할 수 있는 여건까지 갖췄습니다.

하여, 10여 년 전 연간 100억여 원에 달하던 판매고가 지금은 1000억 원대에 육박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습니다. 이는 영농조합과 지역이 함께 부단히 노력한 결과입니다.

이처럼 청도에서도 한재 미나리를 이용한 특화가 필요합니다.
물론 청도에도 ‘한재 미나리 클러스트사업단’이 있더군요.

 


미나리를 특별 공수했습니다.

미나리가 나오자 식탁이 푸짐해진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사업단에 따르면 한재 미나리는 연간 40억 여 원의 매출을 올리는 중입니다.
또한 미나리 판매를 높이기 위한 음식과 요리를 개발하고 판매망 확충 등을 위해 노력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갈 길이 아직 멀었습니다.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게 있습니다.
한 지역의 대표 특산품으로 내놓기 위해 지역민과 함께 하는 전략이 필수입니다.

청도의 음식점에서 상추나 깻잎을 이용한 쌈 보다는 미나리 쌈을 일반화하고 미나리를 이용한 밑반찬 등으로 제공하는 일이 기반 되어야 한다는 거죠.

왜냐하면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 등의 납품에만 의지 할 경우 후려치는 납품 단가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직거래 율을 높이는 방법만이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사는 길입니다.
아울러 도로가나 운문사 등 유명 관광지에서의 길거리 판매를 유도하는 것도 매출을 늘릴 수 있는 방법입니다. 

 

 
고기 위에 미나리를 얹어 구우면 고기가 더 향긋합니다.

요청한 쇠고기까지 불판 위에 얹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지요.
경북 청도에서 1박 2일 동안 여러 맛집을 다녔습니다.

하지만 맛은 실망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벽오동은 어디에 내 놓아도 맛은 일품이었습니다.

단 하나 아쉬운 게 있었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듯, 손님들에게 미나리 쌈을 제공하고 미나리의 효과 등을 벽에 걸어 홍보하면 좋을 듯합니다.

지역과 식당이 함께 상생하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면 청도 맛집으로 더욱 번창하리라 여겨집니다.



미나리와 함께 싼 고기쌈 입안에 향이 했습니다. 특별한 음식 궁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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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었는가? 안 먹었으면 같이 먹세.”

 

 

 

지난 금요일이었습니다.
1박 2일로 외지에 다녀오던 중이었습니다.

배가 출출하대요. 마침 점심시간이대요.
아내와 같이 점심 먹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시간은 12시가 조금 지났습니다. 아차, 싶었습니다.

아내는 필시 식사를 기다리거나 식사 중일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점심을 먹는 중이거나 먹었더라도 남편 밥 먹는 걸 옆에서 봐줄 아내인지라 문자메시지를 넣었습니다. 

“밥 먹었는가? 안 먹었으면 같이 먹세. 십분 뒤 도착.”
 

남편의 기습적인 식사 제안 문자를 보고 반가워할 아내 얼굴을 떠올렸습니다.
행복한 마음으로 답신을 기다렸습니다. 
1분, 2분, 3분, 5분, 10분이 지나도 감감 무소식이었습니다.

밥 먹느라 문자를 못 봤나?
휴대폰을 놓고 나갔나?
아님 고속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을까?

이러는 사이 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아내를 찾았습니다. 없더군요. 씁쓸했지요.
혼자 점심 먹고 집으로 들어가야 했습니다.
집에서 옷을 갈아입던 중 전화가 울렸습니다. 아내더군요.

“문자 이제 봤어요. 전화 직접 하지 그랬어요. 당신이랑 점심 데이트 놓쳤네.”

아쉬워하는 마음이 전화기를 타고 흐르더군요.
서운한 감정이 싹 풀리더라고요. 

한편으로 다행이대요.
아직까지 남편과 식사를 반기는 아내가 엄청 고맙더라고요.
아침에 일어났다고 아내에게 매 맞은 썰렁 유머를 생각하면….

아내가 반길 때 종종 점심 데이트도 즐겨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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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결혼한 아내를 무서워하다니….
남자들은 늙으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결혼’, 참 아이러니입니다.
사랑해 결혼한 아내를 무서워하다니….

지지난 주, 1박 2일에서 강호동 씨와 이수근 씨가 조기 퇴근 후,
집에 가지 못하고 식당서 잠으로 죽 때리다 뒤늦게 촬영 팀에 합류했지요. ㅋㅋ~^^

이때, 집에 연락한다는 말에 정색하며 연락 말라대요.
이는 아내를 피해 자유를 만끽하고 싶은 유부남의 도피 심리로 해석됩니다.

이런 예는 주위에도 흔합니다. 그걸 보며 든 생각입니다.

왜 결혼한 남자들이 아내를 무서워(?) 하는 걸까?

이 사랑 놀음에는 복잡한 심리가 숨어 있는 것 같습니다.
날고 긴다는, 세상에서 알아주는 남자도 집에서 아내에게 꼼짝(?) 못하는 예가 많으니까.

정년퇴직을 앞둔 남자들의 항변은 유부남을 슬프게 하대요.

“힘없고 갈 데 없는 처지에, 눈치 밥이라도 얻어먹으려면 어쩔 수 없다.”

어떤 기관장은 정년퇴임 인사말 말미에 이런 말까지 하대요.

“여보, 퇴임 후에도 구박 안하고 밥 잘 차려 줄 거지?”

이 소릴 듣고 쓴 웃음을 지었답니다.
공개석상에서 각시에게 하소연 하는 현실이 안타까웠지요.

이렇듯 고개 숙인 남자들이 늘어가는 원인은 노년 생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여자와는 달리 남자들은 늙으면 쓸모가 없다.”

 

여자들은 손자라도 보는데, 남자들은 이것마저도 안 돼 쓸 데가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지인들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아내보다 남편이 먼저 죽어야 좋다.”

이건 개인의 바람일 뿐, 그렇다고 세상살이 어디 마음먹은 대로 되남.

 

조계산 등반 때 찍은 지인 부부의 다정한 모습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죠.

결혼한 남자들이 아내를 무서워하는 이유는 뭘까?

생각하건데, 그건 남자들의 ‘철없음’ 때문이지 싶습니다. 예를 볼까요.

 

아내 반대를 무릅쓰고 여기저기 투자 했다 탕진하는 남자.
각시 몰래 바람피우다 들키는 바람둥이 남자.
가정생활은 뒷전이고 인생을 혼자 즐기는 남자.


세상의 온갖 고민은 다 하면서 실속은 없는 남자.
기어코 술 담배를 줄이거나 끊지 않는 남자.
가정은 나 몰라라 외면하고 일에만 쳐 박히는 남자.

아내의 잔소리를 부르는 이런 사례는 천지에 널렸습니다.(물론 잘하는 남편도 많지요~^^)
어쩜, 그리 하지 말란 것만 골라 하는지…. 속이 있는 게지요.
결국 지은 죄(?)가 많다는 겁니다.

여자들이 무게 잡고 큰소리만 뻥뻥 치는, 허우대만 멀쩡한 남편 속을 훤히 들여다보고, 이런 소리도 더러 하대요.

 

“어이구~ 저 화상, 누가 안 잡아 가나?”

 

이런 아내를 뉘라서 이기겠습니까. 그러니 무섭지 않겠어요?
문제는 아내들이 남편 상투를 쥐고 있는 게 남자들의 ‘자업자득’이란 거죠.
뿌린 씨앗대로 열매를 거두는 자연의 이치입죠.

남자들이 노년에 구박받지 않으려면 젊어서 잘 해란 소리 명심해야겠습니다.
악처인들 잘하는 남편 구박 하겠어요? ~^^~.

아무리 그렇더라도 요즘 남자들 기 많이 죽었습니다.
돈 벌랴, 가정 챙기랴, 일하느라 파김치가 됩니다.

오늘 하루, 가족을 위해 힘쓰는 남자들 기 좀 살려 주자고요~^^

삶이란 행복을 찾기 위한 과정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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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은 MC몽에게 사형을 선고하다
여론재판은 관습에 따른 애국심 발로

 

 

조상들은 큰 잘못을 저지른 자를 ‘덕석몰이’로 다스렸다. 사회규범을 바로잡는 효과로 이만한 게 없었다.

덕석몰이는 지금으로 치면 ‘여론몰이’ 혹은 여론재판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연예인은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자란다. 반면, 국민은 연예인의 역동성을 보며 꿈을 키운다.

MC몽이 1박 2일을 통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역동적인 캐릭터를 바탕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1심에서 ‘고의 발치’ 부분은 무죄가 선고됐다. 그렇지만 여론은 싸늘하기만 하다. 아니 더욱 악화됐다.

무슨 이유일까?

 

무죄에 대한 반발은 사회에 대한 경종

대중은 법의 판결 여부를 떠나 병역 기피에 대해 이미 심증으로 사형 선고를 내린 상태였다. 이와 유사한 사례를 직접 보거나 자주 들어 익히 알고 있어서다. 
 
대중은 우리 사회에서 고의적 병역 기피가 사라지길 바란다. 떳떳하게 의무를 다하며 편법이 아닌 당당하게 사랑받는 스타를 원한다. 그렇지만 법은 대중의 뜻과는 거리가 있다. 

이로 인해 여론 재판이란 사회 관습이 개입한다. 관습은 법처럼 실형을 선고하진 않는다. 그렇지만 그들은 비난과 싸늘한 시선 속에 대중에게 잊혀간다. 그래선지 관습은 그 어떤 형벌보다도 비교 우위에 있다.

이 같은 관습에 따른 대중의 반발은 부도덕한 사회 지도층에 대한 경종으로도 읽힌다. 또한 어긋난 사회 질서에 대한 항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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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나에게 섬은 궁극의 여행지였다!”
[책] 어느 섬 여행자의 표류기『물고기 여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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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여인숙의 구성물.

『물고기 여인숙』

적어도 내개 여인숙은 하루살이(?) 인생들이 모여드는, 그러나 훈훈함이 있는 삶의 보금자리이다. 그래선지 책 제목에서부터 풋풋한 삶의 냄새가 잔뜩 묻어났다.

1995년 <실천문학> 신인상을 수상한 시인 이용한. 낙도오지 여행을 즐기는 만큼 그의 책 『물고기 여인숙』(랑거스)은 정겨웠다.

하여, 반가웠다. 부러웠다. 시샘도 났다. 그런 만큼 여행갈 때마다 옆구리에 끼고 다녔다. 이유는 간단했다.

강호동의 1박 2일이 우리나라 여행지 곳곳을 유명 관광지로 거듭나게 한다면 이용한의 『물고기 여인숙』은 섬에게 끈끈한 생명력을 안겨 주기 때문이었다. 그만큼 섬과 섬 사람들, 섬의 풍경에 잔잔한 생동감이 있었다.


 본문에 포함된 당집이 마치 그의 물고기 여인숙처럼 여겨졌다.

이용한의 책 <물고기 여인숙> 표지.

『물고기 여인숙』에서 잠자는 이는 누구?

『물고기 여인숙』은 4개 파트로 나뉘어 있다. 첫 파트 <나를 위로하며 걷다>에서는 청산도, 조도, 관매도, 욕지도, 사량도, 거문도, 사도, 금일도, 석모도, 볼음도 등 섬을 통해 우리네 삶을 관조하고 있다.

둘째 파트 <멀고 또 멀다>는 가거도, 하태도, 만재도, 홍도, 외연도, 어청도, 여서도, 두미도 등 외딴 섬 낙도오지의 삶을 조명했다.

셋째 파트 <그 섬엔 문화가 흐른다>에서는 위도의 띠뱃놀이, 연평도 풍어제, 증도 소금, 임자도의 새우 파시, 흑산도의 검은 바다 등 섬 문화를 엿보고 있다. 또 도초도 초분, 보길도의 윤선도 흔적과 풍경, 낙월도에 산재했던 다양한 문화, 송이도 앉은 초분, 교동도 토지신 등을 그렸다.

넷째 파트 <잠시 바람이 머물다 간다>에서는 자맥질의 추자도, 제주 최북단 섬 횡간도, 숨비소리 우도, 느낌표의 마라도, 느릿느릿 시간 여행 울릉도, 가만히 불러본다 독도 등을 소개하며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이와 함께 천천히 걷고 싶은 섬길, 나만의 섬 일출 일몰 명소, 섬에서 즐기는 낭만 해수욕장, TV도 반한 우리 섬 등 즐길거리를 덧붙였다. 게다가 각 섬 지도와 찾아가는 방법을 덧붙여 여행의 편리함을 제공했다.


해학이 담긴 사진.

섬의 삶은 곧 우리네 삶이었다.

“… 그런 나에게 섬은 궁극의 여행지였다!”

“누군가는 묻는다. 왜 하필 섬이냐고. 생각해보면 그동안 나는 남들이 마다하는 오지나 두메를 무던히도 떠돌아 다녔다. 방랑자로 살아온 것도 어언 14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런 나에게 섬은 궁극의 여행지였다.”

이심전심일까? 내가 섬을 떠돌아다니는 이유도 바로 이거였다. 섬은 지친 몸과 마음을 안아주었다. 섬이 팔을 벌리지 않아도 그냥 푹 안기는 모양새라 좋았다. 섬의 매력은 또 있었다.

“누군가는 그런다. 가기도 어렵고, 먹고 자는 것도 불편한 게 섬 아니냐고. 오히려 그런 점이 섬을 더욱 매력적인 곳으로 만들었다. … 섬에 떨어진 이상, 그곳의 불편과 단절을 즐길 필요가 있다. 고유한 섬만의 시간을 천천히 그리고 가만히 거닐어 보는 것이다.”

섬을 마음으로 느끼는 이용한의 『물고기 여인숙』에 녹아 있는 감성을 보면 그는 타고 난 시인임에 분명하다. 그의 책은 나의 섬 여행 시 이생진 시집과 함께 길동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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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흐르는 문화는 어떤 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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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마을 건너 절벽 오솔길 걷기도 짜릿해
4대강사업으로 하회마을 모래도 사라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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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마을이야,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과 KBS 1박 2일 팀이 다녀가기 전부터 유명했던 곳이라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곳이긴 하죠.

“절벽 밑에 오솔길이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드물다.”

하회마을을 몇 번 갔었지만 아하, 글쎄 요걸 몰랐지 뭡니까. 강 건너편 절벽을 보고 운치 있구나 하는 정도였는데 말입니다.

하회마을은 낙동강의 물줄기가 마을을 한 바퀴 휘감고 돌아가는데서 유래했습니다. 또 류성룡을 길러낸 곳입니다. 이곳은 서민 놀이였던 하회 별신굿 탈놀이와 선비 풍류놀이였던 선유 줄불놀이 등이 전승되고 있습니다.

옥연정사는 류성룡이 승려 단홍의 도움으로 지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곳 하회마을 주변 낙동강 모래도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전부 다 준설되어 없어진다고 하니 미리 봐두는 것도 의미 있을 것입니다. 하회마을 외곽 풍경 보시죠.


겸암정사 쪽에서 본 하회마을.
이곳 모래도 4대강 사업으로 사라질 위기라고 합니다.

겸암정사.
 
절벽 쪽길.

이런 길이 있을 줄이야!

 
옥연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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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갓김치, 육류ㆍ어류 어느 것과도 어울려
해풍에 말린 과메기, 쫄깃쫄깃 씹는 맛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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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갓김치와 구룡포 과메기 궁합은?

지지난 주 1박 2일에 ‘돌산 갓김치’가 소개되었습니다. 김에 돌산 갓김치만 올려 먹던 강호동의 폼이 애절하더군요. 결국 밥을 얹어 갓김치 김밥을 완성해 먹었지만….

전남 여수 돌산 갓김치 맛 품평 장면도 재미있었죠. 여기에서 프로그램도 살고 지역도 사는 일석이조, 긍정의 효과가 고스란히 읽히더군요. 이런 게 더불어 사는 상생 아닐까, 싶네요.

저도 상생의 효과를 거둬볼까 합니다. 지난 주 1박2일에 소개됐다고 돌산 갓김치만 덩그러니 소개하면 별 맛이 없겠죠? 하여, 겨울철 별미로 꼽히는 경북 포항 구룡포 ‘과메기’를 덩달아 소개하려고요. 의미를 붙이자면 호남과 영남, 맛의 만남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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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갓김치.

돌산 갓김치, 육류ㆍ어류 어느 것과도 어울려

음식은 누구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이 보다 더 중요한 건 무엇을 먹든 간에 즐겁게 먹는 것이겠지요.

돌산 갓김치는 효소 함량이 많고, 독특한 향으로 인해 부드럽고 감칠맛이 일품입니다. 또 암 세포를 죽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돌산 갓김치는 싱건지, 백김치, 총각김치와 더불어 ‘김치의 사군자’로 불립니다.

돌산 갓은 알칼리성 토질에 해풍을 맞고 자라 독특한 맛이지요. 게다가 톡 쏘는 맛과 부드러운 맛, 중간 맛 등 3가지 맛으로 나눠져 먹는 사람 취향에 맞춰 골라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돌산 갓김치는 육류와 어류 어떤 것과도 잘 어울립니다. 하여, 고른 게 포항 구룡포 과메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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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갓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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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 과메기.


해풍에 말린 과메기, 쫄깃쫄깃 씹는 맛 일품

구룡포 과메기는 생선 눈을 나란히 꿰어 말리는 ‘관목(貫目)’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과메기는 청어나 꽁치를 냉동으로 보관하다, 겨울철 바닷가 해풍 속에 수분 함유량이 40% 정도까지 말려 만듭니다. 냉동과 해동 상태를 오가는 게 특징이지요.

포항 등에서 과메기 쌈은 생김, 배추, 미나리 잔파, 미역, 다시마, 마늘, 청양고추 등과 함께 먹는 게 기본입니다. 비릿한 맛을 죽이고 바다 향을 살리기 위함이라 합니다. 그러나 집에서 이걸 다 갖추고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나름대로 먹는 법을 택할 수밖에.

저희 집에서는 과메기 구이를 선호합니다. 과메기를 불판에 올려 구은 후 청주, 고추장, 청양고추, 간장, 꿀, 마늘 등으로 만든 양념을 끼얹어 약간 구워 먹습니다. 그러면 비린 맛이 없고 쫄깃쫄깃해 씹는 맛이 일품입니다.

돌산 갓김치와 구룡포 과메기 궁합은 어떨 것 같나요? 말만으로도 먹는 즐거움 충분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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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 과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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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eedam.tistory.com BlogIcon leedam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과메기가 제철이군요 ^^ 김치와 함께먹으면 맛이 좋겠어요 ^^

    2009.12.15 2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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