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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15 1차에서 끝나는 모임, 재밌긴 한데 적응 안 돼

모임 홍수, 이런 모임 어때요?

 

 

모임들 많지요?
많다 못해 모임 홍수라고요.
선택하는 것도 일이 될 정도지요.

최근 한 모임에 간택되어 가게 되었지요.
이 모임은 객지에서 사는 중학교 동창 3명이 자기가 믿는 사람을 한 명씩 데려와 총 6명으로 구성된 초미니 모임이더군요.

모임 날짜가 정해진 게 아니라 번개팅이 주로더군요.

외로운 사람이 문자로 만남을 요청하면 ‘YES’ 혹은 ‘NO’를 표현해 시간이 되는 사람끼리 만나는 이색 모임이대요. 저도 몇 번 나가게 되었지요.

근데 재밌는 게 하나 있더군요.

2차는 없다. 1차에서 끝!

헐, 저도 여기에 적응 중입니다.
1차 식사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끝나다니, 술 못 드시는 분은 좋겠더라고요.
하지만 사실 저 같은 애주가들은 적응이 좀 힘들더군요.

이유 아시죠?
1차 끝나고 간단한 입가심이 필요한데 그 자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술 양이 부족하다는 거죠.

처음에는 신선하대요.
술로 인한 추태를 안 봐도 되고, 말짱한 정신으로 귀가하는 것도 재밌더군요.
아내들도 늦은 귀가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더군요.
모임이 잦은 사람에게 다음 날도 보장하는 등 장점이 있더군요.

그런데 술꾼이 밤 9시도 못돼 밍숭맹숭한 기분으로 집에 들어가는 것도 참 곤혹(?)이대요. 어쨌든 단점보다 장점이 많더군요.

지인에게 1차로 끝나게 된 사연을 물었습니다.

“50이 넘으면 몸에 무리가 많다. 술도 마찬가지다. 모임이 건강해야 하는데 괜히 몸 망치는 모임이 될 필요까지 있느냐?”

수긍되데요.
서로 의지하고 힘이 되는 모임이어야지 몸 상하면서까지 모임 할 필요 있겠어요.

늦은 귀가를 걱정하는 아내들이 남편의 이런 모임은 얼마든지 환영하겠더군요.
나이에 따라 모임의 성격들도 변해가나 봅니다.

즐겁고 상쾌한 하루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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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철의 알콩달콩 섬 이야기
각자의 인생사가 다 '섬'의 삶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때론 진짜 섬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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