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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08.19 결혼 16년차 아내 사랑이 듬뿍 담긴 ‘낙지전골’ (1)
  2. 2013.05.21 아내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가다!

낙지가 더위에 쓰러진 소도 벌떡 일어난다고?
[순천 맛집] 낙지전골전문점 - 동경낙지

 

 

 

독특한 맛의 낙지전골.

 

 

 

 

"입맛도 없고, 기운도 딸리고 뭐 좋은 거 없나?"

“순천에 맛있는 집 있는데 갈래요?”

 

“메뉴가 뭔데?”
“낙지.”

 

“당신 낙지 먹어?”
“낙지는 먹잖아.”

 

 

아내는 고기는 전혀 먹지 않고, 일부 생선만 먹습니다.

이도 아주 좋아진 경우입니다.

 

아내는 결혼 전, 고기와 관계된 자리는 거의 가지 않았습니다.

고기가 닿은 그릇은 물론, 숟가락도 쓰지 않을 정도.

 

장모님 말씀으로, 아내 몰래 소고기를 갈아 음식에 넣었는데 귀신같이 알고 숟갈을 놓더랍니다.

 

그런데 지금은 고기 요리도 곧잘 합니다.

다만, 간 맞추는 건 가족에게 의지하지만.

 

이런 변화는 엄마이자 주부인 아내가 아이들을 위한 배려입니다.

역시, 엄마는 위대하나 봅니다.

 

 

 

순천 문화의 거리.

문화의 거리에 자리한 동경낙지.

문화의 거리에는 공연도 푸짐합니다.

낙지전골 한상 차림,

 

 

 

 

순천 문화의 거리에 자리한 ‘동경낙지’.

골목 곳곳에는 아기자기한 맛이 있습니다.

 

동경식당은 손님이 꾸준히 오고 있습니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지정식당.

 

 

“뭐 시켰어?”
“응. 여긴 메뉴가 하나야. 사람 숫자만 말하면 돼.”

 

 

여긴 낙지 전문점으로 낙지전골 한 가지만 합니다.

한 가지 메뉴라 손님 회전율이 손꼽을 만큼 좋습니다.

 

 

"낙지는 쓰러진 소도 먹으면 벌떡 일어난데!"
"에이~, 설마 그럴라고."

 

 

아내 뒤로 낙지에 대한 상식을 알려주는 홍보판이 보였습니다.

“저기 봐. 저기 쓰여 있잖아.” 이를 옮기면 이렇습니다.

 

 

“낙지는 바다 생물 가운데 대표적인 스테미너 식품 중 하나.

<자산어보>에 ‘이를 먹으면 사람의 원기를 돋운다.

말라빠진 소에게 낙지 서너 마리를 먹이면 곧 강한 힘을 갖게 된다.’

 

실제로 소가 새끼를 낳거나 여름에 더위를 먹고 쓰러졌을 때 낙지 한 마리를 호박잎에 싸서 먹이면 소가 벌떡 일어날 정도로 원기회복에 좋다.

낙지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콜레스테롤이 낮고, 아미노산과 철분, 칼슘 등의 무기질 및 EPA, DHA가 풍부해 힘없을 때, 기를 돋궈준다.“

 

 

 

 

얼음 동동 싱건지.

싱건지는 여름 별미입니다.

낙지 전골. 양도 푸짐...

빨리 끓으시오...

낙지전골 맛은?

 

 

 

밑반찬으로 부침개, 어묵 무침, 멸치조림, 깍두기, 콩나물, 김치 등이 나왔습니다.

압권은 뒤에 따로 나온 싱건지(물김치)였습니다.

흰 항아리에 가득 담긴 싱건지는 입맛을 살렸습니다.

 

 

옆자리에 청춘 남녀가 앉았습니다.

듣자하니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청춘.

뭐가 그리 좋은지 어색하면서도 웃음 만발. 청춘은, 사랑은 그래서 좋은 거라는….

 

 

낙지전골이 나왔습니다.

허연 국물에 당면과 버섯, 부추, 양파 등 야채 및 그 아래로 낙지가 보였습니다.

국자로 뒤적이자 푸짐했습니다.

일반 전골은 불판에 얹어 끓이며 먹는데, 여긴 밥에 부어 먹더군요.

 

 

“신랑 어지간히 주고, 자네 많이 먹게. 당신도 힘없다며!”
“그래도 신랑이 많이 먹어야지.”

 

 

기운 없고, 의욕 없다는 아내가 더 걱정입니다. 그래도 남편 챙기는 각시가 좋습니다.

 

“밥 위에 김을 얹어 먹으면 더 맛있다”며 김 가루까지 얹어 줍니다.

결혼 16년 차. 뭐가 좋다고 이러는지 고마울 따름입니다.

 

낙지전골. 맛이 독특합니다. 감칠맛과 얼큰한 맛이 여운으로 남습니다.

 

 

 

 낙지전골을 밥에 올리고...

 낙지국밥이 되었습니다.

 이걸 한 입에...

김 가루도 얹어 먹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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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수정/삭제   댓글쓰기

    낙지도 이제는 귀족음식이 되어 갑니다.
    서민들이 먹기는 점점 부담스러워지더군요.
    팸투어 고생하셨습니다. 메일로 사진 보냈습니다.

    2013.08.19 07:38 신고

'여보, 아들이 여기서 뒤로 까무러쳤어', 왜?

“당신 저기 호수 정원 정상에 오를래요?”
“아빠, 제가 정원 만들어 줄 거 같아요?”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안의 호수공원 

티켓입니다.

물이 있으니 좋더군요.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외국 정원입니다,

꽃들의 조화

공연장입니다.

랜드마크였던 호수 정원의 나선형 구조.

 

 

“여보, 여기서 아들이 뒤로 까무러쳤어.”

 

 

곁님의 호들갑이었습니다.

느긋한 성품의 아들이 무엇 때문에 까무러쳤을까? 재밌는 일상은 잠시 뒤로 미루지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관심입니다.

사는 곳이 여수라 가까운 순천은 늘 한 번 더 마음 가는 곳입니다. 하여, 지난 토요일에는 아내와 아이들이, 일요일에는 부부가 다녀왔습니다. 아이들과 가려다 학교에서 이번 주에 간다하여 부부만 간 겁니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지구의 정원, 순천만”이란 주제로 사람과 자연, 도시와 습지가 공존하면서 만들어낸 아름다움과 가치를 세계인이 함께 나누고 누리는 생태도시의 완성된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23개국 83개 정원으로 꾸며져 있더군요.

 

 

또 수목원 구역, 습지센터 구역, 세계정원 구역, 습지 구역 등으로 나뉘어 관람편의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참,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지난 4월 20일부터 오는 10월 20일까지 열립니다. 한번 가볼만합니다.

 

 

말 그대로 꽃게였습니다.

 탑돌이 같은 나선형 구조가 흥미로웠습니다.

조개 앞에서 한 컷.  

사방에서 볼 수 있는 호수 공원.

 

 

 

“당신 저기 호수 정원 정상에 오를래요?”

 

 

지난 일요일, 오던 비가 아침에 갰습니다.

그렇지만 또 쏟아질 것 같이 흐린 날씨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전에 순천만정원박람회장으로 향했습니다. 손잡고 가는 부부, 연인,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자연을 주제로 한 박람회기 때문이지 싶습니다.

 

 

호수정원이 박람회장 가운데 떡 버티고 있습니다.

나선형으로 오르고 내려오는 구조가 재밌습니다. 사람이 많을 땐 <꽃들에게 희망을>이란 동화책에 나오는 개미처럼 열심히 정상을 오르는 듯합니다. 아내는 마시멜로 사탕처럼 느껴진답니다. 제각각 느낌이 다른 거죠.

 

 

“당신 저기 호수 정원 정상에 오를래요?”

 

 

보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다시 와서 오를 생각입니다. 인상적이었던 게 ‘꿈의 다리’였습니다. 꿈의 다리는 돔형과 개방이 함께 있는 구조였습니다. 길이 175m에 달하는 초대형 작품으로 물 위에 떠있는 미술관답게 14만여 명이 꿈꾸는 세상 그림들이 놀라웠습니다.

 

뿐만 아니라 창을 통해 보는 세상마저 그림화 시킨 재치가 반가웠습니다.

 

 

꿈의 다리 

꿈의 다리 입구 

가운데는 틔였고 양쪽으로는 내부형이었습니다. 

꿈의 다리 내부에 그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주제 영상 "꽃비야 고마워! 잘.. 가, 또 놀러와!"

 

 

식사 후 한국 정원을 찾았습니다.

오전에 보았던 외국 정원과 차이가 있더군요. 외국 정원은 담장 안에 정원을 가꾸는데 반해 우리네 정원은 담장 안은 물론, 울 밖 산과 돌 등까지 자연스레 정원으로 보는 넓은 세계관과 가치관이 돋보였습니다.

 

네덜란드 정원 

영국 정원 

프랑스 정원

한국 정원

 

 

박람회 주제 구현도 뺄 수 없었지요.

정원 이야기를 3D 입체 영상으로 표현한 주제 영상관 등이 자리한 순천만습지센터에 들렀습니다. 달의 정원(Full Moon Garden)의 영상 <꽃비야 고마워! 잘.. 가, 또 놀러와!> 내용은 이러했습니다.

 

 

“순천만 인근서 할아버지와 조금은 외롭게 살고 있는 꽃비라는 아이, 어느 날 우연히 짱뚱어를 만나서 그가 이끄는 갯벌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1년에 한 번 뜨는 커다란 보름달을 갯벌의 모든 생명들이 달맞이 탑에서 기다리고, 이때 갯벌의 악당 대갱이들의 공격이 시작되는데….“

 

 

미소 짓게 하는 여유로운 입체영상이었습니다.

이어 세계 정원도시 정보를 제공하는 생태도시관, 살아있는 자연을 체험하는 생태체험관과 야생동물원을 둘러보았습니다. 나오는 길에 아내는 장미 공원에 흠뻑 취했습니다. 매년 장미꽃축제에 가길 바라는 아내의 여심이었습니다.

 

 

 

 

생태체험관 

다양한 나무들이 있었지요. 

3D 입체영상. 

이정표.

생태체험관

 

 

“아빠, 제가 정원 만들어 줄 거 같아요?”

 

 

“우리 아들이 왜 뒤로 까무러쳤을까?”
“내가 이 정원을 거실에 그대로 만들어 달라 했거든. 근데 대꾸가 없대.”

 

 

아들이 놀랄만했습니다.

글쎄, 정원을 거실로 들여 달라 했다니 그게 말이 됩니까. 자초지종은 이렇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아내는 삭막한 아파트보다 나무와 텃밭이 어우러진 소박한 전원주택을 꿈꿨습니다. 꿈 이야기를 들은 아들이 대뜸 그러더랍니다.

 

 

“엄마, 그 집 제가 지어줄게요.”

  

 

아들이 초등학교 5학년 때 한 약속은 아내에게 희망이자 빛이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인 아들이 잊을 만하면 약속을 끄집어 내 확인시켰습니다. 어제 밤, 아들에게 정원 만들어 줄 거냐고 물었습니다. 대답이 기차더군요.

 

 

“아빠, 제가 정원 만들어 줄 거 같아요?”

 

 

못해준다는 반어법이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부부, 살짝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식은 녹록치 않은 세상에 대한 희망의 끈이니까. 이 꿈마저 버리면 부모자식 사이가 너무 삭막할 거 같으니까.

 

어쨌거나 꿈은 꾸는 것만으로 행복입니다.

 

 

아내가 아들에게 거실에 만들어 줄 걸 요구한 정원 

 장미는 여심입니다.

아내의 소박한 꿈 전원주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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